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9일 송호창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다는 소식을 듣고 "아프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성준 문 후보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송 의원의 소식을) 보고를 받으신 문재인 후보는 '아프다'라는 말씀 외에 다른 말씀이 없었다"고 전했다.
진 대변인은 "송 의원의 고민을 이해한다고 해도 정치 도의에는 어긋나고 그런 방식으로 새로운 정치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할 수 없다. 유감이다"라며 송 의원을 비판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공평동 안철수 후보 선거 사무실에서 민주통합당을 탈당하고, 안 후보 캠프의 공동 선거대책 본부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송 의원은 안 후보와 함께하기 위해 민주당을 탈당한 1호 의원이 됐다.
[박광범 기자 트위터 계정 @socool612]
송호창의원님 단일화하시는 그 좋은 일 하시려거던 문후보님과 의논이라도 해보지 그러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