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명절때마다 82에 궁금한데
추석이나 설에는 가족이 다 모여야 한다고 생각 하시는 분들 있던데
그게 저는 정말 이상해요
며느리도 누군가의 딸인데
왜 시누이가 올때까지 기다려서 가족이 다모여서 밥먹고 헤어져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며느리들 친정가고
그후에 시누들 오면 좋지 않나요?
전 막내 며느리인데 시어머니 3년 모시고 살았고
지금은 분가 했어도
아직도 제가 설하고 추석상 차려요
한번모이면 15명은 기본인데 시누네도 꼭 다오네요
큰형님 작은형님 도와주지 않아도
저희 어머님 워낙 유별나시니까 제가 힘들고 화가나지만 그분들 감정은 이해가되요
그래도 화나서 그분들께 섭섭하긴하지만요
(제가 참는건 그분들이-저랑 나이차이가 좀 나요-제가 결혼하기전까지 해오셨으니까 그냥 말안하는 거예요)
하지만
저한테 진짜 잘해주는 시누들이 명절때 와서 저 아직 친정도 못갔는데
밥상차리는 것도 안도와 주시만
밥먹고 설거지 하고 있을때면 제이름부르면서(나이차이가 많이 나요)
'OO야 커피 마시자'하면 '네'하고 대답하지만 화가나요
정말 명절때 저희집에서 손하나 까딱 안하니까요
그런데 저희 시어머니도 항상 명절이면 가족이 다 모여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라
친정에 늦게가게 되는데 그게 정말 속상해요
결국 며느리도 누군가의 딸이라는 걸 인정 안하는 시댁 식구들이 밉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