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사서독

나무 조회수 : 1,964
작성일 : 2012-10-10 09:14:53

동사서독을 아시나요?

 

찬바람이 불어오고 어깨가 시리기 시작하면

자꾸 동사서독이 보고 싶어지는 이유가 뭘까요?

 

누군가 옆에 있는 게 더 외로운 날이 있네요.

차라리 혼자 골방에 틀혀박혀

까맣게 불을 끄고 보고 싶은 영화

 

나도 한 잔 아니

잔뜩 취해 쓰러질 때 가지

마셔보고 싶은 취생몽사.......

 

내 고향의 복사꽃은 아련할 때도

되어 가는 40 중반에

 

아직 복사꽃은 내게도

다 떠나보내지 못한

청춘

한 장의 커다란 벽화 같은

봄날의  미련일까요?

 

동사서독을 보셨나요?

 

저처럼 이유없이 외로운 가을날

저처럼 골방에 틀어박혀

불을 끄고

동사서독을 보시라고.....

 

조금

위로가 되라고..........

 

 

 

 

 

IP : 175.211.xxx.14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절인연
    '12.10.10 9:29 AM (211.54.xxx.196)

    제가 제일 좋아 하는 영화에요^^
    OST 겉 띄지에 육조 혜능의 "바람이 움직이는가...깃발이 움직이는가...마음이 움직인다..."
    마음이 불안정할때 되네이는 구절이지요...

    동사서독 찍으면서 짜투리격으로, 동사서독 출연진들로 만든 동성서취도 좋아라 합니다^^

  • 2. 나무
    '12.10.10 9:32 AM (175.211.xxx.146)

    아 윗님 반갑습니다. 이 영화 좋아하는 사람 많지가 않아요. 감성이 통하는 듯하여 반갑습니다.

  • 3. !..
    '12.10.10 9:33 AM (117.111.xxx.101)

    전 조용히 중경삼림 추천요
    극장에서 세번보고 비디오테입 소장중이나
    비디오가 고장나서 못본지오래됐네요
    동사서독도 넘좋아라
    근데 전 꼭 끝을 못봤어요
    조느라^^ 죄송해요

  • 4. ㅎㅎ
    '12.10.10 10:02 AM (121.184.xxx.70)

    윗님 중경삼림 DVD로 갖고있는데 가끔 보면 아련하지요.
    내 젊은 날도 함께 떠오르고...
    죽은 시인의 사회,여인의향기도 갑자기 생각나는 것이 복습 한번 해야겠어요.
    동사서독도 넘 좋다니 한번...

  • 5. ^^
    '12.10.10 10:04 AM (112.149.xxx.53)

    친정에 아직도 보관되어있는 키노 전권이 다시 보고싶네요. 그때 당시 젊은이들은 그래도 정서적으로는 넉넉한 환경에서 젊음을 보냈던것 같아요. 요즘 대학생, 취업준비생들 안쓰러워요.

  • 6. 리브
    '12.10.10 10:05 AM (61.72.xxx.112)

    동사서독에서 장만옥이 창(?)을 열고
    밖을 아련히 보는 장면이 너무 기억에 남아요.

    장만옥 이쁘다 생각 못하다가 그 장면에서 완전히 반했습니다.
    그뒤로 장만옥 팬이에요.

    근데 저처럼 무딘 감성의 사람은 그냥 사랑하면 사랑하고 살지 왜 저리
    서로 겉도냐....이러면서 봐요...ㅋㅋㅋㅋ

  • 7. 저도
    '12.10.10 10:28 AM (183.108.xxx.120)

    가장 좋아하는 영화랍니다
    서독 구양봉의 첫대사..
    살다보면 죽이고싶은 사람이 있지요
    생활이 어려운 친구가 있는데 돈을 조금주면 대신해줄텐데.. 어떻소?..

  • 8. 아..
    '12.10.10 10:53 AM (210.120.xxx.129)

    저도 너무 좋아해서 그당시 부록으로 주는 포스터 받을려고
    스크린도 사고 했어요.
    비디오 테잎도 소장하고 생각나면 보고 했는데
    다시 보고 싶네요..

  • 9. 지나다가
    '12.10.10 11:13 AM (121.88.xxx.29)

    동사서독, 서로 다른 곳을 쳐다보며 엇갈리는 인연들의 만남... .

    움직이지 않는 임청하의 눈과, 차갑고 서늘한 장국영의 구양봉을 닮고 싶었던, 그 어디에도 쉽게 발을 담글 수 없었던 서른시절이 생각나는구랴... . 오랫동안 '왕가위의 인연'과 느린 화면의 비주얼 앞에서 질척거렸다오...ㅎㅎ.

    비디오를 구하려고 문지방을 드나들던 기억과, 어느날 무심히 정리하는 비디오가게에서 만나게 된 동사서독. 이제는 디지털화면의 시대로 넘어온 지 오래이건만... ㅉ.


    셀 수도 없는 시간이 지나고..., 지금은 '아랑 사또전'의 무연(강문영)의 대사에 얼마간 동의하는 내가 되어있다는 것을 알았다오.

    주왈 : ......(울면서) 이것이 무엇이란 말입니까?
    무연 : ...... 내 가르쳐 줄까? 어리석은 인간들은 '사랑'이라 부르고 나는 '헛것'이라 부르지...... .


    대체, '사랑'이란 무엇이오?...... ^ ^ ㅎ ㅜ ㅇ.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359 이거..방광염 증상인가요? ㅠ.ㅠ 5 힘드러 2012/10/23 4,388
169358 탕웨이처럼 분위기 미인이 되려면 ㅜㅠ 53 !! 2012/10/23 26,895
169357 윤건이 너무 멋지네요. 2 ㅌㅎ 2012/10/23 1,546
169356 영어 동사부정과 명사부정 무슨 차이인가요? 7 궁금 2012/10/23 1,288
169355 생리 거의 끝날때쯤..목욕탕 가도 될까요? 9 ... 2012/10/23 14,961
169354 샤넬 복숭아메베요..제가 써보니,, 15 날개 2012/10/23 35,566
169353 전남편 때문에 힘드네요.... 7 토끼 2012/10/23 4,239
169352 어느소파가 나은가요? 1 ... 2012/10/23 1,042
169351 요즘 가장 핫한 패션 아이템 하나씩만 말해주세요 3 애엄마 2012/10/23 2,269
169350 프랑스는 유학생도 학비가 공짜라던데... 4 ... 2012/10/23 8,863
169349 “이시형, 아버지 지시로 내곡동 땅 ‘ 돈배달’만 했다” 1 세우실 2012/10/23 1,125
169348 콘서트..혼자 보러가는 분 있으세요? 19 이런분 2012/10/23 2,561
169347 해드는 창가 있는 집에 살고 싶어요. 5 나뭇잎새 2012/10/23 1,637
169346 안철수, 박원순에게 양보 나흘전에 출마 포기"| 20 작년에 이랬.. 2012/10/23 3,778
169345 봉주 22회 "그 분" 이 누구일까요? 6 소년공원 2012/10/23 2,308
169344 요새는 왜 우린 감이 안 나오죠? 6 ... 2012/10/23 2,159
169343 아이데이터 요금이 30만원이 넘게 나왔어요 9 어떡해 2012/10/23 2,128
169342 너무 외로워서 화가나요 7 ... 2012/10/23 2,711
169341 나처럼 현실 상황이 더러운 사람이 또 있을까요 42 허허 2012/10/23 17,519
169340 아~~신현준 어쩜 저리 웃기나요 깔깔~~ 8 웃겨 2012/10/23 2,555
169339 조선일보, 늘상하던 노무현 날조 왜곡을 오늘도 1면 대문짝.. 6 금호마을 2012/10/23 1,356
169338 런링머신 하면서 들을 영어어플 뭐있을까요? 다른것도 추천요 헬스걸 2012/10/23 1,213
169337 강아지 안짖게하는법~~가르쳐 주세요~~ 5 똘똘이맘 2012/10/23 11,173
169336 나꼼수 봉주 22회 들으셨습니까? 버스는 계속 갑니다 5 바람이분다 2012/10/23 1,838
169335 어제부터 예수수난15기도를 해요.궁금증. 3 성당다니시는.. 2012/10/23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