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딸아이 문제로 글을 제일 많이 쓰는것 같습니다.
금방 아이한테서 콜렉트콜로 전화가 왔어요.
외동이라 그런지..별 일 아니라도 맘이 조금 울적하거나 소외된것같은 일이 있으면
제게 전화를 그렇게 합니다ㅠㅠ
오늘일은 수업시간에 의견나누기를 했는데, 세명정도가 발표를해서 의견을 냈나봐요.
그런데 딸아이 왈,,, 자기의견에 찬성손을 들어주는 친구는 아무도 없었다고..
조금 속상한듯...하네요.
친구1엔 20명정도, 친구2의 의견엔 3명, 자기의견에
처음엔 제게 아무도 없었다고하더니 나중에 말하면서는 한명이 찬성표들어줬다고...
저는 딸아이에게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르니 자기 의견에 동조하는 친구 없었다고
속상해하지는 말라고 했어요. 그리고 딸아이 의견이 엄마가 들어보고싶다고
집에와서 꼭 얘기해달라고 했습니다.
딸아이는 자신의 의견에 찬성표를 준 친구가 없는게 자신은 친구들에게
인정받지못해서라고 굳게 생각하고 있어요.
지난주, 10월 생일맞은 친구들 축하자리에서
이번달은 딸아이 혼자라 교탁앞으로 혼자나갔다네요.
친구들이 생일축하노래를 불러주기 싫어서 억지로 부르더라고..ㅠ
노래를 안부르니 선생님께서 나서서 노래좀 크게 불러주자고 했답니다.
휴,,, 딸아이가 생일축하얘기는 대수롭지않게 그냥 그랬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전 그 얘기를 듣고는 정말 맘이 너무 아팠어요.
그런데 오늘 사연을 들으니 문득.... 아이가 가정에서가 아닌 친구들과의 문제로
자꾸만 자존감이 나락으로 떨어질것 같은 불안한 생각이 들어요.
학기초에 선생님과 상담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4학년 딸아이지만
아직 또래보다 어린듯해서 어쩌면 이런저런 친구들한테 받는 상처가 쉽게 넘어가진다고..
울 딸 경우는 또래보다 유치하고 어린듯한 맘이 오히려 지금은 실보다는 득일지도 모른다고
저도, 선생님도 그런얘길 했었거든요.
근데,, 상처를 쉽게 잊어버리긴하지만, 정말 상처를 너무 잘 받아요.
그리고 자신은 친구들에게 항상 인정받지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크고...
이런문제들은 가정에서 제가 어찌 해줄수있는게 아닌것 같아 너무 속상합니다.
친구들에게 인정받지못한다고해도 성격은 활발해요.
오히려 주눅들지않는게 이상할정도로....
솔직히 또래친구들은 이 부분이 딸아이가 얄미워보이는 건 아닐까...(제추측입니다)
마음은 소심한데, 성격은 활발하고 또래에 비해 천진난만(?)하고..ㅠㅠ
가정에서가 아니라,, 또래들의 분위기에서 딸아이가 모든것에서 자신감없어지고
자존감에 점점 상처를 받을까봐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