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아빠 장례식후...남편에게 섭섭한 마음이 자꾸 드네요.

아빠.. 조회수 : 30,320
작성일 : 2012-10-04 15:00:31

친정아빠가 지난주에 돌아가셔서 장례를 치뤘네요..

그런데 남편에게 섭섭한 마음이 자꾸 들어서..이렇게 82에 여쭤봐요..

 

친정아빠는 지난주에 다른 지병없이 주무시다가 돌아가셨고요..

시아버지가 올해 1월에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남편은 일년에 상을 두번이나 치르게 된 셈이죠..

 

그리고 회사사정도 지금 안좋아 회사가 정리중인 상태여서 출근하는 사람은 남편밖에 안남은

상태여서 남편은 지금 많이 힘든 상태긴해요..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남편은 거래처 한군데에만 연락을 하고..나머지..친구들, 직장동료 등등

아무에게도 연락을 안했더라고요..

그래도...장인어른이면 자기 부모나 마찬가지인건데...

조의금 못받아 서운한건 절대 아니고(어차피 엄마 드릴거니..돈욕심나서 그런건 아니예요....)

제가 무시당한 느낌이랄까요......

 

지난 1월 시아버님 장례치르고 난뒤 시누이들하고 관계가 안좋아요..내용은 지난번에 글을 올렸었네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351057

 

제가 큰일을 치루고 난뒤라 마음이 약해져서 그런건지..

왜이렇게 서운한 마음만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IP : 115.91.xxx.8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4 3:03 PM (112.223.xxx.172)

    시부모나 장인장모는 아직도 널리 부고하기는 조심스러워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남편도 그런 경우겠죠.

    그래서 본인도 남의 시부모나 장인장모 상까지는 안챙겼을 가능성도 크구요.
    만일 그렇다면 연락 못하죠..

  • 2. ..
    '12.10.4 3:04 PM (119.71.xxx.149)

    요즘 다들 힘들어서인지 장인장모상은 알리지 않는 편으로 알고 있어요
    게다가 올 초에 부친상을 치른 상태면 더 알리기 힘들었을 거예요
    서운해마세요

  • 3. 원글님은
    '12.10.4 3:04 PM (58.231.xxx.80)

    시아버지 초상에 친구들 ,동료 다 부르셨나요?
    속상은 하실것 같은데
    일년에 상두번 나면 연락하기 미안하기는 할것 같아요
    여자들도 시아버지 초상에 동료들 친구들에게 연락안하는 사람이 많아요
    장인어른이면 자기 부모나 마찬가리라 생각하는건
    원글님 생각인것 같아요. 자기 부모도 결혼하면 남이라는 세상인데요

  • 4. ㅇㅇ
    '12.10.4 3:05 PM (211.237.xxx.204)

    바꿔서 생각하면 저도 며느리지만 제 시부상에 저희 회사에만 알렸었고 그 이외엔 알리지 않았어요..
    그런걸로 서운해 하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사실 제가 다른 분 장례식에 많이 간것도 아니고요..
    얼마전 저도 친정아버지 장례식을 치뤘는데 저는 친구가 많은것도 아니고
    그때 역시 회사 동료들에게만 알렸습니다

  • 5. 장인, 장모에 안부르는 사람 많아요.
    '12.10.4 3:05 PM (125.181.xxx.2)

    그리고 일년에 상 두번 치르면서 장인어른 초상까지 부르면 주변에서 욕합니다.

  • 6. ㅇㅇㅇㅇㅇ
    '12.10.4 3:06 PM (59.15.xxx.138)

    일년에 두번하니까 미안해서 그랬겠지요... ㅜㅜ

  • 7. ㅇㅇ
    '12.10.4 3:06 PM (175.114.xxx.16)

    괜찮습니다. 섭섭한 마음 버리세요.
    요즘은 간소하게 하는 분들이 훌륭하신 분이예요. 원글님 친정아버님은 돌아가시면서도 좋은 일 하셨네요.
    자부심을 가지세요. 좋은 장례문화의 본보기예요. 이렇게 마인드를 가지세요. 그래야 원글님이 편해요.

  • 8. ㅇㅇ
    '12.10.4 3:07 PM (175.114.xxx.16)

    그리고 시아버님 장례 때 원글님 지인들 다 부르셨나요? 원글님이 먼저 그랬다면 남편도 그랬겠죠.
    피차 쌍방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시고 잊으세요. 원글님 아버님 자식들에게 좋은 일 하신 거예요.

  • 9. 그리
    '12.10.4 3:07 PM (219.251.xxx.5)

    서운할 일은 아니네요.
    일년에 두번..회사사정도 안좋은데 여기저기 연락하기 부담스럽죠.

  • 10. ...
    '12.10.4 3:08 PM (118.47.xxx.90)

    원글님 서운하신건 이해하지만
    원글님처럼 일년에 상 두번 나면 일일이 다시 연락안하더라구요.
    서운한건 남편분 태도에 국한 시키세요.

  • 11. ......
    '12.10.4 3:09 PM (123.199.xxx.86)

    좋은 일도 아니고....1년에 두번 장례식은........친한 친구 아니면. 직장동료나 거래처에 연락하기가 좀 그래요..
    정말 친하지 않으면..민폐잖아요..
    님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남편의 처신이 그닥 나쁜 건 아닌 거 같아요..
    마음 푸세요..

  • 12. 원글
    '12.10.4 3:10 PM (115.91.xxx.8)

    아..요새 그런 분위기군요..
    시아버지장례때는 제 직장이 좀 큰곳이라..직장에서 한명도 빠짐없이 조문을 와주셨고..
    친한 친구들은..남편이랑도 친하니 다 와주었고요..
    근데 남편은 친한 친구들..저랑도 다 친한데..한명도 안부르더라고요..

    그리고 남편이 누나가 넷인데..시아버님 장례치를때는..매형들 손님들이 너무 많이 와주시더라고요..
    이번 우리아빠 장례때..형부 지인들도 많이 와주셨고..

    그래서 자꾸 비교가 되서 그런지..제가 무시당했다는 생각이 맴돌더라고요...ㅠ.ㅠ

  • 13.
    '12.10.4 3:10 PM (14.32.xxx.129)

    남편이 딱히 잘못한건 모르겠는데..

  • 14. 우유좋아
    '12.10.4 3:12 PM (115.136.xxx.238)

    제 주변 지인들도 친 부모의 상에는 연락을 해와도 배우자쪽 상에는 오라는 연락 안하는 분위기에요.

  • 15. 원글
    '12.10.4 3:13 PM (115.91.xxx.8)

    ㅇㅇ 님..말씀감사해요...아빠말씀해주시니 눈물이 날라하네요..

    댓글들 보니..제가 좀 오바한거 같아요..
    1년에 상 두번치루니..미안해서 그런거 같네요..
    제가 생각이 짧았어요ㅜ.ㅜ

  • 16. 잘될거야
    '12.10.4 3:13 PM (175.213.xxx.193)

    일년에 두번 상을치루게 되니 남편분이 지인들에게 알리기 힘들기도 하셨을듯해요. 그래도친구들이랑 시누이들은 조문하고 조의금도 내게해야하는데.. 시누이들과의 관계도 어떤식으로든 정리하시고 동서도 들어오면 또 불편해질수도 있어요. 남편분을 님편으로 만드세요. 그러려면 이유를 물어보시고 합당하시면 이해해드리고 다른 문제에 대해서 님편으로 만드세요

  • 17. ㅇㅇ
    '12.10.4 3:15 PM (175.114.xxx.16)

    원글님, 그러셨군요.
    아마 남편분이 회사가 안좋아서 연락을 못했나보네요. 그런 남편 안쓰럽게 봐야죠. 어쩌겠어요.
    원글님은 시댁에 제대로 직장과 교유관계의 위상을 보여주셨네요. 잘하셨어요.
    원글님 친정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에 가셔서 편하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원글님의 행복을 위해 도와주실 거예요. 마음 편히 가지세요.

  • 18. ...
    '12.10.4 3:16 PM (116.43.xxx.12)

    보통은 장인이나 시어머니 시아버지 상에는 연락을 잘 안하는데요...직계 부모님들만 연락하구요.
    서운해 하실일은 아닌듯...

  • 19. 저희집
    '12.10.4 3:20 PM (175.117.xxx.13)

    저희 집 경우는 재작년에 시어머니,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시어머니 장례(6월)엔 남편 회사와 거래처에서 맣은 분들이 오셨고
    친정아버지 장례(12월초)는 휴가관계로 회사에만 알렸어요.
    1년에 두 번이나 부고를 전하는게 마음이 편치 않아서 제가 그렇게 하라고 했네요.

  • 20. 남편이 뭘 잘못했는지
    '12.10.4 3:20 PM (124.63.xxx.9)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아버님이 지병이 있으신 것도 아니고 그렇게 돌아가셔서 참 놀라셨겠어요.
    많이 슬프시겠고요.

    하지만 남편분도 이해해 주셔야 해요.
    같은 해에 시아버님도 돌아가셨다면서요.
    한사람이 1년에 장례소식 겹으로 알리기 참 어려워요.

    그리고 저라도 시부모님 장례에 제 친구나 지인에게 연락하고 싶지 않아요.
    반대로 제 부모님 장례에 남편 지인이나 친구가 오는 것도 바라지 않고요.
    솔직히 저랑 제 부모님이랑 잘 알지도 못하는 남편의 지인이나 친구까지
    장례식에 오는게 전 더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남편분 상황이 지금 그런 소식 알리기도 참 어려운 상황인데
    그건 원글님이 더 이해해줬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고요.

    시댁 식구들은 시부모님이나 형제들이 좀 왔어야 하는데
    그건 참 안타깝게 됐네요

  • 21. 저 아는 엄마
    '12.10.4 3:26 PM (14.52.xxx.59)

    친정어머님 오늘 내일 하시는데 시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시자 시아버지때 부르고
    2주있다가 친정엄마 상이라고 또 부르는데 솔직히 어이없더라구요
    남편분이 착하신거에요

  • 22. 원글
    '12.10.4 3:28 PM (115.91.xxx.8)

    네네..제 생각이 짧았어요..
    큰일 치루니..마음이 날카로워지고 작아졌나봐요..
    아빠가 저에게 많은걸 가르쳐주고 가시네요...

    ㅇㅇ 님..댓글보니 마음이 많이 평온해집니다..
    이런 복된 글 남겨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위로가 많이 됐어요..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 23. ..
    '12.10.4 3:29 PM (59.10.xxx.41)

    본글님 마음 알수 있을것 같아요.
    친정아버지가 건강하시다가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장례식때 80% 남편손님이었고 부조금도 많이 들어오고
    저희 남편이 막내사위인데 모든것을 다 해결했어요.
    장례치루고 병날 정도로 그런데도 뭔가가 계속 섭섭해서
    화내고, 섭섭해하고 그렇게 여러달 지나고 나니까
    남편에게 문제가 아니라 제 자신이 마음이 마음이 아니어서 그랬어요.
    이제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그렇습니다.

    윗분들 이야기 하셨지만, 형부들보니까 회사나 친구들 거의 오지 않더군요.
    부르지 않겠다고 이야기했었어요. 분위기가 그런것 같더군요.
    그리고 님 남편분 회사 옮기실때는 직장이나 친구들에게 연락
    더쉽지 않아요. 남편분도 많이 힘드시고, 님도 많이 힘드실꺼예요.

    장례식때는 정신이 없어서 몰랐는데 두고두고 보고싶고,
    믿어지지도 않고 참 한동안 힘들었어요.
    님도 그러실것 같아요. 아버지 좋은곳에 가셨을테니까
    마음 다잡고, 마음추스리세요.

  • 24. 원글님
    '12.10.4 3:45 PM (188.22.xxx.34)

    위로드려요. 토닥토닥.

  • 25. ㅁㅁ
    '12.10.4 3:47 PM (1.236.xxx.61)

    일년에 두번이라 그러셨을듯 ... 너무 서운해 하지 마세요 .
    더군다나 처가쪽이면 분위기가 그렇기도 하구요 .
    저희 남편은 이번 추석 연휴에 먼 지인 장모상 연락받고 가긴했지만 조금 그랬답니다 .

  • 26. ...
    '12.10.4 3:51 PM (123.109.xxx.131)

    서운해할일은 아닌것 같아요
    연달아 연락하기 미안한 마음이 있었겠죠
    회사도 정리하는 마당이니 더군다나요
    착한분이네요.

    부모님이나 주위에 누가 돌아가시면, 상실감을 누르려고 누군가를 원망하기도합니다,
    미워하는 마음이 슬픈마음보다 덜 힘드니까요..
    그냥 아버지 좋은 곳 가시라는 마음만 내시면 어떨까요...

  • 27. 그럴 수 있어요
    '12.10.4 3:54 PM (14.43.xxx.161)

    두번 이라고 왜 연락 못할까요?
    부주 때문에 돌아가시는 걸맞출순 없잖아요?
    연달았더라도 연락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친정 부모님의 죽음은 말로 할 수가 없는대요.
    님 이해합니다. 서운할 만 해요.

  • 28. 원글
    '12.10.4 3:56 PM (115.91.xxx.8)

    네..다들 맞는 말씀이신거 같아요..
    아빠가 너무도 갑자기 가셔서..이런저런 상실감에..별 생각이 다 드나봐요..
    남편 속이 깊었네요..연락안드리고 조문 안받은게..82님들 말씀 들으니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너무 못됐었네요...하마터면 남편한테 서운하다 어쩌다 말할뻔했는데..
    이렇게 82에 글올리기 잘한거 같아요..

    댓글주신분들 너무 감사해요..원망하는 마음없이 아빠 편한곳 가시기만 생각하며 마음 잘 잡겠습니다..
    감사해요..

  • 29. 토닥토닥.
    '12.10.4 4:26 PM (210.94.xxx.89)

    그냥 아버님 일찍 가신 것 때문에 서운해서 그런 겁니다.

    남편 잘못 하신 거 없어요.

  • 30. 저도..
    '12.10.4 4:51 PM (203.241.xxx.14)

    시아버지 상치를때.. 휴가때문에 회사에는 알렸지만 여기저기 다 연락하기 좀 그렇더라구요.
    정말 가까운 친구들 몇몇만 연락했고 그외에는 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쪽 지인들이 많았죠.

    그거랑 같은경우 아닐까요.

  • 31. 보통
    '12.10.4 6:09 PM (110.14.xxx.164)

    회사 경우나 휴가땜에 저절로 연락 되지 .. 장모상 따로 연락 안해요
    어찌어찌 연락된 절친이나 올까?
    여자들도 시가 상에 친구 안부르고요

  • 32. ...
    '12.10.4 7:16 PM (218.156.xxx.136)

    아휴...지금 상심이 크시겠네요
    저희도 저번주에 친정엄마가 돌아가셔서..
    맘이 안잡히고,,,, 그러네요.
    참고로, 저흰 애들아빠 양부모님이 어릴때 돌아가셔서
    안계시다보니, 연락할만한덴 다 하더라구요..
    요즈음 분위기가 처가댁 장례도 다 연락해서 챙기는거라하면서요..

  • 33. 토닥토닥
    '12.10.4 9:50 PM (147.46.xxx.47)

    아버님 좋은곳으로 가셨을거에요.
    어머니 잘 위로해드리시구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ㅜㅜ

  • 34. ...
    '12.10.4 11:24 PM (122.42.xxx.109)

    회사사정이 저리 안좋고 이미 연초에 부고 한 번 알렸는데 처가댁 장례도 다 챙기는 거라면서 여기저기 다 연락돌리면 그게 더 우스운 사람되는거죠. 남편 상황이 일반적인 상황도 아니고 거기다가 섭섭했다 굳이 얘기 안 꺼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35.
    '12.10.4 11:43 PM (110.8.xxx.109)

    섭섭한 마음 이해해요. 남편분이 잘못하신건 아니지만 상황이 그리 되었네요. 아버님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기운내요ㅠㅠ

  • 36. 마음으로
    '12.10.4 11:48 PM (124.24.xxx.92)

    알아도, 서운하죠.

    그리고 남편이 님에게 이런저런 사정을 이야기 했으면 서운한 마음이 들었을까요.
    남편분이 많이 무뚝뚝하시네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얼마나 마음이 허하세요.
    기운 내시고요. 올 한해 큰일을 두번이나 치룬 만큼 이후부턴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빌게요.

    님, 힘내세요.

  • 37. 원글
    '12.10.5 12:24 AM (211.208.xxx.189)

    네 말씀들‥정말 고맙습니다‥
    오늘 남편과 술한잔하며 얘기나눴는데요
    남편이 얘기하더라고요‥친구들 지인들 안부른거 나름 고민해서 그런거라고요‥
    제가 속이 좁고 생각이 짧았더라고요
    남편도 아직 많이 힘들때인데‥제가 모자르고
    이기적이었던거같아요‥
    우리 아빠가 제게 많은 가르침과 선물을 주고
    가시는거같아요‥

    모두모두감사드립니다‥정말 큰힘되었어요‥

  • 38. 세네모
    '12.10.5 8:43 AM (61.76.xxx.8)

    남편분 또 연락했으면 그 지인들 속으로 욕한사람이 상당했을겁니다. 다 들 어렵기도 하고...
    남편분이 생각이 깊은거예요.

  • 39. 깔깔마녀
    '12.10.5 9:09 AM (210.99.xxx.34)

    원글님 친정아버지 명복을 빕니다

    남편이랑 더욱 힘을 합쳐서 알콩달콩 사세요
    돌아가신 친정아버지도 그걸 바라실거예요

  • 40. 속상해하지마셔요.
    '12.10.5 10:18 AM (203.247.xxx.20)

    남편이 누나가 넷인데..시아버님 장례치를때는..매형들 손님들이 너무 많이 와주시더라고요..

    원글님 이 말씀은 그 매형들은 장인 상만 당한 거잖아요.
    그러니 최선을 다 할 수 있었죠, 주변 눈치 볼 거 없이
    근데 남편분은 1월에 상치루고 지금 또 장인상이라고 주변에 알리기 여러가지로 신경이 쓰였을 거예요.
    원글님 생각해서 그런 저런 거 다 무시하고 주변에 알렸으면 남편분이 사회생활하면서 안 좋은 이미지만 생겨요.
    너무 서운해 마시구요.
    남편 친구들과 원글님도 친하면 그 친구의 와이프에게라도 원글님이 연락하지 그러셨어요.
    한 사람한테만 딱 연락하면 그들이 알아서 비상연락망 돌렸을 텐데요.
    남편 탓할 일만은 아니예요, 원글님은 아버지 상인데도 직접 연락할 생각은 안 하셨잖아요.

    갑자기 아버님 돌아가셔서 정신이 없으실 거 같아요.
    그래도 주무시다가 돌아가셨다니 최고의 복을 받으셔서 다행이다 하고 위로받으세요.
    저도 그랬으면 해서요 ㅠㅠ

  • 41. .....
    '12.10.5 10:56 AM (116.37.xxx.204)

    솔직히 부르면 가지만 안부르면 고마워요. 긴한 사이면 다음에 부조하거나 밥이라도 삽니다.
    원글님섭할일은 아니예요.
    저는 친정부모 초상도 안알립니다. 간소한게 좋아요. 물론 부르면 갑니다.

  • 42. .....
    '12.10.5 11:00 AM (116.37.xxx.204)

    안부르면 섭하니 하는 분들 진심은 삼십 프로 안된다고 봐요. 진심 섭한 사람은 시간 지난 뒤라도 부조하고 성의를 표합니다. 그게 진짜 인간관계라고 봅니다.
    맘에 없는 형식이 필요한때도 있으나 원글님께서 섭섭해할 일은 아니다싶어서 한번 더 씁니다.
    아버님 좋은곳에서 평안히 계실겁니다.

  • 43. 원글님은
    '12.10.5 11:00 AM (112.223.xxx.172)

    무척 속이 깊으신 분이네요. 남편분도 그렇고..
    댓글들을 잘 받아들이시고 좋은 교훈을 얻으시네요.
    댓글 아무리 써봤자 자기 좋은대로만 생각하는 베스트글도 있던데..

  • 44. 훈훈하네요^^
    '12.10.5 12:17 PM (219.250.xxx.77)

    가끔 원글에 대한 날선 댓글들이나
    원글님들이 날선 댓글을 달아서 82가 요즘에 좀 아쉽다 생각들기도 했는데
    오늘 원글님 글과 다른 분들 쓰신 글들을 보니 아~ 초상이 1년에 이렇게 나면 상식적으로 알아둬야겠다 싶은
    생각도 들고 모두모두 좋은 정보로 생각됩니다.

    원글님, 위로드리고요, 힘내세요. 아버님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에요^^

  • 45. ...
    '12.10.5 12:55 PM (49.50.xxx.237)

    같은해에 두번이나 부르기 미안하고
    직장도 힘들어 연락하기 미안해서 그런거같네요.
    남편분이 속이 깊은듯..
    사실 두번 연락오면 친한사람도 좀 그렇죠.

  • 46. 원글
    '12.10.5 1:11 PM (115.91.xxx.8)

    댓글달아주신분들..아빠 명복도 빌어주시고..너무 감사합니다...
    어려운일을 겪어봐야 어른이 되나 봅니다..
    얕은 심성을 가진 제가 돌아가신 아빠와.. 남편과 댓글달아주신 분들
    덕분에 조금이나 깊고 넓은 심성을 가지는 법을 배웠습니다..
    진심 감사드릴뿐이예요..

  • 47. 저도
    '12.10.5 2:11 PM (121.136.xxx.134) - 삭제된댓글

    올해 친정아버지,시아버지 두분 보내드렸습니다.
    친정아버지는 친구들 연락했구요,시아버지는 친구들 연락 안했습니다.

    전 장례식 치르고 우리나라 장례문화너무 안좋다고 느꼈는데..ㅠㅠ
    친척 어른들 자식들 가지고 누구 자식 손님이 많나 비교하시고,화환도 어느자식이 많나 비교하시고...
    정말 정말 가까운 친척들과 조용히 보내드리는게 맞지 않나 싶었어요.
    몸과 마음이 지친 유족들이 음식 대접하는것도 전 싫더라구요..ㅠ

  • 48. 내마음의선봉
    '12.10.5 3:06 PM (182.216.xxx.6)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마세요
    일년에 두번 사실 지인들에게 부담이죠
    그리고 남편 회사 사정도 안좋은상태이구여
    아마 님이 지금 마음이 넘 힘들어 그런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그냥 잊혀질것에요^^

  • 49. 또 다른 생각....
    '12.10.5 3:09 PM (59.31.xxx.68)

    세상 일이 평소엔 좋다가도 어느순간엔 각박하고 싸늘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사회 생활하면서 절실히 느낌니다.
    남편분이 회사 정리절차 중이라 하셨죠.
    그동안 사업적으로 잘 지내던 지인 중에서 한 90%는 떨어집니다.
    덕볼일도 없고 부탁할일도 없고 ,
    한마디로 정승집 개가 죽으면 문상을 가도 정승이죽으면 별볼일이 없어지는 싸늘한 현상과 같습니다.
    그러다 남편분이 현대나 삼성의 총괄 구매담당자나 자금담당자가 된다면 주변에 사람들이 구름같이
    몰려들겁니다.
    이런 현상앞에서 처절하게 체험하고 계신 남편분께서 장인어른 상을 당하며 ,알리지못하는 아픔을 부인보다 더욱 심란하게 느끼셨을거 같네요.
    부디 넓으신 사고로 섭함을 극복하시고 남편분께 힘이되어 주세요.
    남편분도 결국엔 내식구밖에 없다는,최고라는 생각을 가지실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039 딸이 군만두 좋아하는데..맛있는 군만두.. 24 .. 2012/11/09 3,566
175038 검은콩 뻥튀기 (서리태) 온라인 구매할 곳 추천 좀 해주세요~ 1 선배님들 2012/11/09 870
175037 배꼽잡는 동영상 보고 싶어요. 2 ... 2012/11/09 899
175036 휴~~~~~~~ ㅠㅠ 2012/11/09 584
175035 눈이 계속 아픈데 왜 이럴까요? 7 ㅇㅇ 2012/11/09 2,756
175034 딸이 불안해한데 어디 병원에.... 8 병원 2012/11/09 2,760
175033 갤럭시3 3g 모델 34000원 30개월약정 괜찮은건가요? 5 스마트폰 2012/11/09 1,641
175032 시중판매하는 가정용 커피머신들 순 엉터리에요.. 9 VvvvV 2012/11/09 4,354
175031 현대 기아차 미국에서 더 큰거 터졌네요 - 엔진폭발 가능성 나똥차몰아 2012/11/09 1,888
175030 시어머니의 전화. 18 어휴 2012/11/09 6,155
175029 국민감시단에서 박원순시장 아들 병역법위반으로 고발했네요. 4 제2의강용석.. 2012/11/09 967
175028 수도권에서 압구정까지 출근..어디가 좋을까요? 3 .. 2012/11/09 713
175027 지마켓소셜쇼핑 11%쿠폰 받아가세용 릴리리 2012/11/09 660
175026 드디어 문재인 처마게이트 터질 모양입니다. 15 .. 2012/11/09 4,322
175025 콧등 핏줄은 고집선? ^^ 4 엄마 2012/11/09 6,490
175024 아들못생겼단 할머니 못봤어요 3 wwww 2012/11/09 975
175023 일본 방사능.. 대체 얼마나 위험한 건가요? 3 궁금해요 2012/11/09 1,480
175022 집안에 먹을 게 넘쳐나요.. 27 .. 2012/11/09 14,578
175021 사랑하는여러분, 예수 청년회에서 후원안내를 해드립니다. 이러슨 2012/11/09 1,102
175020 업둥이 (길고양이) 가족을 발견했는데요 8 업둥이 2012/11/09 1,104
175019 수선집 2 일산 후곡마.. 2012/11/09 927
175018 일 못하는 선배가 혼을 낼때... 6 직장인 2012/11/09 2,132
175017 거울보고 웃는거 연습하려고요 1 .. 2012/11/09 721
175016 與 '홍어X' 파문 진화 "김태호 개인 감정".. 9 광팔아 2012/11/09 1,386
175015 쇼핑몰 반품 택비관련 6 급문의 2012/11/09 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