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기에 혹시 87년 6월 항쟁을 구경하거나 나가신 분 있나요?

엘살라도 조회수 : 2,200
작성일 : 2012-10-02 23:18:34
제5공화국 드라마 보니까 6.29 선언에 관한 이야기 나오는데 시위 하는거 보니까 일반 시민들이 학생들 응원하고 상인들은 시위하는 사람에게 물품 먹을거 주고 막 응원해주고 진짜 온 국민이 단결하는거 같이 보였는데...  실제로 어땠나요?
IP : 119.66.xxx.22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기억
    '12.10.2 11:20 PM (121.186.xxx.144)

    최루탄은 있었지만 축제 분위기였어요
    이렇게 하면 무너지겠다는 느낌

  • 2. ..
    '12.10.2 11:20 PM (118.32.xxx.220)

    데모하다 토끼몰이 당해서 아무데나 막 들어오면 내자식마냥 맞이 해주고 최루탄에 눈물흘리면
    바가지로 물떠서 눈세척해주고 치약주면서 ..

  • 3. ㅇㅇ
    '12.10.2 11:22 PM (183.108.xxx.126)

    맞아요
    그때 고등학생이었는데 학교 일찍 끝내주고 집으로 바로가랬는데 시내로 갔어요 대학생들 백골단에 쫓겨 시내골목으로 뛰어들면 가게에서 숨겨주기도하고 물도주고 그랬어요

  • 4. 스뎅
    '12.10.2 11:25 PM (180.228.xxx.32)

    매일 창문 닫고 수업 하던 기억,학교가 신촌근처라...굉장히 간절하고 격했던것 같아요 국민들 대부분이 똘똘 뭉치는 분위기...

  • 5. ///
    '12.10.2 11:39 PM (125.184.xxx.5)

    저 명동에서 근무할때가 생각나네요.. 아침 통근버스타고 종로,을지로를 지나면 언제그런일이
    있었느냐는듯 깨끗했던 거리가 오후5시만되면 여기저기서 울리는 소리를 시작으로 시위하던
    젊은이들 업무끝나고 명동성당에가서 구경하고 서소문중앙일보앞으로 서울역으로 구경다니다
    갈때마다 보이는 직원들하고 멋적게 웃던생각이 나네요..

    같이 합세해서 구호한번 못했지만 그냥옆에 서있어주는것도 힘이되었던것 같아요..
    호헌철폐 직선개헌 그구호였죠..

  • 6. 가투
    '12.10.2 11:54 PM (175.117.xxx.128)

    열심히 뛰었죠 하이힐 신고도 아니 일부러 하이힐 신고 가투 나갔습니다 백골단들이 잡으러 올때 가담안한 척 하느라고 서울역에서 열심히 돌깨고 도망다니고 학생때였네요 친구들하고 흩어질때는 정말 공포와 누구라도 잡혀갔을까봐 걱정으로 발을 동동 구르고 처음엔 학생들 위주였다가 나중엔 서울시내 직장인들도 뛰쳐나와 다같이 한마음으로 싸웠네요 그렇게 이룬 민주화인데 이렇게 망가지니 더욱 어처구니가 없는거죠 현상황이

  • 7. ...
    '12.10.3 12:09 AM (175.209.xxx.221)

    당시 구호가 딱 두 가지로 단순해서 모두들 따라하기 쉬웠어요.

    "호헌철폐, 독재타도"

    박통 때는 유정회들이 장충체육관에 모여 대통령을 거의 만장일치로 뽑았고(북한스타일),
    전두환, 노태우 때도 직접선거를 통해 대통령을 뽑는다는 건 상상도 못하다가
    헌법을 바꿔서 직접선거를 하기로 했었는데,
    정부에서 4.13호헌을 선포하면서 국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죠.

    87년 6월항쟁으로 호헌철폐를 외치게 된 이유였죠.
    목숨 걸고 싸운 덕분에 6.29선언이 있었고, 직선제를 쟁취할 수 있어죠.

    그런데, 정작 대선에서는 김대중과 김영삼의 단일화에 실패하여 개헌 후 첫번째 직접 선거에서 노태우가 대통령이 되었고, ...얼마나 억울하고 우울하고, 참혹한 기분이었던지...
    며칠을 쓰러져서 일어나지도 못했던 기억이 또렷하네요.

    명동성당이 시위대의 본거지 역할을 했던 것도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네요.
    그 이전엔 기독교 회관 등이 민주화의 아지트가 되었고,
    언제부터인가 명동성당이 그 역할을 맡았으며,
    (엄청난 탄압에서 그나마 종교가 바람막이가 되는 형국)
    요즘은 조계사(조계종) 등 불교계가 민주화투쟁과 관련된 역할을 많이 하고 있죠.
    얼마전에 불교계에 불어닥친 도박 등 사건은 대선 전에 불교계의 이런 역할에 대한 재갈물리기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 8. you
    '12.10.3 12:21 AM (122.34.xxx.100)

    http://www.youtube.com/watch?v=mYdkaQRQaOE

    영상입니다......................

  • 9. ...
    '12.10.3 12:26 AM (211.211.xxx.170)

    박종철...그리고...

    http://blog.daum.net/ytoffice/6974880

  • 10. ...
    '12.10.3 12:50 AM (119.64.xxx.92)

    넥타이 부대가 참가한건 6월 10일 이후로 기억합니다.
    그 전까지는 소규모 산발적인 게릴라 시위였는데, 이 날을 기점으로 꽤 대중적으로 발전했죠.

  • 11. 쓸개코
    '12.10.3 1:42 AM (122.36.xxx.111)

    명동에 사람구경하러 동네친구들이랑 학교 파하고 갔었는데
    데모하는 오빠들 뒤로 백골단이라고 했었죠 아마? 청카바같은거 입은..
    시위하는 대학생 오빠들에게 구경하는 시민들이 마구 박수 쳐주는게 무척 신기했던 기억이 나요.

  • 12. ㅕㅕ
    '12.10.3 5:51 AM (218.53.xxx.97)

    저 86학번인데, 입학하자마자 서울대 학생이 한강다리에선가 시국을 비관하며 자살을 했어요.
    그 이후에도 시국을 통탄하는 분신자살이 잇따르고...
    힘들게 공부해 입학해서 나라 현실을 비판하며 자신의 목숨을 끊는 것, 지금 세상에선 이해가 안되죠.
    그렇게 비장하고 사회 참여 의식이 대단했어요.
    그런 분위기가 곪았다 터진 게 6.29라서 대중적 지지를 얻을 수 있었죠.
    민주주의가 후퇴해서 그때나 지금이나 뭐 비까비까한 지경까지 왔지만,
    지금은 개인과 현실적 삶에 안주하는 분위기가 큰 것 같아요.
    돈에 대한 집착력도 강해졌구요. 저는 그래서 부자 되세요란 인사가 싫어요.

  • 13. 어떤사람은
    '12.10.3 8:51 AM (14.52.xxx.59)

    장사안된다고 삿대질하기도 하고
    어떤분들은 학생들 고생한다고 야구루트도 주셨어여
    그때 노태우 된 이후로 정치에 냉소적이 됐어요
    지금도 단일화안되면 그 꼴 날거에요

  • 14. 저는
    '12.10.3 10:10 AM (39.117.xxx.217)

    노동운동...... 대학생과 노동자 모두연합하여 시위했는데 두렵기보단 축제로 생각하고 참여했었어여. 닭장차라고 전경버스에 여러번 실려갔었고....

  • 15. 넥타이부대..
    '12.10.3 11:16 AM (218.234.xxx.92)

    시청에 넥타이 부대들이 점심 때 같이 시위했습니다. 점심시간에 밥 먹으러 나온 직장인들이 대학생과 함께 구호 외쳤구요. 대학생만이 시위했던 게 아니고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 암묵적 시위 동조자였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657 스티브 마덴 워커 사이즈 선택 도와주세요. 3 ㄷㄱㄷㄱ 2012/11/04 847
172656 서서일하는 직업인데요 운동화 추천좀 부탁드릴게요 8 서서일하는 2012/11/04 3,051
172655 남의 편 이야기 14 피폐 2012/11/04 3,223
172654 지금 밖에 추워요? ... 2012/11/04 1,092
172653 여성잡지(인테리어,요리) 추천해주세요. 3 복구기념 댓.. 2012/11/04 1,339
172652 늦은 나이에 전직...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나봐요... 9 에효 2012/11/04 3,143
172651 어제 도둑들을 봤는데요.. 7 ㅇㅇ 2012/11/04 2,203
172650 인터넷 쇼핑몰에 파는 옷들.. 동대문이나 제평에가면 비슷한 스타.. 7 ... 2012/11/04 5,484
172649 초등이나 중등 아이 예고 미술 영재반 보내시는 분 계신가요? 2 궁금 2012/11/04 1,956
172648 친구 또는 다른사람앞에서 남편을 극존칭 9 친구들 2012/11/04 2,490
172647 귀염이의 거울놀이 1 izz 2012/11/04 871
172646 랄프로렌 키즈 패딩 XL성인이 맞을까요? 11 패딩찾아 삼.. 2012/11/04 4,103
172645 10년된 스키랑 스키부츠는 어찌 버리나요?? 2 이사정리요 2012/11/04 1,861
172644 싫은 소리 듣고 나면 3 // 2012/11/04 1,024
172643 중학교는 집가까운곳 보내는게 3 나을까요?(.. 2012/11/04 1,268
172642 이정현 "투표시간 연장, 시골엔 가로등도 없는데…&qu.. 7 샬랄라 2012/11/04 1,062
172641 안철수 후보님께서 말씀하시는 상식과 정의가 무엇인지요. 26 펌글입니다 2012/11/04 1,807
172640 한복 겉옷으로 적당? 4 그린 티 2012/11/04 1,055
172639 박그네 대통령 되기 참 쉽구나. 6 ... 2012/11/04 1,084
172638 딱딱한 대봉시 어떻게 익혀요? 6 어쩌나? 2012/11/04 1,684
172637 욕실이 추운데 난방어떻게하나요 6 faran 2012/11/04 2,773
172636 이성재 생각에 잠 못 이루는 3 아내의자격 2012/11/04 1,986
172635 족발 쫄깃한 부분이랑 돼지껍데기랑 맛이 비슷할까요? 8 족발만먹고싶.. 2012/11/04 2,209
172634 애들때문에 사신다는 분들 52 질문이요 2012/11/04 17,644
172633 어제 타임상설매장에서 옷을 구입했어요 40 ,, 2012/11/04 23,793