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 제목으로 글올렸었구 많은 분들이 성심 성의껏 댓글 달아주셔서 매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 드립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아직 누구에게도 얘기하지 못한 일들을 여기 털어 놓으며
많은 도움과 위안을 받습니다.
정말 저에게는 보석과도 같은 사이트입니다. 82여 영원하라!!^^
오늘 남편을 하루 월차 내게 하고 둘이 함께 전학하고 싶은 고등학교에 다녀왔습니다.
중학교 생활기록부와 현재 고등학교에서 지금까지 치른 성적표를 들고요.
교무부장님을 만나뵙고 싶다고 했더니 운좋게도 3분 뒤에 수업이 끝나고 교무부장 선생님이 들어오셨어요.
그래서
약속없이 찾아와서 죄송하단 말씀 먼저 드리고
아이 전학 시켰으면 한다며 준비한 서류들을 보여드렸죠.
교무부장 선생님이 알고 보니 작년에 저랑 통화를 아주 길게 한 적이 있는 선생님이더군요.
작년에 아이가 고등학교 정할때 지금현재의 특목고를 갈지 그학교를 갈지 망설였었고
그래서 그학교 설명회도 가서 교무부장 선생님과 아이가 상담한 이력도 있었기 때문에 아이를 기억하고 있었어요.
그후로 교무부장 선생님이 몇차례 아이와 저한테 전화를 하셔서 본인 학교로 왔으면 한다고 하셨지만
끝내 지금의 특목고로 가게 된거랍니다.
어쨌든 교무부장 선생님이 서류를 보시더니
아이와 얘기한 적도 있고 해서 굳이 서류 안봐도 알겠지만 문제는 전학이 그리 간단하지 않다고 하시네요.
협의회를 가져봐야 겠다구요. 지금이 내년도 신입생 설명희 시즌 하고 맞물려 있어서 좀 애매한게 있다고 하셨어요.
협의회를 거쳐 결정이 나면 다음주 초쯤에 전화를 주시겠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꼭 좋은 소식을 들을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왔습니다.
일단 다음주까지 소식이 올때까지 기다려 볼수 밖에 없겠죠.
그리고 결과가 좋지 않으면 그다음 2순위 학교로 가보려고 합니다.
근데 다행히도 전학 허가가 난다면 현재 아이 학교엔 뭐라고 말해야 될까요?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사본이 필요하대 하셔서 팩스로 현재 아이학교 담임을 통해 전해받았는데
담임선생님은 당연히도 아이가 전학할거란 생각은 상상조차 못하시는거 같아서..
나중에 전학 간다고 말씀드리면 배신감? 이 크실것 같은데..그것도 은근 걱정이네요.
만약 전학 허가가 난다면 현재 학교에서 제가 받아야 할 서류 라든가 일이란던가
그런게 있다면 어떤걸까요?
댓글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