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형제간 우애 글을 보고 말인데요

우애없음 조회수 : 2,271
작성일 : 2012-10-03 19:00:41

저도 그래요

다른 형제들은 철들고 나이 먹고 좀 어떤가 몰라도

적어도 저는 그렇네요 우애 그런게 뭔지 모르겠구요

그냥 부모님 계시니까 모이라니까 오라니까 그래서 만나지니까 만나는 거지 일부러 연락하고 찾아가고 놀러오라 하고 이런거 전혀 없어요

양육방식 얘기도 나왔던데 맞아요

제 엄마는 형제끼리 싸우면 그 꼴을 못 보고 본인 화에 본인이 못 이겨 뒷목잡고 쓰러져 일부러 미친척 몸 달달 떨면서 연기하거나 우리 어릴땐 진짜 개 패듯 팼어요

뭔가 속으로 억울한게 있어도 절대 말 못했고 싸운 당사자들끼리 알아서 할말 다 하고 오해풀고 해야 하는데 그 과정조차 엄마가 못하게 그냥 죽일듯이 패 버리니까 아무말도 못했어요

그러니 응어리 진 마음을 안고 쭉 여까지 온 거죠

그런데 이제와서 우애를 강요하고 또 강요해요

다른집하고 비교도 하구요

뭐 자식들은 부모가 차별했네 어쩌네 하지만 키운 사람은 그게 아니다 미리 쉴드도 치세요

우리 모이면 누가 뭔 말하기도 전에 말이죠

아들만 이뻐라 하고 차별한거 사실이거든요

엄마 본인은 부정하겠지만 난 상처도 많이 받고 그래서 지금도 사실 자존감 낮고 남 눈치 잘 보고 주눅 잘 들고 그래요

아닌 척 하려고 아닌 척 하며 사는 것 뿐이죠

솔직히 부모님 돌아가시면 아니 엄마 돌아가시면 형제자매 안 보고 살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겉으로 언니 동생이지 뭐 내 맘은 그냥 동네 이웃 아짐들이 훨 나아요

남보다 못하다는 말을 이럴때 쓰는게 맞겠죠?

내 속 다 안 드러내고 겉으로만 유지되는 관계인지얼정 정확히 떨어지는 기브앤테이크 관계일지언정 만나면 방가워하고 하하호호 적어도 겉으론 즐겁고 좋은게 좋은거인 그냥 그런 동네아짐들이 훨 낫지 형제요 자매요? 진짜 나한텐 소용없다 싶네요

조 밑에 형제간 우애 얘기가 보이길래 저도 몇자 적어봤어요

오프에서는 아무한테도 못하는 말입니다 ㅜㅜ

IP : 218.49.xxx.22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3 7:06 PM (110.14.xxx.164)

    저절로 부모님 안계시니 안보게 되는게
    왜냐하면 그때쯤은 다들 자기 자식 여럿이고 바쁘죠 애들 한창 중고생 공부 뒷바라지에..
    멀어지는게 자연스러운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710 박근혜가 대통령되면 할것 11 gh 2012/10/05 1,448
161709 불산/방사능이 퍼지는 와중에 MSG는 애교죠 5 상대적으로 .. 2012/10/05 1,090
161708 미국으로 책을 보내야 하는데 저렴한 방법을 찾고 있어요 1 둘둘 2012/10/05 1,028
161707 명절증후군도 잘사는집은 해당사항아닌가봐요 ㅠ 5 ,,,, 2012/10/05 3,366
161706 이런말은 어떤 느낌이들까요? 3 잔잔한4월에.. 2012/10/05 1,271
161705 채반이나 소쿠리같은거 사고 싶어요. 1 채반 2012/10/05 1,186
161704 언니네 개업 ㅠㅠ 9 속상한 동생.. 2012/10/05 3,615
161703 정권바뀌면 해주어야 할것과 하지 말아야 할것. 6 ㅇㅇㅇㅇㅇㅇ.. 2012/10/05 790
161702 대박난 돼지갈비요..양념에 재워서 냉장고에서 얼마나 둬도 될까요.. 6 ... 2012/10/05 3,343
161701 9개월 아기 이유식때문에 미치겠습니다 10 미쳐미쳐! 2012/10/05 8,645
161700 MSG? 우리나라 전통음식이 오히려 몸에 해롭습니다. 70 ㅇㅇ 2012/10/05 11,036
161699 카스는 요물인것같아요..좋기도하고 나쁘기도하고~ 8 카카오스토리.. 2012/10/05 2,778
161698 msg 보다 더 나쁜건 정제소금, 정제설탕 11 f 2012/10/05 2,555
161697 이하늬 살을 왜이리 뺀걸까요.. 27 애엄마 2012/10/05 17,969
161696 50전후이신 분들께 물어요... 3 민스맘 2012/10/05 2,422
161695 마당있는 집은 김치냉장고 없어도 될까요? 10 장독대 2012/10/05 1,674
161694 떡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은데 초보자도 인터넷으로 보고 할 수 .. 6 .. 2012/10/05 1,284
161693 지인이 버스 지하철에서 새치기 하는거 보셨나요? 3 ..... 2012/10/05 1,287
161692 껍질 쉽게 까는 방법이요 삶을때 소금을 넣는게 맞나요 10 삶은계란 2012/10/05 1,394
161691 갑자기 팔꿈치가 아파요 2 통증 2012/10/05 1,786
161690 82csi님들 영화(or드라마) 좀 찾아주세요 영화 2012/10/05 690
161689 스마트 tv 2 스마트 tv.. 2012/10/05 851
161688 보험관련문의드립니다. 7 수채화향기 2012/10/05 1,067
161687 평창올림픽 축가 불르게 될가요? 2 싸이 2012/10/05 594
161686 주말에 뭐하세요? 2 2012/10/05 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