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차례 공황장애를 비롯한 자신의 문제들을 스스럼없이 말해왔던 걸로 알아요.
방송만 마치면, 때론 녹화중간에, 집으로 가서 칩거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여러차례 심리적으로 불우했던 청소년기에 대해서도 언급한 걸 본적이 있구요.
김장훈씨를 보면 남다른 마음속의 그늘과 결핍, 고립된 느낌이 항상 감지가 되더군요.
기부나 독도지킴이 활동을 통해 자신을 공익을 위해 헌신하면서
스스로 많은 걸 보상받구는나, 라는 생각과 함께
결핍을 좋은 면으로 승화시키는 사례가 아닐까 해왔는데
알고보니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까지 몰려가면서 지나치게 자신을 돌보지 않아왔네요.
독신으로 50줄에 들어섰고
사회적 찬사와 관심은 얻었지만
경제적으론 보험까지 해약할 정도로 코너에 몰린 상황...
무도공연과 관련된 심한 충격과 분노를 느꼈다는 시점이 바로 최근이구요.
중국공연과 관련해서 지인에게 사기 당한 일이 그 직전에 있었다고 하구요.
최근 그가 의미심장한 트윗을 올린 두 시점이 모두 싸이 대형공연이 방송된 날직후였다는 점으로
많은 사람들이 싸이와의 관계 쪽으로 수많은 루머를 양산해 낸다면
싸이와 김장훈씨 모두에게 돌이키기 힘든 타격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스텝들이 김장훈씨와 재계하지않고 싸이에게 간일이 물론 김장훈씨에게 상처가 되었겠지만
시간상으론 오히려 가장 멀어요.
이러저러한 나쁜 일들이 지속적으로 밀려와서
가정을 꾸리지 못한 상태의 고립된 성향의 김장훈씨에게
모든 상황을 최악으로 해석하고 그 원망을 자해로 이끌만큼의 정신적 공황상태가 있었던 걸로 짐작돼요.
평상시 본인이 묘사한 성격으로 유추해 보건대
극단적인 생각을 한 번 하게 되면 거기서 좀체 못 빠져나오는 외곬수적 성향도 강해 보이구요.
몹시 염려가 됩니다.
김장훈씨를 걱정하고 응원하는 것과는 별개로
김장훈씨의 생각과 감정에 지나치게 이입하여
인터넷에서 일종의 범인색출이랄까, 루머와 논쟁이 양산되는 건 정말 자제해야 합니다.
대문에 오른 글(그 분이 대강 어떤 계통에 종사하는지 글을 보면 유추할 수 있죠.)
김장훈씨의 정신적 문제를 염려한 분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입장이에요.
물론 김장훈씨에게 잘못한 사람들이 있겠죠.
사기도 당했고 배신도 있었겠죠.
하지만 꼭 그런 잣대로만 판단하기 힘든 문제조차 전적으로 김장훈씨 시각에서
누군가에게 비난을 퍼붓는 일은
오히려 본인에게 독이 되어 돌아갑니다.
김장훈씨가 정확하게 누구에게 어떤 일을 당해서라기 보다는
안좋은 상황이 최소한 몇 달 이상 지속되어 왔고
지금 그 모든 것이 한꺼번에 밀려드는 최악의 기분을 본인이 느끼는 거라고 봐요.
마음이 많이 아픈 사람의 느낌과 생각을 세세하게 알려하고
무슨 일이 일어난 건 지에 대한 호기심으로 마구 파헤치는 일들은 자제되어야 합니다.
그나마 82는 자제하는 분위기라 다행이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