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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후보 지지자나 문 후보 지지자나 필독할 필요 있는글 ( 조국 교수님 정독 권유글)

조회수 : 2,139
작성일 : 2012-10-10 18:59:26

재인-철수, ‘감동’이 식기 전에 서로 껴안아라여론조사 수치나 ‘개념논쟁’ 할 때 아냐...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조사기관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긴 하지만 대체로 3자 구도에서는 박근혜가 유리하고 양자구도에서는 문 후보든 안 후보든 박근혜에 대해 앞서는 것으로 발표가 되고 있어 이번 대선에서 단일화만 잘 이루어 내면 우리가 이길 것 같다는 기대감으로 느긋하고 여유롭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선거 때마다 뒤통수 맞았던 일이 어디 한두번인가요. 여론조사와 다르게 나오는 결과를 보고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일이 매번 반복되면서도 늘 여론조사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일희일비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참으로 묘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그 만큼 여론조사를 믿으십니까? 신뢰할 수 있습니까? 여론조사기관은 권력과 '작전'으로부터 자유롭습니까?

이런저런 복잡한 생각들로 인해 저는 시간이 흐를수록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속이 더 답답하고 우울함이 더해지고 있으니 이것도 큰 병인듯 싶습니다. 그 고통의 맥을 짚어 가보면 지난 4월 총선으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그리고 그때의 트라우마가 아직까지도 치유되지 않고 응어리 된 채 남아 있음을 보게 됩니다.


표를 몰아줘도 못먹고 강탈 당했던 민주당

선거와 관련하여 다수를 상대로 하는 조사 가운데 가장 정확도가 높은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출구조사입니다. 방금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는 것이니 그 정확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또 조사 대상 역시 확실하기 때문에 불과 천여명의 표본에 전화를 걸어 조사하는 여론조사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것이지요.

설사 출구조사에서 사실과 다르게 대답을 하는 사람이 있다하더라도 양쪽 다 그 만큼의 확률이 존재하기 때문에 거의 무시해도 좋을만큼의 오차이고, 더구나 방송사들이 독자적으로 했던 시절과는 달리 최근에는 방송3사가 공동으로 출구조사를 하기 때문에 그 정확도와 신뢰도는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지난 총선의 출구조사 결과 기억하십니까? KBS, MBC, 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는 <새누리당 131~147석 / 민주통합당 131~147석 / 통합진보당 12~18석 / 자유선진당 3~6석>이었습니다. 민주당과 새누리가 같게 나오고 진보당이 승리한 만큼 우리가 이기는 결과였습니다. 더구나 출구조사는 오후 4시 기준이어서 우리가 더 유리한 것은 자명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결과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패배했습니다. 과반조차 빼앗겼지요.

출구조사에서 박빙지역이 33군데로 발표가 되었습니다. 33곳 가운데 새누리 우세 14곳, 민주당 우세 19곳이었습니다. 통계상으로만 따진다면 우리는 진보당이 승리한 만큼의 승리에 더하여 박빙지역에서의 승리 5~6곳을 더하는 만큼 이겼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박빙지역의 결과가 어떻게 된 줄 아십니까? 새누리 14곳 전원 당선, 민주당 겨우 5석 승리하고 14군데는 패배합니다.

무언가 느껴지는 것이 없습니까? 정확도 높은 출구조사가 저 꼴이 날만큼 형편없는 통계인가요? 저는 당시 진실의길 기자들과 함께 발에 땀나게 취재했는데, 눈에 드러난 곳만 강남갑을, 서초갑을, 구로, 부평에서 투표함 훼손 문제가 불거졌었고, 상당수의 민주당 참관인들이 집에 돌아가라 한다고 박스를 지키지 않고 집에 돌아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민주당, 도대체 선거에서 이기겠다는 정당 맞나 싶었습니다. 더 기막힌 사실이 있습니다. 전자개표는 개표 보조수단이지 최종결과는 수개표를 통해 확정되도록 선거법에 규정되어 있습니다. 전자개표는 언제든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기억나십니까? 과거에 전자개표 끝난 후 박스를 에워싸고 지키고 있다가 다음날 새벽 수개표 확인을 끝내고 최종 확정발표 했던 것 말이지요.

지난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은 수개표 확인을 어느 곳에서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박스는 뜯기고, 도장 없는 박스에, 그런 와중에 전자개표에 문제가 있었다 하더라도 확인할 수있는 유일한 방법 자체를 포기했던 것이지요. 그것도 법에 규정된 절차를 포기한 것이니 한심 무인지경입니다. 개표된 표묶음이 개표장을 떠나면 그것으로 게임 끝이지요.

이것이 사실인지 여부가 궁금하지 않습니까? 저는 이 사실을 학인하기 위해 민주당에 전화를 걸고 여기 저기 확인을 했지만, 누가 이 문제에 대해 책임이 있고, 누가 이 문제를 관할했는지 등 어떤 정보도 얻을 수 없고 뺑뺑이만 돌다가 지쳐버렸습니다. 분명한 것은 수개표 확인을 했다는 사람을 아직까지 단 한 사람도 발견하지 못했다는 사실뿐입니다.

저는 지난 4월 총선 국민들이 뜻을 모아 민주진영에 주었던 소중한 표를 강탈당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민주당이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끔찍한 사건에 대해 아무도 들여다 보지 않으려 합니다. 이번 대선은 믿을 수 있습니까? 여론조사와 출구조사 뿐만아니라 상식적 판단으로도 우리가 이겼는데, 막상 개표해보니 패배하는 비극이 다시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안철수 후보와 안철수 캠프에 묻는다

민주진영에서 내 놓을 수 있는 상당히 괜찮은 후보 문재인에 더하여, 젊은 층과 건전한 보수층으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안철수 후보까지 있으니 어느 쪽이 되든 단일화만 잘 일구어 내면 무조건 이길 것 같은 희망을 갖게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희망적'이기만 할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까지 그 희망을 공유할 수 있을까요?

많은 식자들이 '안철수 현상'을 이야기합니다. 여러 가지 시각에서 평가하는 가운데 그 대부분이 긍정적인 것 같습니다. 그를 통해 우리 정치가 개혁이 되고 기존의 구태한 정치가 환골탈태하여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장미빛 평론들을 내어 놓습니다. 과연 그렇게 될 수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저는 그런 기대를 하지 못합니다. 안 후보의 자질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환경 자체가 그런 기대를 갖지 못하게 합니다.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과반을 점한 새누리 족속들이 땅바닥에 납짝 엎드려 준답디까? 과반에 육박하는 민주당 토호들이 두 팔 벌려 끌어안아 준다과 각서 썼습니까? 그 사람들 다 바꾸려면 임기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언제 씨뿌리고 수확합니까? 새누리와 민주당에서 마음 통하는 사람들 뽑아내어 내편 만들기 할 수도 없는 노릇아닌가요? 그것은 정치개혁에 역행하는 일이니 말입니다.

정권교체가 중요하냐, 정치개혁이 중요하냐 하는 문제 역시 레토릭에 지나지 않는 개념논쟁으로 보여 입맛이 씁쓸할 뿐입니다. 정권교체 없이 어떻게 정치개혁을 하며, 정치개혁 없이 어떻게 정권교체를 합니까? 그래서 그 논쟁은 공허해 보입니다. 솔까말, 지금 우리 앞에 놓여져 있는 가장 커다란 정치개혁은 문재인, 안철수 두 사람 간의 문제아닌가요?

당신들 두 사람이 잘하면 정치개혁과 정권교체가 원샷으로 이루어 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고, 당신들 두 사람이 죽을 쑤면 정치개혁이든 정권교체든 종치고 날새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 우리 선한 지지자들 입장에서 보면, 정치개혁과 정권교체의 문제는 당신들 두 사람 당사자들의 문제이지 망원경 들고 여기저기 찾는 시늉할 주제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안철수 후보와 안철수 캠프 참모분들에게 묻겠습니다. 안철수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면 우리 정치가 개혁될 수 있으리라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더 구체적으로 묻겠습니다. 일단 새누리당은 제껴두고, 무소속 출신 안철수 대통령 한 사람이 홀홀단신 고군분투하며 민주당을 개혁해 낼 수 있겠습니까? 누구 맘대로요? 민주당이 그렇게 만만한 집단입니까?

그렇게 자신하신다면 민주당을 몰라도 제대로 잘 모르시는 것입니다. 공자님이 강의하듯이 민주당을 개혁해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하십니까? 민주당을 개혁하려면, 그 속 깊숙이 들어가서 구석구석 믿을만한 사람들의 뼈를 묻고 희생과 헌신을 무기삼아 각개격파로 두들겨 부숴도 임기내에 이루어내기 힘들 것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무궁무진한 아수라의 혼돈으로 뒤덮인 사바세계가 펼쳐지리라는 것이 저의 예견입니다. 그 혼돈 속에서 정치개혁, 가능하겠습니까? 고고하신 대통령께서 과반수를 넘는 새누리당 족속들과 손을 잡으시겠습니까, 과반수에 육박하는 민주당 토호들과 손을 잡을 수 있겠습니까? 정치는 누가하고, 국민들은 누구를 바라 보아야 합니까?


'안철수 현상'에 대해 재조명한다

저는 '안철수 현상'에 대해 여러 식객들과는 다소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기존에 펼쳐져 있는 안철수 현상은 이미 안철수라는 인물이 언제나 주요한 인물로 거론되고 부각되었던 시절부터 존재했던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그렇다면 이번 대선을 앞두고 일었던 안철수 붐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그에 대해 조명해 보는 것이 대선을 앞둔 우리 모두의 전략을 위해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최근까지 이어진 안철수 랠리 현상의 변곡점은 윤여준, 법륜, 박경철과의 인연과 신선한 행사를 깃점으로 잡는 것이 옳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한 단계 레벨업 시켜 준 막강한 세력이 있는데 그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조중동' 세력이었습니다. 거의 전 지면을 할애하여 안철수 원장을 조명했던 조중동의 행위가 삽질이든 아니든 그 효과가 만땅이었음은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 꼭지점에서 안 원장은 박원순 후보에의 '아름다운 양보'와 '박원순 당선'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됩니다. 급속한 상승에 따른 저항선이 지지선으로 바뀌는 순간이지요. 그리고 그 위상을 장기간 유지시켜준 꿀벌 세력들이 있었으니 그것은 다름아닌 가판대 시사주간지 시장이었습니다. 전철 기다리는 무료한 시간 눈 둘데 없는 사람들이 훑어 보기 좋은 가판대 천원짜리 시사주간지 말이지요.

그들이 영업을 위해 그리하였든 새로운 인물을 찾아 그리하였든 상관없이 전철역마다 가판 유리창을 안철수 원장의 사진으로 도배해놓은 각인효과는 상당한 위력을 발휘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저는 '안철수 현상'을 폄하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바라본 시각을 담담하게 펼치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문제는 지금 이후부터'라는 것을 알리고자 하기 위함입니다.

'지금 이후부터', 언제까지? '후보단일화 시점까지' 입니다. 최선이 될 수 있고, 최악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안타깝게도 지금이후 시점부터 안철수 효과는 예전만 못하게 되리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또 다시 변곡점을 맞게 되는 것이지요. 안 후보와 캠프 참모분께는 다소 실망스러우실지 모르겠지만, 그 사실을 현실로 받아 들이셔야 할 것입니다.

찬바람 불고 금년말 대선에 대한 걱정이 현실로 다가 온 지금 시점부터는, 막연히 기대감에 부풀어 우호적인 눈길을 주었던 분들이 현실을 직시하며 신중한 포즈를 취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합리적 보수를 자임하며 잠시 외출나왔던 사람들도 슬슬 본가로 돌아갈 것입니다. 골수 민주당 지지자였음에도 섭섭함과 실망감에 막말하며 '홧김에 서방질'하던 사람들도 하나 둘 기존의 울타리 속으로 기어들어 갈 것입니다.

왜일까요, 그 사람들은 젊고 똑똑하고 선한 대통령을 만나게 될 기대감에 부풀어 순하고 착한 양반이 과반수를 넘는 늑대들 혹은 과반수에 육박하는 여우들에게 시달리게 되는 정치 상항을 예견하지 못할만큼 바보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굳이 '정당에 기반한 정치'라는 그럴듯한 표현을 도용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아사리판'이라는 개념만으로도 이해하기에 충분하고도 남는 개념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참으로 유능한 재목

병 주고 약 주려고 하는 말입니다. 일단 그렇게 받아 들이십시오. 하지만 저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 정치 시장에 안철수 같은 사람이 판을 흔들고 새 물꼬를 대는 모습을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그럴 수 있는 분들 가운데 민주당과 진보당에도 어깨를 견줄만한 분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안철수 후보 역시 그분들에 뒤지지 않을 유능한 재목이라는 사실에 대해 저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젊음이 갖고 있는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젊기때문에 아직 경험하지 못하고 있거나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도 있을 수 있는 법입니다. 작은 예를 들자면 안 후보의 착한 정책가운데 '낙하산 인사 않겠다' 하나만 봐도 사실 저는 걱정입니다. 집도 절도 없는 분이 누굴 데리고 정치하시려구요? 요직마다 또아리 틀고 있는 새누리 족속들 모두 지금있는 그 자리에 앉혀두겠다는 선언으로 이해해도 좋습니까? 그렇게 하고도 정치개혁이 가능할까요?

제 말은 낙하산 인사를 해야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저 그 자리에 있어서 좋을 사람 그 자리에 있게 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그 정도 스탠스면 무난할 일을 굳이 '낙하산' 거론하며 자신의 발목을 조이는 것이 안타까워 하는 말입니다. 저는 안 후보와 캠프가 무능해서 그렇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젊기 때문에 혈기가 넘치고, 신선하다 보니 아직 덜 익었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우리 안철수 후보께 진심과 진정으로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민주당 깊숙이 들어가십시오. 그리고 그곳의 세포 조직 하나하나를 바꾸어 버리십시오. 구태하기가 여느 집단 못지않은 그곳에 새살이 돋도록 두 손 걷고 한번 바꾸어 보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저는 안철수 후보에게 민주당에 입당하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안철수 후보가 당당하게 민주당을 접수해버리라는 뜻입니다. 어차피 전쟁 아닌가요?

그것은 안철수 후보가 맘먹기에 따라 충분히 가능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떻게? 안철수 후보가 2박3일 곰곰히 고민한 후 문재인 후보에게 달려가서 한 마디만 하면 될수도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가서 큰 소리로 외치는 것이지요. "당신의 요구를 들어줄테니 민주당을 나에게 주시오!" 그리고 합리적으로 요구할 것들 요구하면 될 것 아니겠습니까? 이것 주시오. 저것 주시오..


민주진보진영 지지자들은 호르몬 과다분비 환자들

말 그대로 입니다. 민주진보진영에 속해 있는 우리들은 모두 호르몬 과다분비 내지는 호르몬 이상분비 환자들입니다. 새누리 작자들은 돈을 먹어야 움직입니다. 연료가 돈이고, 에너지가 이권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신이 나면 엔돌핀 호르몬이 솟고 그것으로 지구 끝까지 달려갈 수 있는 이해불가능한 집단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끌고 가려고 해도 호르몬이 없으면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그 호르몬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비중이 큰 것이 바로 '감동'이라는 호르몬입니다. 그것이 없으면 살아도 산 것이 아니요, 이겨도 이긴 것이 아니게 됩니다. 문재인, 안철수 두 분의 단일화가 경선을 벌이는 지경까지 가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왜냐면, 그 과정에서 이미 '감동'의 자리에 '이해와 반목'이 들어앉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며, 그 결과는 공멸로 이어질 우려가 높기 때문입니다.

선거전이 시작되니, 없었던 욕심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인간이기에. 하지만 이왕 욕심을 가지려면 더 큰 욕심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아직 젊고 창창한 분이니 장관도 하고 국무총리도 하면서 민주당을 완전히 접수하고, 4년 중임제로 개헌한 후 연 달아 두 번에 거쳐 대통령을 해 보겠다는 야무진 꿈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오늘 이후 무려 13년간 행복이 보장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론조사 절대로 믿어서는 안됩니다. 만약 새누리당의 선대본부장이 골이 가득 찬 사람이라면 돈 있겠다 조직있겠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여론조사기관들을 구워 삶아 야당의 두 후보 모두 새누리 후보보다 박빙 우세의 상태로 서로 엎치락 뒤치락 하는 구도의 조사결과가 나오도록 계속 조작하라고 지랄염병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하곤 합니다. 그러니 여론조사에 과도하게 목숨 걸지 말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부디 '감동'이 식기 전에 스킨십들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살아보니 처음 뽀뽀가 어렵지 그 담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일 아니던가요. 무엇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그리 넉넉하지 않거든요.


IP : 122.128.xxx.5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뭉쳐야 이긴다..
    '12.10.10 7:02 PM (39.112.xxx.208)

    제 좌우명이예요. 12월까지는!

  • 2. 역시
    '12.10.10 7:35 PM (112.153.xxx.36)

    조국교수b

  • 3. 이글은
    '12.10.10 7:43 PM (122.128.xxx.50)

    조국교수님이 쓰신건 아니고 조국 교수님이 두후보 지지자들에게 강력하게 읽어 보길 권하는 글입니다.

  • 4. 누구보다
    '12.10.10 7:43 PM (223.62.xxx.65)

    시키미님 하늘아래서님이 꼭 봤음 좋겠어요!!!

  • 5. ,,,,,
    '12.10.10 7:46 PM (211.246.xxx.61)

    누구보다 사키미 하늘아래서님이 꼭 봤음 좋겠어요!!!22222222

  • 6. 그럼
    '12.10.10 7:51 PM (14.37.xxx.246)

    누가 쓴글인가요?

  • 7. 교묘한 편향성
    '12.10.10 8:05 PM (1.235.xxx.21)

    글쎄요,

    낙하산 인사를 하지 않겠다는 의견 표명을 왜 한나라당 성향 인사들로 그냥 끌고 가겠다고 곡해해서 듣습니까?
    이상하네요. 우리나라는 엽관주의 따위를 표면에 두고 그동안 쓸데없는 논공행상 인사로 시종해왔죠. 그걸 바로잡겠다는 거에요. 정실에 따른 과일 나눠먹기가 아니라 그 자리에 맞는 실력 위주의 인선이 있어야 하는거죠.

    그리고, 문후보에게 "당신의 요구를 들어줄테니, 민주당을 나에게 주시오" ? 민주당이 박근혜가 그렇게 하듯 무슨 사당인가요? 그리고 민주당 스스로 해야 할 개혁과 쇄신의 몫을 왜 안후보에게 떠넘기는거죠? 어찌보면 민주당내 잡다한 기득권 세력들의 척결이 워낙 까다로우니, 손 안대고 코 풀어보자는 생각인가요? 사자성어로 이이제이?

    이것 말고도 이 글의 난맥상이 많아요. 박원순 시장과의 단일화 이후 안후보를 끌어 올려준게 조중동이라느니, 타블로이드 신문들이 커버 스토리 다루면서 사람들 인지도 높아졌다느니.. 넌센스죠. 조중동은 목적 의식 없이 절대 움직이지 않아요. 조중동이 안철수 띄워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엇을까요? 박근혜 대항마 키우기? 왜죠?

    조국 교수라 해서 늘상 통찰력이 넘치진 않는다는걸 여기서 보네요. 만일 이게 진짜로 그분의 추천글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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