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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하고 첨으로 비싼(?)옷 샀네요

드뎌 구매했네.. 조회수 : 3,546
작성일 : 2012-10-06 20:09:36
결혼하고 얼마안돼서 야상점퍼를 구입하고 줄기차게4년간
입었네여..그 사이 등산용 점퍼 사긴했지만 남편회사에서 나
온 복지카드로 산거라 생활비가 들어가진 않았지요...

몇년간 줄기차게 애용해온 야상점퍼를 이제는 보내줄때가 왔네요...손목이 너덜너덜 올이 풀렸어요...

결혼하고 5만원 넘는 옷은 사본적이 없어서 그 가격이 넘으
면 옷을 들었다 놨다를 수없이 반복했었지요..
그렇다고 살 능력이 없는것도 아닌데 웬지 덥썩 구입하기가
쉽지 않아서요..남편이나 저나 아낄수 있는한 최대한 아끼자
라는 주의라서 둘다 비싼(?)옷은 사본적이 없네여..

외벌이인데다가 애기도 있고 시아버님과 같이 살면서 매월
용돈도 드리다보니 뭔거 하나 사려고 해도 들었다 놨다를
수없이 반복하고 정말 필요한것인가 생각하다보니 야상점
퍼 하나 구매 하지 못했어요..

그러다 이번 추석연휴때 남편이 아이 데리고 산책이나 하자
고 해서 걷다보니 집에서30분이나 떨어진 백화점까지 걸어
왔어요..이왕 여기까지 온김에 백화점 구경이나 하자고 해서
얼떨결에 따라 들어갔다가 남폄의 강력한(?)권유끝에 야상
점퍼를 구입했네요...

옷은 괜찮은데 가격이...쫌....1,000원빠지는130,000원이네
요...막상사고나니 비싸다....그냥환불할까...라는 생각이 머
리속에 가득차더군요....
이돈으로 남편 넥타이랑 정장바지 사야하는데..라는 생각을
하고있는데 오히려 남편이 그동안 신경못써줘서 미안하다
고 하면서 교환.환불하지말고 그냥 입으래요..
예쁘다고 잘 어울린다는 말까지 덧붙이면서요...

결국 그냥 입기로 했습니다....A**D**메이커인데 예쁘긴 하
더만요...

지금까지 시아버님 챙기니라고 마이 바빴는데 얼마만에 나
만을 위한 옷을 산겐지....
남편에게 고맙더군요....이제는 낡은 야상점퍼는 버리고 새로산 옷으로 예쁘게 입고 다녀야 겠군요...^^




IP : 175.253.xxx.19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2.10.6 8:16 PM (180.228.xxx.32)

    아이고 제가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잘 하셨어요 남편 맘도 너무 따뜻 하네요.. 지금처럼 알뜰하게 사셔서 꼭 원하는 바 이루시길 빌게요 행복 하세요!^^

  • 2. ^^
    '12.10.6 8:18 PM (115.126.xxx.16)

    원글님 같은 분은 꼭 행복할 권리가 있는 분이세요!!!
    예쁘게 입으시고 늘 남편과 사랑가득한 가정 꾸미시길..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감사해요~

  • 3. 요리잘하고파
    '12.10.6 8:19 PM (211.246.xxx.73)

    이쁘게 잘 입으세요. 글 자체에 잘약정신이 녹아 있네요. 그 정도 가격이면 한벌쯤 사셔도 뭐라 할 사람없습니다. 예전엔 원글님처럼 소비에 신중한 사람들보면서 저렇게 아껴서 얼마나 모을까 싶었는데.. 저 결혼 십년차 맞벌이인데도 지방에 집한채 마련할 자금이 없는 상황을 보니 배워야겠더라구요. 월수입도 얼마되지 않으면서 이거저거 사제끼는데 장사없더라구요. 오늘 반성하고 있던차에 느끼는게 있어서 폰으로 댓글까지 남깁니다

  • 4. ..
    '12.10.6 8:20 PM (175.119.xxx.21)

    아 마음이 왜이리 짠하지요~크리스마스선물같은 느낌...

  • 5.
    '12.10.6 8:30 PM (222.251.xxx.142)

    독하단 소리 많이 듣는데 이글 읽으니 물컥 합니다.
    원글님 가정에 늘 좋은일 가득하시고 행복하세요..

  • 6. 원글님 남편은
    '12.10.6 8:40 PM (58.231.xxx.80)

    전생에 무슨 좋은일 많이해서 아버님도 모시고
    알뜰한 아내까지 두셨네요.

  • 7. 건너 마을 아줌마
    '12.10.6 9:12 PM (218.238.xxx.235)

    새로 장만한 예쁜 야상 입고, 남편이랑 행복한 겨울 보내시길... ^^

  • 8. ..
    '12.10.6 9:16 PM (58.141.xxx.221)

    시아버님 모시고 사느라 고생하시겠어요
    남편분이 복이 많네요
    예쁜옷 잘입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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