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제 생일 입니다.
41번째 생일 이예요......
아니........42살인가??
72년생인데...모르겠네요
아침에, 제 손으로 직접...
남편 통장서 돈 20만원 빼내서
"여보~나 태어나줘서 고맙쥐^^~용돈 잘쓸께~~""
하고 문자 한통 날려주고
10만원어치 그릇 사고.5만원짜리 냄비 사고 ..5 만원 남았는데....
흠흠~뭘 살까?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요~~^^
어제는
흰머리를 20개 가량 뽑았어요...
머리 숙이고,눈 치켜뜨고 열심히 뽑았더니...
눈 동자도 아프고 땀도 나고.멀미도 나려하니...
인생 ..참...우습네요..^^
젊은 나이에 반백 되어 버린 남편과....
중학생 애들 크면..
남편이 좋아하는 지리산으로 들어가 팬션짓고. 카페열어서
늦게 나마 남편 편하게 살게 해주고 싶어
바리스타 자격증 공부하고 있어요^^
눈이 커서 겁이 많고, 키가 커서 싱거운 남편
가끔,내 인생도 축복이라 여기게 해주는 아이들~
이때껏,수도 없이 좌절했고.
앞으로도 힘든일 많겠지만...
오늘만은 행복해지고 싶어요..
행복한 글 쓰고있는 지금..낼 시험인 중딩 시끼가 시험 끝나면 pc방 가도 되냐고 묻네요..@@
아직 엄마 생일 축하한단 소리도 안한놈이...ㅜㅜ
역시 사춘기 아들은 ....힘드네요
그래도 좋아요..
제 생일 이니~맘껏 삥 뜯으러 가요^^
아들은 시험 잘쳐주고~
딸은 설거지 해줘라~~~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