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사서독

나무 조회수 : 1,696
작성일 : 2012-10-10 09:14:53

동사서독을 아시나요?

 

찬바람이 불어오고 어깨가 시리기 시작하면

자꾸 동사서독이 보고 싶어지는 이유가 뭘까요?

 

누군가 옆에 있는 게 더 외로운 날이 있네요.

차라리 혼자 골방에 틀혀박혀

까맣게 불을 끄고 보고 싶은 영화

 

나도 한 잔 아니

잔뜩 취해 쓰러질 때 가지

마셔보고 싶은 취생몽사.......

 

내 고향의 복사꽃은 아련할 때도

되어 가는 40 중반에

 

아직 복사꽃은 내게도

다 떠나보내지 못한

청춘

한 장의 커다란 벽화 같은

봄날의  미련일까요?

 

동사서독을 보셨나요?

 

저처럼 이유없이 외로운 가을날

저처럼 골방에 틀어박혀

불을 끄고

동사서독을 보시라고.....

 

조금

위로가 되라고..........

 

 

 

 

 

IP : 175.211.xxx.14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절인연
    '12.10.10 9:29 AM (211.54.xxx.196)

    제가 제일 좋아 하는 영화에요^^
    OST 겉 띄지에 육조 혜능의 "바람이 움직이는가...깃발이 움직이는가...마음이 움직인다..."
    마음이 불안정할때 되네이는 구절이지요...

    동사서독 찍으면서 짜투리격으로, 동사서독 출연진들로 만든 동성서취도 좋아라 합니다^^

  • 2. 나무
    '12.10.10 9:32 AM (175.211.xxx.146)

    아 윗님 반갑습니다. 이 영화 좋아하는 사람 많지가 않아요. 감성이 통하는 듯하여 반갑습니다.

  • 3. !..
    '12.10.10 9:33 AM (117.111.xxx.101)

    전 조용히 중경삼림 추천요
    극장에서 세번보고 비디오테입 소장중이나
    비디오가 고장나서 못본지오래됐네요
    동사서독도 넘좋아라
    근데 전 꼭 끝을 못봤어요
    조느라^^ 죄송해요

  • 4. ㅎㅎ
    '12.10.10 10:02 AM (121.184.xxx.70)

    윗님 중경삼림 DVD로 갖고있는데 가끔 보면 아련하지요.
    내 젊은 날도 함께 떠오르고...
    죽은 시인의 사회,여인의향기도 갑자기 생각나는 것이 복습 한번 해야겠어요.
    동사서독도 넘 좋다니 한번...

  • 5. ^^
    '12.10.10 10:04 AM (112.149.xxx.53)

    친정에 아직도 보관되어있는 키노 전권이 다시 보고싶네요. 그때 당시 젊은이들은 그래도 정서적으로는 넉넉한 환경에서 젊음을 보냈던것 같아요. 요즘 대학생, 취업준비생들 안쓰러워요.

  • 6. 리브
    '12.10.10 10:05 AM (61.72.xxx.112)

    동사서독에서 장만옥이 창(?)을 열고
    밖을 아련히 보는 장면이 너무 기억에 남아요.

    장만옥 이쁘다 생각 못하다가 그 장면에서 완전히 반했습니다.
    그뒤로 장만옥 팬이에요.

    근데 저처럼 무딘 감성의 사람은 그냥 사랑하면 사랑하고 살지 왜 저리
    서로 겉도냐....이러면서 봐요...ㅋㅋㅋㅋ

  • 7. 저도
    '12.10.10 10:28 AM (183.108.xxx.120)

    가장 좋아하는 영화랍니다
    서독 구양봉의 첫대사..
    살다보면 죽이고싶은 사람이 있지요
    생활이 어려운 친구가 있는데 돈을 조금주면 대신해줄텐데.. 어떻소?..

  • 8. 아..
    '12.10.10 10:53 AM (210.120.xxx.129)

    저도 너무 좋아해서 그당시 부록으로 주는 포스터 받을려고
    스크린도 사고 했어요.
    비디오 테잎도 소장하고 생각나면 보고 했는데
    다시 보고 싶네요..

  • 9. 지나다가
    '12.10.10 11:13 AM (121.88.xxx.29)

    동사서독, 서로 다른 곳을 쳐다보며 엇갈리는 인연들의 만남... .

    움직이지 않는 임청하의 눈과, 차갑고 서늘한 장국영의 구양봉을 닮고 싶었던, 그 어디에도 쉽게 발을 담글 수 없었던 서른시절이 생각나는구랴... . 오랫동안 '왕가위의 인연'과 느린 화면의 비주얼 앞에서 질척거렸다오...ㅎㅎ.

    비디오를 구하려고 문지방을 드나들던 기억과, 어느날 무심히 정리하는 비디오가게에서 만나게 된 동사서독. 이제는 디지털화면의 시대로 넘어온 지 오래이건만... ㅉ.


    셀 수도 없는 시간이 지나고..., 지금은 '아랑 사또전'의 무연(강문영)의 대사에 얼마간 동의하는 내가 되어있다는 것을 알았다오.

    주왈 : ......(울면서) 이것이 무엇이란 말입니까?
    무연 : ...... 내 가르쳐 줄까? 어리석은 인간들은 '사랑'이라 부르고 나는 '헛것'이라 부르지...... .


    대체, '사랑'이란 무엇이오?...... ^ ^ ㅎ ㅜ ㅇ.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68 요즘은 타팰산다고 우와 이러지않죠? 6 ... 2012/11/15 3,185
177167 물 끓이는 주전자 추천 좀 해주세요. 7 추천 좀 2012/11/15 3,378
177166 코스트코 어그부츠 3 .. 2012/11/15 1,598
177165 온라인에서 장사시작했는데 첫손님이 주문 취소했어요. ㅡ.ㅜ 5 에효 2012/11/15 2,894
177164 끝장토론을 보다가 2 맞짱 2012/11/15 1,129
177163 세후보중에 유일하게 군가산점 찬성하는 후보는 5 ... 2012/11/15 1,297
177162 거슬리는 언어습관 두 가지 6 ㅁㅁ 2012/11/15 2,149
177161 핸드폰으로 국제전화 할때 저렴하게 하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5 코로로롱 2012/11/15 998
177160 이진숙... 사람이 아니네요.. 6 어휴.. 2012/11/15 3,608
177159 급) 으아;; 영어 번역 매끄럽지가 않아요..도와주시겠어요. 2 --- 2012/11/15 642
177158 수지나 아이유가 여기 모델로 가야할 듯.. 1 사랑하는별이.. 2012/11/15 1,697
177157 민주당 첨부터 안철수이용해먹을려고 14 ㄴㅁ 2012/11/15 1,656
177156 건강에 안전한 (발암물질없는?) 코팅 프라이팬은 없나요? 3 보라 코팅팬.. 2012/11/15 5,345
177155 마돈나가 위대한 뮤지션인 이유 7 ㅎㅎ 2012/11/15 3,512
177154 야권, 이러다가 총선꼴 날까봐 겁나지 않아요? 1 ... 2012/11/15 652
177153 덴* 문의드립니다 2 인생의봄날 2012/11/15 761
177152 어부현종님 사이트 구글 크롬에서는 안되나요? 가채맘 2012/11/15 516
177151 성인영어 상담 드립니다..(방통대 등등..) 22 애둘엄마 2012/11/15 3,513
177150 아기때문에 엄마들도 많이 다치죠? 15 새옹 2012/11/15 2,010
177149 이글보셨나요? 당산역 귤까남 너무웃기네요 6 ㅋㅋㅋㅋ 2012/11/15 2,333
177148 남자 7호 너~무 잘생겼네요. 4 ㅇㅇㅇㅇㅇ 2012/11/15 1,944
177147 으휴 여자 1호같은,,, 11 2012/11/15 2,623
177146 초 6 이 패딩 어떨까요? 13 2012/11/15 1,607
177145 에어워셔 어디게 좋나요? 2 ... 2012/11/14 1,092
177144 레지던트인지 인턴인지 알려주세요 ㅠㅠ 7 뒤블레르 2012/11/14 2,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