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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랑사또전 도대체 스토리가 왜 저렇게 가는 걸까요?

이해가... 조회수 : 3,968
작성일 : 2012-10-11 23:11:16

오늘 보고 도저히 이해가 안되서 여기 여쭤보러 왔어요.

이 드라마도 다음주면 마지막인데, 진짜 해도 해도 너무 하는 거 같아요.

작가가 5부작이나 10부작이면 딱 좋을 스토리를 20부작이나 끌고 오느라고

질질 끄느라 그러는 거 같은데, 오늘 아랑은 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갑자기 요물에게 몸을 내주겠다고 하는 게 무슨 이유일까요?

그렇게라도 해서 사또에게 어머니를 찾아주고 싶어서 일까요?

아니면 그렇게 해서라도 사또에 대한 기억을 간직하고 싶어서 일까요?

은오 사또는 모르겠지만, 아랑은 여태 사또에게 그런 절절한 감정들이 별로

없었던 거 같은데 갑자기 몸을 던져 요물에게 주겠다니 이해가 안되네요.

제가 뭐 빼먹고 본 스토리가 있나요?   왜 저러나... 하고 봤어요.

 

게다가 오늘 역모 이야기는 갑자기 은오 사또 아버지가 어명을 갖고

나타나서 고문도 한번 제대로 안 당하고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되어 버리고

진짜 이준기를 좋아해서 보긴 하는데, 이게 모다... 이러면서 봤어요.

다음주 한주 남았으니 의리로 끝까지 보기는 볼텐데 너무 하다 싶어요.

 

IP : 58.123.xxx.13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견환
    '12.10.11 11:17 PM (110.10.xxx.67)

    내용이 영~, 홍콩제작 중드인 후궁견환전 (옹정황제의 여인) 적극 추천합니다.

  • 2. 이해가...
    '12.10.11 11:18 PM (58.123.xxx.137)

    견환님 추천은 감사한데요, 전 일단 아랑사또전부터 이해하고 다음 드라마로 가고 싶어요.. ^^;;

  • 3. 아이디어만 반짝
    '12.10.11 11:22 PM (99.226.xxx.5)

    5회면 끝날 내용을 20회로 늘린거 맞아요.
    배우들이 아까운 드라마.

  • 4. 흠..
    '12.10.11 11:32 PM (125.181.xxx.2)

    후궁견환전 (옹정황제의 여인) 재밌죠.

  • 5. 이해가...
    '12.10.11 11:34 PM (58.123.xxx.137)

    아이디어만 반짝님. 그렇죠? 아, 진짜 5회나 6회 정도로 깔끔하게 끝냈으면 얼마나 좋았을지...
    1, 2회를 보고 기대가 정말 컸는데, 3회부터 말아먹더니 중간중간 반짝하다가 18회까지... ㅠ.ㅠ
    제발 다음주에는 이 말도 안되는 스토리가 제 자리를 좀 잡기를 바래봅니다..

    흠..님까지 후궁견환전을 추천해주시는 걸 보니 진짜 재미있나봐요.
    혹시 중국어로 막 쏼라~거리고 한글 자막도 안 나오는 드라마는... 아니죠... ^^;;

  • 6. 이해가...
    '12.10.11 11:35 PM (58.123.xxx.137)

    아... 댓글은 주시는데, 아랑이 왜 그러는지에 대한 답을 주시는 분은 없네요.
    하긴 진짜 답이 없는 얘긴 거 같아요. 도대체 왜 저러는지 감정이 이해가 안돼요.
    뭐 좀 절절하게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도 아니고, 사또만 절절했는데... 흑...
    저 혼자 글 쓰고, 댓글 달고 이러고 있네요. 아랑사또 이번주 시청률은 또 어떨지...

  • 7. ...
    '12.10.11 11:43 PM (124.54.xxx.201)

    저도 한 8부작 정도로 밀도있게 만들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정말 안타까워하면서 보고 있어요.
    정말 참신한 소재인데 이야기꺼리를 풍부하게 제공하지 못하는게 그저 아쉽고 아쉽네요.

    아랑이 요물에게 몸을 내주려는건
    제 생각엔
    사랑하는 사람을 잊고 싶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잊혀지고 싶지 않은
    기억하고 기억되고 싶은 소망(욕망) 때문인 듯 해요.
    아랑이 천상으로 가면, 아랑은 은호와의 기억을 잊게 되고
    아랑이 지옥으로 가면, 은호가 아랑과의 기억을 잊게 된다고 (이 반대인지)
    여튼 오늘 아랑 대사 중에 저 대사가 있었어요.
    아랑이 천상으로 가든 지옥으로 가든 둘 중 한 사람은 그들 사랑의 기억을 잊게 되는거죠.

    그래서 아랑은 지옥도 천상도 포기하고
    요물에게 몸을 내주어 은호와의 사랑을 기억하고 싶은건 아닌지.기억되고 싶은건 아닌지.

    이 드라마의 시작도 아랑이 이승에서의 기억을 잊어버린 것부터 시작되었고
    주활은 기억을 찾으면서 스스로를 구원할 것 같고 (기억을 잃으며 되풀이했던 악행과 이서림이
    자신을 위해 죽은 것 등의)

    전 내내 기억에 관한 얘기란 생각이 들었어요 이 드라마가.

    말씀대로 빈약한 이야기 구조에 너무 아쉬움은 크지만
    전 이 드라마가 너무 슬프더라구요.
    어쨌든 다음 주, 아랑이 요물에게 자신의 몸을 주면서 소망을 얘기하겠죠. 그때 가면 모든게 풀리지 않을까요.

  • 8. 이해가...
    '12.10.11 11:51 PM (58.123.xxx.137)

    ...님 댓글을 보니까 사건을 해결하고 천상으로 가도 홀로 남겨지고,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고 지옥으로 떨어져도 결국은 혼자인 아랑의 마음이
    좀 이해가 되는 거 같아요. 지상에 살았던 기억이 남겨지지 않는 자신...
    아... 사또에 대한 아랑의 사랑이 지금보다 조금만 더 절절하게 느껴졌다면
    이런 선택을 하는 그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구요.

    그리고 아랑사또전 내내 보신 분들은 한결같이 말씀하시더라구요.
    이렇게까지 길게 찍을 드라마가 아니었다고. 진짜 10회 미만으로 해서
    쌈빡하게 스토리 쫙쫙~ 빼면서 만들었다면, 주조연의 연기가 모두 좋았던
    이 드라마가 얼마나 명품드라마가 됐을까 싶어서 안타까워요.

    그래도 의리로 보든, 애정으로 보든 마지막회까지 닥본사 할 거에요.
    대본과 연출이 좀 널뛰기를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번 여름 잘 봤어요.
    다음주에는 끝나는 게 아쉬울만큼 좋은 2회 분량이 나와주기를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

  • 9. ...
    '12.10.12 12:01 AM (124.54.xxx.201)

    네^^
    아 그리고 아랑이 제가 보기에 사랑에 좀 잘 빠지는 스타일?? 인건 분명해요.
    이서림일 때도 혼자 짝사랑하던 주활 도령 대신에 죽기까지 ㅎㅎ

    말씀하신대로 왜 저래야 하는데?? 개연성이 좀 떨어지고
    -무연인가 그 요물이 천사에서 요물이 된 이유도 좀 깊이있게 다뤘으면 좋았을텐데
    주활 얘기도 그렇고
    아, 그냥 캐릭터들이 정말 아까워요.
    주활, 무연, 무영 그 참신한 캐릭터들.

  • 10. 길똥
    '12.10.12 12:07 AM (223.62.xxx.179)

    혹시..... 아랑씨??

  • 11. 이해가...
    '12.10.12 12:11 AM (58.123.xxx.137)

    맞아요. ...님. 그러니까요~~~ 제 말이 바로 그 말이에요.
    조연들의 뒤에 숨은 얘기들 있잖아요, 그건 그냥 가볍게 다루고 지나가요.
    진짜 애들이 엄마~ 불러서 잠깐 다녀오면 후딱 지나가서 재방 안보면 모르게...
    그러면서 그냥 대충 넘어가도 될 산 헤매는 씬이나 누구 찾아가는 씬은 오가는 모양까지
    다 보일 정도로 길게 길게 잡아요. 도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그 조연들 하나하나의 얘기들을 좀 소중하게 다뤄줬으면 얼마나 재미있었을까요?
    말씀하신대로 그 참신한 캐릭터들이 이 드라마의 종영과 함께 끝나는 게 아까워요.
    물론 그 드라마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었겠지만, 두고 두고 아쉬울 거 같아요..

  • 12. ㅏㅏ
    '12.10.12 2:04 AM (182.216.xxx.9)

    개연성이 너무 떨어져서 진짜 짜증나요
    저도 오늘 거 다운 받아서 봤는데 뭐 얘기가 산으로 가네요
    왜 느닷없이 몸을 내어주러 가는 걸까요? ㅋㅋ
    윗분들 말씀처럼 조연들 정말 참신한 캐릭들이 차고 넘쳤는데 제대로 이야기도 못만들면서 입맛만 다시게 하고 진짜 대본도 연출도 거지같다고 해야 딱 맞는 말일 듯...

  • 13. 중기준기
    '12.10.12 2:10 AM (119.196.xxx.153)

    이준기땜시 봅니다만 정말 늘려도 너~~~~무 늘려놔서 작가 옆에 브라우니 인형을 수만개쯤 던져주고 싶은 심정이에요
    게다가 첨에 아랑이 은오엄마 비녀를 가지고 있었고 그게 매개가 되서 은오랑 아랑이 가까워졌는데 지난주엔가 어젠가 아랑 본인이 어찌 죽었나 알게 되었을 당시의 회상과 초반에 회상 장면이 달라요
    어젠가 지난주에 아랑이 죽을당시 회상장면은 요괴가(강문영) 주왈도령을 칼로 찌르려고 하자 아랑이 요괴의 칼을 막으며 주왈도령을 안다시피하며 죽었는데 초반 회상장면은 아랑이 "안돼"(맞나?암튼 뭐라고 소리치며)하고 소리치며 은오엄마가 등돌리고 가는데 얼른 잡느라고 잡은게 비녀만 쏙 잡고 빼게 되는 그런 장면이었거든요
    근데 그 장면이 아무리해도 안나오네요
    작가랑 pd 의 역량이 배우들의 연기력을 다 죽이는 드라마인거 같아요

  • 14. 맞아요
    '12.10.12 12:34 PM (211.224.xxx.193)

    여름에 잠시 전설의 고향 특집처럼 5부작정도로 했으면 더 무서우면서 재미있엇을텐데. 이젠 강문영의 실체가 예쁜선녀애란것도 밝혀지고 무섭지도 않고 그러네요. 사랑애기에 전설의고향을 덧붙인듯. 전 이 드라마 보면서 공주의 남자 패러디한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예쁜 한복, 사랑애기, 절절한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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