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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청 아끼고 경차 타고 다니는데 친구한테 2천만원 그냥 준 남친..

리리 조회수 : 15,417
작성일 : 2012-10-08 02:16:27

옷을 한벌 사도 이월상품만 사고  같은 직장 동료들이 최소 아반떼는 타는데

혼자 경차 타고 하여튼 굉장히 아껴요.. 월급타면 전부 저축하고 일도 열심히 하는데

문제는 어려운 친구한테 2천만원을 그냥 줬어요. 정말, 아무 생각없이 그냥 줬어요.

다른 친구한테도 천만원을 또 줬어요..  둘다 정말 아끼고 좋아하는 친구라고 해요.

그런데 아주 어렵다는 친구는 저도 알고 있어요.홀어머니,조카들 떠맡아 사느라

언제 결혼할지도 모르고 저도 친구들 만날때 얼굴도 봤고 그래서 2천만원

기약없이 준거.. 일단은 이해했어요.  근데 천만원 줬다는 친구는 나중에 캐물어서 알고보니

최근에 이혼한 대학동창 여자예요. 왜 빌려줬냐니까 지금은 그냥 그런데 대학때는

아주 친했던 친구래요.어쨌든 그친구가 이혼으로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얘길하는거 보니

그냥 또 준거예요.

이런 사람 결혼상대로 어떤거 같아요?

저는 제가 벌어서 차곡차곡 모으는 재미로 살고싶지 누구 막 주고 이러고싶지

않아요..

 

 

IP : 59.25.xxx.163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ㄹㄹ
    '12.10.8 2:27 AM (180.68.xxx.122)

    보증도 서줄 사람 ㅠㅠ

  • 2. 롤리폴리
    '12.10.8 2:27 AM (182.208.xxx.196)

    밑의 분과는 상황이 좀 다르네요..
    돈에 관한 가치관이 다르면 관계 힘들어요.

    돈에관한 가치관이 날 더 힘들게 할지,
    그 사람을 사랑하는데 헤어짐이 날 더 힘들게 할지
    가만히 따져보세요.

  • 3. 무조건
    '12.10.8 2:28 AM (110.12.xxx.110)

    안되죠.저런사람은. 하 참 기가막히네요..
    혹시,남친이 괜한허세로 거짓말한거 아닐까요????

  • 4. gkgk
    '12.10.8 2:29 AM (112.151.xxx.134)

    정말 착한 분이네요.
    그런데 그런 사람의 직계가족은 춥고 배고픕니다.
    가족이 되지는 마세요.

  • 5. 저걸
    '12.10.8 2:38 AM (14.52.xxx.59)

    받는 사람이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자존심도 없나,,친구가 주는 돈을 받게요 ㅠㅠ

  • 6. 00
    '12.10.8 2:42 AM (223.62.xxx.188)

    김장훈 스타일.

  • 7. 에휴
    '12.10.8 2:43 AM (188.22.xxx.158)

    깝깝해요.

  • 8. 리리
    '12.10.8 2:48 AM (59.25.xxx.163)

    어차피 남친 돈은 맞는데 그 얘길 들으니 속으로 헉 했어요.
    저한테 이런 저런 깊은얘기하다 나온얘긴데요, 처음엔 스케일이 크고 대인배다
    이러고 듣다가 동창한테도 돈빌려준 얘기하는거 듣는데 이상하더라구요
    유난히 동정투의 말투를 쓰고.. 여자냐 남자냐 캐묻고 왜 빌려줬냐 물어봤다가
    이혼해서란 얘기듣고 정말 화도 나고 속상했어요. 그렇다고 그자리에서 감정표현하면
    저만 속좁은 사람 될거 같아 그냥 참고 왔네요. 뭐 자기가족 굶길 사람은 아닌데
    모아놓은거 한방에 이렇게 확 쓰는 성격인거 같아요. 더구나 여자동창한테 돈 해준거는
    저랑 만나는 동안 준거라서 더 속상하구요.

  • 9. 닐리리야
    '12.10.8 2:54 AM (211.234.xxx.86) - 삭제된댓글

    어머..솔로일때야 상관없지만 결혼후에 그러면 진짜 화날듯해요.근데 그버릇은 여간해선 고치기 힘들죠....ㅠ.ㅠ

  • 10. 비타민
    '12.10.8 2:54 AM (211.204.xxx.228)

    그 남자가 남의 남자되면 속상할 필요 없고요,
    님 남자 되면 평생 가슴 뜯으며 살 겁니다.

    그 남자는 누군가 도와주고 기뻐할 사람 만나는 게 꿈이고
    돈 모으는 목적입니다.
    님에게는 더 잘줄 거 같죠?
    아뇨.

    저런 사람은 자기 배우자에게는 인색하고 자식들에게도 인색합니다.
    왜냐면 배우자나 가족은 칭찬 안해주거든요.
    돈 돌려받으면 칭찬 받을 일 없으니 퍼줘야하는 겁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1320687&reple=8466190

    이 글에 나오는 남자가 똑같은 부류입니다.

  • 11. 개념맘
    '12.10.8 2:57 AM (112.150.xxx.4)

    제딸이거나 동생이면 결사반대요...아우~ 생각만해도 머리가 지끈지끈...암튼 무난한 분은 아니신듯..

  • 12. 안돼요
    '12.10.8 3:07 AM (211.216.xxx.70)

    그냥 남자 친구도 안되는데, 이혼한 여자친구 한테 돈줬다는 것보고 헉 했어요, 절대 안됩니다.

  • 13. ..
    '12.10.8 3:13 AM (39.116.xxx.78)

    저런 사람 남들 챙기느라 제 가족은 나몰라라 하는 경우많아요.
    울 친정아부지..
    주변에는 그렇게 좋은 사람없다라는 소리듣고 살고있구요..
    가족들은 뭐...답답증으로 죽을 지경이죠.
    절대 반대예요.
    결혼하지않은걸 다행으로 여기세요.

  • 14. ...
    '12.10.8 4:45 AM (78.225.xxx.51)

    생판 모르는 남한테 기부도 하는데 아끼는 친구들한테 기부한다 셈 칠 수도 있는 거죠. 그 사람의 가치관일 뿐.....

    단! 절대 결혼은 하지 마세요. 님도 그런 특이한 사고방식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아마 아니시겠죠) 평생 속 썩다가 병 걸려서 님이 먼저 죽든가 아니면 이혼이에요. 버릇 고쳐 살겠다, 결혼하면 달라지겠지, 이런 생각도 아예 마시고요 그냥 정리하세요. 좋은 사람이고 착한 사람이라고 다 결혼해서 살 필욘 없는 거에요.

  • 15. 한마디
    '12.10.8 7:03 AM (118.222.xxx.198)

    저희 친정아버지 얘기네요.ㅜㅜ 옆사람은 허구헌날 속 뒤집힙니다.

  • 16. 실속 없는 허세...
    '12.10.8 7:54 AM (175.116.xxx.19)

    곧 죽어도 가오...

  • 17.
    '12.10.8 7:57 AM (110.70.xxx.159)

    결혼은 절대 하지 마시고 정말 친한 친구가 되세요..
    아주아주 좋은 친구네요...
    가족에게는 원수...

  • 18. ㅁㅁ
    '12.10.8 7:58 AM (175.252.xxx.253)

    절대결혼하지마세요

  • 19. 절대절대 반대요
    '12.10.8 8:25 AM (203.226.xxx.166)

    본인은 뿌듯하고 착한일 했다는 뭔가가
    있을지 모르나 가족이나 최측근은
    복장터지는 행동입니다..

    가족이 굶어도 모르는 사람이에요
    상의없이 자기생각대로 기부든 뭐든
    아무리 좋은일이라해도 배우자로
    절대!절대! 피해야하는 사람입니다.

  • 20. 바보...
    '12.10.8 8:39 AM (175.116.xxx.19)

    호구...

  • 21. 모름지기
    '12.10.8 8:39 AM (180.229.xxx.94)

    중간 댓글 중에 비타민님이 링크해주신 글 꼭 읽어보세요. 피가되고 살이 되는 글이에요. 다른분들도 꼭 읽어보세요!

  • 22. 그런남자 결혼은 안돼요
    '12.10.8 9:19 AM (110.14.xxx.164)

    그 버릇 못고쳐요
    남쳔 40 후반인데 지금도 그러고 다녀요 신혼때 부터 여기저기 돈 빌려줘서 속 썩이더니
    얼마전에도 없는거 알면서 -탈탈 털어서 뭘 샀거든요
    저보고 돈 천 만들라고 닥달하다가 결국 300 친구 빌려주고 쉽게 못준다 소리 듣더니 미안하게 웃으면서 그냥 줘도 아깝지 않은 친구라나 헐
    넌 어디가서 만원 한장 못빌리면서 왜 그리 신세진 친구는 많냐 혼자 착한척 하냐 했어요

  • 23. 어휴 빙..
    '12.10.8 9:45 AM (125.187.xxx.194)

    바보군요..지는 지질이 찌들게 살믄서
    남한텐 척척내놓는..
    한마디로 멍충이예요..
    절대 저런남자와 결혼 반대랍니다..
    찌질이 궁상스탈..

  • 24. 리리
    '12.10.8 10:34 AM (59.25.xxx.163)

    맞아요 그냥 줘도 아깝지 않은 친구랬어요. 명목상 빌려준건데 그 돈 아예 받을 생각
    안한다구요. 정말 어이가 없어요. 이런 사람 정말 아닌거죠? 근데 저는 아직 가족이 아니라
    그런지 저한테도 잘해주긴해요. 항상 4대6 정도로 내다가 남친만나니 자기가 다내려고 하고
    전 이게 불편하고 부담스러웠거든요. 밖에서 돈 다 쓰는 성격인가봐요. 정말 안되겠죠?

  • 25. 독도는우리땅
    '12.10.8 10:51 AM (59.5.xxx.197)

    결혼 절대 안 되요. 정말 이런 사람이 자기 가족에게는 인색하고... 기족들이 뭐라고 하면 속좁고 이기적인 사람으로 몰아붙입니다. 서로 돕고 살아야한다면서...

  • 26. 아름드리어깨
    '12.10.8 10:59 AM (211.234.xxx.40)

    나중에 헤어지고 돈 빌려달라면 원글님에게도 빌려줄 기세

  • 27. ...
    '12.10.8 11:03 AM (58.76.xxx.18)

    뭐든 다 팔아먹겠네요..
    절대절대 결혼하지마세요.정상인이 아닙니다.저 사람은.흐미............별사람 다있네요.

  • 28.
    '12.10.8 1:58 PM (65.51.xxx.109)

    이런 사람들 진짜 전형적이에요. 인정받고 싶고 착하다는 소리 듣고 싶어서 돈 있는거 막 퍼주는데 이런 사람이랑 살다가는 집이고 뭐고 다 보증으로 넘어갑니다. 가족한테는 정말 끔찍한 존재예요

  • 29. ,,,,,,,,,,
    '12.10.8 2:43 PM (112.223.xxx.172)

    그냥 헤어지세요.
    남의 돈인데 행여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시고.

  • 30. ......
    '12.10.8 4:17 PM (118.219.xxx.138)

    결혼하지 마세요 몇백도 아니고... 딱 김장훈스타일이네요 가족은 죽어가던말던 남에게 선심쓰는 스타일

  • 31. 기인?
    '12.10.8 4:24 PM (125.135.xxx.131)

    기가 막히네요?
    절대 안 돼요.
    독야청청 혼자 그렇게 평생 살라 하세요.

  • 32. 관둬야죠.
    '12.10.8 5:07 PM (118.223.xxx.63)

    남들에게 좋은 사람은 가족들한테도 등한시하죠.
    그것 못 고치면 결혼하기엔 부적당한 사람입니다.

  • 33. 말도 안돼
    '12.10.8 5:43 PM (222.233.xxx.161)

    나와 내가족 희생해서 남 좋은 일 시키는 사람이네요
    가족이 되지 말고 그냥 친한 사람으로 남아서
    어려울 때 그런 도움 받는 위치가 훨씬 낫겠네요

  • 34. 어이구
    '12.10.8 5:56 PM (203.152.xxx.221)

    아니아니아니되오~

    저희 아주버님은 본인과 가족들(처가식구 포함)에겐 아주 후한데
    남(형제와 부모 포함)에게는 인색한데요,
    배우자로서는우리 아주버님이 백배 낫네요.

  • 35. ...
    '12.10.8 6:16 PM (218.234.xxx.92)

    형편 힘든 친구(남자) 하나한테만 그렇게 턱 내주었다면 대인배다 하고 생각할텐데,
    두번째부터는 좀..

  • 36. 우리
    '12.10.8 6:33 PM (121.143.xxx.139) - 삭제된댓글

    딱 우리아주버님 같은데요

    아주버님 은행지점장인데 완전 상거지예요 연봉이 억이넘으면 뭐하나요

    우리형님 어떻게 만나도만나도 저런인간을 만났는지모르겠다고 하소연

  • 37. ^^;
    '12.10.8 7:09 PM (39.116.xxx.46)

    저도 조금 그런 스타일이에요.
    좋은 물건 생기면 안 쓰고 잘 놔뒀다가 누구 필요할 것 같은 사람에게 줍니다.
    정작 나는 닳고 낡은 걸 사용하구요.
    돈도....많이 떼였죠.
    아니 떼였다고 생각도 안해요.
    줄 때 이미 꼭 받을 생각이 없었으니까요.
    보통 생활에서 사고방식이 굉장히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라 자부하는데
    그게 너무 그래서 그런건지...
    가령 어려운 친구가 돈 천만원이 꼭 필요하다고 하면
    머리속에서 난 지금 천만원 정도는 여유가 있는데...
    난 그 돈 뭐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데...
    똑같은 천만원이 나에게선 별로 효용가치가 없는데
    친구에게 가면 엄청나게 효용가치가 있겠는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ㅠㅠ
    지금은 아이 둘 키우는 전업이라서 그러질 않습니다만
    하여튼 저도 그런 성향이 다분히 있었답니다.
    내가 쓰는 건 아까운데 남 주는 건 안 아까우니 이것도 참...
    근데 전 이런 저런 일이 잘 풀려서 지금도 어렵진 않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어요.

  • 38. 제남편
    '12.10.8 8:41 PM (121.186.xxx.147)

    제 남편이네요
    몇천 단위는 아니지만(재가 아는 범위에선)
    몇백 단위는 잘줘요
    밥값은 거의 자신이 내구요
    전 꼭 쓸때만 써야지 바보짓 말라고
    늘 싸웠구요
    30년이 지난 지금은
    누가 옳았는지 굳이 따진다면
    남편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주위에 친구들 엄청많고
    남편일도 갈수록 잘풀려서 잘 살고 있습니다
    윗님 말씀대로
    세상에 공짜는 없고 빌려준 사람에게
    못받아도 어디선가 갚아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 39. 착한 사람
    '12.10.8 8:54 PM (125.135.xxx.201)

    그런 사람 있더라구요.
    현금이 없으면 카드까지 친구에게 내준대요.
    아내가 못하게 하니 몰래 줬다가 카드 대금 청구서 날아오면 알게 되고...
    근데 착하다고 일이 잘 풀리거나 친구들이 많은 것도 아니고..
    돈 받고 카드 받아서 쓰고는 잠적한대요~

  • 40. ..
    '12.10.8 9:20 PM (58.126.xxx.76)

    저거 정신병이에요.
    원글님 지금 내 남친은 착해서 박애정신 있어서 그렇다고 위안하고 계시죠?
    천만의 말씀. 만만의 ㅋㅗㅇ떡 저거 정신병입니다.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너무 과해서 생기는거에요.
    결혼 절대 안됩니다.
    이혼보다 파혼이 낫다는 82명언 기억하세요.
    결혼하기 전에 꼭 hint 주는데 그걸 무시하고 나중에 후회하죠.

  • 41. ---
    '12.10.8 9:48 PM (188.104.xxx.105)

    저런 사람 진짜 싫어요. 착한 게 아니라 자존감없고 저런 식으로 남들에게 인정, 사랑받고 싶은 내재된 욕구가 있는 거죠. 한마디로 자신감없는 거.

  • 42. 감사해요
    '12.10.8 10:14 PM (175.113.xxx.153)

    비타민님 댓글에 링크된 글이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네요..

    이제는 상대방과의 싸움에서 좀 더 정확히 제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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