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좀 마니... 서운하네요

커피 조회수 : 1,370
작성일 : 2012-10-05 14:17:00

벌써..

나이 마흔...

요즘은 왜케 허탈한지요?

나름 최선을 다해 산것 같은데..맘이 쓸쓸합니다.

사진속의 젊은 난 참 싱그럽고 예뻤네요.

왜 좀 더 날 사랑하며 살지 못했는지요...

시댁에도 친정에도 늘 잘하려 최선을 다했는데..

첨엔 고맙다가 이젠 당연한게 되어버렸네요

내가 양보하고 손해보는 쪽이 늘 편해서..

그리했던게 이젠 내 발목을 잡네요

안하면 나쁜 년이 되니...

백개를 잘하다가..한개를 서운하게 했다고(이것고 왜 서운하다는건지)

시댁에서 모진 소리까지 듣고..

난 뭘 잘못한지도 모른체 죄송하다 했네요

정말 이혼하고 싶었는데..

말갛게 웃는 아이가 떠올라서요

내 맘에게 너무 미안해서 며칠을 울었네요

친정도 땅은 좀 많지만 묶인 돈이라

부모님 생활비가 마땅치 않아

제가 오천만원을 빌려쓰고 다달이 이자로  50만원씩 드립니다

제가 빌리면 이자드릴수 있으니까요

남동생 장가가면 준다고 묻어둔 돈이지요

첨엔 미안해 하시다가 이젠 당연한 눈치시고...

추석때 내려가서 엄마랑 이런 저런 얘기하는데..

땅 팔아서 호강하며 사시랬더니

손사레를 치며..안된다고 아들 물려줘야한다고..

왜케 눈물이 나던지요

저 한번도 담에 땅 팔아도 제 몫이 있다고 여긴적 없었는데..

너무 맘이 아프대요..난 뭔지

오빠 맞벌이라고..제가 5년동안 조카 봐주고 있어요

제가 안하면 엄마가 하실거니까.

나이든 분 아들아들 하는거 이해하면서도

늘 물심양면 내게 의지하면서..

도대체 난 뭘위해 이리 살았나싶고..

시댁도 친정에서도..

난 왜 뭘 위해 이리 잘하려 애를 쓰는건지..

내 맘은 이리 병들어가는데..

이젠..모든게 덧없네요

IP : 59.28.xxx.4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0.5 2:26 PM (211.237.xxx.204)

    다른것보다는 생활비 모자라서 5천만원씩이나 친정에서 빌려서 50만원씩 이자로 준다는게
    ........ 아휴
    생활비 모자라는거야 몇백 정도 빌리는건 있을수 있지만
    사업자금도 아니고 집살때 모자란 돈도 아니고 5천은.. 좀 많은 금액 같아서 죄송한데
    댓글로 쓰고요..

    그리고 땅이고 뭐고 나중에 부모 돌아가시면 유류분이라도 따님 몫이 있습니다.
    저희 친정도 뭐만 하면 아들 아들 하는 집안이라 (저도 하나밖에 없는 딸입니다만.. 남동생만
    열심히 자식이라고 하시니 뭐)
    할말 없어요.. 그냥 사실때까지 당신들이 벌어서 일군 재산 쓰고 돌아가시라 하는 마음입니다.

    호의가 권리 된다고 하지요.
    계속 모른척 하다가 어쩌다 한번 잘해주면 잘했다 잘했다 합니다..
    원글님도 앞으론 적당히 하세요..

  • 2.
    '12.10.5 2:34 PM (59.28.xxx.45)

    부모님 생활비요
    제가 빌려쓰면 이지 드릴수 있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3234 루이비통 진품 확인 매장서 가능한가요? 9 샌달33 2012/11/27 5,790
183233 4도어 냉장고 살까요? 말까요? ㅠㅠ 4 ... 2012/11/27 5,211
183232 아들내미 말안들어서 선생님이 오라네요.. 26 속상 2012/11/27 3,829
183231 남편이 출장 갔다 뭐 안 사오면 그렇게 서운한가요? 21 근데 2012/11/27 2,934
183230 현직 검사의 꼼수 4 에혀~~ 2012/11/27 962
183229 부디....영작 좀 부탁드려요.ㅠㅠ 3 ㅠㅠ 2012/11/27 415
183228 가끔 놀러가는 블로그 주인장이 13 뜨억 2012/11/27 7,562
183227 서울시 대형공사 턴키발주 중단 11 추억만이 2012/11/27 1,400
183226 여기 가보신분? 이지에이 2012/11/27 533
183225 "길환영, 박근혜 고려해 KBS대선특집 불방시켰다&qu.. 1 샬랄라 2012/11/27 1,177
183224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매니아분들 계시나요? 4 브이아이피맘.. 2012/11/27 1,352
183223 . 7 dd 2012/11/27 729
183222 3-4년 육아휴직 후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2 가족계획 2012/11/27 1,300
183221 너무 사람좋은체 하고 살았더니 여기저기 치이네요 6 .. 2012/11/27 3,329
183220 마트서 파는 스프 어떤게 맛 괜찮은가요 6 ㄱㄹㅌ 2012/11/27 1,897
183219 공사장서 다투다 포클레인으로 살해 ··· 징역10년 양형기준이 .. 2012/11/27 751
183218 초등6 연기를 아주 잘한다해서요. 연기 2012/11/27 582
183217 영어학원문의 -영유출신 ㅁㄴㅇ 2012/11/27 981
183216 일베 아이들이 퍼오는 링크 함부로 열지마세요 3 ㅠ.ㅠ 2012/11/27 831
183215 치과... 어금니 신경치료후 4 홍시 2012/11/27 2,004
183214 감자탕 해먹고 싶은데.. 뭔놈의 씨래기랑 우거지가 이리 비싸요?.. 8 .. 2012/11/27 2,492
183213 건강검진 건강이 2012/11/27 620
183212 히트레시피..따라해보신분들..성공했던것중에... 8 요리초보 2012/11/27 2,262
183211 수원 영통 교육수준은 어느정도인가요? 2 행복하게 2012/11/27 2,095
183210 중고폰은 어디서... 3 스마트폰 2012/11/27 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