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 때 절 많이 때렸던 엄마가 원망스러워요.

.. 조회수 : 7,754
작성일 : 2012-10-08 10:21:16

아이 낳고보니, 어릴 때 절 많이 때렸던 엄마가 원망스러워요.


어렸을 때 엄마한테 무척 많이 맞고 컸어요.

6살때, 엄마가 장난감 시계로 이게 몇시야? 응? 하면서 시간을 물어봤는데
몇시인지 모르겠는거에요.
엄마 입장에서는 장난감 시계로 시계 보는 법을 여러번 가르쳐줬는데도 시간을 잘 모르겠으니
열받았을수도 있겠지만..

암튼 시간을 모른다고 엄마한테 흠씬 맞고
집에서 쫒겨났었어요.

어렸을 땐 그 장난감 시계가 장난감이 아니었어요.
공포의 대상이었지..

아파트 우편함 옆에서 훌쩍이고 있었는데
아직도 해질녘의 그 노을이랑 밀려오던 서러운 감정이 선합니다.
주변 지나던 아줌마들은 왜 거기서 울고 있니? 하면서 물어봤는데
어린 마음에도 무척 부끄럽기도 했고, 좀 도와줬으면 .. 하는 마음도 있었구요.

그러다가 퇴근하시는 아빠를 만나서 묻어서 들어왔었지요.


초등학교 4-5학년때는
시험을 못봤다고
엄마한테 계속 두들겨 맞았어요. 뭐 항상 공부 못하면 맞는 게 일상이었지만요.
얇은 쇠철로 된 옷걸이를 펴서 때리던지, 아니면 빗자루..

아무튼 그날은 빗자루로 계속 맞고 있었는데..
그 이전까지는 맞는게 너무 아프고 고통스러웠는데
그 날은 어느 순간 맞다보니 하나도 안아프더라구요.
정신이 멍해지면서..

그래서 때릴테면 때려라.. 하고 울면서 멍하게 있었는데.
그러다가 갑자기 엄마가 빗자루로
무릎을 정통으로 치더라구요.

너무너무 아파서
나 더 이상 안맞을거야!! 악... 하고 비명을 지르면서
울면서 절뚝절뚝 나갔었는데...

그 기억도 생생하구요.
 


놀이터도, 어린 시절엔 너무 가고 싶었는데,
가면 엄마가 공부 안한다고, 못된 친구들 사귄다고, 거기 가면 노는 것만 좋아한다고 한번도 못가게 했었지요.


자라나면서 한번도 엄마를 원망한 적은 없었어요.
오히려 저보다 덜 맞고 자란 동생이 엄마를 원망했으면 원망했지...
엄마는 항상 둘을 떄리면서도 니가 누나니까 책임이 있으니까 더 맞아! 두배로 맞아 이런 주의였었거든요.


근데 제가 아이를 낳고보니,
저 조그맣고 귀여운 애를 어떻게 그렇게 때렸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엄마가 너무 원망스러운 거에요. 이해가 안가기도 하구요.


언젠가 엄마한테 나는 아이는 공부로는 절대 푸쉬 안할거다..
아이는 그냥 맘 껏 놀리고, 행복하게만 해줄꺼다.
라고 이야기했더니,
엄마는 그게 자기 교육방식을 전면적으로 부인하는 거라고 생각했나봐요.

막 화를 내면서 그러면 애는 공부도 못하고 제대로 클수도 없고, 심지어 시집도 잘 못갈거라고..
니가 그렇게라도 된게 엄마 아니면 가능했을 거 같냐고.
넌 엄마가 이렇게 케어 안했으면 대학도 제대로 못갔고,
심지어 남편도 잘 못만났을 거라고 해요..

(전 신촌의 모 여대 나왔구요. 남편은 전문직이긴 해요
제 모교에 대해 자부심은 전혀 없는데..그냥 평범한 인서울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엄마는 제가 그 대학을 나와서
제가 시집을 갈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해요...
성격적으로 애교도 없고 무뚝뚝한 편이라서 남자도 잘 꼬이지 않는 편이었고요)

엄마가 절 때린 것을 
지금 생각하면 꼭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었을까..
란 생각을 해요.

그리고 어릴 때 많이 맞고 혼나고 그래서인지
지금도 전 성격이 소극적이고 조금은 기가 죽어 있는 편이에요.

제 애는 무슨 일이 있어도 그렇게는 키우고 싶지 않아요.
이런 말을 하면 엄마는 진짜 서운한 듯 화를 많이 내고
손녀를 그렇게 키우는 것을 용납 못한다는 듯이 이야기 하는데,

왜 제 육아 모토까지 그렇게 핸들링하려는 지 이해가 안가요.

저같은 경험 있으신 분들.. 혹시 있으신가요?

 

 

 

 

 

 

IP : 124.243.xxx.15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프시죠..
    '12.10.8 10:27 AM (121.147.xxx.224)

    마음 아프시죠..
    저는 그렇게 맞고 자란건 아닌데 좀 냉정한 부모님 밑에서 컸어요.
    두분 다 교사셔서 엄격하고 도덕적이고 살갑지 않으셨어요.
    저는 아이들을 낳고 기르면서 부모님의 양육방식을 되짚어보고
    내가 싫었던 점은 되도록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일게모르게 보고 자란거라
    종종 제 아이들에게도 옛날 부모님처럼 냉정하고 엄격한 모습을 보이곤 해요.
    그렇지 않으려고 육아서도 무척 많이 보고 그렜는데 부모의 양육태도를 그대로 답습하는 사람이 있고
    정말 싫었던 내 유년기를 아주 부정하고, 스스로 마음속에서 화해를 하고 그 반대의 길로 가는 경우도 있대요.
    저는 아마 전자에 비슷한거 같구요, 명료하게 어린시절의 원글님을 바라보는 원글님 모습을 보니
    원글님은 후자의 경우일거 같아요. 저도 그렇게 제 어린시절을 그냥 안녕하고 따뜻한 육아를 하고 싶은데
    그게 영 어렵네요..

  • 2. 음.
    '12.10.8 10:30 AM (175.200.xxx.9) - 삭제된댓글

    아이 키우면서 어릴 때 기억이 되살아나는 경우 있다고 EBS에서 본 기억이 있어요. 엄마들이 아기 키우면서 옛날 생각나서 많이 울더라구요. 저도 가끔 울컥하는데 어쩌겠어요. 에휴.. 그냥 아이에게만 그러지말아야지.. 해야죠. 전 어릴 때 능력이 없단 얘기 너무 많이 들어서 포기한게 많아요. 주위에서 너무 부정적이라고 얘기하는데 아마 어릴 때 부정적인 말을 많이 들어서 그랬나 싶기도 하고.... 그냥 그런 생각해요. 엄마가 시집살이가 고되서 그랬나부다. 에휴.

  • 3. ...
    '12.10.8 10:31 AM (122.36.xxx.11)

    지금 쓰신 일화 외에 글로 써서
    간직해 두세요
    어머니에게 보내라고 하고 싶지만
    후폭풍을 견디지 못할 성격인 거 같아서...

    어머니가 열심히 푸쉬한 덕에
    자식 인생이 저만큼이라도 됐는지 어쨌는지는 영원한 논란 거리(당사자들끼리)

    다만 어머니가 푸쉬하는 건 인정한다고 해도
    그 정도가 아이에게 깊은 상처를 줄 정도로 심했다는 거는
    지적을 하세요

    님네 아이들은 푸쉬하면서 교육은 시키되,
    상처주고 학대에 가까울 정도로 하는 건 죄악이라는 걸 안다고 이야기 하세요.

    엄마의 교육 철학이나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 하면 논쟁이 되니,
    그건 접어두고 그 철학이 맞다고 해도 엄마가 한 짓은 잘못이다... 이렇게
    이야기 하세요.

    '난 자식을 푸쉬하지 않을 거다' 이건 빗대어서 엄마를 공격하는 말입니다.
    빗대어서 공격하지 말고 정면으로 공격하란 말입니다.
    그래야 엄마도 반성의 여지가 생기지 아니면 쓸데없이 평생 모녀간에 논쟁만 하고 상처만 받아요

    그러니 하고 싶은 말은 잘 준비를 해두었다
    정면으로 하세요
    나 어릴 때 많이 맞아서 지금도 그 상처가 남아있고, 엄마에게 정이 안들고, 성격도 주눅이 많이 들었다.
    주눅 안 들었으면 공부도 더 잘 했을 거 같다....

  • 4. 책에서..
    '12.10.8 10:35 AM (76.187.xxx.110)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부분이 좀 있는데..무지 맞았다는 거랍니다.그외에도 좀 냉정하고 말 한마디 없는
    어머니 밑에서 자랐답니다..저 어릴때 저 씻겨주신 기억이 하나도 없어요..고등학생때도 아버지께 무지 맞았던 기억나고요...

    여러가지로 힘들었는데..어떤 책에 적혀있더라구요.
    크면 자신이 자신의 부모님이라고..그거 읽고부턴 저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뭐 먹고싶니?하고 저의 딸한테
    하는것처럼 스스로에게 말하고 요리도 해주고 그래요..

    원글님! 화이팅!! 좋은 엄마 되세요.
    그리고 본인에게 어머니에게 덜 받은 사랑, 본인의 엄마,아빠가 되어서 흠뻑 주세요.

  • 5. 미숙한
    '12.10.8 10:36 AM (59.86.xxx.72)

    엄마들이 주로 그런 실수를 저지르는것같아요.
    저도 그런 엄마중 하나였구요.
    우리딸들 지금은 다컸지만 가끔 엄마가 때리는거 너무 싫었다고 얘기하곤해요.
    어쩜 원글님같은 마음을 가지고있는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그렇게 맨날맨날 혼내지만은 않았을걸요.
    좋은 시간도 있었겠지만 님마음속에 혼난기억,
    맞은기억이 너무 콕 박혀서 그기억이 좋았던 일들마저 덮는걸지도 몰라요.
    물론, 원글님처럼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엄마입장에서 듣자면 난 엄마처럼 애들 키우진않을거야...이거 원글님도 엄마에게 상처주는거예요.
    그냥 다른방식으로 키워보고싶다고 해보세요.
    엄마랑 나는 그냥 키우는 방식이 다른것뿐이라구요.
    내가 맞고, 엄마는 틀리다는식으로 받아들여지면 님의 어머니께는 상처예요.
    아직 아이가 어린듯한데, 아이 키우는거....그거 정말 정말 힘든거예요.
    아이들이 기쁨만 주지는 않더라구요.
    정말 세상이 온통 무너질것같은 절망도 함께 줘요.
    좀더 키우고, 좀더 살아보신후 다시 엄마랑 진지하게 얘기해보세요.
    그냥 다른방식으로 대처한것뿐이라고 이해하시게 될거예요.
    물론 아이를 때리는거 잘했다는거 아니예요.
    하지만 그이면에 힘들고 절망했을 엄마의 마음도 조금은 헤아리실줄아는 지혜로움을 가지시라구요.
    남일같지않아서 그냥 이아침 주절여봤네요.

  • 6. ..
    '12.10.8 10:36 AM (124.243.xxx.151)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가 약간 컴플렉스가 있었던 건 아닌가 싶기도 해요.

    엄마의 동서들.. 그러니까 큰엄마들이 다들 쟁쟁했거든요. 큰엄마는 경기여고에 숙명여대 출신, 둘째큰엄마는 이대 미대 출신.. 엄마는 그냥 고등학교 출신이었구요. 근데 큰엄마가 엄마를 약간 무시하는 편이었어요.

    큰엄마가 교육열이 엄청 쎈 편이었고, 공부문제로 애들을 엄청나게 때리면서 키웠는데요.

    엄마가 큰엄마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자식 공부로는 절대 지지 말아야겠다..란 생각을 했었던 거 같아요.
    엄마의 야심과 질 수 없다.. 는 감정이 혼합돼서.. 그래서 저를 그렇게 공부로 몰아붙였던 거 같기도 하구요..

    아직도 엄마를 미워하거나 안 사랑하는 건 아니에요..
    근데 아이를 낳고 보니까... 참.. 독했구나.. 저 어린 걸.. 귀여운 걸 어떻게.. 이런 생각이 들어서 괴로워요.
    그리고, 아기가 가끔씩 떼를 부리거나 제 인내심을 테스트하면(솔직히 육아하면 엄마 인내심 테스트하는 경우 많잖아요.)
    예전 엄마의 모습이 나올까봐 소스라치게 놀래요.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또 다짐하게 되구요..

  • 7. 엄마처럼
    '12.10.8 10:39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아이를 키우지 않으려면 부단히 노력해야해요.
    육아 방식이라는게 나도 모르게 답습되는 부분도 있거든요.
    아기때는 마냥 귀엽지만 초등 고학년만 되어도 공부안하고 탱실 탱실 놀고 있는 아이에게 고운 말 안나가거든요.
    저도 울엄마처럼 되지 않으려도 노력중이에요 ㅠ.ㅠ

  • 8. 음....
    '12.10.8 10:42 AM (115.140.xxx.66)

    원글님이 아무리 어머니께 얘기해도 어머니의 태도로 봐서
    인정을 하거나 후회하실 분은 아닌것 같습니다.

    저도 맞고 자랐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렇습니다 .그게 정말 그렇게 때릴 만한 이유였나 싶고
    내가 분풀이의 대상이었나 싶기도 하구요
    맞다가 잘못 맞아 이마가 찢어져 몇바늘 꿰매는 일도 있었습니다.

    지금 세월이 지나 그 얘기하면 오히려 엄마가 섭섭해 하더라구요
    기분나빠하고....과민반응을 보이시는게 어쩜 속으로는 후회하고
    있는 듯해요.
    진심으로 후회한다고 말이라도 하면 그 상처가 치유될수도 있을 텐데 말예요

    저는 이제 다 잊었습니다.
    그때 무사히 씩씩하게 견디어준 자신을 대견해 하고 칭찬해 주니까
    치유가 디더라구요
    원글님도 그렇게 한번 치유해 보세요

  • 9. 름름이
    '12.10.8 10:53 AM (99.224.xxx.228)

    저도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많이 맞고 자랐어요 ㅎ 초등학교 1학년 때 한번은 2등을 해서 맞았는데 사촌동생이랑 화장실에 같이갔다가 흰스타킹 매릴 때 멍투성이 다리를보고 "언니 이거 왜이래?" 묻는말에 사실대로 맞은 이유 대답해서 그 동생 멘붕왔었어요 ㅋㅋ 중학교때까지 맞았는데 소풍날 얼굴이 회초리자국이 선명할 정도로 맞았던 기억도 ㅎ 차마 사실대로 말하긴 싫으니 학교 오다가 넘어졌다고 ㅎ 전 엄마한테 맞으면 미련맞게 절대 안피하고 그냥 다 맞아서 나중에 엄마말 들어보니 한대 맞을것도 두대 맞게끔 행동했다네요. 그 땐 정말 많이 원망스럽고 엄마는 나만 미워하나했는데. 자금와서 이해되요 엄마가. 그 때 집안사정도 안좋고 엄마가 죽어라 농사짓고 아빠랑 맨손으로 시작하실때거든요. 부모님이 워낙 마음도 안맞고 사이도 안좋으셨고. 엄마가 많이 배우신분도 아니고요 ㅎ 아직 말못할 상처지만 이젠 엄마 이해해요. 잠시 나와있는데 공항에서 출국장 들어가면서 엄마랑 영상통화하는데 밭에서 전화하시눈 엄마가 말도 못이울 정도로 우시는거에요 잘갔다오라고.. 그 모습이 아직도 선해서 눈물이나요 ㅠ 밝지않운 성격에 분명 영향은있겠지만 ㅎ 전 그 시절 엄마를 이해해요.

  • 10. sk
    '12.10.8 10:54 AM (1.251.xxx.100)

    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친구하고싶어요^^
    저도 상위권에 드는 축인 딸인데 맞는건 기본, 머리 뜯기고 욕설도 들어가며 자랐어요.
    딸을 낳고보니 엄마가 이해되는게 아니라 더 이해 안가더군요.
    이제와서 마음으론 인연을 끊었습니다.....그래야 제가 살겠더라구요.
    제가 이제와서 왜 그랬내고 하면 다 저 잘되라고 그런거랍니다.
    제가 괜찮은 대학을 나왓는데 그 전에는 니가 **대 못가면 넌 평생 지지리 궁상으로 살거다 란 악담도 퍼부었어요. 다 절 위한 거랍니다.ㅠ.ㅠ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동서들 한테 밀리기 싫어서 저를 그런거구요, 모든 기대를 저한테 걸고 살아서 그런거드라구요. 제 어린시절을 생각하면 너무나 우울해져서 아직 어린 우리딸 하루하루 사는게 행복한 딸이기만 하면 그 이상의 욕심은 사치일 것 같아요.

  • 11. ...
    '12.10.8 10:54 AM (122.34.xxx.34)

    과거에 불행하셨던 것도 억울한데 그걸 현재에까지 이어지게 한다면 정말 더 슬픈 일일것 같아요
    너무나 반복적으로 그러셨으니 떨치기가 물론 쉽지 않을거란 생각은 들지만
    그것을 자꾸 반복적으로 생각하는것은 내인생에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잖아요
    어려서 맞은것 ..모여대를 간것 ..그리고 시집을 잘 간것
    이세가지는 직접적 관련성이 전혀 없어요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때린건 엄마고 공부해서 대학가고 남편만나 결혼한건 나예요
    때린건 엄마 잘못이고 공부해서 대학가고 남편 만나 결혼한건 온전히 님의 능력이거나 운명이죠
    엄마는 때리는것 뿐만 아니라 한번의 님의 의견을 인정해주지도 않았을 테고
    아주 어릴적부터 내가 일방적으로 평가당하고 비난 받고 급기야 맞고
    그려셨으니 엄마의 인정을 한번이라도 받아보는 것에 얼마나 목이 말라있고 그게 트라우마로 남아
    님을 괴롭힐지 상상이 되는 안쓰럽습니다 .
    날 보살피고 남들이 등돌려도 진심으로 사랑을 주는게 엄마 ..부모님 ..그렇잖아요
    그건 마치 동화책에 평화로운 가정의 상징이 아빠랑 애들은 티비보며 과일 먹고 엄마는 앞치마
    두르고 사과 내오는 풍경처럼 강요된 어머니 상일수도 있어요
    세상에 보면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들 많죠 ..그들중 반은 여자이고 대부분 결혼을 하고 그리고 아이를 낳아
    엄마가 되요
    엄마가 됐다고 다 동화에 나오고 도덕책이 나오는 엄마가 되는것 아니예요
    물론 가슴에 사랑은 넘쳐나고 자식을 잘키우려 어떻게든 노력하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그사랑을 표현하고 자식을 키우는것에 오류는 너무나 많아요
    그래도 그 가슴 밑바닥은 사랑이니까 우리가 그방식으로 모든걸 이해하고 좋게 받아들이고
    자식을 보면 자신의 오류를 아파하고 고쳐나가고 그런거죠
    님의 엄마같이 강한 성격일수록 돌아가질 못하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해요
    스스로 약하니 화가 나면 저렇게 공격적인 성향이 나오고 그 이후에서 조차 절대 잘못을 인정 못해요
    님의 어머니 인생으로 보자면 그렇게 맞고 자란 님이 그래도 유순히 커서 대학도 잘가고 남편도 잘 만났으니
    님 어머니는 자신이 그동안 자식 키운 방식에 면죄부를 받으신거죠
    이제와서 그걸 부정하지 못해요 .
    어느순간 힘이 어머니에게서 님에게로 넘어 왔어요
    님은 이제 우편함 밑에서 울고 있던 어린아이 아니예요 ..아직도 힘들어 하지 마세요
    님의 반응이 그리 공격적인건 님의 어머니가 많이 약해지셔서 그래요
    조금이라도 허물어질까 님은 기침하는데 님어머니는 자기 펴고 누운 겪이죠
    자기 방어적으로 아마 님을 때린것 많은 부분 잊으셨을 테고
    그래도 잘된건 내가 만든거야 ..스스로를 합리화 하고 계실텐데
    그걸 굳이 깨고 엄마가 잘못했어 사과해 ..이소리를 듣고 싶으신건지 냉정히 생각해보세요
    이건 님 엄마가 인정하던 말던 엄마가 무조건 잘못한거죠
    세상에 때려서 공부 시켜야 하는 애는 없다고 생각해요 ..정말 잘못한걸 벌주면 모를까 ..
    엄마 인정을 꼭 받으셔야 하는지 ..제대로 말씀 하셔서 사과 받고 님의 인생을 리셋 할수 있을지 모르겟는데
    그러고 나면 님 엄마도 힘빠지실테고 생각보다 약해진 엄마 앞에 님도 마음 편하지만은 않을 거예요
    님 엄마 잘못하셨어요
    그리고 님 인생은 님이 끌고 가신 거구요
    님 엄마의 보이는 겉모습이 다가 아니고 나오는 말이 전부라고 생각마세요
    그속은 약해져 있어요
    정말 그 말한마디 눈빛 한마디에 공포에 떨던 어린 나를 과거에서 끄집어내서 현실에 당당히 걷고 있는
    님의 현재에 귀환 시켜 주세요
    님의 엄마가 인정을 하던 안하던 님이 잘하신거고 이젠 더이상 맞을 이유도 없고 그것에 마음 사로 잡혀 있을
    필요가 절대 없어요
    님의 엄마는 잘못하셨어요 ..그러신것 정말 잘못하셨어요 ..님 더 잘 됐다고 해도 그건 님이 이루신거죠
    그러니 더이상 엄마앞에서 뭘 원하시며 안절부절 하실 필요 없어요
    님이 당당하면 님 어머님도 더 이상 님을 맘대로 못하세요 ..말만 무섭게 하시겠죠 힘없는 말만 ..

  • 12. ..
    '12.10.8 10:57 AM (121.190.xxx.132)

    제 친구의 경우 학대의 원인은 바람나서 딴 살림차린 아버지때문에 엄마가 3남매를 오롯이 책임져야했는데 엄마는 일류 여고출신, 친구들과 그의 자식들에게 뒤지지 않게하기위해서 엄청 때리고 쪼우고...
    지금 그런 이야기하면 다 니네 ㄷ=잘되라고했다는..
    모두 비교에서 오는 불행같아요. 주변에 비교대상이 없었으면 차라리 맘 편했을것을 어쩔 수 없는 희생자가 자식이 되어버렸지요.

  • 13. ..
    '12.10.8 11:02 AM (59.10.xxx.41)

    저도 맞고 자란 사람인데요.

    아버지는 정말 부처님 가운데토막 야단한번 치지않고 키우셨고
    엄마는 정 반대 욕설, 악담,
    저도 여섯살때인가 엄마 신발이 너무 예뻐서
    그 신발을 신고, 엄마에게 보여주다가 엄마친구들도 있는데
    그자리에서 욕설과 함께 따귀를 다다닥..
    그때 어린마음에도 아프기보다 너무 창피해서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엄마가 좋아하는 남자애하고 사귀지 않고
    다른남자 사귄다고 두들겨 맞고, 밥도 못먹게하고,
    언니들은 덩달아 저 머리채잡고 끌고다니고,
    언니에게는 결혼하고나서도 맞았어요.
    남편에게는 비밀이었지만..

    그러다보니까 내아이에게는 절대 그래서 아이둘 키우면서
    화나면 소리지른적은 몇번있지만, 때리거나 그렇게 키우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이런생각은 하죠.
    아이 키울때 따끔하게 야단도 치고 그래야 하는데
    제 상처가 너무 깊어서 아이들에게 너무 순하게 대하는게 아닌가
    그래서 아이 야단칠일있으면 남편에게 이야기해서 남편이 이야기하게 했어요.
    저는 어느정도 커서는 편지로 쓰고, 그리고 이야기했어요.

    오랜시간이 지나도 그런기억은 잊혀지지가 않아요.
    지금은 친정엄마, 언니들 거리두고 있어요.
    요즘도 몸이 여기저기 아프면, 너무 맞아서 골병든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날때도 있고, 눈물날때도 있죠.
    제가 체격이 많이 왜소한 편인데 이 작은 몸을 왜 그렇게
    때리고, 감시하고 했을까 그런생각..

    다행이 너무나 제겐 좋은남편 만나서 상처가 많이 치유되고
    잘 살고 있지만, 아직도 언니들에게는 극존칭, 그리고,
    자기들에게 꼼짝못하던 동생인데 남들에게 인정받고, 그럼
    언니들이 못견뎌 하는것 같아요. 지금까지도 그래요.

    저는 자기들보다 좋은옷이나, 가방들면 안되고,
    문제는 제선에서 끝난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까지
    그래서 제가 거리뒀는데요.

    님 쉽지는 않을꺼예요. 그것이 이겨내기가 쉽지가 않아요.
    잊고 살았다고 생각해도 어느순간 불쑥 생각나면 우울해지고 그렇거든요.
    지금 아이하고 남편에게 집중해보세요.
    저도 지금도 이런글쓰면서 눈물이 살짝나지만, 완전 벗어나지는 못해도,
    어느정도는 충분히 이겨낼수 있어요. 행복할수 있고
    그리고 극복하기전까지는 어느정도 기본적인 것만 하시고
    거리두는것도 좋아요. 자꾸 기억을 되살리게 하거든요.

    저도 겉으로 보기엔 잘사는집에 화목한 가정에 멀쩡하게 산사람인데
    이런 내막이 있으면 사람들이 잘 믿지 않아요.
    엄마하고 시도해봤자 님만 더 상처받을꺼예요.
    사람은 잘변하지 않고, 결국 내가 나를 위해서 변해가야 하는것이예요.
    잘 극복하시기바래요.

  • 14. 마음이 아프네요
    '12.10.8 12:19 PM (175.121.xxx.251)

    6살때 시계 잘 못본다고 맞았다고 하시니 제 마음이 아픕니다.

    시계 못 본다고 매맞을 일은 아니지요. 상처는 치유해야 됩니다. 객관적인 님의 환경이 괜찮아도 행복하지

    않고 마음이 힘들 때가 있을 거예요.


    아이 양육하시다가 어머니처럼 아이를 대할 수도 있어요. 아이가 아직 어려서 그렇지

    사춘기, 중고등시기 등등 나의 마음에 안드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자신의 의식과는 달리

    어머니처럼 아이를 대하는 순간이 올 수도 있어요.

    마음에 있는 기죽은 느낌 등이 나이가 들면 저절로 없어지냐 그렇지 않을거예요. 전 님이 심리치료상담가에

    게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봤으면 해요. 자신의 기분과 느낌을 분석하고 원인을 알게 되고 치유과정을 가지시

    바래요.

  • 15. 그 시기
    '12.10.8 12:26 PM (14.52.xxx.59)

    엄마들은 아이를 때리는건 지금처럼 생각하지 않았어요
    아마 어느정도 강도인지는 몰라도 안 맞고 큰 사람은 별로 없을겁니다
    님은 그래도 엄마랑 그런 얘기를 하는 단계이니 큰 걱정없는 단계라고 보여져요
    때론 회복이 안되서 정말 엄마를 안 보고 사는 사람도 생기거든요
    그리고 어쨌든 지금 잘 살고 계시구요
    엄마의 컴플렉스를 캐치하셨으면 이해하시는 법도 익히세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님이 그걸 보고 자랐기때문에 어느 순간 자기 아이에게 님 엄마처럼 대하실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거 꼭 피하세요
    저도 맞고 컸어요.애들 어릴때 물고 빨고 하루종일 끼고 키웠죠
    정말 따뜻하고 보드랍고 예쁘기만 했어요
    근데 아이들이 크면서 공부를 못하고 말을 안듣고 거짓말을 하고 엄마를 속일때....
    제가 엄마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걸 알았어요
    엄마한테 맞고 큰것보다 ...내가 결국 엄마를 닮아가고 있다는게 더 큰 절망이더라구요

    잘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엄마는 절대적인간이 아니에요,엄마도 약한 사람이었다는걸 감안해주세요

  • 16. .....
    '12.10.8 12:37 PM (59.10.xxx.167)

    저는 부모에게 언어폭력을 많이 당하고 자랐어요.
    좀 옮기기 힘든 부분이 있어요. 너무 부끄러워서 쓸 수가 없어요.
    그런데... 그게 용서가 안되고 나이를 먹을수록 많이 힘들어요.
    요새 나이를 먹은 어머니에게 제가 당한것만큼 심한 말을 합니다.
    아버지하고는 아예 대화를 안 하고요.
    그게 저 스스로도 자제가 안 돼요.
    이러는게 제게도 너무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예 연락을 잘 안합니다.
    얼굴을 보면, 대화를 하면 이성적으로 마비가 되니까요.
    그러니까 좀 편안해졌어요.
    제가 좀 큰 사람이 되어야만 극복이 될텐데 안 되네요.
    저 역시 좋은 학벌, 사회적 지위를 갖춘 남편, 괜찮은 경력이 있는 사람인데
    마음은 지옥입니다.

  • 17. 삐약이
    '12.10.8 12:59 PM (122.46.xxx.2)

    과도한 '권력' 아래에서 길들여진 사람은,
    두려움과 존경을 혼동하게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보통 시집살이 많이 한 며느리가,
    나중에 시어머니 되면 더 심하게 며느리 괴롭힌다는 말도 있고,
    맞고자란 사람이 자기자식 때린다는 말도 있는데
    대체로 그렇게 되는거 같지만....

    님은 어머니와는 다른 방식으로 아이를 키우겠다고 마음먹은 것 만으로도
    그 굴레에서 스스로 벗어나신 겁니다.

    부모에게 존중받지 못하고, 많이 맞고 자란 사람들 중에
    효자가 많습니다. 두려움이 자라나 존경심이 되어버린거죠.
    부모에게 인정받고 싶은 발버둥을 칩니다.

    아마..어머니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실 거에요.
    어머니도 할머니에게 그렇게 키워졌는지 모르죠.
    마음의 건강을 빕니다.

  • 18. 아틀란타
    '12.10.8 1:07 PM (211.253.xxx.40)

    저랑 많이 비슷해서 맘이 아프네요. 어제밤에 쓸려다가 그냥 글을 지웠어요. 너무 길어질까봐

    저도 어릴적 많이 맞았어요. 손잡이가 나무로 만들어진 빗자루로 아무데나 마구 맞았어요. 거의 매일

    욕은 기본이구요. 초등학교 3.4학년때부터 방청소에 걸레질, 이불개서 농에 넣기, 이불이 너무 크고 무거워

    서 항상 힘들었어요. 걸레빠는것도 걸레가 너무커서 작은손에 잘 짜지지도 않아서 고생했어요.

    중학교 올라가니까 안 맞었는데 계속 욕은 얻어먹었어요. 고등학교 올라가서는 아빠 사업이 안돼

    그때는 아빠가 항상 집에만 오면 화를 내고 엄마랑 싸웠어요. 학교 끝나고 집에 와서 아빠 신발이 없으면

    그렇게 맘이 편하고 좋았어요. 다른 지역에서 근무하시고 어쩌다 한번씩 집에 왔었거든요. 집에 아빠가 있으

    면 그 공포는 말로 못해요. 항상 가슴을 졸이면서 살았어요.

    근데 저도 잊어버리고 살았는데 제 딸이 지금 10살인데 제가 맞고 살았던 어릴때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아이가 이렇게 이쁜데 어디 때릴때가 있다고 제가 매일 맞고 살았나 싶어서요.

    엄마가 많이 원망스럽더라구요. 제 동생도 마찬가지로 많이 맞았구요. 그래서 동생과 통화하면서

    엄마욕을 많이 했어요. 근데 엄마한테 물어보니 엄마는 기억이 안나다고 " 내가 언제그랬냐교 "

    그래서 저와 동생이 많이 놀랬어요. 매일 매일 십수년간을 욕하고 때렸으면서 기억이 안난다고 하니 ^ ^

    때린사람은 기억이 안나나봐요. 그래도 요즘은 늙은 엄마가 불쌍해요.

    지금은 잘 해주시는데

    그때 우리엄마도 엄청 힘들어서 그랬던거 같아요. 저희가 5남매에 동생하나가 정신지체 장애가 있어요.

    정신지체 제 동생때문에 항상 마음이 무거워서 그런지 저희 4남매는 항상 우울해요.

    저도 우울증이 있고 제 동생도, 언니도 보면 얼굴이 밝지가 않아요.

    집안에 아픈사람이 없는집이 제일 부러워요.

    빨기가 힘들더라구요.

  • 19. 너무들 하셨네요
    '12.10.8 2:50 PM (125.177.xxx.190)

    큰 잘못을 저지른것도 아닌데 평상시에 아이들을 쉽게 때린 엄마들 정말 나쁘네요.
    자식위해 때린다는건 다 말장난같아요. 말로 해도 다 알아들을 수 있는데..
    말로 안되는 자식은 때려서도 안돼죠.
    자기보다 약자에게 폭력은 정말 강자의 횡포라고밖에 생각되지 않네요.

  • 20. 저도..
    '12.10.8 5:20 PM (111.91.xxx.34)

    님과 싱크로율 99%네요. ㅎㅎ
    시험 실수로 틀려오면 방에 가둬놓고 때렸어요.
    근데 엄마는 아직도 그게 정당방위 & 최선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커서도 화해가 안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563 신용카드 연회비 질문이요..? 4 연회비 2012/10/08 1,537
161562 기부저금통에 10원짜리 넣으시는분계세요? 2012/10/08 927
161561 머릿니하고 서캐를 어떻게 없애나요? 17 미치겠네요... 2012/10/08 15,483
161560 구미 이야기가 가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들어왓는데... 4 ... 2012/10/08 1,244
161559 나무늘보 가구 사용하시는 분~어떤 나무로 만드셨어요? 고민중 2012/10/08 898
161558 삼청동과인사동 5 오십대초반의.. 2012/10/08 1,308
161557 속풀이 3 김여사아님 2012/10/08 848
161556 SKT 인터넷 전화 쓰시는 분 계신가요? 3 ... 2012/10/08 974
161555 바람 피는 놈은 또 그런다는거 진짜네요 6 하하ㅜㅜ 2012/10/08 3,774
161554 어깨가 많이 아플 때 1 은호 2012/10/08 935
161553 “고문 연기만 해도 죽겠는데 그분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11 샬랄라 2012/10/08 2,226
161552 야권후보 부인 두 분 모두 넘 괜찮네요. 9 ... 2012/10/08 2,320
161551 강아지랑 놀러가시는분 주로 어디로 가시나요.경기주변 2 애견펜션 2012/10/08 731
161550 아이들 등원준비 다들 정신없으신가요? 2 손님 2012/10/08 955
161549 신혼집을 시아버지 명의의 아파트에서 시작했는데 파시는게 이익인가.. 7 이런경우 2012/10/08 2,345
161548 '트루맛쇼' 감독, 이번엔 現대통령 풍자…'MB의 추억' 개봉 4 샬랄라 2012/10/08 1,277
161547 구미 불산유출 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2보) 2 세우실 2012/10/08 1,383
161546 스텐 냄비 2 밥퍼 2012/10/08 1,453
161545 아인슈타인의 ‘무신론 자필 편지’ 경매 나와…책정액은? 2 샬랄라 2012/10/08 1,065
161544 미국에 전화하는 저렴한 방법 알려주세요 1 가을이좋아요.. 2012/10/08 1,272
161543 저는 돼지고기 갈매기살로 돼지갈비양념 해서 먹었더니 2 완전힛트 2012/10/08 3,702
161542 DHC 딥클렌징 오일 +_+ 9 해쥐 2012/10/08 2,126
161541 혹시 린스후에 머리 얼마나 헹구시나요? 3 가실 2012/10/08 1,826
161540 초딩6학년 수학여행 가는데 용돈얼마나? 6 아들맘 2012/10/08 1,354
161539 1억은 남의집 개 이름이군요...서러운 세입자예요. 22 .... 2012/10/08 4,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