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 예쁜데, 남자한테 인기 많았던 사람 중 하나입니다.

ㅎㅎ 조회수 : 6,515
작성일 : 2012-10-12 01:14:47

많이 읽은 글에 있길레 저도 적어봅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인기가 정말 많았어요. 초등학교 4학년 땐가 반남자아이들이 자전거 운동장에서 잡아줘서 두발자전거 배웠고요. 그 시절에 신문 배달하던 아이들이 늘 우리 집에 신문을 넣어줬었고, 울 엄마가 학교에 오시면 "장모님"이러면서 넙죽 절하는 애들도 있었어요. (아 또 생각이 나는데 이 시절에 저 좋아하던 한 아이는 성인이 되고 나서도 제 꿈을 꾸면 가끔 전화해주는 친구가 있었어요. 꿈에 보이는데 잘 지내고 있느냐고요..)

중학교 때는 중학교 담벼락에 제 이름이랑 다른 남자애 이름이랑 하트가 그려져 있기도 했었고, 고등학교 때는 학교 선배가 명절에 술 사들고 저희 집에 찾아오기도 했어요. 따님 저한테 예약해 달라고 ㅋㅋ, 아 일기장을 선물로 준 아이도 있었군요.

연애는 대학 때부터 했는데 대학교 때부터 결혼 전까지.. 남친이 없던 시기가 없었고(자주 바뀌기 보단 꾸준히 오래 사귀는 스타일입니다..)저한테 남친 있는 거 알면서도 동기나 선후배들이 술 마시면 사실은 좋아한다고 고백도 많이 받았어요. 왜 자기는 안 되냐고 우는 사람, 죽으라면 죽겠다고 한 사람도 있었죠.

그런데 제 외모는 어떤가~ 하면요.. 저는 딱 보통 외모에요.
남자들이 "이쁜 줄 몰랐는데, 보다보니 이쁘다"는 말 많이 했고요. "넌 이쁘기보다는 이쁘장해"라고도 하더군요.
어릴 때 예쁘단 소리 많이 들었지만, 중딩 이후로는 상중하로 따지면 중상정도랄까?(그런데 사실 인기가 많아서 최근까지도 예쁜 줄 알고 살았어요;;;;) 보통 66입으니 날씬도 뚱뚱도 아니고, 볼륨도 없고요.

그런데 정말 놀라운 것은 첫 댓글 "잘 웃어주고 대화할때 호응도 잘해주고 밝은 분위기.. " 이 댓글이 잘 짚으신 것 같아요. 제가 딱 그렇거든요.

"같이 있으면...밝음이 전해져 와서"라는 댓글도 있었는데, 저 좋다는 사람한테 제가 이렇다고, 그래서 같이 있으면 좋다는  이야기도 자주 들었어요.

지금은 40 바라보는 푹 퍼진 아줌마이지만 그냥 그런 때도 있었다고요 ㅎㅎ

아..참고로 저는 여자친구들이랑도 사이가 좋았어요. 물론 지금도 그렇고요^^

 

 

그리고..제가 그렇게 예쁜 사람은 전혀 아닌데도 불구하고

저를 좋아하는 사람은 저를 오연수나 심지어는 송혜교 닮았다고 한 사람도 있었어요.

좋아하면 그렇게도 보이는 건지;;;; ( 사실은 이쁜 거 아냐?? 라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제가 객관적으로 저를 알지만 저는 딱 보통 외모랍니다. 외모 때문이 아니란 말씀이에요)

IP : 211.202.xxx.9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12 2:32 AM (125.132.xxx.122)

    이런 글 보면 밤은 밤인가 봐요...
    보통 밤에 연애편지 써놓고 아침에 다시 읽어보면...요즘 말대로 손발이 오글오글.;;;

  • 2. JJ1
    '12.10.12 6:31 AM (221.139.xxx.246)

    아 어떤 스타일 이신지 알거 같아요. 남녀 모두에게 인기많은^^

  • 3. 존심
    '12.10.12 8:50 AM (175.210.xxx.133)

    자랑계좌에 입금부터 하세요...

  • 4. 눈이 예쁘신가보죠^^
    '12.10.12 11:17 AM (203.142.xxx.231)

    눈 예쁜 분들이 인기많던데요.

  • 5. ...
    '12.10.12 11:52 AM (59.5.xxx.197)

    밝은 분위기가 중요하군요. ^^

  • 6. 그냥
    '13.2.14 5:08 AM (119.196.xxx.184)

    송혜교의 작은 눈과 넙데데한 얼굴 큰 턱, 오연수의 처진눈과 처진얼굴이 닮으신거겠죠 ㅋㅋㅋ

    전 송혜교 오연수 닮았다고 하니까 딱 그림나오는데요
    예쁜 얼굴 전혀 아니실거고 얼굴도 크실듯요 ㅋㅋ
    딱 평범한 좀 못생긴 얼굴

  • 7. ㅋㅋ
    '13.3.28 9:04 AM (211.244.xxx.31)

    답정너.. 그런데 제 외모는 어떤가~ 하면요.. 저는 딱 보통 외모에요.
    남자들이 "이쁜 줄 몰랐는데, 보다보니 이쁘다"는 말 많이 했고요. "넌 이쁘기보다는 이쁘장해"라고도 하더군요.
    남들이 자기에 대해서 평가한거 다시 말하는거 제일 닭살돋아요 진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056 남자가 끝이라말한다면 5 바보 2012/10/13 1,657
164055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늘 불안하고 살기가 싫어서 죽는 상상 많이 .. 71 죽음 2012/10/13 20,435
164054 이번주 로또 1등 독식이라네요 넘 부러움..ㅋㅋ 9 .. 2012/10/13 4,369
164053 스마트폰 후레쉬기능 있나요? 6 ..... 2012/10/13 12,384
164052 문재인, 광해 보고 펑펑 울다 28 운명 2012/10/13 4,806
164051 유럽가는데 면세점에서 인삼액기스 어떻게 반입하나요? 3 정관장 2012/10/13 1,318
164050 맹장수술해보신분? 17 죽겠다 2012/10/13 3,426
164049 이보영씨 3 ,헉 2012/10/13 3,384
164048 피곤해서 이럴까요 1 정말정말 2012/10/13 930
164047 셋이 모임인데 한명이 돈계산이 흐려서 짜증입니다.그려ㅠㅠ 14 돈생각 2012/10/13 7,425
164046 아이가 갑자기 아토피증세가 생겼어요. 5 근심 2012/10/13 1,913
164045 짝 돌싱편에 출연한 사람을 봤어요 3 ㅇㅇ 2012/10/13 3,329
164044 혹시 알페온 타시는분 계세요? 12 차바꿀맘 2012/10/13 2,136
164043 영어 신상 소개서에 주량을 socially라고 써 있던데.. 2 ... 2012/10/13 1,453
164042 나무판을 사려는데요 3 솔이 2012/10/13 850
164041 짧은 영어문장인데요, blown open 의 뜻을 알고싶어요. 5 .. 2012/10/13 1,472
164040 친척이 서는 중매도 이상한 사람 엮는 경우 많나요? 13 ........ 2012/10/13 4,241
164039 생애첫 중국여행 궁금한거 투성이에요 알려주세요 ㅎ 2 궁금이 2012/10/13 1,002
164038 박근혜도 재산을 안철수처럼 사회 환원 하셨음 해요! 5 호박덩쿨 2012/10/13 1,066
164037 너무 기분이 나쁩니다.. 41 시아버지 2012/10/13 17,667
164036 다들 안방 커텐은 암막으로 하셨나요? 암막 롤스크린? 5 dna.. 2012/10/13 4,773
164035 (펌) 부탁드립니다 한번만 읽어주세요. 아버지가 울고 계십니다... 3 5세 여아 .. 2012/10/13 2,117
164034 조경환 사망소식에 네티즌 애도물결 "안 믿긴다".. 6 별세. 2012/10/13 5,832
164033 리키김 영어 잘 하네요. 6 2012/10/13 3,919
164032 용산에 있는 오피스텔들 어떤가요..? 2 해피소울 2012/10/13 1,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