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흰 아직 아이없는 부부인데요
주변 형제들 자녀
즉, 조카들 보면
사실 애 낳기도 겁나요.
저흰 가진거 없이, 물려 받은 거 없이
둘이 정말 냄비 하나 가지고 시작한 사람들이라
재산도 없고
하는 일도 그냥 평범하고 급여는 참 작거든요.
둘이 벌어서 그냥 살 정도.
노후 대비하면서 살려면 팍팍한 정도.
그래도 주변에 보면 다들 애 낳고 잘 키우면서 살지만
전 겁나더라고요.
애 키울 자신도 교육시킬 자신도 사실 없거든요.
주변에 보면 초등학생 아니
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학원 한두개는 기본으로 보내더군요.
조카도 보니까 미취학 조카 아이는 영어학원 하나 다니고 있고
초등 저학년 조카는 학교 끝나고 한두시간 쉬고 학원 두개 다니더라고요.
물론 매일 매일 있는 건 아니지만 일주일에 두세번 다녀온다고 해도
학원 하나당 학원비가 일정 금액이 있을테고
저희 같은 사람들은 학원 하나 보내기도 버거울거 같은데...
뭐 이것도 애 낳고나서나 고민할 문제긴 하지만
그냥 옆에서 바라만 봐도 자신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