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복 ...노력으론 안되는거 같아요

잠안오는밤 조회수 : 6,795
작성일 : 2012-10-11 00:17:20
저는 항상 좋은 사람들에 둘러쌓인 친정언니가 부러웠어요. 그래서 겉보기에 새침해보이는 외모인 탓에 더 털털하게.. 다소 손해보듯 살려고 노력했는데.. 결론은 내가 노력해도 좋은 사람들로 맺어지는 인복은 난 안타고 났다.. 인거 같네요.
하다못해 아파트 오다가다 말을 하게 되는 아이 엄마같은 사람들도 좀 맘이 맞고 서로 잘 통하면 참 좋을텐데..조금 안면이 틔어 말을 하게 되면 우리 아이가 이러니 저러니.. 자기 아이는 어떠니.. 저의 교육 방식이 틀렸니.. 하는 되먹지 않은 소리를 듣게 되고 전 너무 황당해서 그 자리에선 받아치지도 못하고 바보처럼 멍때리다가 나중에 생각하면 넘 속상하고 분해 잠이 안옵니다. 최소한의 기본적 예의조차 안지키고 막말하는 사람들을 대하자니 기분 더럽고 그렇다고 같ㅇ이 대거리하자니 싸움밖에 안날거 같고..
제가 나름 큰 사회라 생각했던 대학교아님 직장은 아무것도 아니고 오히려 아이를 낳고 아줌마 세계라는 곳에 발을 들여놓고보니 참
IP : 210.216.xxx.21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숨막히네요
    '12.10.11 12:21 AM (210.216.xxx.210)

    살벌하고도 질시와 열등감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이 많은 곳 같아요. 저 나름 말싸움으로 안지는 사람이었는데 상식이하의 말에는 받아칠 말이 생각도 안나네요. 분명 따뜻하고 좋은 분들도 많을텐데 저에겐 그런 복은 없나봅니다.. -_-

  • 2. ..
    '12.10.11 12:22 AM (119.202.xxx.82)

    저희 자매도 그래요. 여동생이랑 저 외모도 성격도 심지어 목소리까지도 거의 흡사한데 동생 주변엔 절친이 가득 저는 ㅠㅠ 그래요. 좀더 어렸을 땐 내 성격에 문제가 있나 싶어 노력도 많이 했었는데 이제 마음을 내려놓으니 편해요. 다행히 남편이 제 맘 잘 알아주는 절친이 되어주네요.

  • 3. 천천히
    '12.10.11 12:23 AM (125.176.xxx.181)

    천천히 생각하세요.
    저도 참 인복 없는 사람인데요.

    처음엔 복 없는 저를 안쓰럽게 생각했다가,
    이젠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요.

    그래, 인복은 없어도 이건 있네-
    이렇게요.

    너무 없는 것만 생각하심
    정신건강에 안좋잖아요..


    -그래도 인복있는 분 눈앞에서 보면 많이 부럽죠 ㅋ

  • 4. 조심스레
    '12.10.11 12:26 AM (124.61.xxx.37)

    이기심을 버리면, 아집을 버리면 본인이 인복이 많다고 여길 수 있을텐데요. 뭔가 득을 보아야 한다는 이기심이 인복이 있다,없다의 기준이 아닌가요? 좀 손해 보고 산다고 생각하면 남에게 크게 화 나거나 실망할 일 많이 줄어요.

  • 5. ......
    '12.10.11 12:29 AM (211.179.xxx.90)

    욕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대체로 착하다는 평을 들어요 ;;;;;; 나쁜사람으로 오해받은 적도 없고
    참외밭에서 끈매어도 오해안받을 정도라고 할까요,,,그러나 착해보이고 선해보이니
    무시하고 짓밟고 쉽게보는 사람이 더 많더란말씀이네요,,,그냥 아무렇게나 대해도
    괜찮고 뒷탈없어보이는,,그런 사람인가봐요,,,4학년 딸아이 친구들도 어떤 애는 인사도 안하고 그냥 씩 보고 지나치기도 하고,,그냥 그런 일이 다반사예요

    그런데 성질이 왠만큼하고 심지어 욕도 잘하는 가족a는
    도와주는 귀인이 그렇게 줄을 서있어요,,,a의 남편 직업때문인지,,그 a의 외모탓인지(이뻐요) 성질은 왠만큼인데 늘 귀인이 있고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요,,,돈도 따라다니고 평생 편하게 살죠,,,안을 들여다보면
    솔직히 가족이지만 모나고 욕심많고 그런 성정인데요,,,--;;;
    얼마전에 같이 어느 가게에 갔는데 저는 그 가게 단골인데 그 남자직원이 그렇게 저에겐 친절하게 대하지 않았는데 a에게는 간이라도 빼줄듯이 굴더라구요,,,넘 무거운 물건도 말안했는데도 척척 차까지 배달을 해주고
    갑자기 차가 복잡해진 상황 차문을 못열어주는데도 그 무거운 물건을 들고도 인상한번 안쓰고,,,,
    헉,,,그때 참,,,,이건 뭐가 불공평하다 처음 생각했습니다,,,그 전엔 너는 너 나는 나,,,이렇게 살았는데
    그게 아닌듯해요,,,
    김빠지는 일임은 분명해요 ㅠㅠ

  • 6. ....
    '12.10.11 12:58 AM (122.34.xxx.15)

    전 인복은 존재감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해요. 사람들 사이에서 어떤 면으로든 존재감이 있는 사람들 인복이 많은 것 같아요.

  • 7. 타고난다고 봐요
    '12.10.11 12:59 AM (113.10.xxx.58)

    저도 참 없는 편;;;;
    근데 제가 아는 어떤 사람은 지 하고싶은대로 하고 살고 욕심이 더덕더덕인데도 청순한 외모덕에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많아요
    조상이 묘를 잘 썼나 싶은 정도네요
    그냥 포기하려구요

  • 8. 무도치킨세트
    '12.10.11 2:55 AM (180.66.xxx.15)

    모든 걸 가질 순 없어요, 어떤 누구라도...

  • 9. ...
    '12.10.11 7:41 AM (82.233.xxx.178)

    '조심스레'님 의견과 같은 생각입니다.

    노력으로 충분히 변화 시킬 수 있다고 믿고
    그 변화를 경험한 사람입니다.
    제게 노력이라는 건 '자존감 회복' 였다고 봅니다.

  • 10. 존재감..
    '12.10.11 8:40 AM (211.224.xxx.193)

    아 맞는 말 같네요. 그 사람이 좋은사람이던 나쁜사람이던 존재감이 확실한 사람이 역시나 인복이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착한 사람들이 인복이 없는거군요. 자기주장이 없어서 있어도 없어도 그만인 사람들 인복 없더라구요. 하지만 매일 모이기만 하면 그 모인사람들의 공분을 사는 그 주요인물은 의외로 인복이 많더라구요

  • 11. ...
    '12.10.11 8:32 PM (222.109.xxx.40)

    전 인복 있다고 주위에서도 그러고 제 자신도 느끼는데요.
    타고 나는 사람도 있겠지만 마음 비우고 제가 타인에게 10개를 해야
    2-3개 돌아 오는 것 같아요. 돌고 도는 거라 다른 사람에게 잘 하다 보면
    그 사람 아니라 또 다른 사람에게 받게 돼요.
    내가 하는 걸 못 본 사람이나 못 느낀 사람은(주고 받는게 물질 아니라 마음도 포함)
    받는건만 본 사람은 인복이 많다 그런말 해요.
    인간 관계에서 남에게 상처 되는 말이나 행동 안하려고 조심 하는 편이예요.
    아무리 다른 사람에게 잘해도 상처 주면서 사람들은 받는 사람이
    좋아 하지 않아요.

  • 12. ...
    '12.10.11 8:33 PM (222.109.xxx.40)

    상처 주면서ㅡㅡ상처 주면서 하는

  • 13. ..
    '15.7.11 9:53 PM (64.180.xxx.72)

    인복,존재감...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965 신랑 친구 고물상 한달수입이 3천만원 이래요.. 35 ? 2012/10/11 38,672
162964 오늘 어제오늘 mbc 소리 이상없나요 .. 2012/10/11 988
162963 짝 여자2호 안타깝더군요 3 2012/10/11 4,736
162962 우리아기 잠투정때문에 미치겠어요 ㅠㅠ 4 아가야 제발.. 2012/10/11 2,103
162961 김장훈은 관객은 생각도 안하나보네요 12 ..... 2012/10/11 4,477
162960 뉴스보다가 짜증이 확 나네요...기상캐스터 1 킬리만자로 2012/10/11 2,146
162959 혹시 일산의 토커스 학원 어떤가요?? 2 음냐 2012/10/11 1,677
162958 학습지 샘과 공부할 책상.. 어떤게 쓰세요? 1 책상 2012/10/11 1,676
162957 근데 싸이가 못 생겼나요? 27 고뤠23 2012/10/11 3,066
162956 전기밥솥 결정 좀 도와주세요- 11 난다 2012/10/11 1,978
162955 인복 ...노력으론 안되는거 같아요 13 잠안오는밤 2012/10/11 6,795
162954 한집안에 미친사람 2명이 의미가 없는게 왠지아세요? 3 루나틱 2012/10/11 1,774
162953 싸이보살 3 2012/10/11 2,037
162952 리더* 아카*미란 곳은 헌재 2012/10/11 965
162951 영화"시간의숲" 보신분 계신가요.. 6 .. 2012/10/11 1,606
162950 긴박한 경영상 위기가 아님에도 해고를 남용하는 기업들 2 추적60분 2012/10/11 1,369
162949 김장훈 인간성에 대해서 47 맛지킴 2012/10/11 10,400
162948 김장훈 오늘 행사장 공식발언 정리.txt (펌) 19 ........ 2012/10/11 5,432
162947 "통신요금서 단말기 가격 빠진다"..소비자 득.. 전병헌의원 2012/10/11 1,383
162946 정신병이 유전이라니... 저는 깜놀했네요 언제또 이론이 바뀌었지.. 34 루나틱 2012/10/11 6,248
162945 알레르기 비염이 많이 좋아졌어요~ 제가 효과본 방법 쓸게요. 8 ... 2012/10/11 4,440
162944 체한것때문에 속이 울렁거리기도 할까요? 9 ;;;;;;.. 2012/10/11 2,027
162943 스터드, 찡 어디서 사나요? 4 .... 2012/10/10 1,346
162942 토지,태백산맥,아리랑,한강 다 읽어보신분~~ 36 소설 2012/10/10 8,045
162941 미국 개신교도 사상 처음 ‘절반 아래로’ 샬랄라 2012/10/10 1,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