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명절에 있었던 일로 가끔 글 올렸지요,,
명절에 시댁 도배도 했었다는,,
지방,, 특히 농촌인 곳은 명절을 거하게 지냅니다.
서울에 비해서요,,
명절 전에 종일 명절음식 만들고,,짬짬이 인사오는 손님들 접대상 차렸다 접었다,,
같이들 오면 좋을텐데...다들 각각들 오셔서 참,, 힘들지요,, 거기에 삼시세끼 차려내고,,
암턴 앉아 쉴 시간 없이 일합니다.,
명절 당일엔 시어머니께서 새벽4시 부터 일어나 계서서 며느리들도,, 일어나야 합니다,,
그때부터 종일,, 상차리고 치우고,,,그리고 명절날 점심먹고 또 전쟁을 치루듯 서울로 올라갑니다..
정말 명절한번 보내려면 전쟁입니다. 내려갈때 새벽 2~3시쯤 자고있는 아이들 업어서 차에 태워 밤세워
7~8시간 달려서 며느리는 아침에 도착하자마자 주방으로,, 이틀간 정신없이 일하고 다시 서울로,,,,
솔직히 말하면,, 점심먹음 도망치듯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커서,, 빨리 차에 타기 바쁘긴 합니다..
몸이 너무 힘든데,, 또 뭘 시키실지,, 모르고,,
그리고 시어머닌 시누님들 부부 올때까지 기다렸다 밥상차리고 치워놓고 가시길 바라는 눈치세요,,
솔직히 그 눈치 외면하고 빨리 차에탑니다,,,
이번추석...
추석다음날 시누들이 오셨는데 작은누님과 통화할 일이 있어 전화했는데
고추를 따고 있답니다..
비꼬는 말투로,,,,
며느리들이 안따주니,,, 우리라도 따야지,, ......
-_-a
고추,,, 거의 끝물이고 지금은 대부분죽어서 별루 없는 고추를,,,
본인들이 엄마 생각해서 좋은 마음으로 따주고 오면 될것을,,
며느리들이 안따서 자기들이 고생한단식의 말투,,,
작은누님 시댁 교회다니셔서 명절 차례상 안차리시고요,,
큰누님 직당다니셔서 솔직히 우리 시댁처럼 일 많이 안하세요,,,
뭐 내 생각인지도 모르겠지만요,,,
명절날 며느리들이 놀았던 것도 아닌데,,
그렇게 일하고도 고추안따놨다고,, 그래서 자기들이 이 일까지 해야겠냐는 말투,,,
좀,, 화가납니다..
지난 구정땐 명절음식 만들며 도배시키셨던 시어머니때문에 황당했는데,,
이번추석땐,, 고추 안따놨단 시누님 말이 도배때 보다 더 화가납니다.
진정 며느리는 본인들 집엔,, 노예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