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번주 인간극장 보셨나요 ?

불효녀 조회수 : 4,287
작성일 : 2012-10-12 10:35:39

우연하게 1회부터 보게 되었습니다.

82세의 노모를 52(?)세 정도의 결혼 안한 아들이 모시는 이야기 입니다.

 

제가 심성이 나빠서인지 처음에는 색안경을 끼고 보았습니다.

방송이니까요....

하지만 수요일쯤 되니 그분의 진심이 느껴지더군요.

진심으로 어머니를  돌보는 마음이 느껴지고 그분 말씀이 본인은 자기가 희생하는게 아니고 그냥 이렇게 살아가는 거구나 라고 생각 한다고 합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자기 인생 포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부모 모시는게 인생포기라면 욕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우리는 보통 성인이 되면 사회에 나가 자리 잡고, 뭔가 성취감을 느껴야  내인생이  잘 살았다 느끼지 않나요?!

저만 그런가요 ?

 

저는 50대 초반 입니다. 돌이켜 보면 열심히는 살았는데... 전력투구는 하지 않은 듯 합니다.

항상 그게 불만이고 , 내가 신경쓰는 곳이 없다면 더 잘할텐데..라는 미련이 남습니다.

 

이제 더 나이 들기 전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있는 일을 찾아야 하는데, 귀엽고 이쁘지만 나이 어린 아이가 걸림돌이 되고 , 모시고 사는 거동 불편한  친정어머니가 걸림돌이라고 생각 하면서 살았네요.

 

많이 반성합니다.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고, 돌이켜 생각 했을때 후회 되지 않도록 잘 지내야 겠네요.

여기에 저와 비슷한 연배가 많은 듯하여 올려봤습니다.

 

 

 

 

 

 

 

 

 

IP : 175.116.xxx.16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12 10:41 AM (60.196.xxx.122)

    출근준비하고 아침 먹으면서 쭉 봤네요 월요일부터요~
    저는 일단 제 일이 아니어서 그랬는지..;;;
    할머님 귀여우시단 생각이.....
    남편이랑 웃으면서 봤어요.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나였더라면....? 이런 생각도 들고...
    음..그랬어요.
    결론은 아드님 참 착하고 좋으시더라는.^^

  • 2. 그분
    '12.10.12 10:47 AM (118.39.xxx.23)

    아드님이 미혼이라 가능하지 결혼한분이 가능할까요??

    그분의 지인이 하신말이 정말 공감이 가요..

    지인의 어머니는 지금 요양병원에 계신데

    1~2주에 한번가던 병원을 한달만에 가지게 되고

    요즘은 2달에 한번 갈까말까 하신다고..

    엄마보단 자기도 자식이 있으니 자식이 먼저가 되더라고...

    정말 아무나 못할일을 저 아드님은 하고 계셔요...

    존경스럽습니다..

  • 3. 그 할머니는
    '12.10.12 10:49 AM (61.76.xxx.120)

    참 곱게 치매를 앓으시더군요.
    처음 볼땐 그 아드님이 사복(?)입은 신부 쯤으로 보였어요.
    그런데 절에 가서 절하고 합장을 하더라고요.
    아드님 성직자의 성품으로 보였어요.

  • 4. 맞아요
    '12.10.12 10:49 AM (175.116.xxx.164)

    제가 모셔보니 자식이 먼저가 되더군요.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는 프로 였습니다.

  • 5. 코스모스
    '12.10.12 10:50 AM (175.199.xxx.143)

    인간극장팬입니다.
    이번주는 정말 행복한맘으로 보았어요.
    아들과 엄마의 사랑이 참 좋더라구요.
    나였으면,,,,하는 맘 저도 있었어요. 요즘같은 현실에 어떻게 저렇게 잘할수 있는지 싶은 맘이 가득했습니다.
    모자가 아름답게 살아갔으면 하는 맘입니다.
    아들님 참 좋은 분이더라구요.

  • 6. ..
    '12.10.12 10:53 AM (60.196.xxx.122)

    들었던 제일 큰 생각은
    미혼이었기에 가능했다...입니다.
    결혼한 남동생 내외가 있더라구요~
    근데 거의 안찾아뵈는것 같던데요...
    방송내내 한번도 안보였어요.

  • 7.
    '12.10.12 11:05 AM (121.50.xxx.235)

    저도 불효녀중한명이라 반성중 아 저이번주못봤어요 아침에하니 보기도힘들고 K사중 유일하게보는 프로

  • 8. 쇼핑좋아
    '12.10.12 12:25 PM (211.234.xxx.154)

    저도 이번주에 챙겨서 봤네요~
    아드님 대단하신것맞구요^^
    본인스스로 희생이라 생각칠 않으시더라구요.
    치매에 걸리셨지만 할머니가 참 심성곱고 귀여우세요~ 방송보고 두분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빌었어요.

  • 9. 쇼핑좋아
    '12.10.12 12:30 PM (211.234.xxx.154)

    아드님이 책을 내셨다는데 "어머니공부"사서 읽어봐야겠어요.
    다 읽고 남편도 읽게할 생각이에요..
    정말 오랜만에 훈훈한 프로였어요^^

  • 10. ...
    '12.10.12 12:43 PM (110.13.xxx.130)

    저도봤어요. 왜때려 할머니
    전 오십 넘은 아들이 엄마~~ 하고 부르는 소리가 얼마나 정겹게 들리고 부럽던지요.
    전 엄마가 초등 때 돌아가셔서 그렇게 불러 본 기억이...ㅠㅠ 그렇게 부를 수 있는 존재가 있단 것이 진심 부러웠습니다.

  • 11. ...
    '12.10.12 11:39 PM (222.109.xxx.40)

    아들이 너무 안돼 보였어요.
    어머니 번쩍 번쩍 들을때 마다 그분 건강이 걱정 되더군요.
    아들 걸어 다니거나 서있을때 보니 허리나 다리 걸음이 벌써 관절이
    망가진것 같아 보여요. 어머니 돌아 가신 다음에 아들이 건강때문에
    고생할게 눈에 보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538 30대 후반이 입을 수 있는 캐주얼 브랜드 추천 바랍니다 2 질문자 2012/10/12 1,639
163537 전기밥솥 추천 좀해주세요 1 나역시 2012/10/12 596
163536 "따뜻한 경쟁" 류의 책.. 사회, 문화 르뽀.. 질문 2012/10/12 719
163535 고추장용 고추 2 종로 2012/10/12 786
163534 애니팡 하트 구걸하는 고양이 2 애니팡 2012/10/12 1,763
163533 성형 성공 아줌마 ㅡㅡ;;; 12 slr링크 2012/10/12 4,819
163532 폴딩도어 해 보신 분 1 새집 2012/10/12 4,441
163531 영어 배우기 영어 2012/10/12 757
163530 아침에 눈물흘리네요... 네그렇군요 2012/10/12 939
163529 토플 점수 문의 2 ... 2012/10/12 847
163528 (방사능)CT촬영 하다 암걸릴 수 있다” 홍혜걸 충격폭로 2 녹색 2012/10/12 13,885
163527 영어 파닉스로 배운게 언제 부터인가요? 2 몰라서 2012/10/12 1,090
163526 노무현 자살 부른 수사는…핵폭탄급 폭로 19 노무현 2012/10/12 3,951
163525 대명비발디파크.. 내일 오전 출발할건데 너무 막힐까요? 2 아울 2012/10/12 924
163524 댓글하나면 아이들을 도울수 있어요~!! 1 우리여니 2012/10/12 704
163523 두달된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데요.. 좀 알려주세요..ㅜㅜ 9 고민중 2012/10/12 2,554
163522 다이렉트 보험 어떤가요??? 3 질문요 2012/10/12 1,147
163521 김치잘담그는분!!요거 넣음 맛난다 하는거 좀 가르쳐주세용ㅋㅋ 9 사랑해 2012/10/12 2,062
163520 여자 둘이 제주 신라호텔서 즐길 팁 좀 주세요 6 호텔 2012/10/12 2,078
163519 여러분.. ㅠㅠㅠ 저 일을 때려 쳐야할까요... 3 비와눈 2012/10/12 1,715
163518 불산 누출업체 방제장비는 삽 2자루·소화기 2개뿐 베리떼 2012/10/12 780
163517 롯지 , 무쇠나라 중에서.. 1 알려주삼 2012/10/12 2,442
163516 절임배추40kg,고추가루 얼마나 필요한가요? 3 김장대비 2012/10/12 7,749
163515 벨리댄스나 헬스 말이죠.. 1 벨리댄스 2012/10/12 950
163514 노회찬 "민주당과 단일화 물밑접촉 중" 2 .. 2012/10/12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