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전 가족간에 대화가 거의없었던 분 계신지?

sa 조회수 : 966
작성일 : 2012-10-09 11:50:08

대화 없는 가족사인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겟지요.....

제 경우는  너무나 얽혀있어 복잡합니다.

일단 부모님 사이가 나쁘고, 특히 엄마완 말을 거의 안하는 이유가 아빠와 싸울 때 저를 주로  이용하셨어요.

자기가 따지고 싶은데 말을 하기싫으니 제게 아빠욕을 하며 이렇게 전하라....등등

아빤 그래도 저를 이용하진 않고 어릴때 이뻐해 주셔서 밉진않아요.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대화는 좀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돈문제.....저는 공부못하면 엄마가 저를 학대하고 때려서 잘하는 편이었어요.

그래서 책이나 문제집 살돈 이외에 돈은 하나도 못받았어요. 학교 앞 문구사, 설악산 수학여행갈 때 5천원 티셔츠 하나 못사는 게 얼마나 서럽던지요....ㅠ.ㅠ

그 땐 집에 돈이 없으니 그런가보다 싶어 참앗는데 제가 대학가서 과외로 돈 벌어서 그돈으로 티하나 삿더니 왜 니맘대로 돈 쓰냐고 난리치던 엄마가 용서가 안됩니다.

이제 생각해보니 엄마가 절 질투하신거에요....자신은 전업주부고 옷살돈 없는데 저는 돈벌어서 맘대로쓰는게 배아팟나봐요. 지금 물어보면 절대 아니라고 합니다. 제가 돈을 옳은 데 쓸 줄 몰라서 가르치려 그런거랍니다.

그리고 남동생.....5살 차이가 나서 무조건 무슨일이 생기면 누나인 네가  참아라를 듣고 살았습니다.

아래글중에 결혼하고도 남동생한테 퍼주는 그 꼴마냥 얘는 풍족히 자랐습니다.

이제와서 엄마한테 따지니, 살면서 돈이 좀 모이고 동생이 태어나서 시대덕을 본 거랍니다.

이렇게 살다가 결혼을 했는데 아이가 태어나고 부모님과 좀 가까워 지나 싶었어요.

부모님 두 분다 한 집에서 살지만 말은 안 섞고 사시거든요. 손주가 오면 그 덕에 말도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시댁은 돈이 없지만 집안에 들어서면 화기애애합니다.

그래선지 친정에가면 별 말없이 조용한게 어색해져서 저나 남편 둘 다 일찍 나옵니다.

마지못해 예의 상 가는거죠.

이제와서 미안한지 제게 잘해줄려는 엄마와 대화를 해보려해도 안됩니다.

어색해요..... 남같은 얘기만 주고받다가 무슨 얘기를 할라치면 과거일이 북받쳐 올라 자꾸 싸웁니다.

서른인데 백수인 남동생을 오냐오냐하는 것도 밉고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는 척 하는 엄마도 밉구요.

이 글을 쓰다보니 어디서부터 얽힌 줄 몰라 실타래를 풀다말고 내던진 채 울고있는 어린 아이가 보이네요.

제가 참고 모든걸 이해하고 실타래를 풀려고 노력해야 할까요?

 

 

 

 

 

IP : 1.251.xxx.10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882 지루성피부염(비듬) 해결의 최고는 뭘까요? ㅠ.ㅠ 2 고민 2012/11/14 2,489
    176881 엄마없이 초5,초2아이 아빠랑 미국생활하기 21 천개의바람 2012/11/14 2,773
    176880 2억5천에 전세 괜찮은곳있나요? 3 궁금이 2012/11/14 1,249
    176879 디지털 피아노 건반 88키 vs 76키 많이 차이 날까요? 5 피아노 2012/11/14 11,783
    176878 사골육스로 카레 만들면 어떤맛이 날까요 3 ss 2012/11/14 587
    176877 부츠, 어떤 브랜드나 쇼핑몰 제품으로 갖고계세요? 8 .... 2012/11/14 1,817
    176876 거창 살기어떤지요? 3 ... 2012/11/14 1,408
    176875 오프라인에서 김치담그는거 배우고 싶은데요 1 오프라인 2012/11/14 459
    176874 뉴욕으로 주재원 가게되었어요. 집을 어디에 얻어야할까요? 8 뉴욕이민 2012/11/14 7,600
    176873 생대구에서 약냄새가 3 2012/11/14 750
    176872 자신의직업에 만족하시는분들 어떤직업을 가지셨나요?? 6 .. 2012/11/14 1,785
    176871 절임배추 자체가 고소하고 맛있는곳 추천해주세요 4 괴산도 괴산.. 2012/11/14 1,256
    176870 시몬스침대 뷰티레스트가 뭘말하나요? 4 ... 2012/11/14 5,362
    176869 아파트 사시는분들께 여쭙니다 5 관리사무소 2012/11/14 1,586
    176868 아싸가오리유래?공인인증서,mp3 6 질문세가지^.. 2012/11/14 637
    176867 저도 교육감은 문용린찍을라구요 1 gggg 2012/11/14 918
    176866 우엉차 하루에 얼마나 마셔야 하나요? 1 우엉우엉 2012/11/14 5,638
    176865 외신기자가 본 문재인과 박근혜의 차이 5 우리는 2012/11/14 1,759
    176864 출발 드림팀 따위는 애들 장난 선진 2012/11/14 962
    176863 10월달 곡식 보관 중에..? 1 ... 2012/11/14 488
    176862 닭백숙을 닭고기 스프로 변신시킬 수 있을까요? 4 ^^ 2012/11/14 829
    176861 남자들은 진짜 못됐네요 25 ...이기적.. 2012/11/14 11,885
    176860 가만있으면30대중반인데 웃으면40대중반이에요~ 현실 2012/11/14 776
    176859 초등1 여아가 좋아할만한 예쁜책 아시는 분~~ 영어단행본 2012/11/14 450
    176858 일년학비만 4천만원이 넘는 최고급 외국인학교가 7 ... 2012/11/14 3,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