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빛좋은 개살구

살구씨 조회수 : 1,439
작성일 : 2012-10-04 06:59:28
이 아침, 밥 앉혀놓고 가계부 적다가 한숨한번 에휴~~~ 쉬면서 글써요.
저 사는 집, 거의 백평대 빌라입니다.
달랑 네식구 살아요. 애 둘이랑 부부..
저나 남편 명의로 된 집 아니구요, 어쩌다보니 사업 말아먹고 
하청업체에 줄 돈, 살던 집과 이런저런 재산 다 처분해서 갚고
정말 알거지 상태로 시부모님이 전세주셨던 세입자 내보내고 공짜로 들어왔어요 ㅜ.ㅡ
전기며 물, 개스... 다 정말 최소한으로 아끼며 살고있어서 관리소장이 몇달간 계속
물었어요 공과금 너무 조금 나오는게 아무래도 고장같다고...

물론 사업실패 전에도 뭐든 펑펑쓰는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다만 애들과 남편한테는
아껴라 아껴라 바등바등 안하고 저 혼자 살금살금 아꼈었죠.
근데 이젠 같이 살아남아야하니 거의 강요하다시피 아끼게하고, 다행히 잘 따라주니까요.

이 집과, 현재 우리 형편이 너무 언밸런스해서 가끔은 실소까지 나오곤 하네요ㅋ
집만 덩그라니 크지, 그 안을 채울 가구도(왠만한건 다 팔았어요 빚갚느라고 ㅡ.,ㅡ)
집에 걸맞는 최소한의 생활여건도 너무 안되니 말이죠..
우리집이란 느낌도 전혀 안들고, 잠시 머물렀다 갈거란 생각이 있어서인지
액자며 장식용 소품들, 다 그대로 박스안에서 잠자고 있어요.
그야말로 휑뎅그레한 창고같아요 ㅎㅎㅎ





IP : 121.165.xxx.1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살구씨
    '12.10.4 7:10 AM (121.165.xxx.120)

    에효 댓글님, 함께 힘내요 우리 ^^

  • 2. ....
    '12.10.4 8:22 AM (211.33.xxx.123)

    원글님 맘은 충분히 이해되네요~

    사람은 자기분수에 맞게 알차고 행복하게 사는게 제일 행복이지만...

    그래도 좋은시댁을 만나신건 넘부럽네요~

  • 3. ...
    '12.10.4 8:32 AM (124.49.xxx.9)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친정도움으로 분에 넘치는 집에 살고 있지만 형편은 매달 허덕여요...빚 갚느라.....그래도 아끼고 갚아나가면 나아지겠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684 늘씬해보이는 롱부츠 어디 있을까요? 2 154/45.. 2012/11/22 940
180683 글 내려요. ^^ 11 ^^ 2012/11/22 1,520
180682 정기 토익 시험 접수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2 무식한 이 2012/11/22 1,058
180681 전기오븐에 쉽게 해먹을수 있는 간식... 7 소란 2012/11/22 1,603
180680 르크루제 접시 무슨 색이 예뻐요? 4 비싸 2012/11/22 1,663
180679 아직 어린아이인데... 사춘기 다 심하게 겪을까요? 9 육아조언부탁.. 2012/11/22 1,002
180678 어린이집이 자리가 없대네요 직장다니는 둥이맘 11 둥이마미 2012/11/22 2,013
180677 조희팔 비자금 관리인, 정체는 전직 경찰 2 세우실 2012/11/22 751
180676 양캠프에 촛불 등장하겠군요.. .. 2012/11/22 604
180675 문재인 정말........ 21 단일화 토론.. 2012/11/22 3,712
180674 도봉 한신아파트-지나치시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8 원하는대로 2012/11/22 2,338
180673 오빠가 불쌍해요 8 .. 2012/11/22 2,972
180672 우유넣고 끓인 카레 빨리 상하나요? 2 추버 2012/11/22 2,013
180671 예쁜 구두 파는 인터넷 쇼핑몰은 없나요??? 4 부츠가 필요.. 2012/11/22 1,404
180670 32살 여자. 흑염소먹으면 좋은가요? 10 얼음동동감주.. 2012/11/22 2,955
180669 [속보] 문재인 안철수 단일화 협상 결렬...한치의 양보없이 끝.. 35 해석의차이 2012/11/22 5,359
180668 구두 하나만 봐주세요 5 무지개1 2012/11/22 905
180667 집은 어느 천년에 살 수 있을까요? 4 Cj 2012/11/22 1,550
180666 2012 대선후보 단일화 토론 - 못보신 분들을 위하여.... 1 유채꽃 2012/11/22 902
180665 비염에 코세척이 좋다고...하시는데요.. 6 .. 2012/11/22 3,455
180664 아이허브에서 구매물품무게가요.. 2 아이허브 2012/11/22 692
180663 정치평론가 유창선 박사의 트위터 6 유박사 2012/11/22 1,750
180662 고양이 손,발톱 정리 도와수세요. 4 ... 2012/11/22 1,035
180661 약혼남의 결혼 인사... 1 꽁트 2012/11/22 1,288
180660 사태찜 = 갈비찜 하고 요리법 같나요? 4 요리초보 2012/11/22 2,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