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달로 갈 수록 병원 갈때마다 아기가 넘 작다 푹 쉬고 잘 먹어라 이 얘기를 귀에 딱지 앉게
듣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주전만해도 2.8킬로로 낳을 수 있다해서 그정도야 머... 이러고 있었
는데 오늘은 막달 되도 2.5 안될 수도 있다고 겁을 주네요.
애가 왜 이리 안클까요?
저 십킬로 넘게 쪘고 배만 보면 애 무지 클 것처럼 부른데... 애는 안크고 산모만 뒤룩뒤룩
해지고 있습니다. ㅠㅠ
일 그만둔지도 두달 넘고 그동안 하루 두어시간씩만 걷고 집안일 하나 안하는데 대체 원인이
뭔지.... 먹는거야 제가 원체 잘 먹습니다. 야식까지 꼬박꼬박 챙겨서 얼굴살이 미어 터져요.
아침에는 과일, 요구르트, 식빵 먹고 점심, 저녁은 정상 식사합니다. 한끼씩은 고기 먹구요.
이젠 고기 지겨워요. 하도 작다작다해서 신경써서 한끼씩은 고기 먹었거든요. 두끼는 못먹겠
어요. 중간중간 포도 같은 과일 또 먹어주고요.
근데 잠은 가끔 못잘때가 있어요. 한참 더울때 불면증 때문에 직장 다니며 힘들었네요.
그나마 요즘 쌀쌀해지며 여섯 시간 씩은 자고 피곤하면 낮잠도 종종 잡니다.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다섯시간 정도 자게 되는것 같아요.
작게 낳아서 크게 키우신분들 계시나요? 저 완전 노산이고 (40가까움) 키 조그맣고 완전 뚱뚱
한데 아기가 날 닮아 작으려고 그런겐지...ㅠㅠ 첫 아이입니다. 병원에서 하도 그러니까 불안
.해요. 아기가 2.3 넘지 않으면 개인병원에선 출산 못한다고 하지않나... 넘 작은 아기는 진통을
못이긴다고 하고... 막 겁을 줍니다. ㅠㅠ
참고로 저도 작게 태어났습니다. 3킬로 좀 안되는 수준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선가... 저 무진장
땅꼬마입니다. 신랑은 180으로 훤칠한데 작게 태어났다네요. 그냥 유전이었음 좋겠군요. 시어머님이
저 안심하라고 한 얘기인지 좀 의심스럽긴 합니다.
애기가 넘 안크니까 먹는 것도 고역이고... 스트레스만 쌓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