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 아들 생일이었어요.
6살이예요.
아들아이 유치원이 몬테소리예요.
유치원2년차구요.
생일인 아이를 위해서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아이의 역사를 설명해주는 30분가량 시간이 주어집니다.
제 아들 아이 오늘 완전 흥분했어요!!!
생일맞은 여느아이들처럼요..
그런데.. 생일시간에 고깔모자도 계속 뒤집어 쓰고
혀를 쭉 내밀고 엉덩이 쭉 빼고 걸어다니니 아이들은 웃고 난리나고
계속. 가만히 있으라고 해도 안합니다ㅠㅠ
그러다보니 같이 따라들어간 4살인 둘째아이까지 고대로 난리법석이구요.
제 아들이지만, 바보같아서.. 깜짝놀랬어요ㅠㅠ
그리고는 생일시간이 끝나고, 정리하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내내 눈물바람입니다.
창문너머로 보니..
한시간가량을..
이런 바보가 있나 싶을정도로요..
어려서부터 엄마와 잘 떨어지고, 문제없이 지냈었는데요.
올해는 아주 힘들어요.
가끔씩 이러는데.. 아주 화가 치밉니다.
그래도 겉으로는 화 안내고 차분히 달래주기는 하는데..
속마음은 짜증나고 화나서 죽을 것 같아요..
응석인가? 진짜인가? 생각하는 것도 머리아프고..
우는 게 무기로 변신한 느낌이예요.
방금 물어보니.. 일부러 울었다는데.. 더 약올라요ㅠㅠ
제가 어떤 노력을 해야하나요?
제 아들 정상범주인가요?
아님 병원을 가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