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래요
다른 형제들은 철들고 나이 먹고 좀 어떤가 몰라도
적어도 저는 그렇네요 우애 그런게 뭔지 모르겠구요
그냥 부모님 계시니까 모이라니까 오라니까 그래서 만나지니까 만나는 거지 일부러 연락하고 찾아가고 놀러오라 하고 이런거 전혀 없어요
양육방식 얘기도 나왔던데 맞아요
제 엄마는 형제끼리 싸우면 그 꼴을 못 보고 본인 화에 본인이 못 이겨 뒷목잡고 쓰러져 일부러 미친척 몸 달달 떨면서 연기하거나 우리 어릴땐 진짜 개 패듯 팼어요
뭔가 속으로 억울한게 있어도 절대 말 못했고 싸운 당사자들끼리 알아서 할말 다 하고 오해풀고 해야 하는데 그 과정조차 엄마가 못하게 그냥 죽일듯이 패 버리니까 아무말도 못했어요
그러니 응어리 진 마음을 안고 쭉 여까지 온 거죠
그런데 이제와서 우애를 강요하고 또 강요해요
다른집하고 비교도 하구요
뭐 자식들은 부모가 차별했네 어쩌네 하지만 키운 사람은 그게 아니다 미리 쉴드도 치세요
우리 모이면 누가 뭔 말하기도 전에 말이죠
아들만 이뻐라 하고 차별한거 사실이거든요
엄마 본인은 부정하겠지만 난 상처도 많이 받고 그래서 지금도 사실 자존감 낮고 남 눈치 잘 보고 주눅 잘 들고 그래요
아닌 척 하려고 아닌 척 하며 사는 것 뿐이죠
솔직히 부모님 돌아가시면 아니 엄마 돌아가시면 형제자매 안 보고 살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겉으로 언니 동생이지 뭐 내 맘은 그냥 동네 이웃 아짐들이 훨 나아요
남보다 못하다는 말을 이럴때 쓰는게 맞겠죠?
내 속 다 안 드러내고 겉으로만 유지되는 관계인지얼정 정확히 떨어지는 기브앤테이크 관계일지언정 만나면 방가워하고 하하호호 적어도 겉으론 즐겁고 좋은게 좋은거인 그냥 그런 동네아짐들이 훨 낫지 형제요 자매요? 진짜 나한텐 소용없다 싶네요
조 밑에 형제간 우애 얘기가 보이길래 저도 몇자 적어봤어요
오프에서는 아무한테도 못하는 말입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