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있는 조카에게 줄 선물 있을까요?

조카 조회수 : 1,754
작성일 : 2012-10-10 08:05:55
두달 전 고1 남자 조카에게 큰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며칠전에서야 알게되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똑똑하고 공부잘해서 부모 기대 많이 받았는데 
중학교 들어가면서 다른데 신경 쓰면서 성적도 많이 떨어져 아빠와 심한 갈등을 겪어 왔다고 하더라구요.
7월 가족모임에서 봤을때 너무 말라 보여도 외모 신경 쓰나보다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글쎄 이 놈이 나쁜 마음을 먹었던 모양입니다.
지금은 학원 다 끊고 간신히 학교만 다닌다네요.
부모도 충격 많았던 모양인데 지금은 어느정도 안정되어 며칠전에야 형제들한테 털어놨다고 남편통해 얘기 들었어요.
조카가 너무 안됐고 시누도 힘들었을 생각에 안됐고 뭔가 해주고 싶은데...
남편은 위로 전화 하라는데 제 갱각도 그렇고 주변에서도 그건 말리네요.
자식문제가 참 민감한거라 위로한다는게 다른 오해가 생길수도 있고 그렇다고.
남편은 형제니 전화도 하고 한번 만나 얘기도 해보라 그러긴 했는데 제가 조카를 위해 뭐를 해주고 싶어요.
모른척 남편 갈때 조카 먹을 영양제나 보약(이건 좀 그렇지요?) 아님 조카 먹을 음식 보낼까...
조언 부탁 드립니다.


IP : 125.186.xxx.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0.10 8:20 AM (110.70.xxx.104)

    얼마나 힘들었으면 정말 짠하네요
    저두따로 전화드리는것은 그렇구요
    이럴땐 모르는척하는것이 더 나을수도있답니다

    영양제나 음식말고 요즘아이들이 좋아할 전자제품이나 운동화가방등등이좋을것같네요
    그리고 사랑한다는메서지도 좋구요

  • 2. ...
    '12.10.10 8:21 AM (218.236.xxx.183)

    그냥 남편분이 하시는게 나아요..
    연락하시면서 원글님 뜻도 함께 전하구요

    주변에 그런집 드물지 않게 있는데 상대가 먼저 털어 놓는 관계 아니면 오히려
    위로가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걸 봐서요...

  • 3. ...
    '12.10.10 8:23 AM (218.236.xxx.183)

    남편분 가실 때 조카 용돈 하라고 보내시면
    원글님 별 말씀 안하셔도 그 마음이 전달 될거예요...

  • 4. ...
    '12.10.10 8:26 AM (122.42.xxx.109)

    굳이 님이 표면적으로 나서서 뭔가를 하려 하지는 마시구요. 시누이 좋아하는 음식이랑 조카 용돈 남편편에 들려보내면 다 알거에요. 지금 조카나 시누이 입장에선 사실 그런 진심 어린 위로조차도 버겁고 힘겨울 때에요.

  • 5. ...
    '12.10.10 8:35 AM (180.64.xxx.49)

    제가 그 입장이 되어봐서 아는데
    그냥 모르는 척 하시는 게 제일 좋아요.
    어설픈 위로는 예민해져 있는 입장에선 고깝게 받아들여질 때가 많더라구요.
    저희 형님이 저 위로한답시고 한 말들이 전 지금도 무척 서운하고 아파요.
    반대로 시누이 같은 경우는 아무 말 안하고 제가 고민 털어 놓으면 잘 들어주기만 했어요.

    그렇게 해주세요.
    이야기 하면 들어주고 손 꼭 붙자아주고 그게 제일 저에게는 힘이 되었습니다.

  • 6. ...
    '12.10.10 8:46 AM (175.112.xxx.158)

    여행 보내주세요.
    나타내기 싫음 돈만 전달하시구요. 해외여행...
    여행이 때론 마음을 릴렉스 시키고 지금 위치에서 객관적으로 보는 시야도 갖게 되고 하더라구요. 딱히 그런 이유를 대기는 그렇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829 김동규씨는 요즘 라디오 안 하시나요? 4 우잉 2012/10/20 1,346
166828 이미숙씨 헤어 웨이브는 어떻게하는건가요 1 ㄴㄴ 2012/10/20 2,390
166827 5살아이있는 집에 반찬해주기. 14 도와주세요!.. 2012/10/20 3,662
166826 딸애 키가 너무 커서... 7 걱정맘 2012/10/20 3,661
166825 백팩 좀 봐주세요~~ ^^ 1 가방 2012/10/20 817
166824 유럽여행 문의 25 유럽여행 2012/10/20 3,090
166823 개미가 있어요 11 eofldl.. 2012/10/20 1,443
166822 남편의 생일밥상 우째할까요~~~ 16 생일 2012/10/20 2,396
166821 전기밥솥 보온기능 쓰면 슬로우쿠커 대신 사용가능할까요? 1 우유푸딩 2012/10/20 7,579
166820 애 손잡고 담배 피우는 아빠를 보았어요 -_- 3 2012/10/20 1,142
166819 남녀의 끌림중에 1 ㄱㄱ 2012/10/20 3,514
166818 배추 우거지를 어떻게 먹어야 하나요? 6 잘될거야 2012/10/20 1,672
166817 샷시 유리색이요 ㅠㅠ 2 .. 2012/10/20 2,638
166816 남편회사 가족모임에 애만 보내면 욕먹을까요? 13 ... 2012/10/20 3,224
166815 김치가 김치국물에 푹 잠기려면 3 김치 2012/10/20 1,464
166814 우리는 노무현과 문재인이 누구인지 안다 5 그럼요 2012/10/20 1,238
166813 사투리를 쓰면 조곤조곤한 말투가 안될까요..? 15 hh 2012/10/20 5,124
166812 혹시 문구점에 대해 아시는분 글부탁드려요(창업관련) 6 괜찮을까요?.. 2012/10/20 1,532
166811 이루후제 뜻이? 2 넘궁금 2012/10/20 3,514
166810 연극 [BBK라는 이름의 떡밥] 보러오세요! 1 극사발 2012/10/20 970
166809 아이가 배정받을 학교가 재거축 공사들어가는 동네에 있는데 걱정이.. ***** 2012/10/20 503
166808 중국성 5 모래언덕 2012/10/20 1,280
166807 초경이 시작되면 성장호르몬 주사 중단하는지요? 4 ***** 2012/10/20 3,332
166806 환경호르몬 전문가님! 족욕용 스티로폼 분석 좀 부탁드려요!! ///// 2012/10/20 1,699
166805 옷 정리 달인이신 분들 제발 지혜 좀 주세요~ 3 아이디어 샘.. 2012/10/20 3,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