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딸하나있는 13년차부부입니다
제가 더 좋아해서 결혼하게 되었는데 결혼후에도
모든걸 맞추어주고 남편이 힘들게 해도 내가 참으면 된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살아왔는데 몇년전부터 밖에서 딴여자를
만난다는걸 안이후부터 이전만큼 존경이나 배려 순종 모든것에 대한 이해등을
할수가 없습니다
남편위주의 생활이 허무해지면서 차라리 출장을 가거나 늦게와서
얼굴 안마주치는 날이 편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얼굴을 마주치면 더이상 농담이나 웃음이 나오질않고
같이 있을때에는 남편이 하던식으로 얼굴도 안쳐다보고 스맛폰으로
오락만 하다가 옵니다 항상 남편이 그래왔어도 제가 말도 걸고
분위기가 좋아지게 하곤했는데 전혀 하질않으니 이제 남편이 의아해합니다
그런데 이런분위기가 아이에게 나쁜영향을 점점 주고 있습니다
당연한거겠지만 저는 웬만하면 아이앞에서 싸우지도 않고 큰소리도 안내고
깔보는 태도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은연중에 나오는 아이의 아빠에 대한 적대감을 어떻게 할수가 없습니다
아이가 속이 깊다보니 말없이 그냥 그런 분위기로도 아빠를 적으로 돌린모양입니다
아이가 아빠는 자기만 아는 나쁜사람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남편에게 아이가 이렇게 생각한다라고 말을 한적이 있는데 내가 잘해줄께나
미안해가 아니라 저보고 백화점에 가서 아빠가 엄마한테 사주는 것처럼
리엑션을 하라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제속이 속이 아닌데 아이가 본받으라고 맘에도 없는 미소나 이전의
행동들은 이제 전혀 할수가 없습니다
아이에게 억지로라도 여러가지 데드라인을 정해야할까요?
아빠에게 꼭 존댓말하기라든지 아빠에게 미운말하지 말기라든지
별로 떠오르는게 없네요 제가 남편을 미워하는 것도 별개로
아이가 아빠를 미워하는건 더 괴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