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만남에 남자가 여자한테 반해 몇번 만나고 결혼 얘기 나와 두세달 만에 후딱 결혼하신 분들 잘 사세요?
서로간에 조건은 괜찮았고 여자가 남자의 외모적 이상형이라 보자마자 결혼을 서두르는데 , 보통 처음보고 반했다는 말은 외모를 보고 반했다는 말이고 외모라는게 같이 살다보면 무덤덤해지게 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남자 입장에서는 살다보면 더 빨리 질릴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떠세요?
첫만남에 남자가 여자한테 반해 몇번 만나고 결혼 얘기 나와 두세달 만에 후딱 결혼하신 분들 잘 사세요?
서로간에 조건은 괜찮았고 여자가 남자의 외모적 이상형이라 보자마자 결혼을 서두르는데 , 보통 처음보고 반했다는 말은 외모를 보고 반했다는 말이고 외모라는게 같이 살다보면 무덤덤해지게 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남자 입장에서는 살다보면 더 빨리 질릴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떠세요?
첨보고 반하는 게 꼭 외모때문은 아닐걸요. 만나서 말해보니 코드 맞네 싶어서 하는 경우가 더 많죠.
저는 선보고 두달만에, 친구는 3주만에 결혼했고, 둘다 22년째 아직도 콩깍지 씐 채로 살고 있습니다
공산품처럼 어떤 정해진 규격이 있는게 아니라
남자들이 느끼는 외모의 아름다움이 다 달라요.
말상을 아름답게 느끼는 남자가 있는가하면
무수리상을 아름답게 느끼는 남자가 있고...그들만의 가치관?이 다른거죠
그래서 첫눈에 반한거...오래 갑니다.
울 부모님이 그런 케이스예요.
선보고 두달만에 결혼하셨어요.
아직도 울 친정아빠 엄마 예뻐 못사세요..(실제로 많이 예쁘긴하세요^^)
추석며칠전에 저랑 부모님이랑 차를 타고 가다가 엄마가 잠시 내리셔서 뭘 사가지고 차쪽으로 오시는데
아빠 흐뭇해하며 "아직 너희 엄마 넘 이쁘지않니?"하면서 지으시는 표정이 아직도 사랑에 빠진듯한 얼굴..
그게 외모+ 분위기 +성격 등의 종합적 판단이죠.
남자들도 첫눈에 반한다는게 얼굴만으로 반하는게 아니라
첫만남에 했던 조그만 행동 하나하나에도 뭔가를 느껴서 반하는 게 있더라고요.
이뻐서 좋다는 것도 연예인급 미인을 원하는 게 아니라
자기눈에 이쁜거죠.
여튼 남편이 첫만남에 저한테 반해서 세번 만에 결혼하자고 졸라서 결혼한 아짐인데요.
몇년 살다보니 우리 남편은 결혼을 너무 잘한거 같아요. (반대로 전 그냥저냥 쏘쏘)
다시 태어나도 저랑 결혼하고 싶답니다.. 난 싫은데..
제가 자기가 원하는데로 다 맞춰주고 희생하며 살아서겠죠.
그런 여자를 원했는데 그걸 첫 만남에 남편은 캐치했던거 같아요.
처음 만나서 밥먹고 카페를 찾아가는데 남편이 길을 엄청나게 헤맸는데
제가 너무 상냥하게 대응해줘서 그점에 저랑 결혼해야겠다고 결심했다네요.
그런 성격이 지금껏 살면서 지속되고 있고요. (남편이 뭐 잘못해도 별말 안하고 받아주는 성격)
그렇게 결혼해서 죽네사네하는 커플도 봣구요..7년넘게 연애하고 결혼해서 또 죽네사네..정답 없음!
첫눈에 반했다가 나중에는 정으로 사는거죠..머...
저희 부부가 그런 경우랍니다. 첫눈에 반했지만, 결혼은 1년뒤에 했구요. 사정상.
20년 차인데 지금도 서로 너무 너무 좋아해요.
그냥 보고 있으면 흐뭇하다는.
남편은 만난지 한달만에 결혼하자고 졸랐고 전 대학졸업한지 얼마 안된지라 좀 더 늦추자고 하고
친정엄마는 죽써서 개준다는 심정으로(장녀라서 돈 좀 벌다 가라고ㅠㅠ) 무진장 반대하셨구요.
결혼하고 싶어서 울고 불고 친정엄마 들볶아서 엄마가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철학관 갔는데
이 남자랑 안하면 10년 뒤에나 결혼운이 있는데 이남자만 못하다는 말에 그냥 허락해주셨어요.
지금은 사위 많이 사랑하세요.
저도 선보고 한달만에 청혼, 한달후 상견례, 총 6달만에 결혼
근데 남편이 제 외모만으로 반한건 아니에요
제가 뭔가 달라보였다나.
자기가 생각했던 반려자의 기준이 몇개있었는데 그게 다 맞았다고 했어요
소개팅 자리에 제가 먼저 나가서 앉아있었는데 늦게 온 남편이 첫눈에 와이프 삼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하대요. 눈을 동그랗게 뜨는게 예뻐보였다는데 눈에 뭐가 씌었었나보다 생각합니다....
좋은 남편이고 좋은 아빠에요. 다시 태어나도 이 사람하고 결혼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