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하는 일이 회사사장님만 부자되게 하는거 같은 기분이 들때..
남편이 아주 손맛 좋은 요리사라고 치면...
그 식당은 날로날로 번창을 해서 식당 부지를 넓히고 사장님은 건물사고 집을 사구요..
하지만
대우는 서빙하는 직원들과 같은 월급에
내 밑에 있는 직원일뿐이라 생각..
좀 우습게 아는 느낌..
그래서 우리도 하나 차리자..그러면
남편은 너무 주저합니다..
새로운 식당자리를 알아보고
홍보를 하고 직원들을 관리하고
이런게 귀찮답니다..
이런게 바로..
사업을 잘 할 수 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인가요?!..
1. 원글
'12.10.4 10:22 AM (211.234.xxx.107)더군다나 남편은 남에게도 싫은소리도 못하고 남이 모함하거나 욕을 해도..가만히 있는 성격..
2. ㅇㄹㅇㄹ
'12.10.4 10:23 AM (130.216.xxx.182)식당 주인들 돈 많이 법니다.. 제가 아는 사람도 자식들 다 유학보내고 강남에 집도 있고.. 어쨋든 부자더라구요.. 물론 성공하면요.. 인건비도 얼마 안나가서 2억 버는건 식은 죽먹기에요
3. --;;
'12.10.4 10:25 AM (112.223.xxx.172)네 그렇습니다...
그 대신 배우자가 사업 마인드가 있으면 가능하긴 하죠.4. queen2
'12.10.4 10:25 AM (121.164.xxx.113)식당장사라는게...음식만 맛있다고 잘되는게 아니라서요.....
5. 패랭이꽃
'12.10.4 10:35 AM (181.80.xxx.123)사업마인드가 있는 사람이 있어요.
제가 아는 여자 두 분이 사업을 그렇게 잘해요.
젊어서부터 잘했어요. 그러다 모든 사업이 성공한 것은 아니고 한 두번은 말아 먹더라고요.
사업이라는게 일종의 투기와 도박과 같은 거라 잘되면 대박이지만 안되면 쪽박이라서요.
제가 본 바에 의하면 사업을 잘 하는 사람은 된다 싶으면 엄청 밀어부치고 투자에도 과감하고
셈이 정확한 사람이예요. 바로 위에 음식만 맛있다고 잘되는게 아니라고 하는데
즉 투자 대비 수입을 창출해 내는 능력이 있어야 해요.6. ..
'12.10.4 10:40 AM (222.106.xxx.124)능력이 있는 직원인 경우에는 그런 생각을 많이 해요.
일은 내가 다하고, 내가 나가면 사장은 암것도 아닐텐데...
돈은 사장이 다 벌어가고... 나만 능력 착취당한다...
그런 생각하고 하다가 창업에 이르는 사람도 꽤 있죠.
창업에 성공하는 경우도 봤어요. 그러나 그보다는 그냥 훌렁 말아먹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위의 주변에님 내용처럼 오너되면 다른 시각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많죠.7. ...
'12.10.4 11:06 AM (218.234.xxx.92)그럴 경우에는 나를 제대로 대접하는 새 오너를 찾아가는 수밖에 없어요.
경영은 엄연하게 다른 분야라서요. - 정말 빠지면 안되는 핵심 인력한테는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해주게 되거든요.
식당을 예로 드셨는데 주방장 나가면 음식 맛이 바뀌니까 대부분 동업 개념이거나 외국에서는 쉐프에게 지분을 줘요. 매출에 따라 내가 받는 월급이 달라지는 거죠. 그래서 쉐프가 더 고급 직종이 되었고(단지 음식만 잘하는 요리사가 아니라), 쉐프 자체도 자기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자기 돈 받는 게 달라지니까 더 열심히 내 사업처럼 하는 거죠.
저 아는 온라인 게임 회사(82에서도 유명함)는 한 10년 전 미국 수출도 한 아주 성공적인 게임이 있는데, 초기에 그 게임 개발자한테 지분을 한 푼도 안줬었어요. (이 게임 개발자가 게임 업계에서는 아주 유명한 분임. 그 게임 회사의 초대 멤버기도 하고..) 미국 시장 가서 나스닥 상장하려 하니 미국인들이 그걸 지적했던 거죠. 이 사람이 게임 개발했고 앞으로도 유지할 거고 계속 개발할 사람인데 어떻게 해서 그저 월급쟁이인 거냐, 이 사람이 나가면 너는 다른 대안이 있느냐고요. 그 말에 사장이 정신이 번쩍 들어서 2% 주더랍니다. ..
내가 경영 마인드까지 있으면 회사 차리는데, 보통 실무에 능한 사람이 경영까지 잘 하긴 힘들어요. 그러려면 실무에서 손을 떼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나를 파트너 대접 해주는 회사를 찾아가던가, 새로 회사를 차려서 믿을 수 있는 사람(가족)이 운영하고 나는 실무를 계속하는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