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좋은 며느리

dd 조회수 : 4,118
작성일 : 2012-10-03 15:11:05

아마 저는 운좋은 며느리에 들어갈 것 같아요.

가끔 이야기 들어보면 시댁과 갈등 있으신 분들이 많은데, 저희 시댁은 그렇지 않아서요.

추석에 역귀경 하셔서 감, 생선, 반찬 가지고 올라오시고, 차례나 제사는 전혀 지내지 않으시고

전골 끓여서 먹고 그렇게 지내다 내려가셨어요. 여자들 힘들다고 추석에 아주버님댁이랑 다같이 모였는데

남편하고 시아버님이 요리하셨고요. 제가 불편해서 일어나려고 해도 시어머님이랑 남편이 절대 못하게 해요.

집에 부침 냄새 하나 나지 않았고, 시어머님은 기름기 음식이라 별로 좋아하시지도 않아요.

그리고 더 계셔도 되는데 우리도 하루 쉬고 그래야 한다고 바로 귀경하셨네요. 저 어제 출근한 사이에요.

제가 요리솜씨 없는 며느리인데도 그냥 좋다좋다 해 주시고, 항상 과일이나 반찬, 김은 보내주시고..

저희가 용돈 드리는 거에 매번 고맙다고 하시고.. 결혼 5년차인데 아직까지 처음과 그대로세요.

저도 감사하고.. 운이 좋구나 생각해요..

IP : 147.46.xxx.20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3 3:14 PM (1.225.xxx.46)

    자랑후원금 납부바랍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cn=&num=1161603&page=1&searchType=...

    자랑후원금 통장 계좌 기업은행 639-008697-01-019 행복만들기

  • 2. 저랑 비슷
    '12.10.3 3:18 PM (175.120.xxx.108)

    모든 면에서 저를 배려해 주시는 게 느껴져요
    명절에 시댁 가면 맛난 거 있으면 제 쪽으로 옮겨주시고
    거실에서 티비 보며 다리 펴고 편하게 쉬라고 아버님은 방으로 들어가세요

  • 3. 헵시바
    '12.10.3 3:19 PM (58.123.xxx.5)

    윗님 재빠르게 답글 다셨는데 웃음이 빵 터지네요
    이런 자랑이 많이 올라 왔으면 좋겠어요

  • 4. dd
    '12.10.3 3:22 PM (147.46.xxx.206)

    자랑 후원금이 있었군요 ㅋㅋㅋ 작은 돈이나마 정말 감사의 마음으로 낼게요 ㅋㅋ
    저희 시댁은 복숭아 사오면 제일 크고 좋은 복숭아랑 무화과는 시아버님이 저 챙겨 주신 적이 있는데 정말 잊을 수가 없어요.

  • 5. ..
    '12.10.3 3:23 PM (59.0.xxx.43)

    원글님도 참 좋은분인신거 같아요
    똑같은 상황을 가지고도 어떤사람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데 어떤사람은 불만가득...
    아마 불만인 사람들은 시부모님 귀경하신거 가지고 태클 걸럴요?

  • 6. dd
    '12.10.3 3:25 PM (147.46.xxx.206)

    예전에 제가 시어머님 저녁 챙겨드리고 싶은데 퇴근시간이 늦어서 발 동동거리다가 여기 자게에 올려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적 있었어요 스피디하게 저녁차리는 방법이요 저도 시어머님 오시면 꼭 대접해 드리고 싶더라고요... 평소에 감식초니 김, 김치, 콩 이런 것도 많이 보내주시거든요.

  • 7. 시어른
    '12.10.3 4:03 PM (211.36.xxx.13)

    아마 님이 이쁘게 하신 결과 일겁니다.
    저희는 명절날 설거지를 시아버님께서 하셨어요.
    일 하느라 고생 했다 하시면서...

  • 8. ..
    '12.10.3 4:05 PM (210.219.xxx.58)

    감사함을 아는 것도, 표현하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죠..
    원글님 운 좋으실만 한 듯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355 갱년기 고통스러워요, 칡즙 좀 구하고 싶어요 17 ///// 2012/10/03 8,081
162354 25년가까이 된 아파트 1층에 사는데 바닥이 따뜻해요 이상타 2012/10/03 2,420
162353 착한남자에 나오는 여자배우들은 다 이쁘네요.. 4 가을밤 2012/10/03 2,896
162352 임신 테스트 2 임신 2012/10/03 1,315
162351 학창시절 편지들 어떻게 버리시나요? 3 편지할께요 2012/10/03 1,466
162350 착한남자, 송중기 아버지 사진이 실제론 PD의아버님 사진이라네요.. ..... 2012/10/03 3,350
162349 인천맛집 부탁드려용 5 뮬란 2012/10/03 1,739
162348 아랑사또전~~ 5 ........ 2012/10/03 2,530
162347 애들보다 먼저 자는 남편님!!!! 2 열받아 2012/10/03 1,711
162346 7호선근처에좋은산후조리원 추천해주세요 5 지현맘 2012/10/03 1,046
162345 아너스물걸레청소기 샀어요. 3 와우 2012/10/03 2,342
162344 남편과 와인 한 잔 3 내일은 출근.. 2012/10/03 1,515
162343 요즘 소리 들려오는 방향을 자꾸 헛짚게 되어요, 이것도 갱년기증.. 5 ///// 2012/10/03 1,412
162342 선본남자 하고 잘 안됬어요...아이고.. 19 ㅜㅜㅜ 2012/10/03 7,624
162341 망인복 꼭 해야하는건지... 7 복잡한것들 2012/10/03 2,322
162340 과외할때 간식 6 noran 2012/10/03 1,737
162339 하루 종일 육아에 쫓기다 애들 11 궁금. 2012/10/03 2,352
162338 난 문재인이 가소롭게 보이더군요. 19 ... 2012/10/03 3,201
162337 구미가 너무 걱정되네요 3 낙동강 2012/10/03 2,240
162336 남편이 유럽출장 갔다오는데요 2 옹이.혼만이.. 2012/10/03 2,038
162335 사람들은 왜 테이큰2에 실망하죠?(테이큰2를 볼까말까 망설이시는.. 6 테이큰2 2012/10/03 7,349
162334 부모님 팔순은 어떻게 보내나요 9 궁금 2012/10/03 4,984
162333 안, 서교수 논문 오탈자 베낀 것 아님, 두 논문에 오류 없슴 1 금호마을 2012/10/03 843
162332 프린세스 다이애나 7 skk 2012/10/03 3,664
162331 착한남자 재밌나요? 8 .. 2012/10/03 3,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