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어 못하는데 외국인 학부모들 모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조회수 : 2,551
작성일 : 2012-10-11 20:44:12

외국에 살고있고 곧 아이반 학부모들의 모임이 있어요.

문제는 제가 영어를 못해서 그 모임에 나가야하리지 말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작년부터 내년까지 내리 3년동안 같은 반이기때문에 엄마들과의 관꼐도 중요할듯 싶은데.. 

제 영어실력이 아예 한마디도 입을 몼떼는 정도는 아니고 간단한 안부정도는 나눌 수 있지만 긴 대화는 안됩니다.

영어는 말 안된다고 봐야죠..

저의 솔직한 마음은 마음은 용기를 내어 참석하고 싶은데

왠영어 못하는 동양 엄마가 꿔다놓은 보릿자루 처럼 한쪽 구석에 앉아있으면

불쌍해보이고 다른사람들에게 불편감을 줄까 걱정됩니다. 동양 엄마는 저 하나에요..

다만 조금 용기가 나는건  안면이 있는 엄마들이 1-2명 있긴합니다. 

제 솔직한 마음은 가서 엄마들에게 인사도 하고 눈도장 찍고싶은데 영어가문제네요..

괜히 용기내어 갔다가 뻘쭘하느니 가지말까요??

 

 

 

 

 

  

 

 

IP : 83.242.xxx.9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루나틱
    '12.10.11 8:46 PM (49.145.xxx.109)

    바디 랭귀지라는 훌륭한 수단이있습니다.. 센스만 있으면 약간이라도 통하고..그사람들이 관용이있다면

    언어 하나도 모르는 동양인 엄마가 말도 모르면서 어떻게든 해보려는 모습이 좋아 보일겁니다..

    관용이 없으면 할수없구요;;

  • 2. 그래도 엄마는 강하잖아요
    '12.10.11 8:46 PM (1.251.xxx.139)

    말 안되면 어때요.
    저라면 갈것 같아요.

    싸이 사진이라도 옆에 두고 앉아 계시든지....ㅋㅋ

  • 3. 에고
    '12.10.11 8:49 PM (122.59.xxx.49)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 그래도 아예 말을 못알아 들으시지는 않지요? 어느정도 알아 들으시면 간단하게나마 대화 하시면 되는데 알아 듣는건 어느정도 하시나요 어느정도 알아만 들으시면 나가셔서 적극적으로 대화에 끼지는 못해도 어느정도 들으면서 호응도 하시고 그럼 될것 같아요

  • 4. ....
    '12.10.11 8:49 PM (112.121.xxx.214)

    영어 이상으로...바디 랭귀지는 참 많은 말을 하죠.
    꿔다논 보릿자루처럼 계시면 다른 사람들 부담 되고요...
    영어 못해도 즐겁게 놀다 오세요^^ 아주 간단한 단어들로도 의사소통이 된답니다...
    아이를 위해 연극 한번 한다~ 생각하시고!
    그나마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 5. 그 심정
    '12.10.11 8:55 PM (139.194.xxx.225)

    제가 알아요.
    그래도 그들은 모임에 나와주면 고맙게 생각할걸요.
    대화는 머 짤막짤막하게 해야죠.
    저도 그런 모임에 몇 번 나가봤는데
    몇 번 나가보니 사실 제가 불편해서 잘 안 나가게 되네요...

  • 6. 인사정도
    '12.10.11 9:01 PM (81.178.xxx.20)

    하심 되죠^^
    밝게 먼저 다가가서 인사하고, 언어때문에 그동안 못나왔다, 그러면 막 이정도면 훌륭하다 칭찬해 줄 걸요.
    혼자 계심 그게더 본인도 그들도 불편하고, 외국에서는 먼저 말을 걸어야 되요. 아무도 말걸어 주지 않더라구요.
    너무 부담갖지마시고 잘 다녀오세요.

  • 7. 저...
    '12.10.11 9:12 PM (121.147.xxx.224)

    아이가 학교에 다니는거고 원글님은 그냥 집에 계시는거에요?
    그러지마시고 주변에 조금만 알아보시면 랭귀지코스 비싸지 않게 공부할 프로그램 있을텐데
    금방 돌아오실거 아니면 아이가 학교간 시간 이용해서 공부하시는건 어때요.
    아이가 몇 학년인지는 모르겠지만 엄마가 그렇게 피하면 아이 보기에도, 아이 생각에도 좀 그럴거 같은데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저는 보도 듣도 못한 나라에서 제가 답답해 못 살겠길래 그 나라 말을 배웠거든요.
    그것 또한 신세계더군요. 어짜피 외국인이라는거 다 아는데 바디랭귀지 섞어가며 쏘리? 섞어가며 배우세요.

  • 8. 절절한 심정
    '12.10.11 9:20 PM (182.55.xxx.252)

    저도 그 심정 정말 잘압니다.

    갔다오면 정말 내가 바보가 된것같은 그런 자학감과.... 그냥 웃다가만 와서 얼굴근육 마비까지....

    제가 처음에 나가 살던 나라는 싸게 말배울수있는 곳도 없었고 아이들 둘 튜터비용 대느라 저까지 신경쓸 정

    신이 없어서 정말 미치고 싶었습니다...그래도 전 나갔습니다.

    결론은 거의 대부분의 말못하는 한국엄마들이 안나갔지만 나가는게 아이들을 위해서나 저 자신을 위해서나

    좋았다고 제 경운 자신있게 말할수있습니다.

    아이들 학교 생활도 저학년 아이의 경우는 제가 나가서 말못하나마 인사라도 튼 엄마의 아이들과는 집에로

    왔다갔다하며 노는데 정말 많은 도움울 받았고요 저 자신도 그렇게 자꾸 나가 얼굴 디밀다 보니 영어공부에

    도움이 되더군요.

  • 9. 아이가 저학년이면
    '12.10.11 9:28 PM (89.74.xxx.66)

    꼬옥 나가 보세요. 고학년이면 사실 굳이 나갈 필요없다고 생각하지만요.

  • 10. ...
    '12.10.11 9:33 PM (92.23.xxx.135)

    저도 원글님 심정 많이 이해가요, 흑흑 저도 말은 잘 못해서 아이 플레이그룹가서 말한마디 안하고 올때도 있었거든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위해 자주 가다보니 알아보는 엄마도 있고, 말도 자연스럽게 하게되고 암튼 그래서, 안되는 영어로 잘 못알아들을때는 그냥 웃고, 다시 물어보고 해서 지금까지 어찌어찌 나가고 있어요. 이젠 아이가 좀 커서 지금 프리스쿨다니는데 그런 모임이 담달에 있더라구요. 근데 나가다보니 가서 엄마들이랑 아이얘기하다보니 말이 좀 늘었음을 저도 느꼈어요. 암튼 윗분들 말씀처럼 그냥 주구장창 나가세요. 혼자면 어때요. 아이를 위해서요... 원글님 화이팅.!!!

  • 11. ...
    '12.10.11 10:16 PM (180.64.xxx.245)

    제가 3개국어를 합니다.
    국어, 영어, 포어.
    대단하죠?

    사실 간단한 인사 외에는 어버버에요.
    영어는 알아는 듣되 입은 안떨어지는 상황이고
    포어는 감으로 알아듣고 아는 단어 50개쯤입니다.
    근데 제가 아이 데리고 연수할 때
    담임이랑 상담도 했었고, 브라질에서 이민 온 아줌마랑 수다도 떨고
    브라질에 사는 친구랑 지금도 전화 통화를 합니다.
    얼굴 보고 하는 것 보다 전화로 하는 건 더 어렵잖아요.
    저의 마인드는 그거에요.
    네가 내 나라 말 못하는 게 안 창피하듯 내가 네 나라 말 못하는 거 안창피하다.
    대화라는 게 해보니 사실 언어가 필요한 게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 필요하더라구요.
    그러니 마음 편하게 먹고 나가세요.
    우린 아줌마잖아요.
    아줌마는 전세계 공통의 주제가 있습니다.
    자식.

  • 12. 미국 현지 학부모
    '12.10.11 10:20 PM (140.247.xxx.51)

    저도 아이를 미국 학교에 보내고 있는 학부모에요. 지금쯤은 curriculum night같은 거 많이 하죠. 저도 지난 한달동안 학교에서 potluck 저녁, 아침, 피자파티 등 일주일에 한번씩 다녔어요.

    전 그래도 영어를 정말 조금 하는데, 그래도 원어민이 아니니까 불편하죠.
    하지만, 엄마가 용기 안내서 학교에 자꾸 빠지면 아이도 그만큼 영향 받는 것 같아요.
    조금 용기 내셔서 자주 가시다보면, 학부모 모임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요령도 생기실 거에요.

    용기 조금만 내세요!!

  • 13. 용기내세요
    '12.10.12 12:03 PM (203.233.xxx.130)

    꼭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원글님을 위해서도 용기를 내고 언어를 해 보려는 노력을 하세요..
    저라면 갈거 같아요..
    가서 솔직하게 말하심 다들 이해해 주실거고요
    영어 못한다고 욕하면 욕하라고 하세요.. 그렇지만, 정말 바디랭귀지도 있고 이왕 나와서 사는거 용기내서
    언어를 통해서 그나마 문화 알아가는것도 전 너무 좋은 거라고 봐요
    그러면서 원글님도 계속 노력하는 계기도 될수 있고요..
    화이팅!! 너무 두려워 마세요..
    정말 맨날 있는 기회가 아니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용기내세요..

  • 14. 마마준
    '12.10.12 1:35 PM (125.128.xxx.88)

    한국 학부형 모임해봐도 말잘한다고 호감갖고 하는게 아니니까요..
    똑같다고 봐요. 잘 웃고 열심히 인사하고 남 얘기 하면 열심히 들어주고 말 못해도 열심히 참여하려고 하며 언젠가 다 알아주고 껴주는 날이 와요.
    그들은 우리가 영어를 유창하게 잘하는걸 애초부터 기대하지 않는다는 거..
    원글님의 원래 인품은 말이 아니라도 묻어나니까 힘내서 가보세요.
    외국생활에서 엄마가 적극적으로 모임에 나가는 게 아이에 대한 관심으로 인식이 되어서 다른 엄마들이 좋게 보는 것 같애요. 꼭 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849 의무경찰에 대해 잘 아시는 계세요...? 3 걱정 2012/11/06 778
173848 1분전 문재인 후보 트윗 글 23 우리는 2012/11/06 6,258
173847 발뒤꿈치 갈라지는건 어느 연령대 정도 부터 갈라 지나요? 5 ?? 2012/11/06 1,978
173846 [여자가 떠나고 싶을 때] 워킹맘의 짠한 일상 1 꽃보다너 2012/11/06 1,230
173845 헌책방 넘 좋네요 7 손님 2012/11/06 1,877
173844 규칙성 문제 5 초등맘 2012/11/06 664
173843 예비중학생 요즘 아웃도어 뭐 입히시나요? 5 사자~ 2012/11/06 1,933
173842 매실 액기스 고수님들 알려주세요~~ 3 매실 2012/11/06 1,159
173841 아부지 허리....... 2 좀전에 있었.. 2012/11/06 727
173840 외국에 보낼 젓갈 구입하고 싶은데... 2 목련 2012/11/06 1,384
173839 캐나다 구스 예쁜가요?? 11 ~~ 2012/11/06 3,135
173838 월세로 계약해도 될까요 1 세입자 2012/11/06 1,007
173837 회동 분위기 밝아보입니다. 3 .. 2012/11/06 1,101
173836 사이버 대학 다니셨던, 아니면 다니시는 분 계신가요? 5 사이버 대학.. 2012/11/06 1,361
173835 지촌당떡 드셔보셨어요? 5 @@ 2012/11/06 5,553
173834 MBC 드라마 3 2012/11/06 1,410
173833 결혼 후 첫 시부모님 집들이 상차림 8 포로리2 2012/11/06 4,054
173832 의류판매 해보신분 있으세요? 5 알바 2012/11/06 1,578
173831 집 터 믿으시나요? 6 미신일까? 2012/11/06 3,770
173830 비염때문에 너무 괴로와서 우울증이올것같아요 13 킁킁녀 2012/11/06 2,696
173829 초등고학년이 아이팟 나노 쓰는 애들 있어요? 5 고민 2012/11/06 1,025
173828 덜 절여졌어요 ㅠㅠ 5 배추가 2012/11/06 1,189
173827 어떤 책을 읽다보니, 우리나라만큼 시인이 많은 나라도 드물다고 .. 15 나의 여인숙.. 2012/11/06 3,218
173826 가볍게 세포기만 미리 담궜는데 벌레가 어찌나 많은지.. 1 ㅠㅠ 2012/11/06 1,224
173825 재밌는 미드 추천 좀 해주세요 :) 10 ... 2012/11/06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