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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한지 두달.. 이 남자와의 결혼이 후회스러워요

신혼 조회수 : 32,411
작성일 : 2012-10-08 14:37:44

제목 그대로 오늘 그런 감정이 아니 최근 그런 감정이 많이 들어요.

결혼 전에도 고민이 많았어요. 하지만 결혼하면 달라지겠지...아주 치명적인 단점은 아니니까..

대신 경제력은 있잖아..하면서 제 맘을 다독이며 결혼을 했고...

제목은 그렇게 썼지만 정말 이혼사유가 되는 그런 내용은 아니에요..

일단 남편에게 고마운 부분도 있어요. 남편으로 인해서 미혼시절보다 훨씬 더 좋은 주거환경에

전업주부로 남편 출근시키고 여유롭게 커피도 마시고 티비도 보고....좋아요.

아마 남편이 지금처럼 수입이나 직장이 그렇다면 전 평생 전업하며 여유있게 살지도 몰라요

남편 마인드가 아내는 아이와 집안일에 충실해야지 돈을 벌어와야한다는 그런 마음은 없는 사람이에요

그전에는 낙후된 동네에 (그렇다고 친정이 못산다는건 아니구요.)

신 저도 남편에게 가정일은 절대 시키지도 않고 청소.요리 기타 등등 완벽하려고 노력해요.

 

그런데 성격이 예민하고 충동조절장애가 있는거 같아요.

저도 욱 하는 성격이 있긴 한데 저는 객관적으로 봤을때 아니다 싶은것에만...

제 변명일수 있지만 약간 정의로운 부분에만 이견이 있을때 토를 다는 스타일이라면

 

남편은 본인에게 거슬리거나 신경쓰이거나 의견이 맞지 않으면 짜증을 내고

제가 대화를 하려고 들면 비난과 시비로 해석하는 거 같아요. 제 말투에 문제가 있나 싶은데...

이건 저와 연애 3년을 한 남편에게 그만큼 저를 알기에 말투에 문제는 아닌거 같아요.

 

결혼 2달 동안 큰 소리를 질러서 옆집까지 다 들릴정도고..

남편이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면 호랑이 사자가 포효하는 공포스러움을 느껴서 정신이 아득해져요.

그러면서 자괴감과 혼란스럽고 결혼에 후회가 되고 그래요.

남자들 기본적으로 성격은 다 있다고 하는데... 그건 어느정도 대화가 되다가 상대방이 집요하게 묻거나

화가 나게 만들면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조금만 대화를 하다가 버럭 화를 내는 스타일이라고 할까요?

저는 절망감을 느끼고 저도 같이 소리지르고 화를 내고 싶은데 말문이 막혀 버린다고 할까요?

공포스러워서...

 

이런 일이 자주 있는 건 아니지만 신혼에 그것도 2달차에 이런일이 한달에 한두번 일어나니..

결혼이 후회스럽고....

더욱 이건 19금 스러운 이야긴데요...

남편이 화내고 제가 절망감 공포 실망스러움을 가지게 되고 이게 쌓이니

남편에게 친밀감. 정서적 안락함..편안함을 느끼지 못하니 남편과의 잠자리도 싫어져요

제가 오르@즘을 삽입으로 느끼는 체질이 아니에요.. 그래도 연애 초기는 당시 남친이었던 남편에게 친숙 편안함 안락함을

느끼니까 오르#즘까지는 아니어도 황홀한 느낌은 들었는데..

지금은 남편에게 실망하고 편안하지 않으니 잠자리도 싫고 성욕도 생기지 않고 더이상 매력적으로 보이지도 않아요

 

물론 좋을때도 있고 남편이 귀엽고 저한테 잘해줄때도있어요.

일단 바로 바로 퇴근하고 스킨십으로 애정 표현도 자주하구요

주말이라도 돈번다고 회사나가서 특근하고 오고 술먹어도 12시 안으로 귀가하고

낮에도 자주 카톡으로 연락오고 소파나 침대에 누워서 종알종알 이야기도 잘해줘요.

 

그런데 남편 화내고 나면 만정이 떨어지고 이게 쌓이니 남편의 장점이 다 없어져 버려요

더 이상 정떨어지기 전에 어째해야할지 조언을 구하는거엥요..

 

남편이 더이상 편하지 않고 불편해요..무슨 말하면 무슨 행동..어떤걸 건의하면

신경질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거기에 반기를 들고 다른 의견을 내면 소리치지 않을가 싶고..

이런일이 반복되니 잠자리도 싫구요...

 

신혼에 이게 왠일인가요?  T T 

IP : 124.53.xxx.142
6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8 2:40 PM (211.108.xxx.15)

    주로 어떠한 이야기를 하실 때 화를 내시는지를 알아야 뭐라 조언을 드려도 드리겠는데요..

  • 2. ......
    '12.10.8 2:40 PM (112.223.xxx.172)

    이혼해달라고 하세요.

  • 3. 화이트스카이
    '12.10.8 2:46 PM (118.41.xxx.30)

    아이고 이래서 성격이중요합니다
    싸워보고 결혼하시지 공포감조성하면 있던정도 떨어져요

  • 4. 기우는 결혼
    '12.10.8 2:48 PM (210.222.xxx.54)

    경제력에서 권력 나오는것 아닐까요?
    아직 신혼이시니 본인이 상처받는것에 대해 조리있게 잘 대화해보셔요.
    그런데 사람이 잘 바뀌진 않더라구요 ㅜ

  • 5. 이혼해달라고하세요
    '12.10.8 2:49 PM (121.165.xxx.120)

    ??? 사는데 불만 많으신분인가분데, 닥치시구요.
    남편이 항상 화 내는건 아니시라니, 기분 좋을때 한두번 설득해 보시구요.
    화법 아시죠?
    만약 좋게 말하는데도 씨가 안 먹히거나 그 말로써 더 화를 낸다면, 상담받으세요.
    멀고 먼 결혼생활, 초기부터 감정 엇갈리면 나중에 뭐로 사나요.

  • 6. 동이마미
    '12.10.8 2:49 PM (115.140.xxx.36)

    결혼전에 직장을 다니신 거라면 다시 직장을 알아보세요.
    내가 벌어다 주는 돈으로 하루종일 집에서 편하게 놀구 먹는다는 생각... 조금씩은 합니다.
    더구나 아직 아이도 없으니 그런 생각 없을 수가 없지요.

  • 7. 원글이
    '12.10.8 2:50 PM (124.53.xxx.142)

    기우는 결혼 아니엇고. 결혼할때 제가 더 많이 보탯고요. 결혼하면서 일을 그만둬서 글치 경제력이 떨어지진 않아요.

  • 8. 진짜
    '12.10.8 2:51 PM (116.126.xxx.118)

    남편은 일단 착한게 우선인 듯요..살아보니...

  • 9. ..
    '12.10.8 2:51 PM (121.183.xxx.144)

    결혼두달만에 공포감이라..걱정이 되네요
    참 좋을 신혼인데...

  • 10. 화이트스카이
    '12.10.8 2:53 PM (118.41.xxx.30)

    성깔무서운남자 좀그래요 갈수록 관계악화만되고

  • 11. ...
    '12.10.8 2:53 PM (119.202.xxx.240)

    정말 공포감이 들면 안되는데...
    솔직하게 이야기 해보세요...

  • 12. 원글이
    '12.10.8 2:54 PM (124.53.xxx.142)

    저 여자고. 낚시 아니에요.

  • 13. 댓글중에
    '12.10.8 2:55 PM (223.62.xxx.38)

    닥치시라는분...그런분이 화법 운운하시다니!

  • 14. ㅇㅇ
    '12.10.8 2:55 PM (211.237.xxx.204)

    근데 전업이시면 나중에 이혼하고 싶어도 좀 그런게 있어요.. 경력단절이랄까..
    불안정할수록 직업을 놓으면 안됩니다...

  • 15. ...
    '12.10.8 3:00 PM (59.15.xxx.61)

    부부상담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 16. 버럭
    '12.10.8 3:03 PM (118.46.xxx.72)

    남편이 그런편인데 바로 수그러드는점이 있어서 그냥 저냥 살고있어요 어제도 병문안 가는데 우리 저거 사갈까???했드만 순간 버럭 대더라구요 ~~~아 또 버럭대네,,,,그랬더니 순간 바로 꼬랑지 내려요 성격파악해서 그런지 저희도 신혼땐 참 많이도 싸웠거든요

  • 17. 버럭
    '12.10.8 3:06 PM (118.46.xxx.72)

    우린 제가 좀 유머스런 편이라서 잘 넘어가는듯해요 뭐 해달라고 하면 잔소리 하고 그러거든요 전 그럼 그럽니다 아~~~~그럼서 좀있다 해줄꺼면서 지금 그냥 해줘,,,,이러고 삽니다

  • 18. 신혼초
    '12.10.8 3:10 PM (211.234.xxx.80)

    당연히 싸우며 사는거지만
    공포스럽기까지 한건
    아니지요.
    부부 사이에 느낄 감정은 아니여야 하구요.

    문제있네요.

  • 19. 망탱이쥔장
    '12.10.8 3:10 PM (183.104.xxx.199)

    공포감 조성해서 확 눌러버리려고 하는거같아요. 에효....
    우리 남편도 다 좋다가 화낼때는 공포감조성할라고 막 그래요. 찍소리 못하게 만들려고 하지요....
    항상 이혼을 염두해 두고 살긴 살지만. 자주 그런일이 안벌어지게 서로 노력하는 편이라 살고있네요.
    애가 셋인데 불쌍한 애들 안만들라고 노력중입니다.
    여자, 도박, 폭력 있으면 애 셋이고 10명이고 이혼할라고요...에효...
    도 닦고 살아야지요...

  • 20. ...
    '12.10.8 3:14 PM (75.92.xxx.228)

    그렇게 결혼 후에 변하는 남자들이 있지요.
    몇년 지나면 건강에도 이상이 옵니다. 피임에 관해서 책도 읽으시고, 철저히 조심하세요.
    평소에 잘해주면서 한두달에 한번씩 그러는 것도 세월쌓이면 심리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 상당합니다.
    아이 없을 때 잘 생각하셔요.

  • 21. ㅕㅑㅕㅑ
    '12.10.8 3:24 PM (209.134.xxx.245)

    결혼 후 맞춰가는 과장인거 같은데요?

    제 남편은 신혼때만 이혼하자고 두서너번 말 했어요. 저 그 때 완전 멘붕..ㅠ.ㅠ

    지금은 뭐..택도 없고..그런 말 절대 안하지만..
    신혼때는 서로서로ㅜ민감하고 이게 잘못된 선택 아닌지... ㅏ아니다 싶으면 빨리 결정해야하는건지...
    그런생각 많이 했던거 같아요.

    잘은 모르지만..
    완전 막장 분위기 이런건 아니잖아요 그죠?
    잘 한 번 조절 해 보세요.. 대화로 풀어보시구요

  • 22. ㅁㅁ
    '12.10.8 3:27 PM (121.200.xxx.141)

    피임잘하시고 ..
    남편이 어쩔때 그렇게 공포감 조성하는지 살펴보시고 .

  • 23. ..
    '12.10.8 3:29 PM (180.66.xxx.59)

    초기에 그러는건 계속 주눅들어 사실 가능성이 많아요 매력적이었던 경제적인 부분이 흔들리면 그동안 기대던게 없어져 전체가 흔들리고
    제가 그래요 10년째인데 아이아빠로만 생각하고 나머지 부분은 거의 없어요 그래서 맘이 항상 허해요 내가 뭐가 부족하고 못나서 주눅들어 사나 싶어 사는게 사는 것이 아니에요
    애들한테도 짜증 많이 내고 억지로 좋은 엄마인척 하고
    앞으로도 계속 기죽어 살 거 같으니 암담합니다 생각 잘 해보세요

  • 24.
    '12.10.8 3:30 PM (122.36.xxx.48)

    연애할때제일 걸리는것이 결혼하면 치명적일수 있어요
    연애는 같이 사는것이 아니니 서로 떨어져 숨쉴공간이 있지만 결혼은 생활공간이 같으니까요

    남편 기분좋을때 이야기 하셔요
    혼내는식으로 하지 마시고 당신이 소리지르면 그 안에 내용은 안들리고 소리의 강약만 들린다고
    그러면 서로 외면하게 되니까 차분하게 이야기 하는 대화로 노력해 보자구요

    그리고 소리가 올라가면 소리 올리지 말고 이야기 해요 이렇게 자꾸 알려줘야 해요
    참고 넘기면 더 소리가 세지더라구요
    꼭 이야기 하셔요

  • 25. 남자아닌듯
    '12.10.8 3:43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저정도 19금 묘사가 대단한 편인가? 갸우뚱...

  • 26. ..
    '12.10.8 4:04 PM (211.202.xxx.136)

    1. 녹음이나 녹화 이게 어려우면 남편이 한 대사 그대로 토씨 하나 안 바꾸고 기록해놓고 남편 기분 좋은 평상심일 때 꺼내놓고 찬찬히 얘기해 봐요. 상담의 기초도 거울 보기거든요. 이렇게 방방거리는 사람일수록 자기가 화낼 때 어떤 모습인지 잘 몰라요. 깨우쳐줌이 필요해요.
    2. 같이 소리지른다. 이럴땐 주변 신경 쓰는 사람이 지는 것. 쪽팔림의 한순간을 무릅쓰고 남편 버릇 잡는 거에 올인하는 거죠. 이것도 거울보기의 일환이죠.
    3. 대화를 시작할 때 이건 당신을 비난하는 게 아니야..라고 충분히 전제를 하세요. 자기에 대한 비난이라 생각하면 바로 방어하고 도리어 공격하니까요.

  • 27. 똑같아요.
    '12.10.8 5:16 PM (125.133.xxx.97)

    저희 남편이랑.
    자기생각에 동의해주지 않으면 삐치는 걸로 시작해서 지금은 이년저년 소리로 끝내요.
    두가지 길이 있을듯해요.
    이혼, 아들만 낳아 아들더러 아빠를 바꾸게 하는것.
    이런 댓글 다는게 한심하지만 저도 답을 찾는 중인데
    18년째 바뀌질 않더이다.
    오죽하면 제가 이런 이야기 할 수다방을 찾아 헤맬까요.
    가치관의 문제라 본인이 고칠 생각없으니 싸움이 그치질 않네요.
    하나에서 열까지 맘에 안들어하길래 다 맞춰주고 들어주고 참아주니 문제가 없는 줄 아네요.
    이젠 작은 애가 똑같이 굴어요.
    보고 배워서...
    제가 하는 말은 지적질로 들려 자존심이 상하나 봐요.
    애들이 매일 눈물을 흘려요.
    희한한게 엄마가 아빠에게 욕을 얻어 먹는걸보고도 가운데서 막아줄 생각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큰애한테 가르쳤죠.
    아빠가 소리지르고 욕하면 니가 나서서 못하게 하라고.
    고등학생되니 이제 말하대요.
    싸우지 말라고.
    애보기 민망하고 요령없는 저의 화법을 고쳐 상황을 개선해보려고 심리학. 비폭력대화법, 사주, 그외 은문학책 십년째 보고 있지만 혼자선 도로아미타불!
    남편은 안 바껴요.
    그래서 폭력으로 여자에게 위협하는 겁많은 남편 불쌍하게 생각하고 살 수 없을 것 같으면 애저녁에 이혼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지만 그건 제 생각이고 원글님이 이리저리 관찰하신 후 판단하셔야겠죠.
    왜곡된 인지구조가 있는지.
    어려서 비슷한 아버지가 있었다거나 해서 무의식에 폭력에 의지하는 성향이 있는지.
    상담?
    순간일거예요.
    일부에게는 경제력이 인권을 보장해준다고 봅니다.

  • 28. 똑같아요.
    '12.10.8 5:17 PM (125.133.xxx.97)

    은문학책-- 인문학책

  • 29.
    '12.10.8 5:22 PM (220.65.xxx.223)

    휴~
    제가 결혼 만 10년이예요
    이혼신청하고 기다리는중인데
    전 그냥 좋아질거라고 충동조절장애 이런거 모르고 또는 분노조절장애인걸 모르고 10년을 버텨왔네요
    오늘아침에도 욕설에 애들울고 울7살짜리 엄마왜 아빠하고 결혼했어 동그란눈뜨고 질문하네요 아들이
    지금도 가슴이뛰고 손이떨려요 진정제라도 사먹어야하는지
    전 이혼확정일이 12월인데 하루하루가 무섭고 두렵네요

  • 30. ~~
    '12.10.8 6:11 PM (125.178.xxx.150)

    남편이 욕하거나 때리시나요? 그렇지 않다면 조절해서 사세요.
    결혼생활이 특히 신혼에 더 어려워요. 저희 남편도 신혼초에는 성질 부리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욱하는데도 있고 해서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남편자신도 예민해진대다가 한편으로는 마누라 기선제압하려는게 있었던 듯... 하도 난리를 치니 싫어하는건 자연스럽게 안하게 되었는데..억울한게 10년 가더라구요.
    근데 나이드니 서로 이해하는 부분도 생기고 성격도 고분고분해집니다.
    그런 욱하는 성격있는 남자는 건드리지 말고 참아가면서 살살 달래듯이 하고 나중에 화풀리면 좋게 좋게 얘기해줘야 합니다.
    그런걸로 이혼하면 다 이혼해요..이렇게 말하는 저도 일년간은 이혼생각하고 살았어요..

  • 31. mm
    '12.10.8 7:37 PM (218.209.xxx.205)

    쌍욕하는건 아니죠? 기선제압 하려고 남자들이 좀 그렇기도 해요. 여자인 저도 기선제압하려고 했는지 서로 많이 싸웠어요. 10년까지 지겹게 싸웠구요. 저도 이래저래 실망해서 리스로 산지 오래됐어요.
    님 심정 이해가 가네요..리스로 사는 부부들 보면 다들 이유가 있어요.
    어쨌든 화내고 그럴때 같이 대응 마시구요. 님은 충분히 이성적으로 나오셔야 해요. 괜히 같이 흥분하면 남자들은 어떻게 변할지도 몰라요.
    이성적으로 대응하다가 나중에 안되면 짐싸서 친정으로 가시고 이혼통보하세요.
    이거 해결될때까지는 아이갖지 마세요. 아이갖으면 더 심해져요. 니가 가면 어딜가냐는 식..
    이혼통보할때도 면전에 하지말고 낮에 짐싸서 가시고 전화로 통보하세요. 면전에다 하면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

  • 32. ..
    '12.10.8 7:41 PM (115.178.xxx.253)

    주위에 있어요. 평소에 너무너무 잘하지만 자기맘에 안드는 뭔가가 있으면 정도에 지나치게 화를 내고 소리지르고, 계획했던 외출도 접는 사람이요. .
    문제는 일반적으로 생각하게이 별일 아닌거에 그런 반응을 보이니 상대방은 좋은 시간들도 좋은걸 맘것 생각하지 못한다는겁니다.

    저라면 꼭 상담받겠어요. 원글님 여기 쓴글을 잠자리 관련 사항 빼고 남편에게 진심을 담아서
    메일로 써보세요.
    모든 노력 해봐야지요

  • 33. 제가 보기에
    '12.10.8 7:44 PM (122.34.xxx.190)

    원글님이 싫은게 아니라 본인이 자기 감정 제어가 안 되는 거에요
    이거는 분명 다른 거 거든요
    원글님 좋아하고 존중하는게 저는 글에서 느껴지거든요

    이혼..솔직히 말이 쉽지..

    남편을 변화시키겠다고 생각 말고 남편의 왜 그런지 원인을 생각하고
    고민해 보세요

    제남편은 히스테릭한 성격의 소유주인데 그렇게 된게
    타고난 성정이 예민하고 어린 시절 가정 환경이 열악했어요

    처음에는 저를 싫어하고 무시하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본인 성격 자체가 그렇더군요
    어린시절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런 성격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니까 한편으로는 불쌍도 해요

    남편분의 어린시절,,숨겨진 트라우마를 한번 알아 보세요
    의외의 것들이 있을 거에요

  • 34. 제가보기엔
    '12.10.8 7:47 PM (119.70.xxx.194)

    신혼이라 그런거 같은데요.........
    아직 이혼 이야기 꺼낼 단계는 아닌 듯...

    님도 말투에 문제 없나, 항상 건의사항을 이야기 하지 않나, 한번 돌아보셔요~
    그리고 잘해주세요. 남편을 애 처럼 다뤄보셔요
    그래도 안되면 그때 가서 후회해도 늦지 않아요.
    아직은 후회하기 너무 이른거 같네요

    참고로 전 여자 ㅋㅋㅋ

  • 35. 신혼
    '12.10.8 8:01 PM (175.115.xxx.106)

    신혼 초에는 자주 싸우는 부부들도 많아요. 노력해보세요.
    두분이 대화하는 방식이라든가 가치관이라든가 하는걸 맞춰보시구요. 필요하시다면 전문가의 도움도 받으세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성격다른 남녀가 함께 맞춰 사는게 힘든 일이지만, 서로 호감이 있고 사랑한다면 노력해볼만 하잖아요. 그리고 아이 가지시기전에 육아에 대한건 서로 잘 조율하시는거 좋을거 같아요. 그 점이 달라서 또 많이들 의견대립이 생기거든요.

  • 36. 에휴...
    '12.10.8 8:05 PM (121.175.xxx.151)

    그런거 점점 더 심해져요.
    상대에게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본인 문제에요.
    말투, 잔소리 그런 문제가 아니라구요. 아이와 이야기 하다가도 갑자기 벌컥 화를 내요.
    그런거 고쳐보니 어쩌니 시간 보내다가 애 생기면 이야기 끝나는거죠.
    사람이 어떻게 남을 고쳐요. 부모가 자식도 고치기 힘든데...
    결혼할때 그 문제만 빼놓고 좋다는게 결국 그 문제때문에 이혼 생각하게 된다는 명언이 있죠.
    글쓴님도 그렇지만 아이에게 불행이에요.
    평온하게, 기분 좋게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벌컥 화내고 큰소리 치는 아버지 밑에서 건강한 정신을 가질 수 있겠어요.

  • 37. 인성에 문제
    '12.10.8 8:22 PM (14.63.xxx.152)

    남자들 기본적으로 성격이 다 있다구요?
    그건 아니예요..
    님 남편은 좀 달라보이네요..
    제발 피임 잘 하시고 당분간 지켜보세요..

  • 38. 그런 남자랑
    '12.10.8 8:23 PM (125.135.xxx.201)

    살면 인생이 피폐해질거 같아요.
    신혼에 벌써 그런데 앞으로 남은 평생을 어떻게 살아요...
    나를 위협하는 사람을 가족으로 두고 사는것만큼 불행한 인생도 없어요.
    경제적으로 능력이 되신다면 늦기전에 자신의 인생을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님이 느끼는 공포를 아이가 생긴다면 아이가 겪게될 것이며
    아들이라면 아버지와 같은 남자로 자라게 될수도 있어요..

  • 39. . . . .
    '12.10.8 8:36 PM (210.181.xxx.254)

    2달동안 하신거 앞으로 평생 하면서 산다 생각해보세요.

    이혼하시길 권합니다~

    저건 어떻게 해서 고치거나 바뀔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 40. 오디
    '12.10.8 9:05 PM (1.241.xxx.174)

    결혼 한지 두달이면 서로 맞추어 가는 과정에서 엄청 싸울 때예요. 때론 악도 쓰고 이혼을 해야 하나 마나 싶을 정도로 실망하고.. 그건 남자도 여자한테 마찬가지로 느끼는 겁니다. 서로 기분 좋을때 서로 이런점 은 고치자고 이야기 해보세요. 누구와 살아도 남자들의고집과 독선적인것은 그 놈이 그놈입니다. 여자입장에서 편들어주는 분도 있지만 남자들 역시 여자들이 자기 입장에서 고집부리고 잔소리 한다는게 어쩌면 답답하고 짜증날지 모르죠. 여기 댓글 중 이혼하라는 정신나간 댓글들에 마음쓰지 마시고 노력해서 사세요. 경제적인 부분 상당히 중요하죠. 내가 어디가서 이런 남자 또 만날 자신 있으세요? 폭력이 오고 가지 않게 잘 조절하시고 감정이 극으로 닿지 않게 하세요. 싸울때 한사람이 피하는것도 방법이고요 서로를 자극하지 말아야 합니다.

  • 41.
    '12.10.8 9:19 PM (211.245.xxx.245)

    이거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예요. 이혼을 각오하고서라도 저 나쁜 버릇 고치셔야합니다.
    남편분이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고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확실하게 짚고 가셔야 돼요.
    안그러면 평생 저렇게 살아야돼요;;;;
    신혼때도 저러면 앞으로 더 심해질거예요. 신혼때 흔히하는 부부싸움과는 많이 양상이 다른듯합니다...
    티격태격은 해도 공포감 조성은 아니지요... 일단 남편분과 많은 대화를 통해 님의 상태를 잘 전달하시고
    남편분 본인이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 인지시키셔야 합니다. 어려우시면 상담기관이나 부부상담전문가 도움을 받으세요.
    근데 이러한 노력도 부부간에 사랑이 있어야 가능한일이지요. 잘 생각해보시고요.
    저라면 이런저런 노력을 다하고 해볼수 있는거 다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이혼할거같아요.불행해서 저러고 어떻게 산답니까......

  • 42. ...!
    '12.10.8 9:26 PM (219.251.xxx.144)

    이혼은 무신..그런생각일랑 일단 마시고요

    소리 너만 지르냐 나도 지를수 있다는 것 보여주세요!

    한번만 더 버럭 하면 나도 가만히 안있는다고 미친듯히 난리 쳐보세요

    그래야 움찔하고 조금 조심합니다

    여자만 맞춰줘야하나요
    남자도 여자 성질 맞추며 살아야죠

    저희부부도 서로 맞추는 부분있어요 절대 안 건들이고 조심하는 부분도 있고요
    그렇게 맞춰나가는게 인생입니다.

    님 너무 걱정마시고 화이팅 하세요!

  • 43. 음..
    '12.10.8 9:36 PM (59.20.xxx.156)

    제가 볼땐 님이 전업이라서 무시한다거나 님한테 불만이 있는게 아니라 남편 기질과 분노조절장애가 있는건 아닌지요? 신경안정제를 복용해야될 분 같은데..제가 극심한 스트레스로 몸이 좀 안좋아지면서 버럭 성격이 되었거든요..그거 정신과 치료 받아야 된다고 봐요..암튼 한국 남자들..욱 성질..버럭 하는 것들 다 죽어버려야..

  • 44. 아줌마
    '12.10.8 9:56 PM (220.85.xxx.242)

    글로만 봐서는 서로 맞추어가는 그런 단계가 아니라 남편이 완전 일방적으로 잘못을 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데요.. 남편쪽 성격에 문제가 분명히 있고요 원글님 저거 정말 고치기 어려워요. 이혼서류와 손편지로 고쳤다는 댓글분도 계시지만요.
    저런 상황을 신혼때 겪으신 분들이 많다니 충격이네요 전..

  • 45. 속삭임
    '12.10.8 10:12 PM (112.172.xxx.99)

    2개월이면 너무하네요. 당분간 피임 꼭 하시고요.

    내가 어떤 징후를 간과했었나 생각해보시고 경력다시 찾으시길 바랍니다.

    공포감을 들게하는 남자에게 공포감 이상의 것을 느끼는게 웃기는거죠.

    본색을 금방 드러낸편인거 보니...인내심도 극악인듯.

    아마 밖에선 좋은 남자 노릇 할겁니다. 그게 참다가 폭발은 만만한 사람에게 하는거죠.

  • 46. 흐미...
    '12.10.8 10:19 PM (112.165.xxx.231)

    제가 만난 남자가 딱 그런데요..
    잘해줄때는 정말 잘해줍니다.
    그런데 화기애애하다가 갑자기 욱 하고 화를 내기 시작하는데..
    거의 제가 잘못했기 때문에 자기가 이러는거다 하며
    저를 나쁜 X로 만드는 과정을 되풀이 합니다.

    그리고 나서 제가 울거나 기운이 빠져 좌절하면
    기분이 다 풀려서 헤실헤실 웃으며
    자기가 뒷끝은 없다며 그럽디다..

    전 결혼앞두고 헤어졌어요.

    결혼전 쌍욕하고 맞았어요.
    그래서 헤어졌어요.

    연애때도 고민했었어요.
    제가 남친 말대로 자존심상하게 해서..쓸데없는 소리를 해서..
    그런거라고 믿어서요.
    제가 남친을 자극했기 때문에 그렇게 당한거라 믿었어요.

    지금 결혼해서
    다른 사람을 만나보니
    제가 만난 사람은 분노조절장애와 마초기질이 있는 남자가 확실하다는 생각입니다.

    연애때 정때문에 그렇게 당하고도 변할수 있을거라고.
    저만 잘하면 될거라고.
    믿어왔던게 결국 매맞는 여자와 다를게 없는 생각이었다는것만 깨닫습니다.

    (방법)
    남편을 자극해보세요.
    공포감을 조성할때 눈 똑바로 마주보고 용기내시고 할말 다 해보세요.

    만약 남편이 신혼의 단순한 기선제압이 아닌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사람이라면
    쌍욕이 나올것입니다.

    그리고도 님이 할말을 한다면 밀치거나 물건을 걷어찬다거나 하는 반응을 보일것입니다.

    그런모습을 보시면 반드시 헤어지셔야 합니다.

  • 47. 유키지
    '12.10.8 10:42 PM (183.100.xxx.24)

    신혼에 속상하네요
    점두개님 방법이나
    흐미님의 경험담 대로 해보시는 게 어떨까싶어요
    노력해서 고칠수 있는 건지
    불가능한 장애인지 파악하시는 게 시급해보이네요
    맘 단디 먹으셔얄거같아요

  • 48. 제 얘기 같네요
    '12.10.8 11:17 PM (221.146.xxx.33)

    결혼생활 10년 넘게 지속하다 문제 생겨 이혼한 사람이예요. 아이 둘 제가 키우고요.
    근본은 착한데 분노조절도 안되구요, 공포감을 느끼다 보니 자존감 완전 낮아지고....경제적으로 문제 없어도 참 사는게 사는게 아니더라구요.
    일단 피임 잘 하시구요, 함께 부부상담 받아보세요. 그리고 전문가의 의견을 듣다보면 분노조절 치료도 받고 그러실 수도 있을 듯 해요.
    이런 사람들하고는요, 어떤 주제로 이야기 하느냐, 어떤 태도로 이야기 하느냐가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그사람의 기분이나 기준에 안맞으면 무조건 욱 하는 거예요.
    일단 결혼 하셨으니 상담쪽으로 노력해보시구요, 시간과 돈 아끼지 마시고 최대한 고쳐보시고 그럴 생각이 없는 사람이거나 해봐도 효과가 없으면.....
    이혼이 낫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 49. 일단
    '12.10.8 11:35 PM (118.127.xxx.94)

    아이 갖지 마시고 ..일도 할수 있으면 하는게...
    그리고 헤어질 각오로 얘기하고 안되면 ..헤어지는게...

    남자들 그러나 욕나오고 ...폭력은 안써도 폭력비슷한거 밀치기... 간단한 살림살이 내던지기...

    어찌 어찌 아이생겨 ..맨날 그러는거 아니니까 그냥 참고 살다보면 ,,하루 하루 지옥이고 아이한테도 그럽니다 사랑하는 아이에게 님이 느끼는 불안감 느끼게 하고 싶습니까..그리고..아들일 경우 ..그런성격 똑같이 될 확률 많고 반항적이라면 삐뚤어질 확률도 높습니다 .

    신혼 2개월째에 벌써 정떨어져서 잠자리도 하기 싫을 정도인데...앞으로 기나긴 세월 어떻게 지내실려구요

    사람은 변하지 않더이다..
    그나마 애없고 아직 신혼일때 ..결정하세요....

  • 50. ...
    '12.10.9 12:14 AM (180.228.xxx.117)

    원글님 남편같은 성격적 결함은 결혼 생활에 있어서 배우자에게는 치명적입니다.
    다른 모든 장ㅈㅁ을 다 더해도 이런 성격 결함에 비할 바가 아니에요.

    웬 신혼 신랑이 -비록 연애 3년이 있었다지만-겨우 2개월일 뿐인데도 마눌에게 소리 고래 고래
    지르고 발광을 한답니까?(듣기 거북하시겠지만 이 정도면 발광상태 맞아요)
    앞으로 2년 5년 10년 세월이 가면 점점 더 심해지고 그 때까지 못 헤어지고 같이 산다면
    원글님은 이미 마음의 병이 골수에 사무쳐 정신적 신체적으로 피폐해져 헛 껍데기 삶을
    겨우 겨우 지탱하고 있겠죠.

    똥 밟았다 생각하시고 빨리 떼어 내고 깨끗이 씻으세요.

  • 51. ...
    '12.10.9 12:18 AM (180.228.xxx.117)

    그리고 위 댓글 중에 남편의 성격을 고칠 수 있는 방법들을 내셨는데..
    헹여 헛 수고 하실까 봐 드리는 말씀인데요
    성격은 절대 못 고쳐요.
    아예 그런 헛 수고는 꿈도 꾸지 마세요.

  • 52. ...
    '12.10.9 12:25 AM (180.228.xxx.117)

    위에 댓글들 많이 보셨죠?
    원글님 남편과 꼭 닮은 남편 만나 10년,20년 멍든 삶을 살아가면서 온갖 좋은 방법 모색해 가면서
    산다는 인생 선배의 글들..
    읽으면서 뭘 느끼시나요?
    그 분들처럼 나는 나의 인생을 절대 허비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안 드시나요?

  • 53. 랄랄라~
    '12.10.9 1:29 AM (118.33.xxx.177)

    전 이혼이나 피임생각할정도로 심각한 문제라고 보지 않아요.
    님이 너무 심약하고 남편을 두려워하는게 문제죠.

    오냐~ 너죽고 나죽자~ 사생결단으로 싸우세요.
    님 남편처럼 책임감 있고 일상적으로 능력있는 사람은
    자기 자존심 지키기 위해서라도 지킬 선은 지킬 사람이에요
    이혼하면 패가망신이니까, 어떻게든 결혼생활을 유지하려고 노력할거란거죠.

    도저히 말로 제압할 강단이 없으시면 니가 날 이렇게 막대할 수가 있냐고 엉엉 우세요.
    혹은 남편이 버럭하는 그타이밍에 밥상을 뒤집어 엎어버리던가 뭐 하나 집어던져서 박살을 내세요.
    '니가 날 몰아부치고 함부로 대할때마다 내가 이 물건처럼 집어던져진 기분이다'
    나는 말주변에 없어서 이렇게 밖에 내 느낌을 표현할 수가 없다.
    이런식으로 몇마디하고 입 닫아버리세요.
    어떻게든 한 번은 꺾어놓으셔야 두고두고 편할거에요.

  • 54. ..
    '12.10.9 2:57 AM (211.106.xxx.243)

    성격성향은 못고쳐도 삐죽이 튀어나온 못은 집어넣을수있어요 지가 잘못한줄 몰라서 그럴경우가 많거든요 부부상담받고 트러블을 잘 피해가서 허허실실 웃고사는 부부들이 성격을 고친게 아니예요 그리고 상담받고 그냥 끝나는게 아니고 가끔 다시 상담을 받아가면서 여유를 찾더라구요

  • 55.
    '12.10.9 3:01 AM (115.95.xxx.134)

    한숨이 나오네요....
    결혼이 무슨 성인군자들끼리의 만남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남편을 존중은 하되, 부족한 부분이 있는 나와 같은 불완전한 사람이라 여기고
    따뜻하게 다가갈 생각을 해야죠.
    왜 남편을 바꿀려고만 하세요
    님부터 안사람으로써 능동적으로 일을 풀려고 해보세요
    분명 지적하신 부분이 남편의 문제일 수 있죠. 그리고 그런 부분때문에 겁도 나구요
    하지만 정서적 단절을 느낄 정도라면 님도 부부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애교가 귀염떨고 자기야~ 이런게 아니구요
    상대방이 속마음을 털어놓고 편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한꺼풀씩 벗겨나갈 수 있는 대화법 부드러운 태도와 센스 모든 것이 애교입니다.
    남편과 님께서 대화 중에 서로 어떤 역할을 하려고 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현 상황만을 보고 남편을 잠재적 환자나 범죄자로 몰고
    여기서 실체없는 허상의 못난남편을 선정해서 스트레스 푸는
    일부 무책임한 사람들 댓글을 보고
    님이 남편에 대해 중심없이 흔들린다면
    남편입장에서도 얼마든지 부족한 부인으로 몰아세울 수 있죠
    경제력이라든지 다른 어떤 부분에서든지요..같은 방식이거든요

    단점이 보였을 때 남탓하는 자세로는 어떤 남자와도 행복한 결혼생활 못합니다.
    님이 부족한 부분이 무엇일까부터 생각해보세요
    그런 것이 없더래도 그런 자세가 님에게도 부부간에도 많은 걸 가져다 줍니다.
    요컨데 개별사안보다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단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되 마냥 덮을 수는 없는 것이고
    점진적으로 개선되도록 해결책을 찾으려고 부단히 노력하세요
    그리고 남편에게도 남편이 머리나 마음속으로 스스로
    '나는 화내지 않고 책임감있는 남편이야'라고 느낄 수 있도록
    그리고 그런 부분이 남편으로써 남자로써 역할을 다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해줘야해요. 마치 아이 다루듯이요
    남자는 여자에게 남자역할을 할 수 있을 때 (경제적 물질적인 것이든 정서적인 것이든)
    여자는 남자에게 여자로써 아이에게 엄마로써 역할을 할 수 있을 때
    자신의 존재가치를 깨닫고 행복해합니다. 한마디로 사명감이 생기는 것이죠
    님도 님의 그 부분에 대해서 고민해보세요.

    정말 남편을 바꾸시고 싶다면 남편이 스스로 뿌듯해 할 남자역할에
    여자에게 소리치지 않는 부분을 슬그머니 넣으셔야죠
    그걸 단도직입적으로 "소리치지 마라 그런 남자는 나쁜 남편"
    지적질만 한다고 바뀐다고 보시나요?
    뭐든지 지속적으로 하려면 그 행위자가 기뻐야 합니다.
    인류사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 고전작품보다
    저질 TV예능 프로그램을 왜 사람들이 선호하시는지 아십니까?
    쉽고, 부담없어서 청자에게 부드럽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죠
    한마디로 접근성이 높다는 겁니다.
    멋지고 잘난 모델과 탤런트보다 볼품 없지만 개콘 개그맨들이
    엄청난 인지도와 사랑을 받고 금전적으로 더 큰 보상을 받는 것은
    모두 부드럽게 다가갈 수 있는 태도, 생각, 센스 유머를 무기로 가져서 그런 것 아닙니까?

    대중들의 의견이 항상 옳은게 아닙니다.
    님이 스스로 판단하세요.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을 믿으시구요
    방법은 많아요

  • 56. 윗분
    '12.10.9 8:22 AM (124.52.xxx.147)

    좋은 의견인데 신혼 2개월인 신부에게는 너무 어려운 과제네요. 이대로 계속 길을 가기에는 쉽지 않을거 같습니다.

  • 57. ..
    '12.10.9 9:32 AM (117.111.xxx.114) - 삭제된댓글

    남편 비위 맞춰주고 살든지 갈아 엎든지인데요
    아직 이혼은 섣부르고요
    사람성격은 잘 안변합니다
    상담을 받을만한 사람이라면 개선의 여지가 있는 사람이구요
    피임 잘하시고 일도 하세요
    물론 여자도 단점이 있고 남자도 장점이 있습니다
    그치만 분노조절 안되는건 다른 경우예요
    여자가 잘 하면 된다는 분들 ㅋㅋ
    겪어보고 말씀하시는건지?
    그렇게 살다간 평생 고생만 하고 암걸릴걸요?

  • 58. 변해요
    '12.10.9 9:51 AM (112.149.xxx.61)

    제 남편이 딱 그랬어요
    자신의 애정을 잘 표현하고 대화하는 걸 좋아한것도 닮았어요
    그래서 댓글 달아보네요

    그런 욱하는 성격은 시부모님 성격을 보면 아마 누군가를 닮았을 겁니다..
    예민하게 화 잘내고 욱하는 성질 거슬리면 남의 말 끝까지 듣지 못하고 버럭하는것
    시간 지나면 자기혼자 풀어져서 헤헤거리고
    사람정말 피폐해 집니다..

    저도 초에는 뭘 모르고 힘들다는 생각만들고
    그 순간 내가 참고 넘어 갔던거 같아요
    어느 순간 부터는 참기 힘들어지더라구요

    그리고 표현했어요..남편이 화를 내면 님도 더 화를 내던가
    말을 하지 않던가..나름의 방식으로 계속 어필해야합니다..
    남편이 혼자 풀어지더라도 너가 좋아졌다고 나도 기분이 풀어지는건 아니란걸 알려줘야 해요

    한번은 당신이 너무 화를 자주 내니
    또 언제 화내고 안좋아질지 몰라 당신이 기분좋을때 나는 불안하고
    오히려 화내서 말안하고 있을때 편하다라고 말했더니(정말 그랬음)
    나름 충격받는거 같더군요
    그리고 말하다가 자꾸 화를내니 제가 점점 남편과 말을 안했어요
    아주 기본적인 말만하고
    마치 상대하기 귀찮고 싫다는 듯한 무언의 메세지를 느꼈겠지요
    남편이 어느날은 그러더라구요 저랑 얘기많이 하고 싶다고
    사실 남편은 대화를 좋아하는데 자기 중심적이라 남의 생각을 잘 수용하지 못하는 편이었어요

    원글님 남편도 기본적으로는 원글님을 좋아하지만
    본인의 성격이 심각하게 문제있다는 사실
    원글님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아직 정확하게 모르는겁니다..
    꾸준히 알리고 힘들다는 표현을 해야합니다..
    많이 싸울수 밖에 없어요..
    싸움을 피하지 마세요..싸우는 동안 외적인 인신공격만 자제하세요
    기본적인 애정이 바탕이 된 관계라면 남편은 꾸준히 변할거에요
    저 10년 차에요 ..
    변하지 않을거 같았는데 본인도 노력하고 많이 바뀌었어요

  • 59. 윗님
    '12.10.9 11:52 AM (59.17.xxx.167)

    말씀처럼 변하긴 해요..
    저도 벌써 10년이네요.
    지금은 많이, 정말 많이 좋아졌지만 10년이 그냥 흘러간게 아니죠.
    첨 3년동안 이혼얘기 수도 없이 나왔고 그다음 3년은 한달에 한두번은 주기적으로 큰소리나고..
    신혼 첫 싸움에서 손을 번쩍들길래 때리라고 들이댔어요. 못때리더군요.
    2살터울.. 자기야에서 너라고 하길래 저도 똑같이 너라고 했어요.
    유치 뿡.. 자기가 나이가 많은데 왜 반말이냐고.. 내가 배우자랑 결혼했지 오빠랑 결혼했냐고 했죠.
    이건 몇번 똑같이 해주니 싸울때 호칭문제 없어졌어요.

    무슨일이 일어났을 때 첨에 어떻게 대처하냐가 아주 중요합니다.
    저는 특히 입장을 바꾸서 생각하라는 말을 많이 해요.
    남자는 자꾸 얘기해야 알아요.

  • 60. ......
    '12.10.9 11:55 AM (175.123.xxx.29)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 건 맞아요.
    하지만 아주 천천히 조금씩은 변해요.
    그 변화하는 동안 잘 견뎌낼 수 있는냐가 관건이겠죠.
    서로간에 애정이 단단하다면 가능해요.

    저도 비슷한 성향의 남편과 8년째 살고 있습니다.
    남편은 술도 좋아해서 종종 늦게 들어옵니다.
    여자있는 술집은 질색을 하고,
    사람 만나서 대화하는 걸 아주 좋아해요.
    폭력은 전혀 없구요.

    처음엔 화를 낼 때
    정색을 하고 남편을 안정시키려고 얘기를 했더니
    오히려 화를 자극한다고 받아들이더군요.

    그래서 평상시 기분 좋을 때
    남편의 화내는 문제를 진지하게 이야기 했어요. 자주.

    본인도 무엇이 문제인지 인정하고 노력하지만
    쉽지가 않았어요.

    이혼을 수도 없이 생각해보았지만,
    남편만한 친구가 없어요.
    평생을 손잡고 함께 하고싶은 사람이예요.
    남편도 같은 말을 하고요.

    그런데 어느 순간보니 남편이 천천히 변하고 있더군요.
    내가 싫어하는 걸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마음에서 이혼을 포기하면서
    남편이 마음의 안정감을 갖게 된 것이 아닌가 해요.

    마음 속에서 이혼을 되뇌일 때
    남편에게도 그 마음이 전달되어
    더 반항적으로 나왔는데,
    내가 남편을 마음으로 온전히 받아들이니까
    심리적으로 안정되면서
    자신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 결과 본인도 마음이 더 편해지고
    서로 애정이 더 깊어졌어요.

    이혼이 최선일 수도 있고
    시간을 두고 노력하는 최선일 수도 있어요.

  • 61. 솔방울
    '12.10.9 12:07 PM (121.161.xxx.144)

    제친한언니 남편이 저랬어요ᆞ
    화나면 다른사람 말은 들으려 하지도 않고 막무가내에요ᆞ
    다혈질같더라구요ᆞ
    화나면 정말 무섭대요ᆞ
    평소에 말도 조심하고 혹시 화낼까봐서요ᆞ
    그러니 늘 맘이 안편하고 물론 안그럴땐 잘해준다고 하는데 갑자기 화를 내는 경우가 많아서 잘해주는것도 좋은지를 모르는거죠.
    결국 10년 살고 이혼했는데 돈없어도 맘이 편하니 살것 같다고 하면서 왜 참고 눈치 살피며 살았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 62. 꽁이
    '12.10.9 1:38 PM (203.227.xxx.30)

    그러니 돈이고 뭐고 성격이 젤로 중요한거 같아요.
    여자 존중해주고 자상한 그런사람...
    혼인신고 하셨나요?
    그전에 대화로 잘 풀어보시고 잘 생각해보세요. 처음이 중요해요.
    안되면 상담도 받아보시구요..

  • 63. ...
    '12.10.9 2:35 PM (1.235.xxx.21)

    한숨이 나오네요....
    결혼이 무슨 성인군자들끼리의 만남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남편을 존중은 하되, 부족한 부분이 있는 나와 같은 불완전한 사람이라 여기고
    따뜻하게 다가갈 생각을 해야죠.
    왜 남편을 바꿀려고만 하세요
    님부터 안사람으로써 능동적으로 일을 풀려고 해보세요
    분명 지적하신 부분이 남편의 문제일 수 있죠. 그리고 그런 부분때문에 겁도 나구요
    하지만 정서적 단절을 느낄 정도라면 님도 부부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2222222222222222222222222

    아무리 요즘 이혼이 많다고 하더라도, 82에는 왜 이다지도 이혼하라는 댓글들이 많은지.
    남의 일이라서 그럴까요? 아니면 본인들도 그렇게 쉽게쉽게 이혼할 생각으로 사시는지.

  • 64. 에고..
    '12.10.9 2:43 PM (183.98.xxx.76)

    결혼 초반에 좋기도 하지만 힘들고 예민해서 많이 싸우는때이긴 해요..

    그리고 절대로 결혼한다고 변하지 않아요..
    결혼후 변할거라고 생각하셨다면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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