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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먹을게 없는 밥상인지 봐주세요.

너 이름이 모~니~ 조회수 : 4,296
작성일 : 2012-10-07 02:41:47
ㅜㅜ 진짜 서러움이 밀려옵니다!
17개월 아기 나홀로육아하면서 하루 한끼 김치 얹은 맨밥 겨우 먹고 사는 난데!
그래서 임신전보다 12키로나 빠진 난데!

황태갈비 4마리 튀겨서 소스랑 내고
불고기 아주 조금,
진미채무침
김자반
부추김치
무려 자연산 민물장어 고은거에 버섯넣고 끓인 탕.

이게 지금 우리 형편에, 식사준비하는 동안 애도 안봐줘서 내 다리에 매달려있구만!
먹을게 없다고 밥 한숟가락 남길 그런 밥상인가요?
그래놓고 황태는 세마리나 퍼먹고!!!

뭐가 문제냐니까 방금 장봐 온 짜장면은 왜 하지 않았냡니다!
무릎에 17개월 달고 짜장 볶고 국수 삶은 걸 반찬으로 밤 열한시에 먹고싶답니다.
IP : 119.202.xxx.16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7 2:50 AM (122.36.xxx.75)

    하...... 진짜 한대얻어맞아야지 정신차릴려나
    나한테 그렇게 밥상차리면 두손모아 공손히 절해드릴겁니다 (--) (__)

    남자들은 애키우면서 가사일이 쉬운줄아는데요 본인들이 제대로 안해봐서그래요
    쉬는날 하루 날잡아서 어디놀러가거나 아프다고 병원가세요
    어디놀러갔을때 처음 전화올때 한번 전화받고 나중에 전화오는거 받지마시구요
    1박2일 하루날잡아서 해보세요

  • 2. ..
    '12.10.7 2:51 AM (121.129.xxx.224)

    그냥 밥상이 아니무니다.
    임금님 수라상이무니다.

  • 3. 커피한잔
    '12.10.7 2:55 AM (125.180.xxx.163)

    이래서 일요일에 아빠랑 아기만 두고 엄마 혼자 외출해서
    남편에게 기회를 줘봐야 "아~ 그동안 내가 호의호식했구나" 느끼는게 있을 겁니다.
    남편 혼자 아기 데리고 장봐다가 원글님 저녁 차려 놓으면 들어오겠다 하고 나가서 즐기다 오세요.

  • 4. ㅜㅜ
    '12.10.7 2:58 AM (119.202.xxx.162)

    무슨 복인지! 딸아이가 아빠를 겪하게 사랑해서 저 아파서 정신잃고 자다 깨보니 둘이 과자를 산처럼 사다 쌓아놓고 좋다고 먹고있어요.
    우리아기는 아빠만 옆에 있음 신나요. ㅜㅜ

    1박 2일 소용없어요ㅜㅜ
    밥 대신 과자사먹이고 안씻기고 하루종일 뽀로로 보여주다가 저 졸리면 애 울던말던 코골며 자는 인간이라 저 가출해도 힘든지 모를거예요ㅜㅜ

  • 5.
    '12.10.7 3:00 AM (211.246.xxx.10)

    아이고 전 이런밥상받으면 좋아서 깨춤추겠어요-_-;
    말이쉽지 애달고 밥하기얼마나 힘드실까요 애없는주부도 7첩반상 안차리고 1식3찬합니다 국포함이에요
    원글님이 넘 잘해주셨나봅니다 반찬줄이고 일품요리로 쭉 주세요 밤중에 짜장면이라니요 집이 무신 24시간식당인가요ㅜㅠ

  • 6. ..
    '12.10.7 3:01 AM (122.36.xxx.75)

    원글님 그래도 해보세요
    남편혼자 그래도 나름 애돌보고 나름 집안일 쬐끔했는데, 원글님 오셔서 애밥을제대로 먹였는지
    집안일했는지 이런말들어봐야 본인도 느끼죠 부인이없으니 집안이 제대로 안돌아가는걸 느껴야
    소중함을 알죠

  • 7. ㅜㅜ
    '12.10.7 3:04 AM (119.202.xxx.162)

    저도 양심이 있으니 저 밥상이 잘차린 밥상이라고는 생각 안하지만!!!
    지금 우리 형편에!!!
    난 김치 질리면 마른멸치 볶지도 않은 생거에 밥 뭉쳐서 먹는구만ㅜㅜ
    아 진짜 잠 깊이 들었나 확인하고 얼굴에 애기똥이라도 발라야지 이 억울함이 풀리겠어요!

  • 8.
    '12.10.7 3:09 AM (211.246.xxx.10)

    원글님이 순하게 받아주시니 좋은재료에 정성들여 만든 밥상공로 모르시나봅니다
    모가 있어야 반찬투정안할거냐 물어보시고 쭉 사다가놔주세요 사먹으면어쩌고하심 난 밥한끼 김치에 간신히 먹고 육아집안일한다 원하는만큼 밥해주려면 다 못하겠으니 도우미부르고 아기보모맡기고 밥에 올인하마하세요
    남편분 죄송하지만 철없으십니다ㅠㅜ

  • 9. 흐미....
    '12.10.7 3:14 AM (1.177.xxx.3)

    우리 집 한달 내내 밥상 다 합쳐도....
    저 반찬 전부 올라오기 힘든데...
    얼마나 평소에 잘 해줬으면....
    저 정도의 반찬을 투정한다면...정말 할 말이 없네요.

  • 10. 원글
    '12.10.7 3:19 AM (119.202.xxx.162)

    24시간 중국집에 던져버리고싶은...
    제가 집나가면 한시간 거리의 시어머님이 직장 조퇴하고라도 오실거예요! 아들 아까워서가 아니라 아들 못미덥고 손녀 불면 날아갈까봐 오실분이예요~

    정말 우리남편 철도 없고.. 언젠가 자게에서 본 공대남편의 표본같은 인간이예요. 공감능력 제로에 자기는 좋은 남편이라는 알 수 없는 근자감!
    오늘 구두 하나 사주고는 와이프 구두 골라준 센스있는 남편이라는 자아도취에 빠져서 제가 이렇게 분노한지도 몰라요.
    "내가 애기 데리고 쇼핑할 기운이 없어서 니가 고르는데로 샀지, 인간아! 요즘 그런 똥색 플랫은 할머니도 안신으신다!!"

  • 11. ...
    '12.10.7 3:22 AM (125.142.xxx.83)

    헉! 저정도면 생일상 아닌가요?

  • 12.
    '12.10.7 3:37 AM (124.56.xxx.147)

    저는 반찬을 김치 김 계란후라이 샐러드 요렇게먹을때도 많아요 애보면서 밥하기힘들어요

  • 13. 이론 .. 덴장 ...
    '12.10.7 3:59 AM (219.240.xxx.107)

    님은 양심이 엄청 있는 분이십니다. 왜 그런 생각을 하시나요. 이해가 안감. 이 식단을 약소하게 차려줬다고 본인이 생각하니 남편분이 불만스러워 하시죠. 이 정도면 궁중요리 식단이네요. 그것도 어린 애기 엄마가 .. 허허 남자들 일품요리 아니면 몸에 좋은 나물 만찬 해줘도 안 먹는건 알고 있어요. 그래도 식단에 불고기도 있고 황태구이도 있고 이 정도면 퍼펙한 식단인데 어디서 약을 파나요. 등짝을 100대 때려주세요. 좀 말이 안되는 상황은 고처 가면서 삽시다. 이해해줄 상황이 아닙니다. -_-

  • 14. 울 남편이랑 비슷
    '12.10.7 7:27 AM (116.121.xxx.241)

    걍 지 좋다는 거 차려주세요.
    햄 굽고 후라이해서 조미김도 주고 참치캔도 따서 주고...
    손 많이 가고 좋은 재료 다 필요 없더라구요.
    그냥 입맛이 딱 초딩인거임.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좋은 말도 못 듣는데 걍 지 먹고 싶은대로 먹고 고지혈증이 걸리든 말든 맘대로 하라고 생각하는게 나아요.

  • 15. 이런~~~~~
    '12.10.7 8:33 AM (175.210.xxx.158)

    초당입맛 철부지 남편에게

    수라상을 안겨주시다뇨!

    울 남편이라면
    열녀문 하사하면서
    성은을 입게 하였을것을.....

  • 16. 한마디
    '12.10.7 8:35 AM (118.222.xxx.198)

    메뉴만 쓰면 그렇지만 국도 몇번째 같은 국에 배추김치도 없고 진미채나 김자반도 먹던거 시들어빠진거에 불고기도 조금이라고하니 남는거...직접 상을 본건 아니니 메뉴만을 보고 거하네 아니네 할순 없겠는데요?

  • 17. ..
    '12.10.7 9:07 AM (125.131.xxx.155)

    어휴..
    시어꼬부라졌던 뭐든 저 정도의 반찬을 놔두고 먹을게 있네 없네 하면 전 먹지 말라고 해버릴텐데.. 원글님 참 마음 좋으시다..
    사실 저도 메뉴만 봤을땐 생신상 타박하는 시어머니 얘긴줄 알았어요 ㅋㅋㅋ

  • 18. 원글님.훌륭
    '12.10.7 9:26 AM (180.65.xxx.44)

    원글님.한참 엄마손가는 아기데리고 저정도의 밥상은 .정말 진수성찬이죠.
    저는 50대..
    엊저녁엔 닭한마리 삶아서 김치랑 먹고..후식으로 과일,요구르트..
    오늘 아침엔 닭국물에 죽 끓여서 김치...역시 후식으로 과일,요구르트..

    우리 서방님 아주 흡족하게 드셨어요..
    (왠지 제가 반성해야 할듯..)

  • 19. 원글
    '12.10.7 2:25 PM (119.202.xxx.162)

    국은 장어 고아놓은 밑국물만 냉동해둔거 즉석에서 버섯, 채소 다듬어 데쳐서 양념하고 끓인거고요, 불고기도 재워놓은거 아니고 즉석에서 야채넣고 간설파마~어쩌고 양념한거예요.
    황태갈비도 통북어는 아니지만! 배갈라 말려진 황태 불리고 잔가시 다~ 뽑아내고 밑간해서 찹쌀가루 전분가루 입혀서 튀긴겁니다.

    진미채, 김자반, 부추김치는 있던거 맞아요.
    제가 냉장거에 들어갔던 반찬 싫어하고 잘안먹어서 전 어묵볶음도 바로바로해줘요~
    비...비...............비틀어진 진미채라뇨~
    ㅜㅜ 배추김치는 시어져서 안줬습니다. 어짜피 먹지도 않는거! 어흑~ 억울~~~~

  • 20. ...
    '12.10.7 2:39 PM (218.234.xxx.92)

    잘해줄수록 더 그러는 듯해요.

  • 21. 원글
    '12.10.7 3:11 PM (119.202.xxx.162)

    울남편이랑 비슷 님 말씀에 통감해요~
    후라이에 비엔나 소세지 주면 김치 하나만 줘도 좋아하는..ㅡㅡ;한두해 살고 말거 아니고, 이젠 아기가 아빠 먹는 햄과 콜라를 탐내서 안해줬더니 반찬투정!
    지금 그토록 바라던 짜장끓이고 있는데 좋아죽어요~
    빨래 게고 쓰레기버리고 신나서 난리.
    아기도 이거 먹이잡니다! 헐~

  • 22. 남자
    '12.10.7 8:41 PM (121.162.xxx.202)

    들은 아무리 여러가지 음식 해 놔도 정작 자기가 먹고 싶은 게
    빠져 있으면 불만족해 하더라구요
    음식 안 해봐서 그거 준비하는데 얼마나 힘들지는
    죽었다 깨어도 모르구요
    제 남편도 30대까지는 저렇게 미운 짓하더니만,,,
    40중반 넘어가니 아내에게 제대로 밥 받아먹기 위해서
    눈치라는 걸 보기시작하더라구요...
    길들여야 해요
    치열한 갈등이 따릅니다만...

  • 23. 전..
    '12.10.8 2:24 PM (203.241.xxx.14)

    아이가 5살 됐는데 아직도 1식 1찬입니다. 더이상은 못해요.
    어제는 3찬을 해줬더니 3가지 다 맛있다며 감격해 하더라구요.
    그거하고 전 뻗었네요.
    워낙 저질 체력이라.
    언제까지 이래야할지 저도 모르겠어요.
    전 직장맘이구요 외식 90% 에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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