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루 종일 육아에 쫓기다 애들
뭐하세요?
전 애들 자면 뭐해야지, 속으로 생각하던것들 애들 다재우고
방문닿고 나오면 할일이 산더미ㅡ빨래개야하고 어지른거 정리하고
설거지도해야고 낼아침끼니도 준비해아는데
암것도 하기싫고 멍하니 앉아 티비보거나 빈둥거리며 있어요
그냥 손가락도 까딱하기 싫어요.
그래서 집안은 늘 엉망진창 아침엔 허둥지둥.
하루가 어떡게 가는지 모르겠네요.
1. ㅁㅈㅇ
'12.10.3 10:41 PM (180.182.xxx.127)저도 그랬어요.저는 그시기에 가장 철학적인 인간이 되었던듯.
삶이란 무엇인가.내 인생은 어디서부터 꼬여가고 있나. 나란 존재는 무엇이더냐.뭐 이런생각만 하염없이 했었어요.
멍때리고 있고..
애 재우고 나면 항상 멍하게 앉아있었어요.
우리애는 포대기에 자는걸 좋아라 해서 그렇게 재우고 나면 등에 누군가 붙어 있는 기분이 계속 들더라구요.
다리도 아프구요.
아.진짜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네요.2. 궁금
'12.10.3 10:47 PM (223.62.xxx.54)저는 아무 생각도 없어요
진짜 멍ㅡ 하니 있다가 그냥 잠들어요.
밀린 빨래만도 산더미ㅜㅜㅜㅜㅜ
청소산더미 설거지 산더미ㅜㅜㅜㅡㅠ3. ㅇㅇ
'12.10.3 10:49 PM (211.237.xxx.204)애기가 몇인가요.. 하루종일 본다면 아마 아주 어린 갓난쟁이하고 3살 4살 이런 아이들인가요?
둘만 되어도 하나 잘때 나머지 한명 좀 혼자 놀라 두고 잠깐씩 세탁기돌리고 치울수 있는데요.. ㅠ
힘내세요 ㅠㅠ 애기 어릴땐 힘듭니다4. ㅇㅇ
'12.10.3 10:54 PM (211.237.xxx.204)에휴 윗님 댓글 읽으니 휴우~
저는 이제 그 육아의 세월 다 지나고 고딩 아이엄마입니다.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좀 듭니다만 그건 아마 제가
좀 순하고 얌전한 외동딸을 키워봐서 그런 생각이 드는것 같기도 하고..
암튼 그 시간도 소중하다는걸 아셨으면 합니다..
전 아이 어렸을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생각도 들어요.
그시절엔 집에서 집에서 재택으로 일을 했어서 더 바쁘기도 했었는데
지나놓고 보니 한순간 꿈같기도 하네요. 진심 다시 아이의 어린시절 살냄새도 맡아보고 싶고
이젠 다 커서 안아줄수도 없는 딸이 약간 속상하기도 합니다.
몸이 안좋아 직장을 쉬고 있으니 더 시간이 잘 안가는것 같기도 하고..
힘들지만 소중한 시간이니 잘 견뎌내시기들 바래요..5. 궁금
'12.10.3 10:54 PM (223.62.xxx.54)저녁이 바쁜님,
정말 부러워요.
아들이 셋입니다.
요며칠은 열나는애 기침하는애 코나오는애 일일이 약까지 먹이느라 더 헉헉.
산삼이라도 먹고 힘좀 펄펄났으면 좋겠어요6. 음
'12.10.3 10:55 PM (183.102.xxx.44)애기보면서 할일 하세요
세탁기 돌려놓고 아기보다 오분이면 널수있고 낮잠자거나
잠시 혼자 놀때 설거지하고 대충치우구요
한번에 집안일 하면 힘들어요
집안일도 하다보면 요령이 생겨요7. ..
'12.10.3 11:00 PM (175.113.xxx.247)저도 원글님과 같았어요.
그 시기가 지나야 좀 여유가 생겨요.
사실 아이들 잘때 같이 자야 원기를 회복하는데 할 일이 산더미라 맘대로 자지도 못하고...
다 팽게치고 일단 주무세요.
잠이 부족하면 더욱 일에 능률도 안오르고 멍때리는 시간만 늡니다.
언능 아이들 옆에 누워 주무세요.8. 저녁이바쁜
'12.10.3 11:00 PM (211.179.xxx.90)장황하게 쓰다가 부끄러워지웁니다,,어쩌다 평화로움이죠,,아직 전쟁중입니다
이번 명절 넘 퐌타스틱하게 스트레스 받은 명절이라 어제까지 좀비로 살다가 오늘 저녁만은 평화로왔어요 ㅠ
애들 아플땐,,,잠깐씩이라도 자는것이 좋더라구요,,,
엄마도 로보트 아닌데 쉬어야해요,,,
그래도 낼 하나는 학교가고 하나는 어린이집 가니,,,한숨돌릴듯해요,,,9. 아유.. 아들이 셋...
'12.10.3 11:44 PM (121.147.xxx.224)저는 딸만 둘이라 원글 읽고는
그럭저럭 내 시간 보내요.. 라고 생각하며 글 읽었는데
원글님 댓글에 아들만 셋이란 말씀에 아이고 애들 자면 그냥 같이 주무세요 - 소리가 나오네요.
힘드시죠. 선배들 말씀이 이때가 제일 좋을 때라니 그런갑다 하면서 저도 하루하루 지내네요.10. 아유.. 아들이 셋...
'12.10.3 11:45 PM (121.147.xxx.224)아 참.
눈 딱 감고 반나절 도우미 종종 불러 보세요.
육아의 질이 한층 높아져요 ㅠ.ㅠ
저도 한달에 한번 정도는 반나절 3만 5천원 눈 딱 감고 도우미 도움 받아요.11. 그래서
'12.10.4 3:40 AM (82.33.xxx.103)전 식기세척기 애용해요... 진짜 손까딱하기 싫을때, 설거지는 세척기로,, 빨래는 널고 개는것만 하면 되고,, 애 어질러 놓은것만 대강 치우고 보고 싶은 영화 보고 그래요... 어질러 놓은것도 치우기 싫은 날은 그냥 냅두고... 대신 그럼 다음날 난장판된 집 보며 한숨부터 쉬게 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