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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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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딸아이 과학 시험 결과 조언 구합니다

가슴 아픈 엄마 조회수 : 2,096
작성일 : 2012-10-10 13:59:50

과학입니다

 태양의 흑점에 대한 문제인데요

아이가 2개의 지문중에서 헷갈려하다 틀려왔네요

근데 이게 헷갈리는 건지 솔직히 아이의 눈높이에서 조언을 구합니다

지금 제 속은 부글거리는데 아이한테 큰 소리는 못내고 잠깐 들어가 있으라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아이는 책벌레입니다

중딩 되어서 뜸하지만 지금도 가끔 보고 싶은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와 읽고요

 어쩔때는 활자중독인가 의심할 정도로 읽는 양에 비해 이해력은 많이 딸린다 싶습니다

책을 많이 읽은 아이는 이해력이 좋다는데 저의 아이는 사고력 이런 쪽이 좋지 않고 창의력도 떨어집니다

공부는 교과서 2번 정도 참고서 시험 전까지 4번정도 정독한 아이입니다

 1번. 흑점의 개수가 많아질 수록 지구에 자기폭풍이 강하게 일어난다

 2번. 흑점의 개수가 최대로 많을 때부터 최소로 적어질 때까지 11년이 걸린다

 두 문제 중 고민하다 2번을 답이라고 했답니다 둘다 맞는 것 같아서요

2번의 경우 흑점은 11년을 주기로 증가하였다가 감소하는 현상이 반복된다 이렇게 배워서 많을때부터 적어질때까지 기간이 11년이라고 맞다고 생각했답니다

엄마인 저는 주기란 한 바퀴 도는 기간이니당연히 많아졌다 적어졌다 다시 많아지는 기간이 주기인데

 어찌 중2가 주기라는 개념도 제대로 모를까 싶어서 이해 할 수 없네~ 생각중입니다

그것도 독서도 많이 한 아이가요

1번은 자기폭풍이 강하게 일어난다 인데 많이 일어난다라고 교과서에 나와서 틀린거라고 생각했답니다

많이나 강하게나 그게 그거 아닌가요? 어휴

 그래서 엄청 고민하다 2번을 답이라고 찍었다고 합니다

 아이는  이해력이 요구하는 과목에서 늘 그럽니다

 국어도 정말 도대체 어찌 이게 답일까 싶게 골라오고요

 과학도 위의 예처럼 그러네요

 이런 아이 어찌 제가 이해해야할까요?

 이런 아이들은 어떤 특성이 있으니 어찌해야한다 누가 알려주었으면 좋겠어요

 아이스스로도 자신에 대해 엄청 답답해합니다

많이 와 강하게를 다른 것으로 인식하는 아이이니 무슨 사전이라도 사줘서 자주 보라고 해야할까요?

 아니면 그냥 천성이 이런 아이이니 이런 부분은 패스하고 잘하는 부분만 도닥여주어야할까요?

 답이 딱딱 나오는 거는 잘 합니다

 그래서 이과성향 같기도 한데 아이는 수학에 진저리를 느껴요 응용문제가 나오면 힘들어하고 마음으로 부대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과는 힘들 것 같고 문과기질도 아닌 것 같고 어찌 제가 아이를 이해하고 도와줄 지 막막합니다

 성격적인 문제라면 상담 받고 그러면 되는데 이런 쪽은 어디가서 도움이라도 받아야하나요?

 아이 아빠는 우리는 잘 모르고 단지 추측만 할 뿐이니 그리고 이런식으로 틀린게 입학하고 부터 지금까지 전혀 개선이 안되니 과학학원을 보내라고 합니다

IP : 118.34.xxx.4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ㅂㄱㄴㅅㅇ
    '12.10.10 2:12 PM (180.182.xxx.127)

    외동이예{요?

  • 2. ...
    '12.10.10 2:26 PM (123.109.xxx.131)

    많이 와 강하게는 다르죠
    많이는 회수 빈도를 나타낼수있지만
    강하게는 세기를 나타내는 말이잖아요

    그것보다는...원글님이 진짜 뭘 원하는지 모르겠어요
    과학을 백점받고 싶었던건 따님인가요 원글님인가요
    백점을 받지못해 가장 속상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 3. 학습코칭
    '12.10.10 2:32 PM (123.98.xxx.17)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만... 대치동에서. 어머님의 태도가 아이를 더 힘들고 지치기 할거에요. 중2... 아직 모를 것이 더 많은 나이구요 하고싶은 것도 많은 나이인데 지금 과학 하나갖고 이루기는 거 솔직히 오버로 보이네요. 아직 알고는 있어도 개념적으로 진짜 알게되는 건 좀더 기다려주세요. 사전, 학원, 그 무엇도 해결해주지 못해요. 너무 몰아가고 계세요 그상황이라면 아이는 개념의 혼돈기로 들어갑니다. 가볍게 상황을 보심이 도움이 될듯요 전체적 글의 분위기에서 강박이 느껴져요

  • 4.
    '12.10.10 2:38 PM (211.60.xxx.100)

    충분히 그렇게 생각 할 수 있다고 보는데요 자기 생각에 근거까지 말할 정도면 똑똑한 편 아닌가요;;;

  • 5. 강두선
    '12.10.10 3:11 PM (175.195.xxx.201)

    이런 문제로 속이 부글부글 하시면 아니되옵니다. ^^

    제가 보기엔 아이가 충분히 그렇게 생각 할 만 한데요?
    일단 그렇게 편을 들어주셔야 해요.


    주기에 관한것은 이해력이 부족해서가 아니고 착각한거지요.
    누구나 착각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빨리 읽었을땐 맞는줄 알았다능... ^^;;

    그리고 많다와 강하다는 당연히 다른 말이니 아이를 탓 해서는 안될듯합니다.

    문제는,
    흑점과 지구 자기와의 상호관계를 이해하는 수업을 받지 못한 탓이니
    수업의 내용을 탓해야지요.


    참고로,
    태양의 흑점은 태양의 표면 온도가 다른곳 보다 낮아서(상대적으로 차가워서) 검게 보이는건데
    죽처럼 뜨거운 태양 표면에서 온도가 낮은 부분은 다른곳보다 싱대적으로 뻑뻑한(?) 상태가 되겠지요.
    그렇다보니 묽은 부분과 뻑뻑한 부분이 마찰이 생기는데 그때 자기가 발생합니다.

    보통때도 태양은 자기르 발생하고 그것이 지구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흑점도 자기를 발생하는데, 그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자기의 양이 많아지지요.
    그러다 흑점의 양이 최고조(11년 주기)에 달하면 자기의 양도 최고조에 달하고
    그것에 지구에 폭풍처럼 큰 영향을 준다해서 자기폭풍이라 하는것입니다.

    이런식으로 설명을 했더라면 아이도 잘 이해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사실 엄밀하게 보자면 문제 자체에도 약간 문제가 있긴 하네요.

    지구에 태양의 자기가 강하게 영향을 주는것을 자기 폭풍이라고 한다면,
    자기 폭풍이 강하게 일아난다는 말은 '역전앞' 과 같은 말입니다.

    교과서의 내용대로 '자기폭풍이 많이 일어난다' 가 맞는 말 입니다.
    그러므로 아이는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칭찬 해주세요~
    ^^

  • 6. ㅂㄱㄴㅅㅇ
    '12.10.10 3:22 PM (180.182.xxx.127)

    외동이냐고 물었는데 답변이 없어서요.이렇게 질문한이유는 외동인경우 다른 형제가 있는아이보다 사고가 좁은경우가 있어요.현상을 보는 눈이 부모눈과 자기눈뿐이잖아요. 형제가 있는경우 형제가 생각하는 경우도 흡수하거든요..
    우리애도 초등때 이런부분들이 좀 보였거든요..국어인경우에 자기가 생각한 경우의 밖인경우 사고의 확장이 좀 안되더라구요.
    근데 그건 애들마다 어느정도 차이가 난다 뿐이지 다 있어요.
    나이가 들면서 나아집니다.
    흑점이야기 하는거 보니 중 2같은데요.

    무슨말 하고 싶어하는건지는 알겠어요.
    근데 부모가 졸갑증 낸다고 달라진 경우는 아니예요.
    오히려 한계를 어느정도 인정하고 끝내는게 나아요.
    그리구요.현재 애 혼자 공부하는거잖아요.
    다른 주제글에도 남겼지만 집중이수제라서요 좀 심도있게 공부해야 되요.
    그래서 저같은 경우 중1때는 같이 하다가 그냥 다른 사람손을 빌립니다.
    그러니깐.좀더 크게 배우더라구요.
    이런경우 아이탓보다는 아빠말대로 학원을 보내는게 나을겁니다.
    우리애도 중1때는 혼자했는데 특정부분..이해가 안가는건 저에게 물어보는데 단순한게 아니라 교ㅅ과서 밖 생각을 하더라구요
    그때 제가 어느정도 크게 설명해줄 능력이 안되었어요.저는 이과전공인데도..부분적인건 가르쳐줄수 있지만 아이가 사고를 확장할수 있게 인도를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걍 시험기간 전에 보내요.
    일대일로 수업하는곳으로요.
    그니깐 신나게 듣고 오더라구요.그리고 안틀려요.실수로 하나정도 틀려오는수준.

    우리애가 그런모습을 보일때 저는 항상 크게 생각해라.지금 보이는 단어 하나하나에 목숨걸지말고.저 멀리서 봐야한다.이렇게 말하긴했는데..애가 그게 쉽게 되면 애도 아니죠.
    그래도 문제같이 풀때 그런말을 항상 넣어서 말해줬어요.
    설명도 가급적 그런식으로 해줬구요.
    부모가 그게 안되면 다른힘을 빌려야죠.
    선생을 선택할때도 그런걸 해줄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되구요.
    그러다 보면 답을 고르는 능력이 좀 커지기도 합니다.
    우리애도 외동이라 자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것은 다른곳에서 가져오기 힘들어하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다른애들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원글님 애도 그런유형인것 같은데..느긋하게.그러나 손은 놓지 않고 이끌어줘야죠.
    학원을 한번 보내보세요.
    다른애들은 교과서 보고 다 공부해도 잘 나오더라..뭐 이런말에 우리애는 왜 이럴까 하면 안되요
    다른집 내부사정은 귀신도 몰라요.

  • 7. 바이올렛
    '12.10.10 3:36 PM (110.14.xxx.164)

    공부를 잘하나봐요
    문제 하나때문에 부글거리신다니...
    우리딸은 너무 틀린게 많아서 아예 시험지 보여주지도 않아요

  • 8. 원글~
    '12.10.10 3:49 PM (118.34.xxx.47)

    아이고~ 많이 틀린 문제 중의 한 유형을 든 것 뿐입니다
    늘 이런 유형을 틀려온다고 원글에 썼는데요
    계산이나 정확하게 떨어지는 문장은 틀리지 않는데 이런 애매한 문장은 틀려요
    이 학교 과학셤이 대체로 이런 식입니다
    약간 말을 비틀어낸다고 할까요?
    지금까지 시험에 늘 이런 함정에 걸리니 저도 답답하고 나도 답답해서 그랬어요
    잘 보길 원하는 걸 딸아이이구요
    결과에 화가 나는 건 엄마입니다
    그리고 바로 당사자가 더 힘들지 내가 힘든 것 보다 더 맘 아프지 하고 꼬리내립니다
    그래도 딸아이를 도와주고 싶어요
    공부로 도와주고 싶다는 게 아니라
    이게 최선이라면
    아이에게 이게 최선이라면 이깟 과학 시험 틀리는 걸 당연히 여겨
    틀리는게 예의야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요

  • 9. 원글~
    '12.10.10 3:55 PM (118.34.xxx.47)

    아 그리고 강두선님 감사합니다 '엄마의 시야가 좁았네요
    너무 안심이 되어요
    중2가 되도록 엄마가 봐주는 아이가 아니랍니다
    속상해서 울길래 자신있게 정말 이번에 제가 봐도 너무 잘 설명할 정도로 열심히 하고 가서 몇개 틀려오니 아이는 속상해 하고 저는 그 모습보고 그냥 감정제어 안 된 상태에서 썼어요
    학습코칭님 말씀 정말 감사드려요
    아이를 지치게 하는 엄마 기억하겠습니다
    인정합니다 그런 모습 있는 것요
    제가 공부를 좀 잘해서 이런 걸 잘 이해를 못해요
    주기를 왜 모를까 했어요

  • 10. 원글~
    '12.10.10 4:08 PM (118.34.xxx.47)

    ㅂㄱㄴㅅㅇ님~ 아이는 첫째이고 동생이 있어요 공부 엄청 싫어라 하는 사회성 짱인~~
    근데 서로 영향을 주고 받지는 않네요
    공부하는 누나를 아이는 이해 못하고 너무 공부하니 중딩되니 무섭다고 하고
    딸아이는 사회성 짱인 동생 보고 좀 배워 사회성 좀 좋아지면 좋겠지만 그것도 아니고요

    이런 저런 말로 저를 이해를 구하는 말을 썼는데 안 쓸렵니다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아이를 이해하고 싶었어요
    오해도 받지만 저의 생각과 비슷한 댓글들도 보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으래서 82가 좋습니다

  • 11. 제니홍
    '12.10.10 7:13 PM (182.211.xxx.190)

    우리 아들이 1번이 맞는 보기라고 하네요
    주기는 11년이지만 가장 많아졌다 적어지는거는 11년이 아니기 때문이래요

  • 12. ㅂㄱㄴㅅㅇ
    '12.10.10 7:55 PM (180.182.xxx.127)

    우리애한테 흑점 이야기 물어보니...우리애 설명을 제가 들어보니 이해가 되네요.
    제생각에는 따님이 이해를 못한게 맞는것 같아요.
    우리애 책에는 그리고 강하게 라고 되어 있다네요.
    그쪽은 많이라고 되어 있고..
    그부분은 아마도 아이가 융통성있게 생각을 발휘해야 되지만제가 볼땐 가장 중요한건 2번이 틀렸다는걸 아는것.즉 과학적인 이해를 더 많이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 13. 요리초보인생초보
    '12.10.11 9:39 AM (121.130.xxx.119)

    아이가 첫째면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고 딱 떨어지는 것만 맞다고 하지 않을까 싶네요.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사실 위주의 책만 읽어서는 안 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문학책을 읽고, 예술 계열을 보고 듣고 만지고 냄새 맡고 들어야 좋아집니다.
    예를 들어 하늘에 탈 것이라는 개념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설계했지만 과학자들이 훨씬 후에 만들었고 비행기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것은 어느 영화에서 몇 십 년 전에 다뤘다고 하더군요.
    아이가 편중된 독서를 한다면 골고루 읽게 해주세요.
    그리고 문제 틀렸을 때 아이가 더 화날지 엄마가 더 화날지 생각해보면 당사자겠지요. 원글님의 얼굴 보면 아이가 더 잘 하고자 하는 마음보다는 주눅들고 계속 그런 문제 나오면 더 힘겨워하고 틀릴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우선 야단치기보다는 애를 방에 보내고 여기 물어보시길 잘 하셨는데요, 좀 더 다독여야 아이가 지금보다 더 잘 하려고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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