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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체비만 딸, PT 받더니 다리가 많이 빠졌네요.

하체비만족 조회수 : 11,397
작성일 : 2012-10-04 10:48:12

상체는 가늘가늘, 얼굴도 두상도 정말 소두인데, 하체는 77인 딸.

힙부터 다리 발목까지 정말 눈뜨고 보기 힘든 하체비만인데, 스키니입은

뒷모습을 보면 헉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보기 흉했어요.

 

그러다 이번 여름방학부터 pt를 받기 시작했는데, 일주일에 두번 정도하고

밥은 조금 덜 먹는 방향으로, 그리고 날마다 걷기 운동 1시간씩 했구요.

pt에서는 기구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스트레칭 비슷하게 계속 시키더라구요.

트레이너 말로는 하체가 다 근육형이라 절대 기구를 사용하면 안된다고 하고

단백질도 섭취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근육생기면 도로아미타불이 된다구요.

 

하여간, 7월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계속 했고, 앞으로도 계속 할 예정인데,

스키니입은 뒤태가 예전에 비하면 정말 용됐네요.  제발 흉한 모습만 탈피해줬으면

했는데, 지금은 전혀 흉하지 않고, 그냥 앞, 뒤 딱 봤을 때 눈에 띄지 않을 정도가 됐어요.

물론 아직도 전혀 날씬하진 않아요.  그런데, 이 정도가 된 것으로도 장족의 발전이라고

생각이 되는 것이, 예전에는 누구나 이 아이 다리에 눈이 갈 정도로 눈에 띄게

흉했거든요.  제가 가슴에 응어리가 질 정도로요.

 

자세히 보니, 허벅지가 상당히 많이 빠졌고 다리도 전에 비하면 많이 빠진 편이네요.

불과 3달만에 이 정도의 발전이 있었으니, 앞으로도 계속 하면 더 빠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되요. 

 

여기 하체비만 글이 올라오면 정말 유심히 보곤 했는데, 혹시나 고민하시는 분들 계시면

이 글도 참고하시라고 글 올립니다.  그러나, pt 금액이 너무 비싸서 정말 샤넬백 웬만한 것

1개 살 정도의 돈이 들어가네요.  다 딸을 저런 몸매로 태어나게 한 원죄라 생각하고

아깝지만 투자했네요.  다행히 성형비용이 안들어가서 성형비 대신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IP : 211.51.xxx.9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이
    '12.10.4 10:51 AM (222.233.xxx.161)

    우리 큰딸이 저런 체형인데 대학들어가면 한번 시도해봐야겠네요
    희망적인 글이라 딸에게도 보여줘야겠어요....

  • 2. 전형적인 하체 비만..
    '12.10.4 10:53 AM (218.234.xxx.92)

    제가 하체비만 정석이었는데요 (상의는 55면서 바지는 77, 허리는 주먹 2개가 들어갈 정도로 남아돌고 허벅지는 꽉 끼는..) 결국 꾸준한 스트레칭이 정답이더군요. 당시 스쿼시를 했는데 이게 공을 받으려다보면 다리를 쫙쫙 벌려야 해요. 스트레칭이 되는 거죠. 저 말고 다른 하체비만 언니도 동감..

  • 3. 헉!
    '12.10.4 10:53 AM (211.107.xxx.33)

    우리딸 이야기네요 얼굴도 정말 작고 cd로 가려져요 상의는 44 하의는 77도 어떨때는 모자라는 ...요가 한달째 하고있는데 변화가 안보이네요 역시 먹는게 중요한가봐요 우리애도 먹는거 엄청 조절하긴 하는데 운동방법이 문제인가 싶네요 pt참고 하겠습니다

  • 4. ....
    '12.10.4 10:57 AM (125.186.xxx.131)

    맞아요. 그래서 이런 말 있잖아요. 예쁘고 날씬하고 공부잘하면 돈 버는 거라구요;;;;;;
    아무튼 저도 엄청난 하체비만이였는데, pt받고 보통인간 되었습니다!!! 올레~ 하지만 살은 더 빼야 한다는거 ㅠㅠ
    그런데 본문을 읽어보니, 하체비만도 사람마다 다 다른가 봐요. 저는 겉보기에는 정상인 처럼 보이지만(그것보다 좀 뚱하지만), 이게 다 지방이여서 정말 살 빼기 힘들었어요. 저는 엄청난 근력 운동을 해요(그렇게 선생님이 시킵니다). 기구 운동들 위주로 수업이 이루어져요.
    이렇게 해야 겨우 근육이 생기고, 입에서 단내 나도록 단백질을 먹어야 해요. 평소 식습관이 고기를 안 먹는 거라 힘들었네요.
    역시 케이스바이케이스 인가봐요. 참고 하실 분들은 인바디 받으시고, 내가 근육이 많은 체질인지, 지방이 많은 체질인지 잘 보시고...트레이너에게 조언 받아서 운동 하세요^^
    저는 유산소보다는 근력 운동에 집중하라는 조언을 받고 운동했구요, 제 나이 40대인데...20대 보다 날씬한 다리 가지게 되었어요;;;; 그래봤자 배는 아직도 나왔지만요 ㅠㅠ

  • 5. 에고
    '12.10.4 10:59 AM (211.51.xxx.98)

    근데 혹시 pt끊으면 다시 돌아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퍼뜩 드네요.
    헬쓰 전문가 분들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트레이너도 성실한 분을 만나서 더 도움이 된게 아닌가 싶네요.
    아이도 자기 체형을 심히 부끄러워해서 성실히 꾸준하게 운동을 하더라구요.
    pt는 처음에는 25회를 끊었고 그 후에 거의 60회를 끊었어요.
    가격 할인도 많이 해주고 1년 헬쓰장 이용도 무료라는 조건이 들어가서
    그냥 했는데, 돈 생각하면 가슴이 쓰리고, 그나마 저 정도라도 효과를 봐서
    안 아깝다 생각이 들기도 하고, 참 이중적이 되네요.

  • 6. ....
    '12.10.4 11:03 AM (125.186.xxx.131)

    pt 끊어도 식이요법은 끊임없이 해주어야 해요. 적어도 1년은 넘게 그렇게 해주어야 해요. 안 그러면 다시 예전 몸 돌아가기 쉽상이에요. 운동은 계속 하면 되는데요, 사실 운동 보다 더 중요한게 식이요법이에요. 헬스클럽에서 아무리 3시간 운동해도 먹는 걸 마음대로 하면 원래 뚱뚱했던 몸이 견디질 못합니다 ㅎㅎ
    그래서 보통 pt가 끝나면 원래 몸으로 되돌아가는 사람들 많아요. pt 받을때는 성실히 식이요법 했다가, 끝나고 마음대로 먹고 그래서요.
    pt 끝나고 나서도 꾸준히 하면 괜찮아요. 그리고 운동 배운 거라 생각하고 아까워 하지 마세요^^:; 수영 개인 강습 받았다 생각하세요~

  • 7. 상체비만은
    '12.10.4 11:12 AM (203.233.xxx.130)

    상체비만도 가능할까요? 울딸은 반대거든요 ㅜㅜ

  • 8. 울딸은
    '12.10.4 11:16 AM (211.253.xxx.18)

    하체가 88도 넘을거 같아요.
    엉덩이까지 방대해서 ㅠ
    지금 중학생이니 나중에 지가 원할때 시켜야겠죠?
    지금 한창 꾸미고 싶을 나이인데
    도통 관심이 없어서
    밖에 나갈때도 학교츄리닝바지 깡충한걸 입고
    삼선슬리퍼 신고 돌아댕겨요
    완전 근육질하체엔 기구를 사용 안해야 되는군요.
    애는 관심도 없는도 애미만 애가 타서..ㅠ

  • 9. 별이야
    '12.10.4 11:23 AM (121.167.xxx.136) - 삭제된댓글

    pt 비용 400만원 들여 했어요 작년에..ㅠㅠ 아까워
    살을 많이 뺐는데도 아까워 ㅋㅋ
    근데요 하기 나름인거 같아요.
    저는 피티 끝나고도 지독(?) 하게 철저히 식단 조절하고 있어요.뭐 가끔 무너지는 날도 있지만요~~
    위가 많이 줄었는지 .. 하루 한끼 거하게 외식하는 날은 한끼만 먹어도 잘때 까지 배안고프구요..
    하루한끼는 생채소랑 견과류 요구르트 캔닭가슴살 등등 영양소 맞춰 샐러드 먹어요.
    샐러드는 먹을수록 살 빠져요. (드레싱 없이요)
    샐러드 생채소랑 친해지세요~~
    오히려 피티 끝나고 1년 지났는데 5키로 감량되었어요.
    운동은 걷기랑 부위별 근력운동 나누어서 하구요

  • 10. 관심이
    '12.10.4 11:24 AM (211.51.xxx.98)

    다들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트레이너가 지금 대학원도 다니고 있다 하더라구요. 근데 뺀질거리지 않고
    성실하고 과묵한 편이라, 다 큰 딸 맡기고 있는 입장에선 좀 안심이 된다 할까요?
    물론 절대 방심은 금물이겠지만요.

    하여간, 제 딸같은 체형을 가진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 올린 글이니
    다들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네요.

  • 11. 워니들
    '12.10.4 12:10 PM (125.129.xxx.97)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트레이너 소개 좀 받을 수 있을까요?

  • 12. 우리딸도
    '12.10.4 12:25 PM (221.162.xxx.139)

    모래시게 같아요
    허리는 28정도인데 허벅지며 엉덩이는
    뒤태만 보면 한숨이 나오네요
    요즘 애들 체형이 왜 이렇죠?
    아님 빼빼 마른 애들

  • 13. ;;;;;;;;
    '12.10.4 12:36 PM (119.207.xxx.210)

    제 일생에 은인이세요. 하체운동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랐는데 감사해요

  • 14. 힌트좀..
    '12.10.4 1:01 PM (1.243.xxx.59)

    어찌 하체운동 하는지 조금만 아려주심 안될까요?
    스트래칭??
    런지, 스쿼트.. 이런거만 주구장창 하는건가요?

  • 15. 에고
    '12.10.4 2:25 PM (211.51.xxx.98)

    제가 직접 보지는 못했구요. 딸한테 얘기만 듣고 기구운동은
    전혀 안하는걸 알았어요. 그래서 다시 재등록할 때 트레이너한테
    물어봤더니 완전 근육형이라 절대 기구를 사용하면 안된다고,
    그래서 단백질조차도 먹지말라고 한다더라구요. 자세한 운동내용은
    잘 모르구요. 하여간 1시간동안 엄청나게 스트레칭 운동을 하나봐요.

    팔뚝살도 빼야한다고 하니까, 팔운동도 엄청 시켜서 딸이 자기 운동할 때
    옆에 사람들이 자기를 불쌍해하는 것 같다 하더라구요. 너무 심하게 시켜서요.

    그리고 트레이너는 여기서 알려드리면 혹시 저, 알바로 오해받지 않을까 싶네요.
    웬만큼 큰 헬쓰장에서 보시면 트레이너들 이력이 다 나와 있으니까 되도록
    전공이 유사하고 계속 그 분야의 노력을 하고 있는 사람을 고르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해본 사람의 소개를 받아서 했는데, 지금까지는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16. 개인차
    '12.10.4 4:55 PM (175.209.xxx.26)

    우리딸 작년에 대학 들어가면서 별별것 다 했지요.
    핫요가, 하루 거의 두시간 걷기, 하늘 자전거, 108배, 스텝퍼, 댄스 클래스, 등등. 물론 Pt 했고요.
    얼굴도 작고 다 좋은데 그놈의 하체비만때문에, 아이가 자신감도 없고 우울해 해요.
    결론은 하체 비만도 개인차가 있다는 것. pt 첫날 신체검사서 우리아인 여자치곤 근육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즉, 근육이 많은 다리냐 그냥 물렁물렁한 살이냐에 따라 결과가 다른 것 같아요.
    효과 전혀 없었어요. 아이가 좌절만 했지....
    2학년 되면서 저녁 식사 줄이고 바쁘게 생활하니까 조금씩 빠지기는 하는 것 같은데....
    pt 시간에 하는 운동 거기서 거기에요. 효과는 개인의 신체 차이에 따라 다르고요.

  • 17. 저요
    '12.10.4 9:08 PM (121.162.xxx.67)

    하체77도 꽉 찡겨서 88넘어갈 뻔 했는데
    집안에서 파워워킹2달반만에 66되었어요
    돈 안들이고 하비 탈출해서 더 기뻐요
    에전에 글 올린 거 있는데 파워워킹으로 검색해서 보세요
    저도 신기해요 45인데
    아가씨때보다 하체가 더 예뻐졌어요

  • 18. 체형차이
    '12.10.4 11:19 PM (113.10.xxx.12)

    있어요.
    저도 하비족인데 다리 엄청 날씬합니다.
    근데 엉덩이와 허벅지 부분이 그냥 사각형이네요. 죽어라 운동합니다.
    빨리 걷기, 스쿼트, 스트레칭
    조금은 빠졌어요 하지만 그 노력에 비하면 정말 티도 별로 안나요
    방심하고 한두달 운동 게을리하면 바로 돌아옵니다.
    바지를 못입어요;;;;

  • 19. 해피해피
    '13.4.19 2:58 PM (203.252.xxx.31)

    참고하고 저장합니다

  • 20. ...
    '13.12.2 1:58 AM (211.109.xxx.15)

    이런 소중한 글이! 저장합니다.

  • 21. 흠 그래도 소개 좀... ㅠ
    '14.10.22 11:51 PM (110.13.xxx.33)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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