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오늘 친정아버지께서 장염걸리셔서
병원까지 라이드해드렸어요.
오늘아침에도 아들 학교보내놓고
친정가서 아빠태워서 병원갔다가 주사맞으시고 다시 친정으로 돌아왔습니다.
아파트(정확히는 373동 앞) 앞에서 아빠가 내리시는데 갑자기 쿵!
저랑 아빠는 너무 놀라서 타이어가 펑크난줄 알았어요. 한쪽으로 기울었거든요.
황급히 내려서 보니 저의차 왼쪽에서 차가 후진하면서 저의차 왼쪽 뒷좌석을 박은거였어요.
그런데 아빠랑 이웃이시고 (얼굴은 모르지만 같은 아파트에 사시는 분이시니...)
아빠랑 저에게 죄송하다고 머리를 조아리시고..
결정적으로 저의차에 기스가 1센티짜리 두개정도 그은것뿐.
그리고 워낙 제 차가 오래된거여서(2001년식)....
아빠는 조금 들어갔다면서 돈받아서 펴라고 그러셨지만
그냥 아줌마한테 괜찮아요 했어요.
아빠네 집앞에서 소리치고 그럴까봐 그냥 가시라했죠.
집에와서 남편에게 전화해서 상황보고하니,
연락처받아왔어야지 나중에 문짝안열리고 속에 뭐가 깨졌으면 어쩌냐고 잔소리네요.
사실 그차는 저의 친정엄마가 쓰시던 차인데 그냥 오래되어서 제가 막쓰는 차라서
기스가 나도 별로 가슴아프지 않았거든요.
제가 바보짓한건가요..
그냥 요즘 윗집때문에 시끄럽고 기운없고 신경쓰기싫어서..
그냥 집에온건데.
제가 잘못한건가봐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