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애 처음으로 거들을 입었는데.. 하체가 가뿐해요!

거들 조회수 : 1,898
작성일 : 2012-10-03 16:39:47

나이 마흔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거들이라는걸 입었어요.

 

얼마전에 어디를 갔더니 란제리를 싸게 판다고 해서.. 무슨 생각인지 거들을 샀어요.

사실 연말에 옷을 갖춰 입을 일이 있어서 안에다가 받춰입으면 되겠다 생각했어요. 게다가 요즘 이제 중년이 슬슬 되어서인지 아랫배가 나오고 엉덩이가 처지는것 같아서.. 그냥 즉흥적으로 거들이 눈에 보이길래 도움이 될려나 하고 샀어요.

 

그리고 속옷 서랍에 넣어놓고 까맣게 잊었다가.. 오늘 아침에 눈에 보이길래. 생애 처음으로 안에 거들을 입었어요.

저는 회사에서 아주 심하게 정장으로 차려 입지는 않고 세미 캐주얼 세미 정장 정도 되는 차림으로 다니고 있는데요, 주로 바지를 많이 입구요. 키가 아주 큰편이라 힐을 거의 안 신어요. 거의 플랫이나 로퍼정도. 그래서 그런지 제 하체가 많이 퍼져있었나봐요..  오늘 처음 입고 출근하고.. 회사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는데..

제 자세가 교정이 되고 심지어 하체가 가뿐한 느낌까지 드네요?!!!???

그동안 제 엉덩이가 얼마나 처져있었으면 제 몸뚱아리가 그 쳐진 엉덩이를 끌고 다니느라 어딘가 중심이 흐트러져있었다는 그런 느낌? 당연히 이전에는 못느꼈었는데.. 지금 거들을 입으니까.. 아랫배에 힘이 주어지면서 서있거나 걸어다닐때 뭔가가 더 가뿐한 느낌이 드는거예요. 0_0

오 이건 정말 신세계네요... 거들이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될줄은 몰랐어요.. 그동안 쳐져있던 엉덩이 살들한테도 미안하구요..

물론 장기적으로는 운동을 해야겠지만요. (에효 이것도 맨날 말만 운동한다 하면서.. 올해가 가기전에 확실히 운동을 시작해야겠지요..) 하여간.. 저는 그동안 여자의 몸을 억지로 변형하는 속옷종류에 대해서 아주 막연하게 아무런 지식없이 그냥 별로 좋은 감정이 아니었었는데요.. 처음으로 이게 도움이 될수도 있겠구나! 하는 느낌이 드네요..!?!

 

어이구.. 얼마나 신기했던지 회사일로 치여있는데 짬이 난 틈을 타서 이런 글도 한번 올려봅니다.

IP : 203.125.xxx.1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aani
    '12.10.3 4:50 PM (218.239.xxx.47)

    자궁에 안좋다던데
    주무실땐 벗고 주무세요.

  • 2. 원글
    '12.10.3 5:07 PM (203.125.xxx.162)

    아.. 자궁에 안좋은가요???? 으와. 그것도 모르고 잠잘때도 입고 잘까? 잠시 생각했었네요!!
    yaani님 감사해요! 큰일날뻔 했어요!

  • 3. ..
    '12.10.3 5:13 PM (110.14.xxx.164)

    외출때만 입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7026 지하철인데 누군가에게서 시원한 바지락조개탕 냄새가나요 5 ... 2012/12/06 2,143
187025 직장다니면서 공무원 공부해 합격하신 분 본적 있으신가요? 2 공무원 2012/12/06 12,445
187024 김지하는 도대체 왜 이러는거예요? 13 變節者 2012/12/06 3,031
187023 핸드폰으로 여론 조사 받은적 있으세요? 4 .... 2012/12/06 560
187022 꽁꽁 언 자동차 최대한 빨리 녹이려면 어쩌면 좋을까요? 1 흑흑 2012/12/06 1,068
187021 "끝까지 밝힐 것" 김태호 성추행 폭로 여성 .. 1 참맛 2012/12/06 1,757
187020 박근혜 지지하는 부모님 설득하실건가요? 22 한표가아쉬워.. 2012/12/06 1,953
187019 투표하고 왔음 12 투표 2012/12/06 1,361
187018 82 쿡 꼭 지켜주세요 10 Blue 2012/12/06 881
187017 12월 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12/06 598
187016 이정희에 환호하는 일이 .... 9 정론 2012/12/06 1,495
187015 잠못자서 죽는지 알았어요..ㅠㅠ 4 ㅠㅠ 2012/12/06 1,951
187014 만만치 않아요. 2 밤톨 2012/12/06 894
187013 좌탁 어떤거 사용하시나요? 2 구입 2012/12/06 1,363
187012 사업하시는분들 설득시키기 자료(?) 샌드위치먹을.. 2012/12/06 665
187011 박근혜 후보가 토론에서 한 말 중 제일 웃겼던 거! 11 알고보면 솔.. 2012/12/06 3,293
187010 꼭 이기고 싶어요. 15 ... 2012/12/06 1,424
187009 매일 하루에 세시간자고 건강히 지내는분 계세요? 8 ... 2012/12/06 3,892
187008 지금 핫 이슈는 대선 토론입니다. 8 anycoo.. 2012/12/06 1,207
187007 윤중로의 어원이 와주테이라는 일본말이었네요.. 2 여의도 2012/12/06 3,910
187006 . 2 .. 2012/12/06 1,029
187005 보청기 가격 3 질문 2012/12/06 1,853
187004 이글 베스트에 오르면 박근혜 어찌될까? 16 눈오는데 2012/12/06 3,497
187003 박정희를 구국의 영웅으로 생각하는 부모님 설득하기 5 .. 2012/12/06 1,162
187002 40분 거리를 10시간반만에 도착 5 kelley.. 2012/12/06 3,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