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사람들 좀 그렇지 않나요.. 우유부단한 남편도 문제지만..

염치없지않나 조회수 : 1,534
작성일 : 2012-10-09 01:01:42
남편이 중고등 영수학원을 해요.
남편은 수학 담당이라 수학은 자기가 어떻게 잘 하는데 개원하면서부터
영어선생님 구하기가 어려웠어요, 어찌 잘 지낸다 싶으면 선생님들이 죄다 임신을 하셔서 ;; 그만 두는 사태가 발생..

그 와중에 남편이 학원을 열기 전 다른 학원에서 강사로 일할 따 친했던 선생님들과 계속 교류를 가지면서
그 중 한 선생님께 지속적으로 부탁을 드렸어요. 월급 잘 드릴테니 남편 학원으로 좀 옮겨올 수 있는지를요.
그때마다 사람 간 보듯이 얼마를 주겠냐, 얼마 이하면 안간다, 이번 시험기간 지나면 옮길 생각도 있다.. 그러다가요.

남편이 그냥 구인사이트 통해서 경력은 좀 부족하지만 열심히 일 하실 선생님 두 분 구해서 반년 정도 같이 일해요.
지금 선생님들이 경력이 많은 편도 아니고 아직 좀 나이가 어린감도 있지만 정말 열심히 일하세요.
남편 입장에선 당장 아이들 성적이 월등하게 나오진 않더라도 이 선생님들 잘 가르쳐서 월급 올려가며 오래 지내고자 했는데

위에 적은, 이전에 친분이 있던 그 선생님이 오늘 저희 남편을 보자하더니
그 선생님이 지금 근무하는 학원에 이번 주까지 근무하고 자기랑, 동료 선생님이랑 둘이 그만 둘건데.
저번에 학원 옮길 의향있냐 묻지 않으셨냐면서 저희 남편만 믿겠다고 그랬답니다.
남편 학원에 새 선생님들 오셔서 일하고 있는건 알아요 그 선생님도.
그래서 저희 남편이 좀 어렵지 않겠냐, 지금 선생님들도 열심히 한다.. 하니까
애들 성적이 잘 나온건 아니잖느냐, 뭐가 중요하냐, 사람이 중요하냐, 학원 실적이 중요하냐, 그런다네요.

남편 입장에선 흔들리기도 하는 모양이에요.
옮기겠다는 그 선생님이 실력은 좋아요. 그런데 같이 오겠다는 그 동료는 뭐 파악된거도 없고.

저한테 이런 저런 얘기 하길래.. 그건 좀 아니지 않느냐.
그 사람들 참 염치도 없다, 사람 못 구해서 우리 어려울 땐 저울질이나 하더니
자기들 기분내켜 그만둔다면서 왜 잘 취직해서 일하는 사람들 단번에 자르라그러냐.. 그랬는데요.

제가 처음 학원 열 때 영어 강의 같이 한 적이 있어서
아이구 답답해 지금 선생님들 자르고 그런 강사들 데려올거면 
차라리 내가 우리 애들 종일반 보내고 학원가서 수업해드리리다.. 그랬네요.

사람들이 어째 그래요.
IP : 121.147.xxx.2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9 1:12 AM (203.226.xxx.109)

    진짜 좀 그러네요. 어차피 그런분들은 자기 맘에 안들면 또 바로 관둔다그래요. 학원강사는 성실하고 이직 안잦은게 최고 같아요.

  • 2. 콩콩이큰언니
    '12.10.9 2:20 AM (219.255.xxx.208)

    지금 열심히 하시는 두분은 뭔 날벼락일까요.
    그냥 좀...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분들 같아서(오시겠다는 분)....남편분과 얘기 잘 해보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370 동치미 김치냉장고에 넣는 시간좀 알려주세요. 1 ... 2012/11/13 1,415
176369 '조희팔 돈' 중앙부처 공무원들도 받았다 세우실 2012/11/13 617
176368 비올때도 밖에서 걸으시는분 우비 추천부탁드립니다 매일 걷기하.. 2012/11/13 776
176367 초등 4학년 아이 선물 좀 골라주세요. 1 요술공주 2012/11/13 1,485
176366 절대 피해야할 생선 및 해산물, 상대적으로 괜찮은 해산물 누가 .. 6 방사능관련 2012/11/13 2,673
176365 잠실여고,,,정신여고,,,, 1 허재팬 2012/11/13 2,174
176364 절인배추 추전부탁해요(시어머님 부탁) 1 ㅇㅇㅇ 2012/11/13 986
176363 유리창이나 가구 얼마만에 한번씩 닦으세요? 2 대청소 2012/11/13 1,012
176362 낮에 외출할껀데요~ 뭐 입고 나가야 하나요? 날씨 2012/11/13 741
176361 턴테이블을 구하고 싶은데요 ... 1 음악 lp .. 2012/11/13 807
176360 여행지 추천 해주세요.. 1 감량중 2012/11/13 527
176359 물어볼 곳이 여기뿐이.. 3 무식한 컴맹.. 2012/11/13 809
176358 고구마를 충분히 삶아도 속이 서걱거리는 이유는 뭘까요? 13 고구마 2012/11/13 3,092
176357 가볍게 입을 패딩~한번만 더 봐주세요~~ 2 하나만 2012/11/13 971
176356 삼성화재 아름다운생활 연금저축보험에 대하여 아시는 분 계신가요?.. 3 궁금이 2012/11/13 2,274
176355 밥하기 너무 싫어요 6 직딩 2012/11/13 2,069
176354 제주면세점이랑 국내면세점이랑 가격 똑같나요? 1 제주면세점 2012/11/13 1,649
176353 생선구울때 2 피치플레저 2012/11/13 771
176352 저..패션 감각 정말 없어요...코디..조언 좀....... 3 겨울은이미온.. 2012/11/13 1,782
176351 제가 담은 김치는 왜 한 2주 지나면 물러 질까요?-- 고수님.. 5 김치 2012/11/13 1,991
176350 명절때 친정에 안가는분 계신가요^^??? 31 고민고민 2012/11/13 3,750
176349 부부관계에 도움이 될만한 책 추천 부탁드려요. 2 metal 2012/11/13 1,021
176348 여론조사에서 이해안되는 점...박근혜 숨은표 엄청 많을듯 3 여론조사 2012/11/13 887
176347 수도권 3년제 유아교육에 지원하는 것을 권하셨던 어머니 글 2 햇살가득30.. 2012/11/13 939
176346 금강구두 할인매장 가보신분이요.. 2 할인매장 2012/11/13 2,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