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다툼에 관한 이야기 였어요..)
...
그 땐 정말 절망적이라고 생각했는데~아이랑 같이 커간다더니 제가 정신연령이 아이 수준인가 봅니다.
육아 선배님들의 객관적인 얘길 읽으며 저를 돌아보고 반성도 했어요..친정엄마가 신랑 부려 먹지 말라고 했을 땐
그게 귀에 안들어 오더니..ㅎㅎㅎ
그 남자가 불쌍한 생각도 들었어요.. 나름 도와준다고 하는데 본인은 굉장히 많이 도와 준다고 생각하는데......
고마워도 안하고 내조는 개뿔~~ㅎㅎ
제 마음이 바뀌니 천국같네요...
이제 미친 육아도 슬슬 벗어나 이만하면 살만하다 싶었는데 남편에게 가끔 특별식이라도 해줘야 겠어요..
(아이가 아파서 신경이 더 예민해져 있었나 봐요..)
댓글 처음부터 끝까지 잘 읽었구요~
절이라도 하고 싶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진심이 느껴져서 온라인으로 글을 읽는다는 느낌보다 누가 자분자분 얘길 해준다는 느낌이였어요..
..다툰 얘기 친정에도 잘 말 안하는데..그래서 더 객관화 하기가 힘들었나봐요..
유아적인 사고로 항상 생각 하다 보니 제가 참 불쌍해 보이고...ㅎㅎ
로그인해서 남일에 긴글이든 짧은 글이든 적기 쉽지 않은데....저두 육아가 편해지면(언제?)
힘들어 하는 초보 엄마들에게 조언도 해주고 해야 겠네요.
저도 바뀌기 힘들지만 남편도 바뀌기 쉽지 않다는 것 염두에 두고 늘 지혜롭게 생활 하고 싶은데
이게 또 지혜가 바닥이다 보니...ㅎㅎ 쉽지 않겠지요..
제가 너무 디테일하게 써서 항상 싸우는 부부로 느껴질 수도 있는데 ....평소에는 뭐~그 정돈 아니구요^^;;
구구절절 적은 이유는 양쪽을 객관적으로 봐달라는 이유도 있었는데 남편을 이상하다고 얘기 안해서
다행이네요.. 그럼 또 고민이 많았을 텐데....ㅎㅎㅎ
생일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리구요....이제 마음이 많이 진정 되었습니다..집에도 평화가 왔구요...^^
아~82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