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번주 인간극장 보셨나요 ?

불효녀 조회수 : 4,266
작성일 : 2012-10-12 10:35:39

우연하게 1회부터 보게 되었습니다.

82세의 노모를 52(?)세 정도의 결혼 안한 아들이 모시는 이야기 입니다.

 

제가 심성이 나빠서인지 처음에는 색안경을 끼고 보았습니다.

방송이니까요....

하지만 수요일쯤 되니 그분의 진심이 느껴지더군요.

진심으로 어머니를  돌보는 마음이 느껴지고 그분 말씀이 본인은 자기가 희생하는게 아니고 그냥 이렇게 살아가는 거구나 라고 생각 한다고 합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자기 인생 포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부모 모시는게 인생포기라면 욕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우리는 보통 성인이 되면 사회에 나가 자리 잡고, 뭔가 성취감을 느껴야  내인생이  잘 살았다 느끼지 않나요?!

저만 그런가요 ?

 

저는 50대 초반 입니다. 돌이켜 보면 열심히는 살았는데... 전력투구는 하지 않은 듯 합니다.

항상 그게 불만이고 , 내가 신경쓰는 곳이 없다면 더 잘할텐데..라는 미련이 남습니다.

 

이제 더 나이 들기 전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있는 일을 찾아야 하는데, 귀엽고 이쁘지만 나이 어린 아이가 걸림돌이 되고 , 모시고 사는 거동 불편한  친정어머니가 걸림돌이라고 생각 하면서 살았네요.

 

많이 반성합니다.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고, 돌이켜 생각 했을때 후회 되지 않도록 잘 지내야 겠네요.

여기에 저와 비슷한 연배가 많은 듯하여 올려봤습니다.

 

 

 

 

 

 

 

 

 

IP : 175.116.xxx.16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12 10:41 AM (60.196.xxx.122)

    출근준비하고 아침 먹으면서 쭉 봤네요 월요일부터요~
    저는 일단 제 일이 아니어서 그랬는지..;;;
    할머님 귀여우시단 생각이.....
    남편이랑 웃으면서 봤어요.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나였더라면....? 이런 생각도 들고...
    음..그랬어요.
    결론은 아드님 참 착하고 좋으시더라는.^^

  • 2. 그분
    '12.10.12 10:47 AM (118.39.xxx.23)

    아드님이 미혼이라 가능하지 결혼한분이 가능할까요??

    그분의 지인이 하신말이 정말 공감이 가요..

    지인의 어머니는 지금 요양병원에 계신데

    1~2주에 한번가던 병원을 한달만에 가지게 되고

    요즘은 2달에 한번 갈까말까 하신다고..

    엄마보단 자기도 자식이 있으니 자식이 먼저가 되더라고...

    정말 아무나 못할일을 저 아드님은 하고 계셔요...

    존경스럽습니다..

  • 3. 그 할머니는
    '12.10.12 10:49 AM (61.76.xxx.120)

    참 곱게 치매를 앓으시더군요.
    처음 볼땐 그 아드님이 사복(?)입은 신부 쯤으로 보였어요.
    그런데 절에 가서 절하고 합장을 하더라고요.
    아드님 성직자의 성품으로 보였어요.

  • 4. 맞아요
    '12.10.12 10:49 AM (175.116.xxx.164)

    제가 모셔보니 자식이 먼저가 되더군요.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는 프로 였습니다.

  • 5. 코스모스
    '12.10.12 10:50 AM (175.199.xxx.143)

    인간극장팬입니다.
    이번주는 정말 행복한맘으로 보았어요.
    아들과 엄마의 사랑이 참 좋더라구요.
    나였으면,,,,하는 맘 저도 있었어요. 요즘같은 현실에 어떻게 저렇게 잘할수 있는지 싶은 맘이 가득했습니다.
    모자가 아름답게 살아갔으면 하는 맘입니다.
    아들님 참 좋은 분이더라구요.

  • 6. ..
    '12.10.12 10:53 AM (60.196.xxx.122)

    들었던 제일 큰 생각은
    미혼이었기에 가능했다...입니다.
    결혼한 남동생 내외가 있더라구요~
    근데 거의 안찾아뵈는것 같던데요...
    방송내내 한번도 안보였어요.

  • 7.
    '12.10.12 11:05 AM (121.50.xxx.235)

    저도 불효녀중한명이라 반성중 아 저이번주못봤어요 아침에하니 보기도힘들고 K사중 유일하게보는 프로

  • 8. 쇼핑좋아
    '12.10.12 12:25 PM (211.234.xxx.154)

    저도 이번주에 챙겨서 봤네요~
    아드님 대단하신것맞구요^^
    본인스스로 희생이라 생각칠 않으시더라구요.
    치매에 걸리셨지만 할머니가 참 심성곱고 귀여우세요~ 방송보고 두분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빌었어요.

  • 9. 쇼핑좋아
    '12.10.12 12:30 PM (211.234.xxx.154)

    아드님이 책을 내셨다는데 "어머니공부"사서 읽어봐야겠어요.
    다 읽고 남편도 읽게할 생각이에요..
    정말 오랜만에 훈훈한 프로였어요^^

  • 10. ...
    '12.10.12 12:43 PM (110.13.xxx.130)

    저도봤어요. 왜때려 할머니
    전 오십 넘은 아들이 엄마~~ 하고 부르는 소리가 얼마나 정겹게 들리고 부럽던지요.
    전 엄마가 초등 때 돌아가셔서 그렇게 불러 본 기억이...ㅠㅠ 그렇게 부를 수 있는 존재가 있단 것이 진심 부러웠습니다.

  • 11. ...
    '12.10.12 11:39 PM (222.109.xxx.40)

    아들이 너무 안돼 보였어요.
    어머니 번쩍 번쩍 들을때 마다 그분 건강이 걱정 되더군요.
    아들 걸어 다니거나 서있을때 보니 허리나 다리 걸음이 벌써 관절이
    망가진것 같아 보여요. 어머니 돌아 가신 다음에 아들이 건강때문에
    고생할게 눈에 보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367 체온이 올라가면 으실으실 춥게 느끼나요? 4 으실으실 2012/10/15 2,385
164366 지금 소셜에 지난번 찰보리빵 떴네요 ㅋㅋㅋ 5 반지 2012/10/15 2,778
164365 어제 엄마 모시고 남해 힐튼에 가려고 글 올린 사람인데요... .. 7 다시 여쭤요.. 2012/10/15 3,590
164364 사립 초 고민... 4 흑초 2012/10/15 2,463
164363 시사2580 헛돈 쓴 자원개발 4 이상득 2012/10/15 1,106
164362 아기 개월수가 헷갈립니다.. 2011년 8월 27일생이면 14.. 5 바보질문 2012/10/15 965
164361 2580ㅡ자원외교ㅠ 4 lemont.. 2012/10/15 897
164360 멜론 에서 음원 듣기 2 스맛폰 2012/10/15 852
164359 남편과 다퉜는데 답좀 해 주세요 28 ㅠㅠ 2012/10/14 4,235
164358 암모기는 인간과 동물들 피나 빨아먹는 흡혈귀적 3 ... 2012/10/14 886
164357 남자들 입짧은거 성별때문일까요? 10 초딩입맛 2012/10/14 1,919
164356 박근혜측 "정수장학회 지분 매각? 우리와 전혀 .. 1 .. 2012/10/14 661
164355 2580 괜히 봤네요 4 ..... 2012/10/14 2,755
164354 분당에서 나들이갈 곳 추천이요 4 나들이 2012/10/14 1,744
164353 액체? 가루? 어떤거 쓰세요? 3 세탁세제 2012/10/14 821
164352 냉장고 문짝에 목록 만들어 붙이고 싶은데, 썼다지웠다 하려면 어.. 2 냉장고나라 2012/10/14 1,157
164351 남을 위해 좋은 선물 고르기가 정말 힘든 거 같아요. 3 도대체 2012/10/14 1,212
164350 구미분들 불산사고요~ 4 에효 2012/10/14 1,218
164349 손영민이라는 선수 참 대책없는 아이네요. 13 /// 2012/10/14 5,355
164348 정치 관심있는 분들께 진중권씨 이미지는 어떤건가요? 19 fla 2012/10/14 1,247
164347 文 "또 BBK같은 공작정치, 박근혜 책임져야".. 4 .. 2012/10/14 1,186
164346 문재인, 블룸버그 통신 편집국장과 면담 4 준비된 대통.. 2012/10/14 1,076
164345 흔한 중소기업 여자 이사 미모 ㅎㄷㄷ 23 오에 2012/10/14 17,189
164344 항암치료중에 기억력감퇴... 4 슬프다 2012/10/14 1,994
164343 이소라 곡중에 가장 꾸준한 인기는 바람이 분다 같아요 7 바람 2012/10/14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