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없인 못 살아 인가 주인공이 치매초기라던데...
조금 전에 이웃집에서 게찌개를 끓이는지 맛있는 냄새 난다 먹고 싶다 하시더니
어느 집에서 아까운 찌개를 다 쫄이냐
이런 이제는 태우네.
tv보면서 호박씨 까던 어머니...
혹시나 해서 주방에 가보시곤 부리나케 가스불을 끄십니다.
저녁먹고 남은 된장국 데우던 걸 깜빡하신 거죠.
이런 일이 한번이 아닙니다.
전에도 어느 집에서 쇠고기를 굽는구나
잠시 후 아까운 고기 타태운다더니
우리집 곰국냄비가 타는 냄새였습니다.
걱정입니다.
이분...
아직 40도 안된 우리 딸 어머니예요. ㅠ.ㅠ
진심으로 걱정돼요.
어릴 때부터 건망증으로
책사야 된다고 돈받아 돈 잃어버리고,
그 담엔 사온 책을 잃어버리고 오더니...
저 어쩌죠?
오늘 간만에 피아노 치는데
손가락도 어찌나 버벅대는지...
악보 읽는 것도 더디고
약 먹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