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전 가족간에 대화가 거의없었던 분 계신지?

sa 조회수 : 998
작성일 : 2012-10-09 11:50:08

대화 없는 가족사인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겟지요.....

제 경우는  너무나 얽혀있어 복잡합니다.

일단 부모님 사이가 나쁘고, 특히 엄마완 말을 거의 안하는 이유가 아빠와 싸울 때 저를 주로  이용하셨어요.

자기가 따지고 싶은데 말을 하기싫으니 제게 아빠욕을 하며 이렇게 전하라....등등

아빤 그래도 저를 이용하진 않고 어릴때 이뻐해 주셔서 밉진않아요.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대화는 좀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돈문제.....저는 공부못하면 엄마가 저를 학대하고 때려서 잘하는 편이었어요.

그래서 책이나 문제집 살돈 이외에 돈은 하나도 못받았어요. 학교 앞 문구사, 설악산 수학여행갈 때 5천원 티셔츠 하나 못사는 게 얼마나 서럽던지요....ㅠ.ㅠ

그 땐 집에 돈이 없으니 그런가보다 싶어 참앗는데 제가 대학가서 과외로 돈 벌어서 그돈으로 티하나 삿더니 왜 니맘대로 돈 쓰냐고 난리치던 엄마가 용서가 안됩니다.

이제 생각해보니 엄마가 절 질투하신거에요....자신은 전업주부고 옷살돈 없는데 저는 돈벌어서 맘대로쓰는게 배아팟나봐요. 지금 물어보면 절대 아니라고 합니다. 제가 돈을 옳은 데 쓸 줄 몰라서 가르치려 그런거랍니다.

그리고 남동생.....5살 차이가 나서 무조건 무슨일이 생기면 누나인 네가  참아라를 듣고 살았습니다.

아래글중에 결혼하고도 남동생한테 퍼주는 그 꼴마냥 얘는 풍족히 자랐습니다.

이제와서 엄마한테 따지니, 살면서 돈이 좀 모이고 동생이 태어나서 시대덕을 본 거랍니다.

이렇게 살다가 결혼을 했는데 아이가 태어나고 부모님과 좀 가까워 지나 싶었어요.

부모님 두 분다 한 집에서 살지만 말은 안 섞고 사시거든요. 손주가 오면 그 덕에 말도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시댁은 돈이 없지만 집안에 들어서면 화기애애합니다.

그래선지 친정에가면 별 말없이 조용한게 어색해져서 저나 남편 둘 다 일찍 나옵니다.

마지못해 예의 상 가는거죠.

이제와서 미안한지 제게 잘해줄려는 엄마와 대화를 해보려해도 안됩니다.

어색해요..... 남같은 얘기만 주고받다가 무슨 얘기를 할라치면 과거일이 북받쳐 올라 자꾸 싸웁니다.

서른인데 백수인 남동생을 오냐오냐하는 것도 밉고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는 척 하는 엄마도 밉구요.

이 글을 쓰다보니 어디서부터 얽힌 줄 몰라 실타래를 풀다말고 내던진 채 울고있는 어린 아이가 보이네요.

제가 참고 모든걸 이해하고 실타래를 풀려고 노력해야 할까요?

 

 

 

 

 

IP : 1.251.xxx.10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0136 일드 '마더'보고, 엄청 울었네요 3 .... 2012/12/11 1,875
    190135 문재인 대통령 기원 2013 릴레이 (23) 나도 참여 2012/12/11 871
    190134 커튼 이런경우 어떻게 하나요? 3 ㄷㄷ 2012/12/11 838
    190133 설마 했던 ‘물 민영화’, 이미 시작됐다 .... 2012/12/11 877
    190132 선거 홍보물 다왔나요??? 1 선거 2012/12/11 578
    190131 박근혜-문재인 후보, 11일(화) 일정 1 세우실 2012/12/11 1,158
    190130 장보러 나가야하는데 나가기 싫어요ㅠㅠ 6 초5엄마 2012/12/11 1,686
    190129 제평옷, 가격대비 괜찮다는거지 백화점 옷만큼의 질은 아니죠?? 15 제평 2012/12/11 6,782
    190128 4학년 여자아이 화장품 추천 해주세요 아짐 2012/12/11 970
    190127 시어머님이 시아버지가 박근혜 찍으면 집에서 내쫓아 버리신다고.... 7 제주푸른밤 2012/12/11 2,125
    190126 문재인 대통령 기원 2013 릴레이(20) 1 온 마음을 .. 2012/12/11 615
    190125 리정희..확실히 서울대법대는 서울대법대..그러나,박근혜 승 18 .. 2012/12/11 2,608
    190124 어제 2차 토론회 반응 3 트윗 관전평.. 2012/12/11 1,353
    190123 문재인 대통령 기원 2013 릴레이(19) 사람이먼저 2012/12/11 566
    190122 이 와중에 수면바지 문의요... 9 정권교체!!.. 2012/12/11 1,432
    190121 맞춤법만 지적하신데 띄어쓰기도 지적했면 합니다. 5 바른생각 2012/12/11 791
    190120 이시국에 죄송..눈화장 잘하고싶어요 4 ... 2012/12/11 1,499
    190119 문보다 박이 되면 세금부담이 더 적지 않을까 하는 친구들 10 ㅇㅇㅇ 2012/12/11 1,155
    190118 겨울에 어울리는 매니큐어색은? 3 백화점 2012/12/11 1,160
    190117 조국교수 박살나네요. 45 주둥이가문제.. 2012/12/11 21,440
    190116 남편얼굴의 중요성 4 콜콜 2012/12/11 2,424
    190115 차라리 멩바기가 5년 더해라... ! 9 대합실 2012/12/11 1,087
    190114 내용 지웠습니다. 59 하드보일드원.. 2012/12/11 8,272
    190113 문재인 대통령 기원 2013 릴레이(16) 따뜻한 마음.. 2012/12/11 621
    190112 저도 아침방송 바람난남자를 보고... 8 느낀점들 2012/12/11 2,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