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싸운이야기 좀 들어주세요.

남편아 조회수 : 13,132
작성일 : 2012-10-07 02:04:38

제 남편의 단점하나

네~ 전 다른거 불만이 없어요. 딱하나

아이 교육적 마인드가 너무너무 틀립니다.

아이가 아직 초등 저학년입니다. 남자아이둘이고, 연년생이구요.

 

저는 습관이 중요하고, 할일은 끝까지 마무리하고, 초등때 학교시험이 다가 아니다고 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좋은 점수를 받아 자신감얻는것도 매우 중요하다라고 봅니다.

 

아이들도 공부 욕심이 많아요. 지금껏 학습지 같은건 안하고 문제집 사다가 각자 매일 조금씩 풀고,

같이 채점하고, 틀린거 같이 풀어보고, 그럽니다.

사는곳이 경기도 신도시인데 아이 학교 시험이 서술,논술형으로 나와요.

배점도 높고, 시험도 어려워서 학년평균점수가 저학년임에도 60점대고 그래요.

엄마들 교육열도 높고, 시기질투도 많고, 아이들간 보이지 않는 경쟁도 있고, 학교에서 중간.기말시험이외에도

무슨무슨 시험도 엄청많이 보고 시험성적도 제일 잘한 아이부터 순서대로 반아이들 성적 불러줍니다.

이러니 겨우 초등저학년인 아이들도 시험기간때문 다들 열심히 아주 열심히들 공부해요.

네~ 저도 욕심이 좀 있네요. 솔직하게

아이들도 잘따라오고 본인들도 잘하고 싶어하고, 어릴때부터 기초연산부터 제가 차근차근 아이들과 함께 문제풀고

같이 공부하다보니, 아이들도 잘해요.

선생님들께서도 아이들이 똑똑하고 바르며, 매우 잘한다고 하십니다.

시험성적도 매번 반에서 제일 잘하고 그래요.

헌데, 큰아이가 초3이라 시험과목이 5과목으로 늘어나고, 둘째가 초2인데도 서술,논술형으로 모든시험문제가 나오니

아직 제 손이 많이 갑니다.

 

큰아이는 간혹 답안지 주면서 문제채점 하라고 하는데, 수학같은 경우는 틀린문제 답을 보고 채점하니 외워버려

다시 푸는게 의미없어져 버려요. 다른 과목도 그렇구요. 그래서 다른건 안하고 문제풀고 답안채점은 꼭 제가 해줍니다.

평일에는 아이의 하교시간이 늦고, 영어학원을 다니다 보니 집에오면 6시예요.

둘째는 영어학원과 축구,피아노. 첫째도 영어학원과 피아노,축구 이렇게만 하는데도 정말 평일에는 아이들 영어학원숙제랑 학교 일기,독서록, 숙제만 해도 너무 피곤해서 암것도 못하고 주말에만 배운거 정리하면서 문제 풀고 그래요.

 

담주가 시험인데 주말 이틀정도는 다른거 안하고 시험공부 하자 했어요. 늘 저혼자 아이들과 같이 했었는데

이번에는 저도 너무 피곤하고 힘이 들더라구요. 첫째가 문제 다 풀고, 채점하고 틀려서 모르는 부분 같이 하고 있으면

둘째가 다했다고 채점해달라고 하고, 한아이 붙들고 모르는 부분이나 채점하고 있음 다른 아이가 다했다고 하고..

그럼 중간 사이 한아이가 딴짓하고, 그럼 산만해져서 다른아이도 같이 딴짓하다가 둘이 놀고...

평일에는 거의 암것도 못하고 시험범위는 많고, 시험도 어렵고. 과목도 늘어나고....

첫째는 올해까지만 제가 채점해주고 내년부터는 알아서 하라고 해야 할거 같아요.

하지만, 아직은 혼자서 다 알아 시험공부하기는 다소 이른감이 있는듯해요.

 

그래서 우리남편에게 주말 이틀은 각자 한아이씩 맡아서 시험공부 좀 봐주자 했어요.

남편이 그때부터 성질을 내면서 자기는 돈버느라 힘든데 왜 자기보고 그런거 하라고 하냐며 화를 냅니다.

제 남편은 퇴근하면 7시예요. 직장인이고 칼퇴근거의 하는편이라 특별한 약속이나, 회식없음 매일 저시간에 들어와요.

그럼 저녁안먹고 바로 운동갑니다. 테니스 치는데 딱 11시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씻고 자요.

이렇게 특별한 일 없으면 평일 매일 저럽니다. 저랑 저것때문에 많이 싸웠는데 이젠 포기하고 그냥 살아요.

대신 주말이틀중 하루는 저희 가족을 위해서 헌신합니다. 자기가 놀러갈곳 예약하고 좋은곳 찾아다니면서 맛있는것도

많이 사주고, 아이들하고 아주아주 신나게 놀아줘요. 하지만, 주말 하루중 오후4시부터 밤 11시까지는 또 운동갑니다.

저희 10년동안 매일 저런식으로 살았어요.

 

이런상황이니 집안일을 도와주려고 해도 시간이 없어서 못해줘요. 제가 부탁하면 해주긴하는데 저는 그냥 다 제가 합니다.

큰 부자는 아니지만, 남편이 경제적으로 큰어려움을 주지 않고, 가장 큰건 시댁 시집살이가 전혀 없어요.

제사나 차례도 없고, 연휴도 그야말로 풀로 놀고 남편도 운동외 에는 참 완벽한 사람입니다.

자기관리 철저하고, 회사에서도 능력자로 진급도 빠르고, 인정받고 그래요.

그런데 아이들 교육에는 완전 무관심입니다. 아이들 성적이 어떤지 아이들공부를 어떻게 하는지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로지 그런거에 신경쓸 시간에 운동하는게 목적입니다.

 

제가 이번주말 이틀만 운동가지 말고 아이들 문제채점하고, 같이 틀린것만 봐달라 했어요. 그것도 한아이만요.

뭐 아이옆에 딱 붙어 있는것도 아니고, 아이는 자기방에서 공부하면 저는 거실에서 책읽고 있어요.

그러다가 아이가 모르는부분 생기면 제게 가져오고 그거 알려주고, 간식챙기고, 밥주고,

같이 교과서 읽어보고. 문제집 채점해주고,, 간간히 아이들과 좀 놀아주고...이렇게 휴일을 보내자고 제안했다가

자기는 못한다고.. 자기공부 자기가 알아서 하는거지 왜 부모가 나서서 그리 해야 하냐고..

점수를 잘받던지 말던지 그건 아이들이 알아서 하는거래요.

 

너무너무 답답합니다. 겨우 2.3학년아이들이 뭘 알아서 하나요?

하는방법과 습관을 길러줘야 고학년때 알아서 하는거 아닌가요? 저는 그리 생각하거든요.

시험보기직전 교과서 읽게 하고 제가 교과서에서 문제내고 아이가 답 맞추고 최소 요정도는 저학년때 해줄수 있다고 봐요.

그냥 너가 다 알아서 해라 시험성적이 좋던말던 모른다 이게 부모가 할 소린가 싶어서

평소 전혀 아무말도 안하던 제가 소리소리 질렀어요.

 

그랬더니만, 자기는 힘들게 돈벌어 온다고.. 집에서 살림하는 제가 아이들 교육이건 뭐건 신경써야 한다고

합니다. 보통의 아빠들은 어찌 하나요?

물론 고학년되면 부모가 간섭한다고 아이들 가르칠수도 없고, 해줄수도 없는거 알지만, 저학년 같은 경우

아빠도 좀 도와주고 하지 않나요? 제가 너무 무리한 부탁을 하는건가요?

너무 화가 나서 결혼 13년차인데 처음으로 아침안줬어요. 그냥 저희 아이들과 3명이서만 먹고 깨우지도 않았어요.

그랬더니만, 혼자 밥차려먹더니만, 미안했던지, 둘째 아이보고 문제풀고, 답안지 가져오면 채점해준다고 하네요.

그런데 그것도 생전 한번도 안해봐서 제대로 못하네요. ㅠㅠ 제가 지나치고, 무리한 요구하고, 아이 잡는 엄마인가요?

그런건가요? 다른집 아빠들은 어찌하세요????

IP : 121.143.xxx.126
5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0.7 2:14 AM (211.246.xxx.185)

    80퍼 정도는 그래보여요

  • 2. ,,,,,,,
    '12.10.7 2:16 AM (222.112.xxx.131)

    글만 읽어도 갑갑하네요...

    애들 공부 숙제 엄마가 끼고 앉아서... 한다는거.. 어느정도여야지.. 좀 심한거 아닌가요...

    그걸 남편한테도 강요..... 남편도 힘들거 같구요.



    캐나다에서 한 부모가 법정에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냈어요.

    이유가 과도한 숙제로 가족간의 화목한 시간을 보내는 기회를 뺏었다는 이유에요..

    물론 단적인 예지만..


    뭐 좀 그러네요.. 제가 보기엔 극성 엄마고... 좀 무리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3. ..
    '12.10.7 2:18 AM (61.43.xxx.103) - 삭제된댓글

    아빠들이 나이든 후에 자식들과 멀어지고 가족내에서 왕따당하고 돈버는 기계 취급당하는 이유가 젊을 때부터 난 돈버니까 안해도돼 이런 태도 때문인거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 ..ㅜㅜ 주변에만 봐도 요즘 아빠들은 다들 자녀일에 적극적이에요..주말에 공부는 둘째치더라도 아빠가 적극적으로 놀아줘야 아이들 사회성 발달에도 훨씬 좋을텐데 안타깝네요ㅜㅜ

  • 4. 답답
    '12.10.7 2:19 AM (125.180.xxx.163)

    네, 원글님의 방식에 답답함을 느낍니다.
    아이가 몇살이 될 때까지 그렇게 챙겨주실 건가요?
    스스로 하게 두세요.
    채점을 하다 답을 보고 베끼던 다시풀건 아이가 알아서 하게 두세요.
    제가 다 숨이 막히네요.

  • 5. ,,,,,,,,,,
    '12.10.7 2:20 AM (222.112.xxx.131)

    당연히 아버지도 아이들과 유대관계 가지려고 노력해야 되는건데

    그게 애들 주말에 잡아서 시험채점해주고 공부지도 하는건 아니잖아요...

    놀아주는걸 하세요 차라리... 같이 공차기 하든가 같이 애들 좋아하는걸 같이 하든가..

  • 6. ㄴㄴ
    '12.10.7 2:26 AM (203.229.xxx.232)

    그런데 2학년이면 엄마가 숙제 같은거 케어해줘야 할 나이 아닌가요;
    너무 심하지만 않다면 저는 원글님 방식이 나쁘진 않다고 보이는데..

    그리고 교육과는 별개로 '돈 벌어오니까 난 아이들 교육 관련해서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는
    남편분 사고방식은 좀 개선의 필요가 있네요.

  • 7. 원글녀
    '12.10.7 2:27 AM (121.143.xxx.126)

    저가 답답한건가요??? 그럼 아이들 시험공부는 다 각자 잘 알아서들 하나요? 몇일을 그리 해달라는것도 아니고 시험전 주말에 매일 나가던 운동가지 말고 공부하는것 같이 봐주자 이게 답답해서 쓸 말이 없을 정도인가요?? 제 주변에 학부모들은 고학년은 수학같은 과목은 학원다녀서 부모가 해줄 필요가 없지만, 저학년은 수학같은경우 서술형으로 풀어쓰는건 알려주지 않으면 학교시험에서 바닥 점수가 나와서 주말에는 시험공부하는데 여기 게시판에 오시는 분들은 안그러신가 봐요.

    아이들이 다 알아서 잘하고, 아빠는 주말에 아이들하고 공차고 놀아주고, 엄마는 아이들 공부 전혀 안시켜도 다 잘하고 그런거예요??
    채점을 하던 베끼던 아이가 틀리게 해도 무조건 다 알아서 하라는건 너무 무신경한거 아닌가요?

  • 8. ...
    '12.10.7 2:33 AM (121.129.xxx.224)

    앞서 아이들 키운 입장에서 보면 원글님 원하는 대답을 해 드리기 어려워요.
    저학년 아이들 시험 공부에 그토록 안달복달하는 것도 그렇고
    같이 공부하고... 이런 것 좀 약간 과해 보입니다.
    지금은 원글님 뜻대로 해야만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고 직성이 풀리겠지만
    결국엔 아이 스스로 하도록 해야 할 거예요.

    아무리 저학년이라고 해도 스스로 공부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남편 분의 말씀이 맞다고 생각해요.

  • 9. 원글님
    '12.10.7 2:36 AM (115.23.xxx.11)

    고생이 많으시네요. 아무리 엄마라도 그렇게 아이들 공부 직접 챙기는게 그리 쉬운일은 아니지요. 그렇게 습관 들이면 좋은거고....따라주는 아이들도 참 착하고....아빠만 좀 더 아이공부에 관심이 생긴다면 정말 바람직한 모습이지만...다 가지고 살수는 없는거잖아요. 원글님이 가지고 있는 많은것들에 좀더 감사하며 더욱 여유를 가지신다면 원글님께 더 좋을것 같아요

  • 10. 옹옹
    '12.10.7 2:37 AM (211.246.xxx.126)

    봐주는 사람이 힘들고 지칠정도면
    초등 2학년에 무리인것같구요..
    솔직히 초등저학년에 뭐그리 할게 많다고...

    그리고 그런형태로 오래가면 마마보이 성격으로 의존성이 높은 아이가 될수도 있어요.

    스스로 할수 있을 정도로 보조해주고 칭찬해주고.. 도와주는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아빠가 아이들 일에 무관심하면 안좋아요.
    학교일에대해서도 대화하고 놀기도 같이해주고 혼내기도 하고 아빠 역할을 해줘야지요

  • 11. ..
    '12.10.7 2:41 AM (121.129.xxx.224)

    애들 교육 길게 보세요.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점수에 연연하시다 보면
    나중에 정말 큰 걸 놓칠 수 있답니다.
    그깟 초등 저학년 고득점....
    정말 별 것 아니랍니다.
    아이들에게 자생력을 심어주세요.
    부모가 나서서 대신 해 주는 것만큼 아이를 망치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패할 기회를 주고 이겨낼 기회를 주고...
    조금 잘못하더라도 그걸 통해 더 큰 걸 배운답니다,
    그렇게 일희일비 마세요.
    안타깝습니다.

  • 12. 세상에
    '12.10.7 2:45 AM (119.196.xxx.153)

    어느학교인가요?
    제가 교장선생님한테 전화 한통 때릴께요
    애들 잡겠네...
    무슨 시험을 그리 자주 보며 평균이 60이요?
    이정도면 중학생이나 고등학생 평균이지 초등 평균은 아닌듯해요
    저만 별나라에서 살다 온건지 저 학교 너무 심하다 싶은데 다른 분들은 그리 느끼는 분들 안 계신가요?

    그리고 아빠...
    오~래도 아니고 잠깐 봐달라는건데 그거 하나 못봐주나요?
    애가 알아서 하라고?
    중학생도 아니고 초등학생이 뭘 어찌 알아서 하나요?
    저는 원글님이 답답하다고 전혀 생각 안해요
    당연하죠 초등 저학년이 알아서 할정도면 중고등은 알아서 하는정도가 아니라 전문 학습 플래너가 돼어야 정상 아닌가요?

    우리 애는 알아서 한다
    시험 한달전부터 계획표 붙여놓고 분량 정해놓고 시간 정해놓고 다 하던데 너희애랑 원글님 애만 못하는거다...하시나요?

    당연히 엄마 손길 들어가고 아빠도 도울 수 있음 도와야죠
    여기 82에서 엄마표가 최고다 엄마표가 좋다...라고 많이 봤는데 엄마가 답안 보고 채점해주고 틀린문제 같이 봐주고...그런게 엄마표 아닌가요?

    엄마표에서 아빠는 빠져줘야 하나?

  • 13. 암묵적 합의
    '12.10.7 2:48 AM (112.149.xxx.147)

    남편은 운동에 몰두 할 수 있게 해준 대신
    아이들 교육에 관해 맘에 들지 않는 부분에 대해 아내를 따라 주는
    암묵적 합의가 있었다고 생각 하셨을 수도 있어요.




    교육에 대한 생각은 저마다 다를 수도 있는데
    엄마와 아빠는 생각이 비슷해야 겠죠.
    조근 조금 객관적인 설명을 잘 하시는 것같아
    남편분을 잘 설득할 수도 있어 보이지만

    뭐랄까?
    이미 정답을 정해 놓고, 그게 아니면 안된다는 선을 그어 놓은 것 처럼 보이네요.

  • 14. 진짜 궁금해서요..
    '12.10.7 2:49 AM (39.115.xxx.182)

    4시~11시까지 운동하시면 저녁식사는 언제?

  • 15. 원글녀
    '12.10.7 2:58 AM (121.143.xxx.126)

    저위에 원글님 글 감사합니다.
    제게 참 많은 위로와 격려가 되는 말씀이네요.
    저는 결혼생활하면서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생각하면서 살았어요. 그래서 남편하고 싶은 취미정도는 넓은 아량으로 맘편히 하고 살도록 하자 싶어 아무말도 안하고 그저 남편행복하게 해주는게 나도 행복하는거다 싶었어요.

    아이들도 참 너무 잘 자라고 있어서 늘 감사하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욕심이 많았나 봅니다.

    정말 딱 하나.. 아빠가 조금 만 아이공부에 관심가져주고, 저랑 아이들 미래나 앞으로의 생활등등을 함께 공유하고 이야기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이 였는데 그게 안되니 갑자기 화가 났나봐요.
    저는 아이들이 열심히 뭔가에 열중하고 있을때 그 등뒤에서 저랑 남편이랑 아이들 같이 격려해주고, 다독여주고 사랑주고,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같이 뭘 해주길 바랬어요.

    그런데 그게 없는겁니다. 주말에 놀아줄때도 저는 여자고, 아이둘이 남자다 보니 세명이서 거의 운동경기하고 뛰고, 달리는걸 많이해요. 야구,축구,농구등등 전 그런거 싫어하고 그냥 책읽고 앉아 있는거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제 욕심에 아이들 공부하는 모습 같이 바라보면서 도란도란 남편과 이야기도 하고, 아이들의 모습에 대견도 하면서 격려도 하고 싶었나봐요.

    제가 가진게 많은사람은 아니지만, 모자람도 없는 사람인거 같아요. 그런거에 감사할줄 모르고 남편에게 큰소리를 낸거 같아 갑자기 울컥하네요.
    말씀대로 여유를 가지고 감사하며 살께요..

    다른 분들의 까칠한 댓글을 보면서 순간 아~~ 내가 진정 잘못 생각하고 살아온 것인가 했는데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해요.

  • 16. ...
    '12.10.7 3:33 AM (115.140.xxx.4)

    원글님.... 듣고 싶은 답만 골라 들으시면 길게 좋은 글 써준 분들은 뭐가 되나요

    요즘 저학년도 잘하는 애들이 워낙 많으니 대충해서 점수 안나오는거 당연합니다
    그런데요... 제가 님이랑 똑같이 애 5학년때까지 했어요
    그때는 그게 맞는줄 알았습니다.. 집에서 그정도도 못해주나.....
    학원 안돌리고 엄마가 챙겨주고 아이도 원했고 채점해주면서 칭찬글 짧게 써주고
    틀린거 짧게 써주면 아이가 너무 좋아하고 신나서 더 열심히 했지요

    그런데 그거 지나고 보니 잘하는거 아니예요
    저학년때는 다 엄마점수예요
    고학년 올라가면서 과목수 많아지고 중학교가서는 어쩌실건가요
    저 솔직히 그런 얘기 듣고 속으로 웃었어요
    내가 미쳤나 그때까지 그러고 있게???
    그런데.... 잠깐 손놓으면 표가 확 나는걸 나 스스로 중독되서 멍추기 굉장히 힘들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애가 원해서 더 그랬던거 같아요...
    학원가는거 싫고 난 엄마랑 하고 싶다고 에휴...
    4학년 2학기부터 마음은 굴뚝이었다가 5학년 2학기 기말고사에 손 딱 놓았습니다
    남편도 평균이상이고 부부가 살면서 서로 다 마음에 들순 없습니다
    님이 운동하는거 싫은데 참아주는것처럼 남편이 싫어한다면 강요하지 마세요
    그렇게 해서 봐주면 무슨 효과가 있나요.

    다른 분들의 까칠한 댓글 객관적으로 보기에 전혀 까칠하지 않습니다
    지나가던 제가 듣기에도 굉장히 불쾌하네요
    다들 시간 넘쳐나서 조언하고 글쓰는거 아니거든요?
    쓴소리는 원래 듣기 괴로운 법이죠............
    물고기 잡아주지 마시고 잡는법 가르쳐 주세요
    제가 아주 후회하는 부분입니다

  • 17. rolrol
    '12.10.7 4:08 AM (59.29.xxx.170)

    공부를 챙겨주는 일 외에는 남편분이 아주 비협조하는 타입이 아니시니, 큰 문제는 아닌 걸로 보여요.
    아이들 채점이 너무 버거우시면 학년이 다르니, 아이들끼리 서로 맞바꿔 채점하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요?
    원글님도 슬슬 학습 챙기는 범위를 줄이셔야할 시점이지 싶습니다. 지금 처럼 하시면 앞으로 점점 더 시간을 뺏기고 그럼 괜히 남편분 더 원망하는 마음이 들 지도 모르죠.

  • 18. ...
    '12.10.7 4:17 AM (142.68.xxx.62)

    얘들 공부에 관해선 다른분들이 많이 말씀해주셨으니 전 생략하고

    한가지 궁금한건 남편분 무슨 운동을 하기에 그렇게 오래하나요?...

  • 19.
    '12.10.7 4:45 AM (211.246.xxx.185)

    위의 점세게님 굳 욕만안했지 자기맘에 안드는 댓글 까는거죠 ㅋㅋ 솔까말 이글 원글이도 답정너임

  • 20. 모든아빠가 교육에 신경쓰진않아요..게다가 저학년인데
    '12.10.7 7:20 AM (211.36.xxx.254)

    원글님 글 보니 참 완벽주의에 욕심이 굉장히 많은사람이네요
    말로는 다 감사하면서 맘속내면에 뭐하나 잘못된건 못참는 성격일듯..남편분 삐뚤어나가기 전에 그만 볶으시길..그정도면 공부신경안쓰는거 빼곤 훌륭한데...

  • 21. wow
    '12.10.7 7:27 AM (119.71.xxx.36)

    정말 그 학교 어디에요? 일산이에요? 분당???
    요즘 시험 많이 없애는 추세 아닌가요?
    저희 애는 1학년이랑 4학년인데, 1학년은 받아쓰기랑 수학단원평가만 보고 땡이고,
    큰애는 한학기에 한번 시험보고, 단원평가 보는게 다인데...
    학교가 문제네요. 그리고 제생각에는 남편과 아이들도 힘들것 같아요.
    주말에는 쉬세요. 시험 잘 보는 것보다 가정이 편안해야죠.

  • 22. asdf
    '12.10.7 7:39 AM (222.98.xxx.193)

    원글님 이럴거면 글올리지마세요
    본인이 원하는 대답만...?
    차라리 동네아줌마들 모아놓고 차한잔 대접하며 말하시죠..그럼 다들 원글님위로하며 듣고싶은 답만 들을수 있을텐데요
    여기에 답한 분들 다들 할일없거나 원글님에게 특별한 감정갖고있어서 삐뚤게 의도적으로 글 안달거든요?
    오히려 그야말로 갣관적인 의견을 들을 수 있죠

    정말 답정녀의 표본같네요
    그것도 눈치없이 대놓고 맘에드는 댓글 꼭찝어 고맙다고 해대고...아휴... 참 그렇네요

  • 23. 북아메리카
    '12.10.7 7:42 AM (119.71.xxx.136)

    신도시가 좀 그런 분위기이긴해요 근데 아빠말도 맞아요 점차 혼자하게 놔두세요 안그럼 오래 못가요

  • 24. 북아메리카
    '12.10.7 7:46 AM (119.71.xxx.136)

    서울보다 애들 잡는게 신도시같아요

  • 25. 최고
    '12.10.7 7:47 AM (220.85.xxx.38)

    자기 맘에 안드는 댓글 까는 원글의 댓글
    지금까지 봐 온 것 중 최고입니다

    원글님이 어떤 스타일인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네요

  • 26. 조약돌
    '12.10.7 7:59 AM (61.43.xxx.143)

    심해 보이시네요. 일주일의 7일을 아이들 공부만 생각하지 마세요.

  • 27. 조약돌
    '12.10.7 8:02 AM (61.43.xxx.143)

    진심으로 조언드리는데요. 주말에 공부 봐주는 아빠보다. 원글 신랑처럼 운동 같이 해주는 아빠가 백만배 더 좋은 아빠라고 생각합니다.

  • 28. 잔잔한4월에
    '12.10.7 8:07 AM (112.187.xxx.14)

    1)아이들 교육에 관심있는 부모는 초딩때부터 열심히 찾아다닙니다.
    2)아이들 교육을 관찰하는것은 부모의 일입니다.
    3)아이들 교육을 잘하는 부모는 -함께-지켜가르칩니다.
    단 사업을 한다거나 하는경우의 남편은, 다른 맞벌이 주부의 입장을 본다면
    무리한요구를 하는것은 안하느니만 못합니다.
    *맞벌이주부는 아이들교육을 위해 쫒아다니거나 찾아나디지 못합니다.*
    -남편을 남편으로만 보지마시고 맞벌이주부의 입장에서 봐주세요-
    4)아이들 교육봐줄수 있는것은 초딩때뿐입니다. 좀 지나면 그것마저 없을겁니다.

    *5*)아이들 교육은 -공부습관-들이기 나름입니다. 초딩때 공부습관을 잡아야 하는데,
    그건 전적으로 전업주부의 몫입니다. 그걸 남편에게 강요하는건 무리입니다.
    *전업주부*와 *맞벌이주부*와의 차이는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아이를 정성으로 보살피던가(전업주부)
    아이가 정성껏 커갈수 있게 금전적지원을 아낌없이 투자하던가(맞벌이주부)
    그 차이입니다.

    맞벌이주부의 경우는 육아문제로 남편과 수없이 다투죠. 그래서 이혼도 합니다.
    나도 돈벌고 힘들다. 내가 애키울려고 결혼했냐. 이렇게 못산다 이혼하자. 이게 대부분의 스토리입니다.
    그리고 이혼하고 애는 버립니다.

    좋은남편 망가뜨리지마세요.
    -----------------
    맹자는 말한다. " 하우와 후직과 안회는 뜻이 같았다.

    하우는 세상 사람들 가운데 물에 빠진 이가 있으면
    자기가 치수(治水)를 잘못하여 그들을 빠지게 한 것이라 생각하였고,

    후직은 천하에 굶주리는 이가 있으면 자신이 일을 잘못하여
    그들을 주리게 한 것이라 생각하였다.
    하우와 후직과 안회는 처지를 바꾼다해도
    모두 그렇게 하였을 것이다... "


    맹자는 옛 성현(聖賢)들이 드러낸 방식은 비록 다르나,
    결국은 같은 도(道)를 지향하고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http://k.daum.net/qna/view.html?qid=013LW

  • 29. 잔잔한4월에
    '12.10.7 8:17 AM (112.187.xxx.14)

    남편을 남편으로만 보지말고
    -전업주부-와 -맞벌이주부-의 입장에서 판단하시면
    이해하기 편하실겁니다.

    맞벌이주부에게 퇴근후에 애들공부시키고
    주말에 애들하고 뛰놀라고 요구해보세요. 그냥 이혼하자는 말 나옵니다.

  • 30. 참..
    '12.10.7 8:24 AM (1.236.xxx.223)

    남자까지 교육에 나서면 저는 더 피곤하던데..
    저는 맞벌이 하면서도 애들 영어 수학 5학년 올라가기 전까지 최상위 반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해놓고 5학년 되면서 학원으로 보냈어요. 저도 신도시에서 제일 난리친다는 학교 보내는데, 학교 시험 그거 잘봐서 뭐 얼마나 좋다고 그리 열을 내시나요? 그냥 애가 자신감을 잃지 않을정도로만 하고...
    애 아빠는 맨날 애랑 장기만 둬요. 그거라도 해서 사이좋으니 다행이다 하는데..
    제가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저는 혼자 하는 것이 더 편하더라 하는 소리..

  • 31. 한마디
    '12.10.7 8:30 AM (118.222.xxx.198)

    본인에게 완벽하게 맞는 남편이길 원하시나요?? 제 보기도 원글님 욕심이 과하시네요.그리고 초등 저학년 알아서 공부하는거죠.에효~~~그러다 빨리 지쳐요.하나 가진 사람보다 아홉개 가진 사람 욕심이 더 많다더니..남편분 피곤하시겠네요.

  • 32. ok
    '12.10.7 9:31 AM (221.148.xxx.227)

    답답해서 로그인합니다
    남편분 주말에라도 쉬게 냅두세요. 남자들도 하루 재충전해야 주중에 돈벌러 나가죠
    저학년 시험땜에 꼬박 공부에 매달리라구요?
    애들 공부욕심 내서 닥달하는 아빠들보면 아이들과 관계가 자칫 악화될수있더군요
    일찍 퇴근하고 자기개발하고 자기일에 성실하고..그게 훨씬 이상적인 아빠의 모습으로보여요
    요즘 그런말이 있잖아요.
    애들 공부에 아빠의 무관심도 필수요소라고..
    남자들이 애들 케어하는데 욕심이 들어가면 아이 잡아요.

  • 33.
    '12.10.7 9:36 AM (211.52.xxx.27)

    글쎄요. 저도 한 극성 하는 엄마인지라 초등때부터 예능에서 컴, 한자등 자격증 부터 영어는 잠수네로 골

    고루 시키면서 성적도 최상위권유지시키느라 아이 잡앗는데요,


    초등때 시험때문에 주말에도 시험공부하는 것은 특히나 저학년 아이들 숨쉴 틈이 없어 보이네요.

    남편들이 나서서 봐주는 집 거의 없지 않나요.

  • 34. ...
    '12.10.7 9:47 AM (121.142.xxx.228)

    원글님이 그렇게 할수는 없지라고 생각하시는 그 모든 것.
    아이가 문제를 풀면서 답을 베끼든 틀리든 신경 안쓰고 내버려두고 아이가 싫다고 하면 안 시키고 좋아하는 것만 하게 두었던 엄마예요.
    저는 그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초등 저학년때 아이 공부 못했어요. 엄마, 나 수학 70점 맞았어. 잘했지? 이러구요.
    고학년때도 잘 못했었구요. 그냥 반에서 한 10등정도는 하나..생각만 했었죠.
    중학교에 가선 등수가 나오니 아이가 스스로 달라지더라구요. 등수 오를때마다 상금도 줬어요. 잘했다고 칭찬해주고요. 중1학년 2학기부턴 거의 반1등만 하더니 특목고 갔어요.
    저는 아이가 좋아하는걸 하게 해주는게 제일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해요.
    믿고 기다려주세요. 많이 뛰어놀게 해주시구요.
    초등저학년이 같이 앉아서 문제풀고 채점하는거.. 정말 안좋아요.

  • 35. ok
    '12.10.7 10:05 AM (221.148.xxx.227)

    욕심땜에 시작하는 공부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특히 주위와의 비교,경쟁은 더욱..
    지금 잘 나가는것처럼 보여도 남자애들 사춘기되면 슬럼프와요
    저학년이면 주말에 운동하는게 더 필요해보입니다.
    중학교만가도 음악, 운동 올스톱하고 영,수에 매달리지만 대학교갈때까지 공부외에
    다른게 더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나중에 과도한 공부로 마음붙일데가 없으면 컴퓨터로 돌아서죠.
    그렇게 해서 피눈물 흘린 엄마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초등학교때 올백맞으면 뭐하고 동그라미 하나 더 치면 뭐하나요.
    지금은 공감이 안가시겠지만
    아이 다 키운 엄마들은 공감하실겁니다
    초등 저학년때는 독서,운동,음악위주로만 시켰다고 댓글달았다가 수정합니다.
    결과적으로 좋은학교 갔지만 다 지났으니 이런말도 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에 신경쓰긴했죠
    저도 남편에대한 원망이 있었던적도 있었던것같네요.
    어디 교육까페같은데 찾아서 힘든걸 공유해보는것도 좋을듯.

  • 36.
    '12.10.7 10:19 AM (222.117.xxx.172)

    주변 환경에 원글님이 지나치게 휘둘리시는 듯 하네요.

    저학년때 공부 습관 잡아 주는 거 좋긴 한데, 보니까 원글님 욕심이 과해 보여요.

    자녀들이 평균 이하라서 문제인 것도 아니고, 반에서 점수가 제일 좋은 편이라면서요.

    그걸 유지해야 하는 "자기 욕심"에 빠지신 듯 합니다.

    저학년 때엔 그냥 놀아도 됩니다.

    그렇게 죽자사자(?) 시험 준비, 공부 매일 안 시켜도 돼요.

    그러다, 진짜 중요한 때에 진 빠져서 못하게 되곤 하죠.

    그리고 그리 어린 아이들 무슨 학원을 저녁 6시까지 보내시나요?

    엄마부터 중심을 잡아야지,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서, 이것도 시켜야 해 저것도 시켜야 해,
    주말에도 공부해야 해....

    주말에는 놀아야죠.

    주중에 그렇게 열심히 학교 다니고 학원 다니고 생활했으면 주말에는 쉬는 겁니다.

    아이들이 수험생도 아니고, 이제 겨우 초2,3년생들을 시험이랍시고 주말까지 공부 시킨다???

    애들 잡습니다.

    엄마부터 기분 전환이 필요하신 것 같네요.

    애들 교육에서 한발짝만 뒤로 물러서 바라 보세요.

    초2,3년때의 시험성적, 아무것도 아니게 됩니다.

    이땐 신나게 뛰어 놀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게 중요한 시기죠.

    하물며 어른들도 주말에는 좀 쉬어야 재충전이 되어 그 다음주를 버티는데,
    저런 어린 아이들은 더더욱 필요한 시간입니다.

    초등 시험이 뭐라고요.. 그것도 저학년을...;;

  • 37. ..
    '12.10.7 10:42 AM (175.119.xxx.30)

    펜님 댓글 정말 속 시원하네요.제속이 뻥 뚫립니다.
    원글님 어느 과목에 한정하지않고 숙제랑 공부 봐주시는 도우미 선생님이 있습니다.
    엄마표 좋지만.. 원글님은 너무 무리한 계획을 세우고 아이들은 물론이고 남편을 스스로 적으로 만들고계시는거같아요.
    계속 이렇게 아이들도 남편도 강압적으로 대하시면 역효과가 날수밖에요.
    남편들에게 가장 유리한 방향의 아이교육 분담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있었던일 들어주는일과 잠들기전에 책읽어주는일 등이 최선입니다.
    3학년도 책읽어주기 필요하답니다.
    엄마보다는 아빠가 사실 아이들의 학교생활 비밀 털어놓기 등등 더 편하다면 더 편한상대라고 합니다.
    교육열을 떠나서 원글님은 지금 남편분에게 바라는 그 기준이 너무 높습니다.

  • 38. ..
    '12.10.7 10:46 AM (175.119.xxx.30)

    그러니 원글님 뜻이 정 확고하시면 지금 상황에 차선을 찾으시라는 말씀입니다.
    계속 교육방식이 다른 남편분과 충돌하지마시구요.

  • 39. 아이교육은
    '12.10.7 11:26 AM (175.211.xxx.90)

    부모가 주변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소신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초등 저학년때까지 거의 흙장난만 하고 놀게 하고 좋아하는 그림책 정도만 읽게 하고
    중학교때도 학원 보내지 않고 키웠더니, 당연히 당장 나오는 학교점수는 중간 이상 넘지 않더군요.

    고 1때 어떤 계기가 생기니까, 갑자기 자기도 공부 잘하고 힘 있는 사람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고
    공부를 무섭게 하더니, 지금 스카이 수시 원서 내고 어제 연대 논술시험 보고 왔습니다.

    저희 딸의 경우는 극단적이긴 하지만
    애들이 자기 능력을 100% 이상 발휘할 수 있도록 하려면
    스스로 내적 동기가 생기도록 기다려주고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어요.
    일단 부모가 마음을 비우시면 좋겠어요.

    아이들과 축구하고 놀아주는 아빠가 숙제 봐 주는 아빠보다 더 좋은 아빠라고 생각되네요.

  • 40. 지금
    '12.10.7 12:19 PM (14.52.xxx.59)

    원글님이 하는건 애들 습관잡는 교육이 아니라 전형적으로 시험성적 잘 나오게 하는 교육입니다
    바로 이렇게 엄마가 잡고 하는 공부를 한 애들이 학년 올라갈수록 맥을 못추는 경우가 많아요
    지금 점수 안 나와도 되니 계획 세우고 채점하고 오답 고치는것도 다 아이들한테 하라고 하세요
    초등때는 성적 안 나와도 별 상관없어요
    나중에 애들 연년생으로 중학생 되면 어쩌시려구요????

  • 41. 그참
    '12.10.7 12:33 PM (122.36.xxx.75)

    다른사람 조언은 입에 쓰지만 몸에는 좋습니다 부모고집 애들도 배워요
    어렸을땐 부모가 이끌어주는데로 공부결과나오지만 조금만 더 커도 달라져요
    공부도좋지만 대인관계 잘 되게 .. 집에오면 애들잡지말고 편안하게 해주세요
    집생각하면 편안하고 안정된곳이라 생각이들어야지 집생각하면 한숨나오는
    곳으로 만들면 안좋아요 애들 크면 집에오기싫어할수있고 밖에서 겉돌다 들어
    올수있어요

  • 42. 4학년
    '12.10.7 1:40 PM (211.219.xxx.200)

    그거 딱 4학년까지에요 5학년부터 사춘기비슷하게 오고 제가 잡고 있기 힘들어 놓았더니 성적이 곤두박질입니다. 저도 딱 원글님 스타일이었지요 후회 오만배하고 있어요
    조금씩 아이가 스스로 하게끔 유도하세요 결과에도 집착덜하시구요
    자기주도 이거 유행처럼 번지는 말이지만 자기주도 안되면 고학년 되면 엄마도 아이도 힘들어집니다

  • 43. 부모
    '12.10.7 1:56 PM (175.195.xxx.201)

    아이들 육아에서 엄마와 아빠의 역활이 갈등인듯합니다.

    남편분께서는 안된 말이지만,
    아이들의 육아에서 아빠가 차지하는 역활이 얼마나 크고 중요한지 모르는는것 같습니다.

    당장 벌어오는 돈도 중요하지만 그것 못지 않게
    아이들에게 투자하는 시간과 정성이 훨씬 중요하답니다.
    물론 아이의 미래보다 돈이 더 중요하다 생각 한다면 할 수 없겠지만...

    운동하는것 보다 아이들과 함께 하며 교류하는것이 훨씬 더 행복할 수 있다는걸
    느끼게 하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 합니다.
    안타깝군요.

  • 44. 토닥토닥
    '12.10.7 2:32 PM (1.235.xxx.36)

    원글님은 아이들이 1등을 한다는 사실이 뿌듯하면서도 그 타이틀의 노예가 된 듯 합니다.
    그런데 주변을 보니 초등 때 아이나 남편과 큰 갈등을 빚으면서까지 성적을 만들었던 경우
    아이가 공부로 성공을 했어도 엄마를 별로 좋아하지 않거나 맘을 열지 않는 허탈한 경우를 봤습니다.
    최선을 다 해서 학습의 결손이 생기지 않게 해야만 중, 고등 가서도 후회할 일이 없을 거라는 건 기우이며
    지금 모든 걸 잘 하려고 하지 마시고 정말 중요한 한 두가지만 원칙을 고수해 나가세요.
    가령, 영어와 수학, 영어와 독서, 이런 식으로.
    기타 다른 공부들은 학교에서 수업 듣고 시험 전에 잠깐 들여다 봐서 7, 80점만 받아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 아이들이 아예 공부를 안하는 게 아니라 선택과 집중으로 주력하는 공부가 있기에 기본 소양이나 저력이 다 만들어지고 있거든요. 중학교나 고등학교 가서 필요하다 싶어지면 그 기술이 다른 과목에도 여지없이 발휘되니 좀 줄이세요.
    그리고 초등 때 아이가 원하는 것만 시키는 집은 중고등 가서 역전하는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봐야죠. 있어도 아주 드물고 우리 집 아이에게 해당될 거란 보장도 없어요.
    내내 놀기만 하던 아이들은 내내 편하고 재미있는 것만 하려 하고 공부에 미련도 없어요.
    초등 때 습관 중요한 거 맞고요. 하나부터 열까지 다 잘 하려고 하면 엄마도 미치고 아이는 엄마를 증오하게 됩니다. 열 가지 중 두 개 정도로만 주력하시고 숨통 트게 해 주셔도 나중에 구멍으로 남지 않을 터이니 좀 더 여유를 가지고 계획을 다시 짜보세요.

  • 45. ......
    '12.10.7 2:39 PM (175.120.xxx.108)

    주말에 놀아줄때도 저는 여자고, 아이둘이 남자다 보니 세명이서 거의 운동경기하고 뛰고, 달리는걸 많이해요. 야구,축구,농구등등 전 그런거 싫어하고 그냥 책읽고 앉아 있는거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제 욕심에 아이들 공부하는 모습 같이 바라보면서 도란도란 남편과 이야기도 하고, 아이들의 모습에 대견도 하면서 격려도 하고 싶었나봐요.
    =====================================
    남편분 좋은 아빠입니다..
    남자 아이들에게 아빠와 함께 몸으로 운동하며 보낸 시간들이.. 살아가면서 얼마나 든든한 추억이 되는지 모르셔서 그래요..
    귀찮아서 아이에게 책 읽으라고 하고 그저 지켜만보고 있는 남편이 아님에 감사한 마음 가지시길..

  • 46. 저런
    '12.10.7 2:53 PM (24.6.xxx.236)

    원글님 초등학교때도 습관이 중요하다는 거 백번 맞는 말인데요.
    그 중요한 습관이 바로 '스스로 알아서 하는 것'입니다.
    공부건 집안일이건 운동이건요.
    지금 그렇게 습관 들이시면 계속 손 못놓고 밀어부치기만 하다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 순간(원글님 기준이라면 제일 잘하는 수준)
    아이와의 관계가 틀어지게 됩니다.

    저희 엄마도 정말 알아주는 교육열을 가진 사람이어서 저도 힘들었는데
    그래도 잘 지낸 건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게 습관을 잡아주셔서에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제 욕심에 앉아서 계획짜고 공부했지 엄마 잔소리나 옆에 앉아서
    감독/훈계는 한번도 없었어요. 채점은 커녕 엄마가 문제지 한번 골라주신 적 없고
    맘에 안드는 문제집은 몇장 풀다가 그냥 제쳐두어도 그런 사실조차 모르셨어요.

    채점하는 게 젤로 재미있는 건데 아이들 시키시고
    답 외우는게 싫으시면 원래 문제를 살짝씩 바꾸어서 질문하는 식으로 커버하세요.

  • 47.
    '12.10.7 3:55 PM (121.140.xxx.135)

    저희집에선 전혀 통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애들 공부할때 TV만 안보면 땡큐입니다.
    저희도 저학년 연년생 둘이구요.

  • 48. 아이가
    '12.10.7 4:20 PM (113.131.xxx.84)

    잘 따라 한다니 다행인데요.

    그래도,
    너무 가끼이서 돌 봐 주시는 듯 하네요.
    알아서 공부하게 하되 채점만 해 주시는 게 어떨지..?
    그 채점은 내년에 그만 두실게 아니고-정말로 중요한 부분이랍니다.-
    아이가 독립이 됐다는 느낌이 올 때 까지 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에 따라서는 중3까지 가는 경우도 있어요.


    아빠께는 공부에 관해서는 기대하지 마시길..
    오히려 갈등유발과 방해만 ...!
    대신 아이들의 운동, 여행, 등산 이런 방면을 맡겨 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다시금 말씀드리지만,
    님의 능력이 받쳐 준다면 채점은 정말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의 공부에 관한 여러가지를 알 수 있으니까요.

  • 49. .....
    '12.10.7 5:34 PM (118.219.xxx.120)

    서울대 들어간 애들중에 원글님같은 부모둔 사람이 많았대요 그 애들이 엄마 기쁘게 하려고 공부했대요 자기가 좋아서 아님 무슨 목표가 있던게 아니었대요 근데 그렇게 큰 애들이 대학와서 방황 많이 한대요 그러니 이제 좀 슬슬 하세요

  • 50. 예쁜그림3
    '12.10.7 7:04 PM (125.133.xxx.85)

    지금 눈 앞에 아이들 성적과 남편의 모습만 보고
    사시지 마시구요 멀리 보고 사세요
    아이들도 남편도 지금은 훌륭하지만 원글님이 어떤 마음으로 대하는지에 따라 앞으로 그들이 십년후에
    행복할지 불행할지 결정됩니다
    원글님 인생 또한 그렇지요 원글님댁엔 원글님이나
    남편분에 인생이 아닌 오로지 아이들만 사는집 같아요
    사춘기에 아이들이 따라주지 않거나 힘들어하면
    원글님 누구 원망하실건가요
    성적이 행복 순이 아니라는건 어른들은 너무도
    공감할겁니다 아이만 행복해도 안되구요
    엄마도 아빠도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고 잘자랄수
    있습니다 남편분 그정도 시간내서 운동나갈때 잘갔다오라
    하시고 원글님도 본인을 위한 시간을 갖으세요
    중요한건 성적 몇등이 아니라 내가족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해서 행복을 느끼고 사는게 가장
    중요한것 아닐까요?멀리 보시고 행복을 쫒아
    사시길 바랍니다~ ^ ^

  • 51. 저랑 비슷
    '12.10.7 7:21 PM (218.209.xxx.205)

    저희집은 둘째가 취학전이라 그나마 시험때는 스트레스 안받는데 평일에는 큰애 4학년 공부가르치다가 둘째는 그냥 방치될때가 많아요. 전 님 심정 이해가네요. 시험때라 봐줘야 하는데 두애 동시에 봐줄려면 힘들기도 하지요. 저희 남편은 아예 안가르치는데 제가 가르치고 나서 점수가 잘 나오니까 계속 끼고 가르치라고 저한테 그러면서 자기는 무관심이에요. 글구 잘 가르치지도 못해요 제가보니..
    평일에는 학원도 가고 또 뭔일생겨 공부 못하기도 하고 하니 겨우 진도 따라가고 시험때 되면 좀 자세히 봐줘야 해서 엄마맘이 급해요. 저도 안그래도 쟤가 시험인데 왜 내가 스트레서 받고 있냐고 하소연 했네요.

    댓글중에 질타가 많은데 저 아는 분은 5학년떄까지 끼고 가르쳤더니 6학년때부터는 스스로 잘한다며 저보고 1년만 더 참고 하라고 하시던데..

    두애다 완벽하게 봐주려니 힘드셔서 남편분께 부탁한거 같은데 넘 질타하시네요.. 남편들은 원래 잘 안봐줘요.

  • 52. 에휴~
    '12.10.7 8:06 PM (58.148.xxx.29)

    제발....아빠는 운동만 하고 계시기를....아내가 애둘 목욕시키는 동안 같이 운동하는 여인과 통화한다는 사람이 생각나서....꿀꿀한데 기름 붓는 격인가? 암튼 개인적으로 운동 너무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의심이 가요. 골프든 테니스든.... 너무 아이들만 보지 마시고 자신과 남편도 잘 살피며 인생을 즐기세요...저도 잘 못합니다만, 쩝~!

  • 53. ..
    '12.10.7 10:39 PM (203.236.xxx.253)

    분당 내정초 아닌가요?

  • 54. 어차피
    '12.10.7 11:22 PM (1.225.xxx.151)

    누구 말도 듣지 않을것 같네요..
    첫번째 댓글다신거 보니 이건 뭐~~~~

  • 55. 남편분은
    '12.10.7 11:40 PM (112.149.xxx.61)

    주말중 하루는 스스로 주도적으로 가족들과 시간을 같이 보내려 하는걸 보면
    크게 문제 있어보이진 않아요
    하루는 자신을 위해 하루는 가족을 위해 나름 합리적인 남편인듯

    거기다가 아이들과 셋이 여러가지 운동을 같이 한다니 이상적인 아빠의 육아방식이라고 생각해요
    원글님이 원하는 것처럼 공부하는 아이들 뒤에서 격려하고 지지하는것보다
    같이 땀흘리며 부대끼고 운동하는 아빠가 전 제일 좋아보이던데요

    원글님이 오히려 강박적으로 보여요 --;
    원글님 애들 그렇게 잡아주면 어느 순간에 자기들이 알아서 할거 같죠
    아니요..
    원글님같은 스타일은 끝까지 놓지 못해요..불안해서..
    아이들 스스로도 자기공부를 주도적으로 하지 못합니다..

    손 놓으세요 겨우 초등저학년인에 뭘 그리 안달복달하세요
    나름 상위권인데 원글님이 손 놓는다고 성적이 많이 떨어지진 않을거에요
    엄마가 습관을 잡아주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자기 스스로 학습할수 있는 힘을 키워주어야 할 때죠
    만약 떨어지고 그상태로 계속 자극도 받지 못한다면,,어짜피 중고딩 되면 그럴 가능성이 큰 애에요
    그럴 경우
    공부를 옆에서 잡아주지 않은게 문제가 아니고 다른곳에 원인이 있는겁니다..

  • 56. 제 조언은
    '12.10.8 12:05 AM (175.223.xxx.167)

    원글님이 판단되시는대로 하세요
    혼자 하는법을 터득해 가는것이 보일때
    차근차근 아이에게 부분별로 맡기시고
    지금 정도면 큰계획은 아이와 상의해서 함께
    짜고 혼내고 악담히면서 가르치는거 아니면
    괜찮습니다 2-3학년 아이도 관여치말고
    아이에게 맡기셔야 할 분들은 공부가르치다
    관계망치거나 더 스트레스 받으시는 분들이겠죠. 아이에따라 부모의 관심과 가르침이
    더 좋게 작용하는 경우도 분명 있습니다
    대신 아이에게 비교 비하 협박 조바심등을
    보이지 마시고 공부에 즐거움을 느끼게
    도와주시면 좋지요.
    자기 아이는 공부 터치 안한다
    언제까지 봐줄거냐 우리앤 혼자서도
    잘만한다 그런건 그 집 사정인겁니다
    대신 아이와 엄마가 만들어놓은 학습관계를
    아빠에게 강요하는 것은 좋지않을듯해요
    아빠도 나서서 엄마와 함께 거들면 참
    좋겠는데 하기싫으니까 이러면 되네 안되네
    타박하는 것으로 보이고 싫다는거 시켜봐야
    그 감정이 아이에게 전해져서 아이도 공부하며 아빠에게 주눅들고 엄마 눈치봐지고
    그럼 안좋잖아요
    딱 체념하시고 아이들과 분위기좋게
    공부하세요

  • 57. 천년세월
    '18.9.17 7:16 AM (110.70.xxx.214) - 삭제된댓글

    댓글들 난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841 전기요 살려고 하는데요... 3 ㅜㅜ 2012/11/12 1,324
175840 커튼(텐??) 인터넷으로 사도 괜찮을까요?? 14 파랑 2012/11/12 2,545
175839 보일러 어디 걸까요? 보일러 2012/11/12 2,205
175838 중3아들 무단결석하고 게임방갔어요 2 중3엄마 2012/11/12 1,538
175837 늑대소년 5 릴리리 2012/11/12 1,589
175836 자아를 내려놓고 싶습니다. 8 자아야 2012/11/12 2,412
175835 죄송하지만.. 패딩 하나만 봐 주세요 ㅠ 12 82 좋아요.. 2012/11/12 2,602
175834 이 상황에 제가 화가 날만한 상황인가요? 3 ... 2012/11/12 1,116
175833 역시 사람은 안변하나봐요... 1 답답맘 2012/11/12 1,087
175832 중학교 아이의 전학의 뾰족한 방법은? 1 전학 2012/11/12 1,277
175831 백일아기랑은 뭐하며 놀아야 할까요? 4 아기엄마 2012/11/12 1,551
175830 헤어 스타일링기 쓸 만 한가요? 7 급질.. 2012/11/12 1,854
175829 MBC 뉴스에서 또 방송사고 냈네요. 2 규민마암 2012/11/12 1,778
175828 자전거 오토파킹.swf 오토바이 2012/11/12 601
175827 중학생아이의 문자질에 대해 카톡 2012/11/12 629
175826 왜 검-경 충돌하나…검사 비리의혹 사건의 전말 4 세우실 2012/11/12 655
175825 라푸마 등산자켓 어떤가요? 9 등산 2012/11/12 1,878
175824 트롬 드럼세탁기 헹굼은 잘되나요? 6 ... 2012/11/12 2,758
175823 라디오로 영어 들으려면 어떤 채널을 이용해야 할지요? 2 ***** 2012/11/12 806
175822 아이여권신청서에키를잘못기재하고왔는데 1 네스 2012/11/12 691
175821 금귀걸이 안 하는 것 어떻게 하세요? 1 2012/11/12 1,323
175820 이번 아이유 사태에서 가장 가슴에 와닿던 리플.. 27 ... 2012/11/12 19,878
175819 문재인, “세 후보 공통 공약 최우선 예산 반영” 2 뚜벅뚜벅 2012/11/12 814
175818 초4 수학 과외 교재 뭐가 좋을까요?(심화와 경시대비) 1 과외 2012/11/12 2,380
175817 베이킹 하시는 분들!!! 빵 쫄깃하게 하려면~~~ 홈베이킹 2012/11/12 1,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