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카가 카스에 자살하고 싶다고 썼어요.ㅠㅠ

시누이 조회수 : 3,978
작성일 : 2012-10-04 03:08:28

저번에 두번 글 올렸었어요.

10년동안 친정집에 들어와 살며  친정엄마는 손주 둘을 다 키우고

올케언니는 맞벌이 한다고 나가는데 생활비 전혀 안내고 따로 돈관리하고

살림도 전혀 안하고 오빠가 애들 학원비며 간간히 장보기 하면서 살고 있다고..

결국 엄마가 월세 나오는걸로 생활비 거의 대면서 살고 있다고..

올케언니가 애들데리고 외식안 시켜준다고 친정엄마(올케의 시어머니죠)한테

큰소리쳐서 엄마랑 싸우고...원룸 얻어 나갔다고요...

 

제가 그때 가서 시누로서  할 말 다 하고

첨엔 오빠도 이혼하려고 했다가 애들이 불쌍하다고 나가 사는걸로 결론을 내렸어요.

부부로 정도 없고 말도 안통하고 답답하고 살기 싫지만

애들 생각한다고..

근데..

오빠네가 사이 나빠진 것도 오래고 싸우는 것도 여려차례..

애들이 부모가 사이 안좋은거 너무 잘 알고 그 사이에서 눈치도 너무 많이 보구요..

 

 

말이 횡설수설 해서 죄송합니다..

지금 제가 두통이 좀 있어서요..

 

어쨋든 현재 오빠네는 네식구가 월세얻어 나가 살고 있어요.

그동안의 과정이너무 사람을 힘들게 했고 친정엄마도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좀 안보고 살고

싶은데 이번 추석에도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왔더라고 합니다..

전 멀리 살아서 추석에 친정에 못갔어요.

 

근데 어제 밤늦게 큰조카 카스에 자살하고 싶다는 말을 올렸더랍니다.

전 일찍 자느라 못봤구요.

남편이 아침에 카스를 쭉 흝어보더니... 지웠네...해요.

뭘 ? 했더니 ....

 

걱정이 되고 맘이 아프네요..조카가 우울증이 있는건지...

오랜시간 불화있는 부모랑 지내는거...

힘들겟지요..

 

오빠랑 올케언니가 사이가 안좋고 많이 싸운것도 있고요..

올케언니가 사람맘을 이해해주고 받아주고 안아주고 하는 면이 많이 부족해요.

자식한테도 그렇게 대하더라구요...

그릇이 작은 어른이 아이를 키우는 느낌...

지혜롭지 못한 사람이 아이를 키우는 느낌...

남편과 사이가 안 좋더라도 자식은 잘 품고 다독이고 해야 현명한 엄마일텐데, 그렇지 못하고

짜증에 신경질에....

 

작은 조카는 여자애고 명랑해서 그래도 올케언니랑 좀 사이가 나은거 같은데

큰 조카는 남자애고 내성적이라 많이 외로워 보여

제가 생각할때마다 맘이 짠한고 눈물나는 아이예요.

 

어쩌면 좋을까요......

자식한테 

 

IP : 175.124.xxx.15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12.10.4 3:14 AM (175.124.xxx.156)

    네 아빠도 양육의 책임이 있으니 잘 돌봐야 하는거 알죠..
    아빠랑은 사이가 좋은거 같구요..그래도 어쨌든 불화 있는 부모고 냉랭한 엄마랑 사는 거니까요..

  • 2. 멋있는 신발
    '12.10.4 5:10 AM (223.62.xxx.122)

    한켤레씩 선물해줌 어떨까요?
    깜짝선물겸 당분간 기분전환은 될듯

  • 3. ㅡㅡ
    '12.10.4 8:36 AM (110.9.xxx.4)

    그거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해요.
    애들 스스로 가는 경우가 왕따나 폭력이 1위가 아니라 가정불화. 부모와 사이가 나빠서 랍니다.
    방관만 마시고 고모라도 나서 보세요.
    가서 붙들고 얘기도 나눠보시구요

  • 4. 신참회원
    '12.10.4 1:46 PM (110.45.xxx.22)

    걱정만 하지 마시고 불러내서 맛있는 밥이라도 사주면서 위로하고 얘기들어주세요.
    여유있으시면 위에 분 말씀대로 운동화 한켤레 사주시면 더욱 좋구요.
    이런 과정들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누군가 자신을 걱정해주고 사랑해준다고 생각하면 많은 힘이되고 위로가 될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385 7-8세 남아 옷 어디서들 사세요? 6 7살아이 2012/11/23 1,103
181384 [펌]문재인 측이 침묵해야 하는 이유 13 위키트리 2012/11/23 1,569
181383 다음 대선부터는 결선투표제 도입되기를... 3 노란색기타 2012/11/23 475
181382 경량패딩 따뜻할까요? 3 ... 2012/11/23 1,520
181381 안철수 사대강 반대에 대한 취재글이 있네요. 2 2012/11/23 731
181380 이외수샘!!! 우리는 니들이 생각하는 만큼 멍청하지 않다. 2 .. 2012/11/23 1,205
181379 서울덕수초 현재 보내는 분들 이야기 좀해주세요 덕수초 어떤.. 2012/11/23 524
181378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주차는 어디다 하나요?? 2 졸리보이 2012/11/23 1,761
181377 기대만큼 실망도 커서.. 7 안사모탈퇴 2012/11/23 1,155
181376 스카프 문의 드려요. 3 ..... 2012/11/23 923
181375 안철수후보에 대한 환상은 안지지자보다 문지지자가 더 많았나봅니다.. 8 ㅇㄷㅇ 2012/11/23 1,261
181374 유교에서도 윤회설을 믿나요? 6 유교 2012/11/23 867
181373 탈모 고민 3 해결해주세요.. 2012/11/23 1,245
181372 리얼미터 11.23일자 대선후보 여론조사 9 여론조사 2012/11/23 2,326
181371 편두통이 너무 심해요 ㅠㅠㅠㅠㅠㅠㅠ 2 tapas 2012/11/23 860
181370 노스잠바 고어택스에서 하얀 설탕같은데 튀어 나와요. 1 고어택스 2012/11/23 605
181369 노종면 "아닌 건 아니다. 안철수가 틀렸다" 4 동감 2012/11/23 2,267
181368 인삼다리기 @@@ 2012/11/23 2,572
181367 제가 자게글을 보는 법..^^ 2 ... 2012/11/23 713
181366 싸이 종이 인형만들기 1 원츄 2012/11/23 1,271
181365 문 안 모두 지지해요. 6 피키피키피키.. 2012/11/23 404
181364 안철수 무소속 후보출마하나보군요 21 .. 2012/11/23 3,235
181363 요새 가방 뭐가 이쁠까요? 4 .. 2012/11/23 1,550
181362 여러분 우리 그냥 기다려 보아요. 4 기다림 2012/11/23 583
181361 각자 지지자의 양보를 각오해야 합니다. 3 우리는 2012/11/23 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