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건강검진 한 번씩 꼭 받아보세요.

음... 조회수 : 1,476
작성일 : 2012-10-07 01:24:55

30대 중반이에요.

결혼했고 직장도 다니고, 아이도 한 명 키우고 있어요.

 

늘 건강하다고, 체력 짱이라고 자부하면서 살아왔어요.

사실 지금도 그렇다고 생각은 하는데...

항상 힘이 넘치는 편이에요. 아직까지 밤새는 것도 그다지 힘들게 느껴지지 않구요...

(밤을 자주 새는 편은 아니에요. 2~3달에 한 번쯤? 직장 때문에 밤 새거나 밀린 드라마 한번에 보느라 새거나 ^^;)

 

아이 키우는 것도 다들 힘들다고 하는데 육아휴직 하고 아이 키울 때에도

즐겁게 했어요. 잠이 별로 없는 편이라 힘든걸 못느낀 걸수도.. 평균 하루에 5시간 정도 자거든요.

이건 고등학교 때부터 쭉 그래왔어요. 12~1시쯤 자서 5~6시에 일어났으니. 지금은 2시에 자서 7시 기상 ...

 

얼마 전 남편 회사 동료 부인이 유방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했어요.

남편이 그걸 보니 겁이 덜컥 난다면서 제 건강검진을 예약해놓고 반강제로 받게 했어요.

 

토요일 집에서 아이랑 놀고 있는데 등기가 왔더라고요. 보니 제 건강검진 결과지...

남편이 걱정할까봐 결과 나왔다는 말 아직 안했는데 한숨이 나옵니다...

 

뭐 거창한 병에 걸린건 아니에요.

그런데... 참 이곳저곳 고장난 곳이 많네요.

갑상선, 유방, 간, 관절 뿐 아니라

머리 CT도 찍었는데 그 결과에도 알 수 없는 말이 쓰여있으면서 유소견 - 상담 요망...

 

소소한거긴 한데 충격이에요.

늘 건강하다 생각했는데 내 몸에 소소하게라도 고장난 곳이 이렇게나 많다니...

 

남편한테 어떻게 둘러댈까 고민중입니다...

일단 다다음주쯤 여유가 생길 때 정밀검진과 상담도 받아볼 예정이구요.

 

82에 계신 주부님들...

크게 아픈데 없다고 그냥 두지 마시고 꼭 건강검진 한 번 받아보세요.

요즘엔 큰 종합병원 말고도 건강검진 기관이 많이 생겨서 기본검진은 비싸지 않게 받을 수 있더라구요.

 

IP : 175.124.xxx.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138 먹을게 없는 밥상인지 봐주세요. 23 너 이름이 .. 2012/10/07 4,306
    161137 오랜만에 노팅힐 다시 봤어요. 2 ... 2012/10/07 1,664
    161136 남편과 싸운이야기 좀 들어주세요. 55 남편아 2012/10/07 13,102
    161135 캣맘분들한테 여쭤보고싶은게 있어요 3 만두통통 2012/10/07 1,142
    161134 앞으로는 두 가수에 대한 분석은 9 건너 마을 .. 2012/10/07 5,067
    161133 나는 내 자신에게 너무 가혹해요.... 2 우울.. 2012/10/07 1,579
    161132 건강검진 한 번씩 꼭 받아보세요. 음... 2012/10/07 1,476
    161131 요즘 카톡이나 카스 말곤 안하나요? ㅎ하ㅓㅓ 2012/10/07 808
    161130 기독교에서도 ... 2012/10/07 674
    161129 말많은 학생 1 초등생 2012/10/07 1,833
    161128 강아지 양치질 시키기ㅜㅜ 5 ㅡㅡ 2012/10/07 3,073
    161127 네이버에서 예전게시글 재게시하고 싶을땐? lisa 2012/10/07 625
    161126 소장할 만한 수필집 혹은 시집...수기...추천 부탁드립니다 (.. 5 // 2012/10/07 1,444
    161125 초1 교과서 구할 수 있나요? 3 궁금 2012/10/07 908
    161124 해운대 센텀 근처 맛집 좀 알려주셔요~ 7 먹순이 2012/10/07 7,667
    161123 부와 사회적 위치때문에 남과 자꾸 비교하시는분들 10 책추천 2012/10/07 3,133
    161122 (방사능)해외여행시 주의해서 먹어야 하는 나라 녹색 2012/10/07 2,115
    161121 엄마가 시작한 일 뒷 수습 하기가 너무 곤욕입니다. 7 ... 2012/10/07 3,994
    161120 중산층정도의 삶을 원하는게 왜속물이죠?? 22 .. 2012/10/07 6,531
    161119 조금만 자기 마음에 안 맞으면 카톡 차단하는 사람 10 음.. 2012/10/07 5,212
    161118 아이가 아직들어오지를 않아요 4 고딩맘 2012/10/07 1,497
    161117 대장내시경 잘하는 곳 추천해주세요(부산) 이방인 2012/10/07 3,582
    161116 보험..설계사에게 드시나요? 7 보험 2012/10/07 1,420
    161115 열심히 이곳에서 오늘도 알바뛰는것들은 보아라 4 조중동벼락맞.. 2012/10/07 888
    161114 남편이 제가 아이들을 망쳐놓는데요 30 성향 2012/10/07 9,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