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30개월 아인데요..
신랑이나 제 남동생 하는 꼬라지를 보고 있으면
어른도 저리 컨트롤 못하고 게임삼매경인데
애들 사춘기때 게임에 빠지면 그걸 어떻게 손쓰나
벌써부터 한숨이 푹푹 나오네요..
물론 저도 게임을 좋아하고
와우도 해봤지만..
제 성격상 갑자기 빠졌다가 갑자기 실증나는탓에
와우도 한달동안 애들 자면 밤늦게 틈틈이 하다가 실증나서 손뗀지 오랜데..
신랑이랑 제 남동생은 질리지도 낳고 몇년째 게임을 하네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회사 잘다니고 할꺼 다 하고 애들 다 자면
자기혼자만의 시간..그러니깐 자는시간 줄여가면서 하는 게임이라는거?
제가 그래서 우리 애들은 아예 컴퓨터를 가르쳐주지 말고
컴맹을 만들꺼라고 신랑한테 말하니
그게 말이되냐고 콧방귀를 뀌더군요..ㅋ
컴퓨터의 좋은점도 있는데 게임을 하더라도 적당히 하게 하면 된다면서~
근데 그게 말이 쉽지..
그럼 자기부터 게임을 끊어보라죠?
암튼 전 그래서 아예 극단적으로 애들한테 컴퓨터 근처에도 못오게할 생각인데..
제 방법이 잘못된걸까요?
요즘애들 스마트폰에 애기들도 빠져서 난리던데..
저도 정말 애들이 짜증내고 힘들게할땐 어쩔수없이 스마트폰으로 동요 틀어주긴하는데
지금은 지들이 좀 보다가 저한테 알아서 주더라구요..
(쌍둥이라 서로 경쟁심이 있어선지..
제가 애들이 알아서 핸드폰 그만하고 주면 칭찬해주는걸 알아선지..
칭찬받을려고 서로 자기가 꺼서 주겠다고 하는식이에요..ㅋ)
암튼 애들 컴맹으로 만들자는 저랑
적당히 하게는 해야한다는 신랑이랑
누구말이 맞나요??ㅋ
참 게임도 걱정이지만 인터넷으로 야동같은거 볼까봐 남자애들이라
그것도 걱정되더라구요..
그래서 애들좀 커서도 아예 스마트폰은 안만들어주고
효도폰같이 전화랑 문자만 되는 그런 폰 사줄까 하는데
이것도 신랑이 모라고 하네요..
핸드폰이나 컴퓨터 욕심이 많은사람이라
애들한테 제가 그런다는것도 용납이 안되나봐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