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카가 카스에 자살하고 싶다고 썼어요.ㅠㅠ

시누이 조회수 : 4,025
작성일 : 2012-10-04 03:08:28

저번에 두번 글 올렸었어요.

10년동안 친정집에 들어와 살며  친정엄마는 손주 둘을 다 키우고

올케언니는 맞벌이 한다고 나가는데 생활비 전혀 안내고 따로 돈관리하고

살림도 전혀 안하고 오빠가 애들 학원비며 간간히 장보기 하면서 살고 있다고..

결국 엄마가 월세 나오는걸로 생활비 거의 대면서 살고 있다고..

올케언니가 애들데리고 외식안 시켜준다고 친정엄마(올케의 시어머니죠)한테

큰소리쳐서 엄마랑 싸우고...원룸 얻어 나갔다고요...

 

제가 그때 가서 시누로서  할 말 다 하고

첨엔 오빠도 이혼하려고 했다가 애들이 불쌍하다고 나가 사는걸로 결론을 내렸어요.

부부로 정도 없고 말도 안통하고 답답하고 살기 싫지만

애들 생각한다고..

근데..

오빠네가 사이 나빠진 것도 오래고 싸우는 것도 여려차례..

애들이 부모가 사이 안좋은거 너무 잘 알고 그 사이에서 눈치도 너무 많이 보구요..

 

 

말이 횡설수설 해서 죄송합니다..

지금 제가 두통이 좀 있어서요..

 

어쨋든 현재 오빠네는 네식구가 월세얻어 나가 살고 있어요.

그동안의 과정이너무 사람을 힘들게 했고 친정엄마도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좀 안보고 살고

싶은데 이번 추석에도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왔더라고 합니다..

전 멀리 살아서 추석에 친정에 못갔어요.

 

근데 어제 밤늦게 큰조카 카스에 자살하고 싶다는 말을 올렸더랍니다.

전 일찍 자느라 못봤구요.

남편이 아침에 카스를 쭉 흝어보더니... 지웠네...해요.

뭘 ? 했더니 ....

 

걱정이 되고 맘이 아프네요..조카가 우울증이 있는건지...

오랜시간 불화있는 부모랑 지내는거...

힘들겟지요..

 

오빠랑 올케언니가 사이가 안좋고 많이 싸운것도 있고요..

올케언니가 사람맘을 이해해주고 받아주고 안아주고 하는 면이 많이 부족해요.

자식한테도 그렇게 대하더라구요...

그릇이 작은 어른이 아이를 키우는 느낌...

지혜롭지 못한 사람이 아이를 키우는 느낌...

남편과 사이가 안 좋더라도 자식은 잘 품고 다독이고 해야 현명한 엄마일텐데, 그렇지 못하고

짜증에 신경질에....

 

작은 조카는 여자애고 명랑해서 그래도 올케언니랑 좀 사이가 나은거 같은데

큰 조카는 남자애고 내성적이라 많이 외로워 보여

제가 생각할때마다 맘이 짠한고 눈물나는 아이예요.

 

어쩌면 좋을까요......

자식한테 

 

IP : 175.124.xxx.15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12.10.4 3:14 AM (175.124.xxx.156)

    네 아빠도 양육의 책임이 있으니 잘 돌봐야 하는거 알죠..
    아빠랑은 사이가 좋은거 같구요..그래도 어쨌든 불화 있는 부모고 냉랭한 엄마랑 사는 거니까요..

  • 2. 멋있는 신발
    '12.10.4 5:10 AM (223.62.xxx.122)

    한켤레씩 선물해줌 어떨까요?
    깜짝선물겸 당분간 기분전환은 될듯

  • 3. ㅡㅡ
    '12.10.4 8:36 AM (110.9.xxx.4)

    그거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해요.
    애들 스스로 가는 경우가 왕따나 폭력이 1위가 아니라 가정불화. 부모와 사이가 나빠서 랍니다.
    방관만 마시고 고모라도 나서 보세요.
    가서 붙들고 얘기도 나눠보시구요

  • 4. 신참회원
    '12.10.4 1:46 PM (110.45.xxx.22)

    걱정만 하지 마시고 불러내서 맛있는 밥이라도 사주면서 위로하고 얘기들어주세요.
    여유있으시면 위에 분 말씀대로 운동화 한켤레 사주시면 더욱 좋구요.
    이런 과정들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누군가 자신을 걱정해주고 사랑해준다고 생각하면 많은 힘이되고 위로가 될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379 남녀커플에서, 여자가 더 나이가 들어보이는 경우.. 13 ㅇㅇ 2012/10/07 3,657
162378 허벌라이프...비만인 대학생 남자아이에게 좋을까요? 8 고민 2012/10/07 2,325
162377 컴터 네트워크가 활성화되지 않았습니다.이렇게 떠요 향수 2012/10/07 625
162376 카세트 테이프 재활용 되나요? 2 베고니아 2012/10/07 4,880
162375 카레 맛있게 끓이는법 전수해주세요 11 화이트스카이.. 2012/10/07 2,551
162374 중학생 남자아이 상담선생님 도와주세요 5 상담해주세요.. 2012/10/07 1,671
162373 자동차 기름얼룩 뭘로 지우나요? 4 2012/10/07 1,358
162372 요즘 배추가 원래 비싼가요 3 .. 2012/10/07 1,509
162371 주말에 혼자 애보시는분계시죠? 4 힘든주말 2012/10/07 1,171
162370 구미 불산가스사고 땅·물 오염 가능성…비 오면 어쩌나 4 휴브글로벌 2012/10/07 3,340
162369 저는 오늘 문국현님 뵈었어요 3 코스트코에서.. 2012/10/07 1,544
162368 직장에서 간식선물받을때 뭐가 가장 반갑고 맛있던가요..? 12 선물...?.. 2012/10/07 4,610
162367 네살짜리가 화장실 문 잠그고 들어가서 시위 중인데요. 17 휴.. 2012/10/07 5,076
162366 낼이 시험인데 이제 공부를 시작했어요 10 다른집고1 2012/10/07 2,030
162365 중고생 아이들 침대로 그냥 싱글사이즈는 작나요? 7 가구 2012/10/07 2,586
162364 날씨 쌀쌀할때 크게 한번 울고나면 감기에 걸려요. 4 .. 2012/10/07 1,631
162363 좀전에 문재인님 봤어요 ㅎㅎ 11 그분 2012/10/07 3,181
162362 뺑소니 목격했는데 가해차량 번호 알려줘야겠죠? 6 ~~ 2012/10/07 2,976
162361 선배맘님들, 과학선행에 대해 여쭈어요... 2 chemin.. 2012/10/07 1,855
162360 이런 남편 정상인가요? 4 .. 2012/10/07 2,067
162359 책 좀 찾아 주세요~ (아... 나 이거 왜 이럴까...) 8 건너 마을 .. 2012/10/07 1,334
162358 북가좌동 지금입주하는 래미안어떤가요?투저목적이요 2 정신차려이각.. 2012/10/07 1,845
162357 포도당 사탕이 뭔가요? 8 고2맘 2012/10/07 4,884
162356 한식밥상은 왜 개인접시를 놓지 않을까요? 20 가을하늘 2012/10/07 5,982
162355 20대, 30대에 제대로 커리어든 돈이든 쌓아놔야 평생이 편안듯.. 4 ........ 2012/10/07 2,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